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미술의 시대정신
손연칠.손문일 지음 / 뿌쉬낀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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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하면 떠오르는 것은 불상이나 탱화그리고 탑 정도이다. 특히나 오랜시간 동안 불교는 우리와 아주 가까이 있었다. 하지만 변화를 느끼지는 못하고 옛날 전통이라고만 생각했다. 전통을 이어오는 것과 변화를 추구하여 대중화하는 문제는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한복도 그러했던것 같다.

예술의 목적성에 대해 생각해 봤을때 아직도 어느편이 옳다고 말할수는 없다. 예술 그 자체에 목적을 둔 경우나 아니면 다른 목적성을 두고 수단으로서의 예술. 불교미술은 아직까지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글쓴이는 이것이 바로 도태되게 만들고 젊은 피가 수혈되지 않고 사장될거라는 불안한 현실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다른종교와는 조금다른 시선인 포교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 불교의 특징이 아닐까도 싶다.

다른 분야에 비해 조금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인식을 하고나서 과도기를 겪고 나면 좀더 다른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다.



탱화

탱화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림속 이야기들이나 표정들을 볼때 그리고 세세한 묘사들을 볼때 감탄하게 된다.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까운데 도제식이라서 더욱 그러한것 같다.

사찰 자체도 미술로 본다는게 조금은 색달랐다. 건축물뿐이라고만 생각했지 불교미술로는 바라보지 못했던것같다. 그래서 사찰이나 성당이나 예배당이나 교회도 미술의 한분야가 될수도 있겠다라는 뒤늦은 깨달음이 있었다.



 

이책의 다른점이라면 시대정신의 의미를 찾기보다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살펴보자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불교미술의 근현대의 모습과 현재를 살피고 그리고 일본이나 중국의 근현대의 불교미술과 미술교육현실을 살펴보고 차이점을 알고 다른종교인 카톨릭과의 비교를 통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나라의 불교미술의 특징인 육리문법, 반개법, 배채법은 아 이런 기법도 있었구나 하고 배우게 되었다. 책을 보면서 여러작품들을 사진으로 보면서 감탄했다. 아름다웠다.

어찌보면 이책은 불교미술의 현실을 자각하고 좀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자하는 바램이 깃든 책이었다. 그 바램이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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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능검 기본서 심화(1급·2급·3급) 상.하 + 암기강화 복습노트 세트 - 전3권 - 한능검 필수 기본서|시대흐름잡기 무료 특강+기출 모의고사+폰 안에 쏙! 시험 직전 막판 암기자료 3종 제공 2023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능검 심화
해커스 한국사연구소 지음 / 챔프스터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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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가 공무원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한국사시험으로 대체되는 경우나 일반 공기업에서 승진시험으로 되어있어서 많이들 준비한다. 막상 문제지를 받아들면 생소하다. 생각보다 그림들이 사진들이 엄청 나온다. 세계문화유산이나 문화재를 중심으로 출토지역이나 그 내용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만 풀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책은 본책 2권으로 1592년 임진왜란을 중심으로 상 하권이 있고 암기강화복습노트라고 해서 핵심요점정리 책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부분에 실전모의고사가 있다.

전체적으로 요점정리가 잘 되어있고 문제 유형이 그 옆에 나와 있어서 어디를 중점으로 봐야 하는지 잘 확인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그것만큼은 꼭 암기하라고 강조한다. 문제풀이를 보면 지문 하나하나 어디가 잘못되어 있고 어느것이 맞는지 잘 설명되어있다.




책 맨앞쪽에 한능검 빈출연표가 있어서 자주 출제되는 부분은 qr코드가 있어서 들어가 보면 시대의 흐름을 설명해주는 무료 동영상을 볼 수 있어서 혼자서 공부하기에 막힌부분이 있으면 들어가서 강의를 듣고 시대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해커스 한국사 홈페이지에 가면 그동안의 한능검 기출문제가 있어서 기출문제풀이를 하면서 문제유형이나 연습하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로그인이 없어도 된다.

시험보기 한달전에 이책으로 집중해서 준비하는 방법도 있다.

반면에 천천히 시간을 갖고 조금씩 나가고자 한다면 ebs 무료 한능검 강의가 있어서 같이 들으면서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나는 천천히 1강을 2-3일정도로 공부하고 있다. 연말쯤 시험을 보고자 한다. 현대사가 있어서 어느덧 그 시절이 역사가 되어 있었다. 한동안은 당하기만 하는 역사가 싫기도 했다. 약소국의 비애라고 이해해보려 하지만 그래도 역사는 계속 반복되고 지금도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더 알아야 한다고 공부하는 동안 예전의 역사를 보는 시각과 많이 달라진것 같다. 그 다른 시각을 또한 배울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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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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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식에 진심인 민족이라는 대한민국사람으로 책 제목을 보고 유혹 당했다. 책 제목을 다시 읽어봤다. 음식을 공부합시다 라는 청유형이 아닌 주어가 없는 음식을 공부합니다. 작가의 음식 공부법이었다. 그래서 책 내용도 음식에 대한 것보다는 음식에 대해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 접근법이 여러가지 라는 것이다. 호기심을 자극했다. 음식을 공부하는 9가지 방법에 3가지를 더 추가했다. 책 머리글에 보면 부제로 9+3첩이 12첩이라는 오류를 알리려고 쓴 글이라고 했다. 조선시대에 왕이 12첩을 받은 역사적 기록은 아직까지는 없고 중앙의 1과 동서남북의 8방향에다가 부족해서 3을 추가하여 12첩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음식 자체보다는 음식을 바라보는 시선, 말 그대로 인문학 책이어서 더 즐거웠다.

예를 들어 라면이라는 어원을 통해 어디에서 어디로 전파되었는지를 알 수 있고 아이스크림은 음식의 범주를 축산물로 해서 알아봐야 더 정확히 알 수 있고 와인류는 당분 술로 발견된 술이지만 막걸리는 전분 술로 발명된 술이라고 한다. 팁으로 오래된 요리법을 찾는방법으로 한국전통지식포탈 이라는 웹사이트도 소개한다. 불고기의 경우는 유행했던 시점과 장소를 기준으로 찾고 두부의 경우는 치즈와 만드는 방식이 비슷하다 그러나 기록이라 하더라도 의심을 해서 살펴보라고 말한다. 오래된 문헌기록도 의심하라는 것이다. 공감했다. 과거의 기록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닌 합리적 의심을 하라는 것이다. 평양냉면의 경우는 식재료의 확보시기를 파악해서 알아보는데 농수산물의 역사를 공부하는 법을 알려준다. 양념배추의 경우는 김장이 정착하기위해 어떻게 품종이 개량되었으며 우리가 먹는 잡채의 대명사인 당면은 조선시대 잡채에는 없었다. 오래된 한글 요리책을 소리내서 읽으라고 권유한다. 가을 전어라고 하는데 입하전어에서 산업화의 영향으로 먹을 때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외에도 떡국과 전주비빔밥 베이징 올림픽과 짜장면에 대해 나오면서 만들어지는 음식의 전통에 주의하라고 일러준다.

음식을 통해 사회를 보거나 그 배경을 알게 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역사적 기록도 합리적 의심을 하며 그 당시의 사회상을 알아보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음식을 먹게된 배경이라든지 음식하나로 세계의 역사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보는 것은 신나는 일이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사진이나 그림자료들은 좀 더 많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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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스캔들 -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
박은몽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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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세간에서는 스캔드, 불륜이라 불리우기도 하지만 그들만의 세계에 큰 영향력을 준 뮤즈이자 동시에 동반자였다.

유명인들이기에 더 가혹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해서 그들의 만남을 멋진 사랑이라고 포장하고 싶지는 않다. 어쨌든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보이지 않은 많은 나쁜  영향력을 미쳤다고 생각하다보니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았다. 물론 그들중엔 정말 닮고 그런 사랑을 해봤으면 하는 부분도 있었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행운중에 최고가 아닐까.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다른세상으로 이끄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무언가에 그렇게 열정적으로 대할수 있는 마음이 부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예술가에게 있어 뮤즈라고 불리우며 곁에 있었던 사람들.. 그들은 행복했을까?

서로 교감하고 만족하고 거기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창조의 힘.. 후회하지 않을 사랑을 했다고 자부하던 사람들의 모습에서 약간의 질투심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이성적인 만남과 반면에 저돌적인 사랑. 잘못된만남에서부터 순수한 사랑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들을 부러워한다.

그저 사랑으로 끝난것이 아닌 작품으로서 그사람을 영원히 자기곁에 둔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작품으로 승화된 그들의 모습은 어쩌면 바람직한 방향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그런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부러워하기도 했다. 범인이기에 인정하기싫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음을 뼈저리게 느낀적도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사랑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 누군가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가는 같이 있었기에 행복하지 않았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함께 있었기에 좋지 않았을까.죽어서라도 함게 있고 싶어서 다른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서로만 있었던 것은 아닐까?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는 말을 책을 보고나서 더욱더 실감하게 된다.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할수 있다면 좋겠다. 그런 사람을 만날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까. 열정적으로 빠질수 있는 그무언가보다는 사람에게 빠져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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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풀어야 할 본질적인 숙제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진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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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한해 지나가고 나부터 나이가 들어감을 느꼈다. 그리고 엄마를 보게 됐다. 그리고 지금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하면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늙어가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분명 사랑하면서도 여전히 부딪치는 부분도 있고 서운한 부분도 있고 예전보다 작아진모습에 속상하기도 하다. 큰산 같았는데 어느덧 작아져 있었고 어쩌면 나는 지금도 어렸을때 느꼈던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기억하고 그만큼의 것을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으로 대하라는 것 그리고 지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이 이성적으로 머리속으로는 그렇게 해야하고 할것이라고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조금은 짜증도 냈던것같다.

내 상황이 그래서 인지 이책에 이끌렸던 것도 있다.

나도 언젠가 아니 몇년 후에는 그렇게 될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30대일땐 느끼지 못했던 것을 이제야 알게 되는것 체력이 점점 떨어지고 다가오는 일들이 힘에 부쳐올때 엄마는 더힘들었을 텐데 하는 생각에 이해가 가면서도 순간 순간 감정적인 부분들이 조금은 부담이 되어 돌아오곤했다.

어느덧 성인이 되고 엄마와는 명절때나 생일정도나 내려가서 지내다 보니 같이 보낸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 나도 나이가 들지만 엄마도 같이 든다는 것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기는 아직은 힘이 든다. 인정한다는 것 그자체가 머리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까지는 아지곧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행동으로 조금씩 옮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생각으로만 하지말고 당장 하나 하나씩 행동으로 옮기면 좀더 가까이 다가가지지않을까 그러면 좀더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마음에위로가 되기도 하고 배울수 있는 것도 있었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아직은 아니지만 약간의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부분도 있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사실 솔직해진다는 것은 조금은 어려운 부분 같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이다보니 조금더 조심해야하고 그렇게하다보니 내안에서 불만이 쌓이는 부분도 있었고 형제와의 관계와는 또 다른 그리고 타인처럼 대할수도 없는 관계가 더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타인에게 하는 것처럼 가족에게만해도 그 가족관계는 어쩌면 더 좋아질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족이기에 모든걸 받아줘야한다는 생각자체가 어쩌면 어패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중간중간 들어 있는 글귀들이 무척 맘에 다가왔다. 쉬우면서도 마음을 건드리는 그무언가가 있었다.

우선은 내가 실천할 한가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부터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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