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는 사실 의식적으로 ‘어쩌면 나쁜 일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항상 자신은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터무니없는 자만에 빠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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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착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지되지 않는다고, 어떤 가톨릭사제가 말했다. 하지만 악인 사이에서는 평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인간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악한 부분을 충분히 인식할 때에만 겸허해지기도 하고, 상대의 마음을 알고 조심하며, 쉽게 화를 내거나 책망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결과로서 간신히 평화가 유지되는 것이다.
요컨대 그와 같은 불순함 속에서 비로소 인간은 유아가 아닌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인데 우리는 그런 교육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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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든 남자든 발끈하는 사람은 약한 사람이다. 발끈 화가 났을 때사람은 공격적이 되면서 얼핏 강한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단지 히스테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약한 사람은 똑바로 보고, 조사하고, 분석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 하지만 정말 강한 사람은 화내기 전에 우선 대상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 대상이 좋은지 싫은지 따위는 나중에 생각해도 된다. 좋아할지 싫어할지,
인정할지 거부할지 정하기에 앞서 우선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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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지금 상식적인 의미로는 진심으로 사귈수 있는 사람과 마음이 아주 잘 맞는 친구가 있다. 하지만 결코 상대가 나와 완전히 똑같은 인생관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취미가 완전히 일치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친구가 되고 적절한 인간관계를 맺는것은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본래 완전히 각기 다른 개성을 바탕으로 자랐다는 확고한 인식을 갖고 그 차이를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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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 가지 유형으로 정 많은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어떤 경우에나 쉽게 남을 동정한다. 동정심에서 그 사람을 돕는다. 이것 자체는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도움은 사물의 본질을 조금도 변화시키지 못하며, 그 일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당사자로 하여금 엄살을 부리고 무조건 남한테 기대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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