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 시대를 품다
이은식 지음 / 타오름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송이의 꽃이 눈에 들어오는 책표지,  보랏빛의 표지가 여성에 관한 책임을 알려주는 듯하다. 
어느시대고 간에 여인들의 삶이 남자들의 보다 더제한되었다, 그러나 조선시대는 유교의 영향으로 더욱 심했다. 그그당시에도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을 드러내던 여인들을 보여준다.
요즈음도 많이 달라 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여성이 무언가를 했을때는 앞에 수식어로 여자~, 여성~이 붙는걸 보면 아직도 라는 생각이 든다. 

예술로 조선 시대의 한계를 넘어선 여인들에서는  박죽서, 삼호정 시단을 이끈 김금원,시인 허난설허,  자아실현을 꿈꾼 신사임당이 정치를 문학작품에 녹여낸 여인으로 헤경궁 홍씨 ,학문의 정도를 걸은 여인에는 대학자와 어깨를 나란히 한 윤지당, 남편과 학문을 나눈 정일당  그리고 내조의 능력을 발휘한 동정월, 난봉꾼을  정승으로 만든 일타홍의 사랑에 대해 적혀져있었다.
어디서든 시대를 더나 빛나는 사람들은 있나보다, 책 앞의 문구 조선시대의 한비야라고 설명되어있는 김금원에 대해서는 알지못했었는데 14세에 여러곳을 혼자 여자의 몸으로 유람한 것은 지금 봐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허락한 부모는 더 대단한것같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시단까지 그녀의 재능을 알고 후원해준 남편도 보면 뛰어난 인재는 누군가는 알아보고 인정해 준 경우가 아닐까 생각해 봤다.이책은 허난설허에대해 많이 다루고 있다. 허균의 누이로만 알고있었지만 그녀의 불행했던 가정사를 보니 젊은 나이에 죽은 그녀가 안타까웠다. 그녀의 시를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뛰어난 시인인것은 분명한것같다,. 
사도세자의 부인으로 그저 사극의 한부분만으로만 알고잇었는 데 그녀의 정치적수완은 대단 한것 같다. 재주 많았던 여인으로서의 솜시뿐아니라 그림 시 에 대해서도 그리고 율곡의 어미로서도 모든면에서 다 잘했던것같다. 팔방미인이 따로 없는 듯하다. 그리고 일타홍에 관한 이야기는 그녕의 헌신적인 사랑에 대해 내조를 톡톡히해 남편을 정승까지 올렸다는 것도 고이장했다.
책은 인물소개와 더불어 작품을 소개하고 관게되는 인물들의 초상화나 묘소나 문집등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중간중간  연관 되어 있는 자료들에 대한 설명등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한시는 어렵게 다가오기는 하지만 새로운 인물들을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다.그녀들의 삶이 한편으로 아프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시대를 넘어선 그녀들의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실 에세이를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었다. 그리고 한사람이 쓴 한권의 책도 아니다. 처음 받아보고서는 그 두께에 눈이 휘둥그레해 졌다.  격월간지보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지만 이렇게 수필로 된 문학지를 보는 것은 처음 이었다.

이렇게 아직도 순수문학을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광고도 거의 없는 알찬 책이었다. 그래서 인지 마치 단편선들을 모아놓은 작품집 같았다.

그리고 놀랜것은 사실 수필이라는 것도 연재가 되는 구나... 한번에 끝나지 않고 격월간이지만 몇달에 걸쳐서 볼수있다는 것도 내게는 충격이었다. 그동안 소설류나 거의 희곡집을 봐왔던 나에게는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사람사는 냄새가 풀풀 풍기는 글들을 보면서 아 정말 오랜만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들 모르는 낯선 작가분들이지만 그들의  글에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수있었다.

특별초대 김지하의 연재수필.. 책장이 사실 잘 넘어가지 않았다.  

초대수필 이도흠의 글고통이 클수록 깨달음 은 깊어진다. 는 요즈음 젊은 사람들을 보면서 느껴지는 게 많은 공감이 갔다.

글중에서 안동사람, 안동음식 호박 뭉개미에대한 글은 정말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글이었다.

이달의 에세이1이라는 부분의 글들은  두세페이지의 짧은 에세이들이어서  술술 잘 읽어졌다. 편안한 마음도 즐지만 한편으론 씁쓸한 표정을 지을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요즘 세상을 목이 힘줄 보이듯 외치지 않고 잔잔히 풀어나가도 애기하고싶은 것을 그대로 드러나는 듯했다. 그리고 마치 남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듯한 생각이 먼저들게 된다.

일상의 물품이나 상황을 보이면서 그것을 매개체로해서 과거의 기억이나 추억을 꺼내어보이며 현재를 어찌 살아가야하나하는 것들을 고민한 흔적들도 보이고 미래까지는아니더라도 지금을 잘 바라보는 시선들이 좋았다.  

아주 섬세한 표현들이나 세밀한 그리고 치밀한 묘사들이 섞여 있는 글들에서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는 글도 있었지만 에세이라는 그 특유의 필체들을 오랜만에 느낄 수있었다. 이슈화되지않지만 소소한 일상을 그려진 그들을 보면서 그들의 여유로움도 함께 느낄수 있었다.

두달에 한번이지만 두달동안 꽉찬 매일을 보낼수있을것 같다. 앞으로의 9,10월도 많이 기다려진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줌마, 지중해에 빠지다 - 화가 이인경의 고대 도시 여행기
이인경 지음 / 사문난적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중해라는 단어자체에 어떤 이끌림이 있다. 그저 아주 맑고 푸른 바다의 장면이 떠오르고 하얀색 건물들이 그려지면서 그 화려함과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지리에는 꽝이라서 그위치가 어디쯤인지는 가물거리지만 영화상에서 보이는 풍경만큼은 기억이 난다.  아줌마 지중해에 빠지다라는 제목에서 우선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먼저들게한다. 
50이라는 나이에 여자 혼자만의 여행이라는 생각만해도 엄청난 용기가 부러워진다. 난 혼자서 해외여행을 갈수 있을까... 부러우면서도 시샘이 난다. 
화가라는 직업때문일까.  글은 아주 솔직담백하면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넉두리하듯이 그렇게 하나하나풀어 나간다. 
지중해를 끼고있는 그리스 이스라엘 이집트 지중해 고대도시를 그때당시의 느낀 그대로  실망한것은 실망한대로 멋진것은 멋진대로 솔직하게 말하고있다. 고대도시를 가기전의 상상함에 있어 아주 멋질거라 생각하지만 직접가서보면 덩그러니 남겨져있는 그옛날의 흔적들이 아프게 다가오는 그러한 상념들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래서 더 공감을 하는지도 모른다. 
그리스의 여정은 아테네를 시작으로  비너스 와의 만남 파르테논신전, 저자가 제일 맘에들어하던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아크로 폴리스의 바울의 바위를 지나서 그리스 특유의 올리브를 만나고 바다를 만나는 것까지 나온다. 
그다음의 여정은 이스라엘의 감람산과 예루살렘, 갈릴리 호수음식인 코셔에대해서 떡과 만나그리고 가나안을 가보면서 성경에대한 생각이 바뀐것을 보여준다.실제로도 그럴것 같다. 종교가 다르더라도 성지에 갔다오면 그종교가 달라보니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닐까. 
이집트의 나일강의 아스완댐,기자의 피라미드, 최초의 종이라 일컬어지는 파피루스에 적혀있는 사자의서, 그리고 비둘기요리와 낙타체험 이 나오는데 이집트를 많이 좋아했던것같다. 
한곳 한곳 지날때마다 어릴적기억의 한구퉁이를 꺼내어 보이며 그리워하고 혼자서 추억해하는 장면들은 왠지 정감이 간다. 다양한 음식들을 먹으며 사진을찍듯이 아주 상세한 설명은 먹음직스럽기 그지없다. 
보통 여행에 관한책과는 많이 다르게 생각보다는 적은 사진이 실려있었지만 자신으로의 여행에 더 가까운 그런 책이었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추억하고 나를 위로해주는 그속에서 나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감상이 더욱 멋져보였다. 그래서 다른 여행에관한 책과는 다른점이 있었던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리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표지의 그림은 마치 순정만화속의 주인공처럼 그저 반항아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책제목 쓰리는 일명 소매치기에 관한 이야기였다. 책표지에는 천재소매치기와 절대 악의 화신의 대결이라는 글귀가 먼저들어왔다.  과연 이둘의 관계는 어떤것일까 궁금했다. 
처음 부분은 주인공의 동선을 따라가다보면 아주 섬세한 그의동작을 따라가는 시선이 글자체에서 그대로 드러나서 나도 모르게 그 장면들이 하나하나 그려진다. 
작가는 소매치기를 범죄의 형태가 아닌 전문적인 직업인것처럼 주인공의 동작들이 절도있고 감각적으로 보여져서 나도모르게  나쁜 사람이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아주 작은 행동들에서 보여지는 풍경에서 주인공의 외로움이 그냥 시니컬하게 툭툭 뱉어나가는 글들은 담담하기까지 하다. 
주인공은 작은 일에 협력하게 되면서 인생이 어느날 갑자기 꼬인다. 그저 아주 작은 일일뿐이었다. 그러나 그사건은 살인이라는  결과적으로는 그일을 주도한 다른 그의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은 이를 제거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 이루는 사건이지만 그 자신은 드러나지않은 완전범죄같았다. 그일이 있은 후에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가지만  주변의 아이와 약간의 교감을 이루면서 관계가 형성되어질무렵 주인공을 지켜보던 그가 다시 나타난다.  주인공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어쩔수없는 상황에서 목숨을 담보로한 사건의  한복판에 서게된다. "지금부터 세개의 작은일거리를 해치워라 실패하면 너는 죽는다. 만일 거절하면 네가 아끼는 자들이 죽는다." 라는 제안을 받게된다.  피하고자 하지만 피할수없는 운명처럼  중간에 그 남자가 읖조리는 프랑스 귀족에 관한 이야기는 섬뜩하게 만든다. 그 노예의 삶은 노예에겐 운명이었을까.. 마치 영화 트루먼쇼의 짐캐리를 보는듯했다. .
남의 물건을 훔치는 그는 분명 아주 좋지않은 사람이다. 그가 부자만을 상대로 한다고하더라도 그가 그 꼬마와 엄마를 돕지만 그리고 남에게 신체적인 상해를 입히지는 않지만 그 는 사회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은 인간상이다. 그러나 작가는  그보다 더 나쁜 사람을 등장시키면서 그에게 연민을 느끼게 만든다.
예술적으로 범죄를 저지른다고하는 그는 요즈음 말해지는 사이코패스같다. 이유는 단지 그에게 금전적인 부분과 관계가 있는 듯하지만 그건 명목상이유일뿐 그는 그의 의도대로 이루어 나간다. 
사건의 전개보다는 그 치밀한 관찰력을 글로 보여주는 섬세함이 더 드러난다. 읖조리듯이 아주 담담한 그의 시선이 불편하기 그지없다. 현사회의 성격이 드러나는듯 사회의 단면을 보는듯  냉소적인 책이었다.  그의 책을 찾아서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쉐프 2 - 쉐프의 영혼
앤서니 보뎅 지음, 권은정 옮김 / 문예당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쉐프 2권에서는  1권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2권에서는 주방에서 그가 만난 주방의 프로들에대해 이야기하며 스타쉐프로서의 임무나 의무 그리고 그들의 주방에대해 이야기하고잇다. 
저자가 가장 힘들게 있었다고 애기하는 토스카나 제국의 마왕이라 일컬는 피노와관계를 이야기하며 혹독한 스승이 있기에 그가 잇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했다. 주방의 하루는 새벽 6시부터 식재료들을 준비하기 시작하여 11시30분네 회의겸 시식회를 열고 12시에 점심 손님들이 들어오고 주방은 전쟁터가 된다. 주방의 밤은 17시 30분에 저녁 시식회가 열리고 20시 30분 저녁 손님으로 가득하다. 새벽한시 맥주 한잔으로 피로를 푼다. 다음날도 같은 반복.. 엄청난 노동이다. 그리고 주방장의 도플갱어라고 표현한 부주방장.. 아내와 비교했지만  그만큼 죽이 잘맞는 자신의 분신인 부주방장 스티븐에 관한 이야기에는 신뢰가 담겨져있다. 주방의 언어라고 해서 주방에서 쓰는 은어에 대해서도  각나라의 요리속에 섞여서 음단패설은 물론 그 특유의 단어들이 생성되어있었다. 유머감가뿐아니라 약간의 혐오감도 느끼는 단어들이 거침없이 쏟아져 잇었다. 주방장의 근위대라고해서 주방장 조수, 야간 청소부, 공생관게라고 표현하는 바텐더에대해소개되어있었다.  그 끝부분에는 제빵계의 모차르트라고해서 아담 아무개라고 소개되어잇어서 품행은 형편없지만 빵만은 맛잇게 굽는 천재백치라고 표현한다. 표현하는 단어들이 재미있다., 특징적이면서도 위트가 있는 표현이다. 
주방의 올림푸스 신전이라고해서주방의 인사철칙에대해 나와있다. 아마도 신에대한 맹세처럼 성실성이나 충성도처럼 주방장의 권위에 대한 절대적 충성이 기본전제로 깔려있다.  
스타쉐프가 되기까지 그 근본에는 단순하고 솔직하고 겉치레가 없는 그만의 특유의 근성이 있었겠지만  여전히 어렵고 모든 전무가의 장인의 길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에는 요리사가 되겠다는 학생이나 사람들에게 말하고있다. 정말 요리를 원하는가 그리고 시간을 바칠 준비가되어있는가 열정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는가  완전히 헌신하고 스페인어를 배워라 훔치지말라 절대 리베이트나 뇌물을 받지말라 시간엄수 핑개대지말고 비난하지말고 게으름 피우지말고 부정함에대한 관용을지키라며 말하지만 어느곳이든 전문분야는 비슷한것을 요구한다. 결론은 기본에 충실하고 성실해야한다.  
주방의 세세한 세계를 접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고 흥미로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