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해 제기될 수 있는 온갖 의문들에 대한 해법은 분명히 나를 만족시킬 수 없었는데, 그것은 나의 의문이 얼핏 보면 아주 간단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 속에는 무한한 것을 통해서 유용한 것을 설명하거나 유한한 것을 통해서 무한한 것을 설명하라고 하는 요구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 P72
라파엘이 말하였다. "용기를내십시오. 머지않아 하느님께서 고쳐주실 것입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자기 자신을 속이고 기만해 보아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모든 것은헛되고 허망합니다. 처음부터 태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입니다.죽음은 삶보다 더 낫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 P57
몇몇 구절은 해득 불능인 경우가 있었지만 놀라운 통찰이 담긴 글임에 틀림없다. 남들이 예상하는 대로 행동하지 말라, 그렇다고 제2의 방식으로만 엇나가듯이 행동하지도 말라는 취지의 말을 하며, 비틀거리며 날아가는 새는 화살을 맞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에서는 거의 시적인 통찰력이 느껴진다. 그가 관심을 갖고 구현했던 기상주의(콘셉티스모)는 17세기 영국의 형이상시인들이 추구하던 ‘기상‘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다.
에즈라기와 느헤미아기를 엮은 책이다. 느헤미아는 이스라엘 성벽을 재건한 관리의 이름이다. 사람들은 바빌론의 유수를 겪고 회개하고 하느님을 섬기는 길로 돌아오고 있었다.요즘 필사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ㅎㅎ 끝이 보이니 또 어물거리는 걸까? 아니면 기웃거릴 관심사가 더 늘어나서일까? 아무튼 정신없는 건 즐거운 일이다. 내일은 또 얼마나 버라이어티할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