에코와 소름마법사 2
발터 뫼르스 지음, 이광일 옮김 / 들녘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우연히 배고픈 코양이(말하는 고양이..어느 말이든지..) 에코와 그 지방이 필요한 소름마법사 아이스핀 간에 계약을 맺는다
소름 보름이 올때까지 코양이를 배불리 먹여주고 편히 지낼곳을 주기로 하고 그 보답으로 소름 보름날 지방을 주기로...지방은 살아서 가져갈 수는 없는 죽어야만 줄 수 있는 것이지만 워낙 배가 고팠기 때문에 코양이 에코는 승낙을 하게 된다... 나중의 죽음보다는 지금 현재의 배고픔이 더 절실했기에~~

이상한 동거는 의외로 이상하지가 않다... 소름마법사는 갖가지 이상한 재료들로 아주 맛있는 요리를 해준다.. 뒤 후기에 봄 이 책이 요리서적이라고 하던데...그에 걸맞게 요리의 사연을 곁들이면서 아주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해 나간다... 그리고 요리를 아주 신성시 하면서 즐긴다.

둘이 살아가는 모습엔 의외로 인간미도 흐르고 정도 흐른다
그 악마적인 소름마법사도 왜 심장이 얼어붙었는지의 이야기도 있어 약간의 동정도 가게 된다..
사랑을 이루지 못한 사람의 열정.. 그 사랑을 차지하고픈 광기... 그걸 다시 살리고픈 평범한 마음이

본인의 재주에 넘쳐서 욕심이 과욕이 되고 그것에 더해 교만의 끝까지...
과거의 사랑에 목숨걸지 말고 현재의 새로운 사랑을 찾아 충실했더라면.. 그리 허무하게 죽지는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에코는 잘 먹고 잘 지내다가 죽는 날이 다가오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갖가지 용기를 내 보고 갖가지 행동을 하게 된다  .. 삶에 대한 욕구만큼 행동도 민첩해진다 
그걸 모른체 하면서 마법사는 맞춰주는 연기를 하게 되지만
본인이 하찮게 생각했던 셔츠유령과 고통초.. 라인덴 인간...들로부터 태클이 걸린다 

표지 뒤 사이사이에는 우리가 모르는 차모니아 글자로 이상야릇하면서 음산한 분위기를 풍긴다
내용도 연금술과 마법의 이야기라 가끔 복잡한 공식도 나오지만.. 그냥 보면 된다...글씨 자체도 예술이다.. 
근데...코양이는 머리도 좋단다... 보기만 봐도 머리에 자리를 잡는단다..모든 공식이라든가.. 말들이...
내 머리가 반에 반...아니 반에 반에 반... 아니 아주 미세하게라도 닮았음 지금쯤 삶이 달라졌을 것 같다...

인간의 욕심과 교만이란 것이 한도 끝도 없음을 일깨워 주는 글인 것 같다
아이스핀이 차모니아 사람들 특히나 슬레트바야 주민들의 죽음과 삶을 관장하는 것을 보면서... 거기에 나아가서 죽은 사람을 살리는 비법까지 완성하려고 마지막 남은 무당개구리부터 모든 귀한 식물. 동물들 거기에 마지막 남은 코양이까지 희생해서 까지 완성하려는 불로초.......
그런데...사람이 죽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정말 행복한건지...함 물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행복도.. 불행도.. 언젠가 끝이 있으니까 좋다는 걸 느끼는 거구 견딜 수 있는 거지
그것이 영원히 끝나지 않고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면...........행복도 불행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더군다나 그 모든걸 떠난 죽은 이들에게는....당장 살아나서 사랑했던 이랑 함께 살아간다면 우선은 행복하겠지만....... 계속 행복할 지는 의문인 것 같다..
이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본인 욕심인 것이다
가끔 사랑과 욕심=교만을 헷갈려 하는 사람들을 보는데... 그럴땐 그 커플 모두가 행복해 보이진 않는다...

표지의 느낌이 우리를 당기는 미묘함 만큼이나 내용도 당기는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