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일의 신 택리지 - 전라도

신정일의 신 택리지 : 전라도 - 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 교과서 ㅣ 신정일의 신 택리지 2
신정일 지음 / 타임북스 / 2010년 6월

어렷을때 전라도 목포에서 자랐다. 그래서 전라도 라는 이름만으로도 푸근함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친근한 이름들과 장소들때문에 그지역의 내용들이 더 가깝고 쉽게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명절이면 내려가는 고향길이지만 내려갈때마다 달라지는 모습에 안도감보다는 아쉬움이 앞선것도 사실이다.  

그저 어릴적 국사시간에 듣던 이중환의 택리지라고 달달외우기만 했던기억이 난다. 이책은 그걸 기반에두고 인문지리나 역사지리학 측면에서 썼다고 했다. 정치적인 견해에 의해 전라도라는 땅이 저평가되기도 했다. 이중환역시  전라도라는 땅에 대해 그리 좋게 적어논것같지는 않다. 전라라는 이름이 전주와 나주의 머릿글자를 합하여 만든지명이라는 설명이나, 호남지방이라고도 말해지는데 호강(금강)의 남쪽이라는 뜻에서 나온것이라는 설명은 내게는 몰랐던 새로운 사실이다.   

 전라도의 12대길지를 우리나라지도에 표시해두어서 이해를 쉽게 돕고 있다.책은 그 길지와 그인근부근의 전설이나 신화 강과 길에대한 이야기를  에전책을 인용하거나 사실을 근거로하여  큼직큼직한 여러장의 사진과 더불어 풀어 놓고 있다. 

첩첩산중의 대명사 무진장지역, 후백제의 도읍지 온고을-전주, 금강의 하류 군산, 고부고을에 얽힌 사연, 수지니,날지니가 쉬어 넘는 고개, 영산강유역의 고을들, 살 제 남원, 죽어 임실, 무등산을 바라보다, 산과물이 기이한 순천, 다도해주변고을로 나누어 기록된 문서에 근거하여 내용을 소개하고 그장소에 얽힌 인물이나 서건이야기나 역사에 대해  풀어 나가고 있다. 

  전남 목포가 고향이다보니 영산강유역의고을들의이야기중 영암이나 함평의 이야기나 화엄사의 구례  광주의 무등산이나 대나무 고장 담양, 태백산맥의 배경이지만 지금은 차밭으로유명한 보성이나 벌교 그리고 한센병환자들이 있는 소록도, 여수순천 그리고  강진의 정약용의 다산초당 다도해라고 일컬어지는 조그마한 섬들인 장보고의 청해진완도, 아름다운 해변이있는 보길도,진도 아리랑으로기억되는 진도,  땅끝마을과 두륜산 대흥사의 해남까지 마치 나의 이야기인양 들려온다. 사진 한장한장을 보면서 나 거기 아는데 가봤는데 하며 옛추억에 잠겨보며 그 지역의 역사에대해 생각해보는 게기가 되었다. 올해는 내려가면 가까운 곳에라도 한번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