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기 후반부도 전반부처럼 도식적이고 이상적인 특징을 지닌다. 여기서는 열두 지파에게 분배된 영토를 보여 준다. 여러 영토에존재하던 부족들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혼합되어 있으며, 영토의 면적으로 보나 지파들 숫자(몇몇은 아주 일찍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로 보나성경은 역사적 실재보다는 이상적 관점에서 영토 분배를 서술하고있다. - P72
여호수아는 자신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지만, 요르단 서편을 평정하고 각 지파에게 그들의 상속 재산을 분배하는 큰일을 하고 죽었다. 눈의 아들. 이름도 멋지고 참 마음에 닿는 인물이다. 각 성읍의 이름을 의미없이 필사하는 것보다 지도를 보면서 쓰는 일이 재미있는 걸 보면 재미는 의미에서 나오고 의미는 지루한 것들이라도 관심을 갖고 찬찬히 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그런 면에서 민수기와 여호수아기는 내게 큰 가르침을 얻게 한 경전이다. 성서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쓰는 가운데 또다른 것들에 눈을 뜰 수 있게 된다.
보라, 이 돌이 우리에게 증인이 될 것이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친히 너희를 위하여 싸워 주신 것이다.
보라, 오늘 나는 세상 모든 사람이가는 길을 간다.
뒷날 그대들의 자손들이 우리나 우리 후손들에게 그렇게 말할 경우에는, ‘보아라. 이것은 우리 조상들이 만든 주님의 제단 모형일 뿐이다.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을 위한 것이아니라, 우리와 너희 사이의 증인일 따름이다.‘ 하고 대답하리라 생각하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