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수건을 뒤집어쓴 여자귀신이라든가, 해골과 뼈다귀만 남은 몸뚱이가 춤을 추는 모습이라든가, 죽은 자들을 땅 위에 끌고 다니는 저승사자라든가, 그런 것은결코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 일이었고, 상상으로만 존재하는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법률과 조례는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지만, 형식과 의미라는 모든 면에서 변하지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통입니다. 오랜 시간을통해 다져지고 유지되어 온 전통을 그 누구도 일순간에 바꿔놓을 순 없습니다.
우리 같은 문외한도 알고 있다시피, 과학의 발달로 인해 생각할 수도 없는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새들이 저절로 날아들어 총구에 머릴 대고 스스로 목숨을 바치는 그런 사냥이 사냥꾼에게 무슨재미가 있겠는가
오 하나님, 제가 만일 저 책장 속에 보관되어 있는 백 명 중의 하나, 아니 그보다 덜유명한 다섯 명의 후보자 중 한 사람이기만 해도 이런 수집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럼 왜 갑자기 저 알지도 못하는 여자의 기록부를 다른 그 어떤 것들보다 중요한 것처럼 바라보고 있느냐.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