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픽쳐북은 조카들을 위해 구비해 놓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내가 더 좋아하는 책이다.

 며칠 전,

 LG홈쇼핑에서 60권을 285,000원에 판매를 하기에(알라딘가 332,740원) 홀랑 사 버렸다.

LGeshop에 있던 5%할인권과 적립금을 합쳐서 270,000원에 결재를 했다.

토요일 새벽부터 일어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했더니,

뭘하나 무지하게 궁금했었나 보다.

모니터를 힐끗보더니, 한마디 한다.

옆지기 : "책이야?"

나 : "어, 이거 진짜 싸게 주네."

옆지기 : "??"

나 : "알라딘에서 34만원인데 27만원에 주네. 무지하게 좋은 책인데... 살까?"

옆지기 : "어련하시겠어"

나 : "난 있지. 옛날부터 내 아이한테 책을 남겨주고 싶었어."

옆지기 : "내가 너 책사는거 갖고 뭐라 그러디? 사."

나 : "뭐 그렇다구. 벌써 결재했어"

옆지기 :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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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2번째 권도 끝내버렸다.
역시 힘겹다. -_-;;;
중간중간 다른 녀석들도 좀 손 봐주고 했더니, 너무 더뎌졌다.
잠자리에 들 때마다, 녀석을 끼고 있었더니 하루는 옆지기가 그런다.
"도대체 뭔 놈의 시간을 찾아 헤매는 거냐?"
"사랑" ^^

1편과 2편의 부제는 '스완네 집 쪽으로'다.
1편이 콩브레에서의 산책을 묘사한 것이라면,
2편은 스완의 사랑 이야기다.
오데트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 스완의 심리변화를 구구절절히 표현하고 있다.

'사랑이나 시새움은 가없이 뒤를 잇는 열정, 가없이 다른 시새움으로 구성되어 저마다 덧없는 것인데, 그 면면한 다수로 말미암아, 계속되고 있는 인상, 단일하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스완의 사랑의 생명, 시새움의 집요함은, 죽음과 무수한 욕망의 부정, 허다한 의심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그 대상은 다 오데뜨였다. 그러니까 만일 스완이 오랫동안 그녀를 보지 않았더라면, 그 동안에 죽었을 것의 뒷자리를 다른 것이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만나기 때문에, 오데뜨의 존재는 스완의 심기에 어떤 때는 애정의 , 어떤 때는 의혹의 씨앗을 번갈아 계속해서 뿌려 갔다.'

사랑하는 만큼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스완은 이렇게 애정과 의혹속을 왔다갔다 하는 사랑에 빠져서 허우적 거린다.

또한, '스완의 사랑' 마지막 편에, 질베르트 스완에 대한 '나의 사랑'이 등장하여 사랑의 고뇌는 어른, 아이가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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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있는데,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 : (언니 번호임을 확인한곤) 왜?

언니 : (대뜸) 연어 샀니?

나 : (멀뚱~) 연어? (오늘 시장에 연어가 나왔었나?) 아니 왜?

언니 : 신작이라서 샀나 하구

나 : 잉? 신작? (소설을 말하는 건가? ) 안도현의 연어?

언니 : 아니 김하인

나 : (뜬금없이 웬 책타령 - 언니는 책보단 드라마와 더 친하다 ) 아니

언니 : 알았다. (뚝~)

(멀뚱멀뚱 쳐다보는 옆지기에게)

나 : 언니가 소설 <연어> 샀냐구 물어보네

옆지기 : 처형 얘기는  왜 먹는거랑만 연결이 될까.

나 : -_-;;;

 

그래서, 찾아봤다.

김하인의 신작소설 <연어>

 

 

 

 

"연어는 그리움이다. 그 모든 도저한 그리움들이 없다면 연어가 그 먼 길을 절대 되돌아올 리가 없다. 까닭에 사람이여, 네가 연어다."

2000년 국내 출간 이후 100만부가 넘게 팔려나가고, 지난해 중국에서 한류의 물꼬를 트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국화꽃 향기' 의 작가 김하인이 신작 ' 연어' (생각의 나무)를 출간했다.

소설 '연어'는 어렸을 때 강에서 바다로 떠나 수만㎞의 먼바다를 여행하고 새끼를 낳기 위해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경이로운 회귀본능을 통해 인간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 연어의 생태학을 소재로 젊은 연인들의 사랑과 노년을 맞는 어른들의 오랜 사랑을 교차시켜가며 사랑의 참된 의미를 묻는 작품이다.

2004년 10월 연어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양양 남대천변. 서른세 살의 윤현수는 5년 전 떠난 사랑하는 영채와 연어처럼 돌아오기로 한 약속을 떠올린다.

1989년, 현수는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 자리한 연어연구센터에서 여고생 영채를 만난다. 대학에 들어가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난 현수는 영채와 재회한다. 대학 졸업 후 외환딜러가 된 현수와 인도여행전문사를 설립하고 자리잡아가던 영채는 상견례를 올리지만, 현수의 양아버지 윤성진과 영채의 어머니 김연숙은 과거 서로 부부사이였다. 시어머니가 죽음을 담보로 갈라설 것을 종용해 어쩔 수 없이 이별을 감내했던 것.

자식들의 행복을 빌어주어야 하는 자리에서 재회한 성진과 연숙은 커다란 기쁨과 슬픔에 눈물짓고, 홀어머니의 애절한 사랑에 가슴아파하던 영채는 결국 현수의 곁을 떠나 인도로 떠난다.

'연어' 는 김하인 문학의 기존 특징이 보이질 않는다. 젊은 한 쌍의 남녀가 우연적인 사건의 연속 가운데 죽음을 맞는 서사 구조, 자신을 희생하며 사랑에 헌신하는 다소 과잉된 정서, 짧은 구어체 문장 등이 드러나지 않는 것.

이번 소설은 긴 문장과 복잡한 지문, 어른들의 내면세계, 사랑관의 피력을 통해 사랑의 존재론과 윤리를 모색하고 있다.

"책 안에 든 한 마리 연어가 독자의 가슴 속으로 흘러들어가 오래도록 헤엄칠 수 있기를 바란다" 는 작가는 연어를 닮은, 그 성숙한 사랑을 이뤄가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매일경제> 2005년 1월 5일  - 노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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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받자 마자 훑어 본 <우리가~>는 '현암사'를 특히 편애하는 나로서도 별 4개를 주는 손을 떨리게 만든다.

 "줄거리의 요약 보다는 해제쪽에 무게를 두었고, 영상 세대를 위해 300여점의 삽화를 실었다"는 말에 한껏 부풀어 있었는데,

펼쳐보니, 작품 해설의 요약본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고, 기대 했던 삽화도 다른 책에서 봤던 그림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고, 그나마도 너무도 작은 사이즈로 감질맛이 날 정도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읽지 않은, 또는 예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들에게는 고전 안내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작가의 생애, 작품 해설, 그리고 시대 상황까지 짧게 요약해 놨다)

가끔, 또는 자주 읽었던 이들에게는 36권의 책 끝에 실려 있는 작품 해설을 한 권으로 옮겨 놓아서 훑어 보기 편하게 한 요약본의 의미를 넘기엔 역부족이다.

아직 다 읽어 보진 못했지만, 5편 이상을 읽어 본 봐로는 또 다른 비하인드스토리를 찾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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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르고 고른, 몇 날 며칠을 고민해서 선택한 5권의 책을 주문했다.

올 해의 선정도서인(나만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서양 고전>과,

언젠간, 반드시, 111권 모두에게 손때를 먹이마라고 부르짖으며 꼬박꼬박 사 모으고 있는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을 요번엔 두 권 신청했다. ^^ <인간 실격>, <소망 없는 불행>

요거, <소망 없는 불행>은 무지하게 읽고 싶었던 책이다. ^^

마지막으로 <까보 까보슈><박물관에서>

<까보 까보슈>는 <소설처럼>을 통해 알게 된 작가로 둘을 놓고 고민하다 '개'이야기라는 요것 부터 집어들었다.

<박물관에서>는 생쥐 아가씨와 곰 아저씨를 따라가다보면, 그들 뒤에서 은근슬쩍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기에 선택했다. ^^

평소, 금요일엔 책을 신청하지 않는데(주말이 끼어 있어서, 너무 오래 기다리는 듯 싶다)요번엔 그 틀을 한 번 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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