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을 표현하는 것, 오해를 푸는 것, 애정을 드러내는 것은 참 간단한 행동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은 그것을 해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
셋째, 대부분의 성인자녀는 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며 자신도 언젠가는 죽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에 변화를 모색한다.
아버지가 죽었을 때 아내가 있는 경우, 이후 2년간 부부관계가 악화되는 것보다 호전되는 쪽이 2배나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렇듯 대부분의 의연한 노인형‘은 말 그대로 주로 노년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남자들임을 알 수 있다. 상실을 경험하면서 그들은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커다란 충격에도 그리 민감하지 않고, 마음의 평정을 좀체 잃지 않았다.
"아버지가 병중에 계실 때 아버지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 P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