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가지 못한 사람들은 미성숙한 채로 남게 되고 다음 단계로 성장해 가지 못하며 한쪽 부모 혹은 양쪽 부모 모두가 자신을 꼼짝 못하게 한다고 느낀다. 그 외에도 직업을 가질 때나 대인관계를 맺을 때 심리적인 문제들을 수용하기보다는 행동화(acting-out)해 버리고, 충동 조절이 되지 않아 권위적인 대상과의 관계가 어려운 등 많은 문제를 겪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은 청소년기에 성욕 및 권위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다시 나타나며, 부모 한쪽이 사망했을 때에도 동일한 현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 통과의례들을 성공적으로 거치지 못한사람들(환자들)은 해결되지 못한 오이디푸스적 문제들을가지게 된다. 그 중 하나는 부모를 능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성취감과 만족감을 가로막으며 ‘오이디푸스적승리‘ 로 인해 보복을 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귀착된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동화적 혹은 마술적 해결을 기대하면서 정서적인 성장 없이도 어른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환자들은 자신의 치료사를 부모와 동일한 대상으로 경험하게 되고, 한때 부모에게 했던 것처럼 치료사를 사랑하게 된다. 즉, 분석 과정에서 환자는 부모와 가졌던 익숙한 오이디푸스 역동을 재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나분석관계는 근친상간적 구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근친상간 욕망을 넘어서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희망을갖게 하고 분석을 통해 그 욕망을 억제하게 함으로써 근친상간적 구도를 약화시킨다. 분석적 구도가 깨지는 것은 언제나 아동학대의 위험을 수반하며, 현재의 환자 혹은 이전의 환자와 동침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경우다.

전통적으로 오이디푸스 시기는 만 세 살 반에서부터 여섯 살까지를 말한다(일부에서는 다섯 살까지라고도 한다). 이 시기에 초자아가 형성되며 이후로 잠복기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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