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받자 마자 훑어 본 <우리가~>는 '현암사'를 특히 편애하는 나로서도 별 4개를 주는 손을 떨리게 만든다.
"줄거리의 요약 보다는 해제쪽에 무게를 두었고, 영상 세대를 위해 300여점의 삽화를 실었다"는 말에 한껏 부풀어 있었는데,
펼쳐보니, 작품 해설의 요약본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고, 기대 했던 삽화도 다른 책에서 봤던 그림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고, 그나마도 너무도 작은 사이즈로 감질맛이 날 정도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읽지 않은, 또는 예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들에게는 고전 안내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작가의 생애, 작품 해설, 그리고 시대 상황까지 짧게 요약해 놨다)
가끔, 또는 자주 읽었던 이들에게는 36권의 책 끝에 실려 있는 작품 해설을 한 권으로 옮겨 놓아서 훑어 보기 편하게 한 요약본의 의미를 넘기엔 역부족이다.
아직 다 읽어 보진 못했지만, 5편 이상을 읽어 본 봐로는 또 다른 비하인드스토리를 찾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