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을 끄면 별이 떠요 ㅣ 상상의집 지식마당 7
서지원.조선학 지음, 양종은 그림, 김정애 감수 / 상상의집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과학도서 상상의집 :: 불을 끄면 별이 떠요

초등과학도서로 읽기 좋은 상상의집 <불을 끄면 별이 떠요>예요.
일상생활에서 전기가 없다면 어떨까요??
컴퓨터도 못하고 게임도 못하고 기본적인 전기 제품들을 사용할 수 없을뿐 더러
밤에도 깜깜하게 지내야 하니 여간 불편하게 아닐텐테요.
이젠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공기처럼 편하게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렵게만 느껴지는 전기 에너지에 대해 아이들이 알기 쉽게 풀어 쓴 과학이야기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잘 알고 잘 쓰는 전기 에너지 이야기로 들어 가봐요.

들이가 사는 밤가시 마을에 정전이 되었어요.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들이가 좋아하는 게임도 할 수 없고...
어두워지자 어둠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지요.
들이의 아빠, 엄마는 일하러 가셔서 들이는 어둠속에서 혼자 있어야 하니 너무 무서웠지요.
밤가시 마을에 정전이 되면서 자연스레 전기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게 되는 들이 가족이랍니다.
이 이야기는 주로 아빠와 들이의 대화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요.
자연스럽게 전기 에너지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주고 있답니다.
딱딱한 정보만을 담은게 아니라 재밌는 이야기 속 과학 지식들을 얻을 수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마음에 들더라구요.

전기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삼천 년 전에 살던 탈레스라는 그리스 철학자라네요.
궁금한 게 생기면 그걸 해결할 때까지 잠을 못자고 매달렸다고 해요.
호박이라는 돌을 문지를 때 생기는 현상이랑 자석이 쇠를 잡아 당기는 것이 비슷한 것 같다며
이 현상은 전기때문에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 냈다고 하지요.
전자가 움직이면 전류가 생기게 되는데 전류는 전자가 움직이는 활동을 뜻한답니다.
전자를 움직이게 만드는 힘은 전압이라고 하며,
전압의 단위인 볼트는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볼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예요.
다소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지만 계속해서 만나다보면 익숙해지고
내용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테지요.

얼렁뚱땅 실험실에서는 과학 개념과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전기가 통하는 물체인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회로 검사기가 필요한데
전지, 전구, 스위치와 같은 것들을 이용해 실험해볼 수 있네요.
그림과 설명을 보니 학교 다닐때 꼬마 전구에 불 들어오게 회로를 연결해본 기억이 있네요.
우리 아이들도 이런 실험을 해보면서 과학 원리를 하나둘 알아가겠죠.

장마철에 종종 만나볼 수 있는 번개와 천둥!!
갑자기 하늘에서 반짝하고 난후 우르르하는 천둥소리가 들리면 정말 깜작 놀라게 되는데요.
올 여름에 번개와 천둥소리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어서 더욱 와닿는 내용이였던것 같아요.
인쇄소에서 일하는 기술자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은
번개가 치는 것을 보다가 혹시 전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시작된 번개를 잡기 위해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고
1752년 마침내 프랭클린은 연을 날려 번개를 땅으로 끌어내리는 것에 성공했답니다.
번개는 공기 중에 있는 물질이 방전되어 생기는 현상이고 번개가 생겨나면 주변에는 엄천난 열이 생기게 되요.
이 열 때문에 공기가 진동하여 우르르하고 떨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가 바로 천둥이라는 것을 알수 있지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현상들에 과학의 원리가 쏙쏙 들어 있으니 아이들도 흥미롭게 책을 읽게 되는것 같아요.

과학 원리와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서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하고 실험도 하는데요.
다양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인물로 깊이보기 코너도 함께 읽어 보면서
과학자의 연구활동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이해하게 되죠.
전구를 처음 만든 에디슨은 약 770번의 실험이 실패한 끝에 무명실을 태워 만든 필라멘트로 전구의 불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고 해요.
에디슨이 실험을 포기했다면 전구가 만들어지지 못했거나 더 늦게 만들어졌을지도 몰라요.
수많은 과학자의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도 전기 에너지를 쉽게 사용할수 없었겠죠.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편리한 것들에는 많은 사람들의 숨은 노력이 있는 만큼
조금더 아껴쓰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는 전기를 만드는 다양한 발전소가 있어요.
하지만 발전소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기를 만드는 양도 정해져 있답니다.
원자력, 화력, 수력 발전소 등이 주로 전기를 만드는데
이런 발전소가 만들어지면 어쩔 수 없이 환경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변하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생기게 된답니다.
자연을 오염시키지 않고 전기를 만드는 방법에는 태양열, 바람, 미생물, 조력 등을 이용하는 것이 있는데
힘들게 에너지를 얻는 만큼 전기를 아껴 쓰는 습관 당연한거겠죠.

<불을 끄면 별이 떠요> 읽으며 전기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고 기초 과학 원리를 다져 보았는데요.
아무래도 과학 용어들이 나오다보니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들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흥미롭게 전기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십자말풀이로 책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해보면 재밌겠죠.
초등과학도서로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상상의집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