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법구경을 알았더라면 - 앞만 보고 달려온 30.40.50대에게 쉼표를
김윤환 지음 / 작은씨앗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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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이란 책이름만 들어봤지 그저 좋은 말이 들어있는 불경서 정도만 알았지  그내용이 무엇이고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도 몰랐다.

책앞에 적혀진 앞만보고달려온 30,40,50대에게 쉼표를 이란 글귀가 무엇보다도 위안이 된다.  법구경은 모두 26장으로 구성되어있고 그 게송이은 423수의 시구로 되어있다고한다.

그리고 특색이 시의형식을 빈 잠언, 즉 지혜의 말씀이라는 설명이 되어있었다.

이책은 전체 10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사랑과 욕심에관한글 입과말에관한글 자신이 주체가되는글 말하는 것보다는 경청하여 듣는것에 관한글 계속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글 마음의 병 근심에대한 글을 통한 마음의 치유  그리고 좌절하지말고 다시일어서라는 용기의 글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렵고 힘들어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자의 내용의 글이다.

시구를 한글로 해석을 해놓은뒤에 한시가 있고 그에대한 해석과 생각할수 있는 이야기나 에피소드를 통한 짧은 설명글이 있고 소개한 시의 원문 한자들의 음과 훈이 적혀져 있어서 보기에는 그리 어렵지않게 법구경에관한 글귀들을 소개하고있다.

그저한자라면 벌벌덜던 나도 한문싯구들이 한글로 풀이되어있고 그내용까지 아주 이해하기에 쉽게 그리고 공감되는 내용들이 적혀져있어서 그글들을 통해서 한장 한장 넘기면서 난 어떠 했는가 다시금 나의 행동과 생각들을 돌아다보는 계기가 됐다.

 연꽃잎엔 물이 묻지않는다. 등불은 찾는것이 아니라 내가 등불이 되는 것이다. 주먹을 불끈 쥐는 자보다 두 손모으고 기도하는자가 더 강하다. 연잎에는 근심의 물방울이 맺히지않는다. 독수리는 날개짓을 하지않는다.등의 각장의 제목들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특히 입조심 말조심에 관한 글귀들이 무척많았다. 누구나가 쉽게 잘못을 할수있는 말, 항시 말조심 이란 생각이 들었다.

고맙다라는 한마디가 공덕쌓기다. 고요는 멸이아니라 욕심없는 생명력이다.용서를 알면 인생이 바뀐다.시계가 가는 소리는 '상실,상실,상실'이라는 소리다 등 기억에 많이 남는 글귀들이 있었다.

마음이 어지럽고 무언가에 위로를 받고싶을때 그 해당부분을 찾아 읽어보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을것같다.

가까이 두고 보기에 좋은 책같다. 나온 글귀들이 강하지않지만 잔잔한 물결처럼 내게 감동을 주는 글들이 너무나 많았다. 앞으로도 많은 마음의 평안과 위안이될것같고 나를 돌아보며 상대방에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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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읽는 십이지신 이야기 뱀 한중일 비교문화 십이지신 시리즈 4
이어령 책임편집 / 열림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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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특히 중국 일본 한국의 문화들을 비교해오던 책들이 많았다. 이책은 그중에서도 뱀에관한 여러가지방면에서 각나라만의 특징을 보면서 그나라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잇고 크게는 서양과비교해서 설명해주고있다. 각분야의 전문가들이 그배경과 옛사료들을 통해 보여주고 설명한다. 뱀의모양때문에 기인하기도하지만 사람들이 좋아하지않는다. 뱀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에는 여러번 허물을 벋어서 성장하는 모습에서 그리고 겨울동안 잠을자고 살아남는 강인함에서  죽지않고 여러번 살아난다는 재생의 의미와 뱀이 하나의 긴동물이어서 그걸 둥글게하면 하나의 원이 되어 처음도 끝도없는 영속성을 상징하거나 그리고 한번에 많은 알을 낳아서 다산성의 상징이나 풍요와 재물의 상징으로 또 현명하고 지혜로움의 상징으로 또 그반대의 간교한도술을 부리는 동물로 여겨졌다.  한편으로는 모양으로서 기이함에 혐오의 대상이되기도하고 독을 갖고있어서 두려움의 대상이되기도하고 장수의 비결이 되기도하고 땅에기어다녀서 지신과 관련되기도 용의 사촌쯤으로 여겨지기도했다. 동양에서는 숭배와 배척 두가지경우가 다 공존한다.  서양신화속에서 특히 성경에서 부정적인이미지로   인간을 유혹한 사악한 뱀의 모습이 각인된점도 있다. 물론 의학의 상징이나 모세의 지팡이처럼 긍정적인면으로봄것도 있다. 

그래서 이책은 회화속에서 나온 뱀의 모습, 문학(서사)속에서나온 뱀의 이야기의 구조,종교속에서의 뱀과의 관련된사항들, 마지막에 뱀의 이미지와 상징성에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부록으로 뱀의 민속전승이라고해서 민속이나 고사나속담, 그리고 행사들에대해서도 보여주고있다.

아주오래전부터 인간과는 뗄레야 뗄수없는 관계를 가진동물 뱀. 그존재로 인간을 돌아볼수있는 그리고 함께 공존해왔고 싫든 좋든간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그리고 의지하며 또 한편으로는 그 존재로서 위로를 받으며 살아왔다.   이책을 통해 아시아뿐아니라 서양도 그리고 모든나라에서 뱀이란 동물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비슷한듯하면서도 약간은 다른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다가왔고 미처 생각하지못했던 아주 가까운 동물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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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 - 아빠와 함께 천문학 여행
울리히 뵐크 지음, 전대호 옮김 / 봄나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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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별자리에대해 환상을 갖고있었다. 아마도 별자리에관한 전설이나 이야기들에 관한것들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게절마다 다르다는 별자리며 많은 전설들과 신화들을통해 또 별자리운세같은것들을 통해서인지도모르겠다.  

이책은 천문학자인 아빠가 딸스텔라에게 자기별을 찾아보라고 천체망원경을 사주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이웃에사는 친구와 경쟁적으로 자기만의 별을 찾을려고하는 고마숙녀의 한편으로는 전혀생각지도못한 그러한 아이의 생각들이 놀라웠다. 아빠가 별에관한것들을 알려주는 이야기인데  아이들의 눈에맟춰서 하나하나씩설명해나간다. 부제로 아빠와 함께 천문학여행이라고 붙여있다.

 소설로 풀어놓았다고는 하지만 약간은 과학서적같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사실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나중에는 앞부분은 잘기억이 나지않았다. 다만 행성과 별의 차이라든가 태양계같은 무수한것들이 존재하고 달부터시작해서 지구목성화성 별자리들 그리고 더나아가 우주까지 그리고 별에관한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천문학적 지식을 여러번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습득할수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소설부분의 스토리를 배제하고 별에관한 것들을 살펴보고싶다면 중간중간읽고싶은 부분만 읽어도 괜찮을것같다.  겨울, 봄,여름,가을그리고 겨울 이렇게 소제목을 붙여서 그사이사이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부분도 한군데만 궁금한부분이 있으면 골라읽어도 좋을 것같은 마치 궁금증을유발하고 풀어주는 과정이 꽤재미지다. 또 스토리를 좇아가다보면 네비게이션에관한 이야기 같은 흥미로운 소재들이 군데군데 숨어있어서 딱딱한 천문학책이 아니라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도 많았다. 어린딸  스텔라가 자기별을 찾기위해 진행되는 성장소설같은 마치 자아찾기같은 이야기도 동화만큼 흥미로웠다.

잊고있었던 과학서적을 다시금 뒤적거리게 되었다.인터넷정보를 찾고있다.  그저 별자리에관하 이야기뿐아니라 우주의 생성에관한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에관한 그리고 별의 생성과소멸등 잊고있었던 상식들을 다시금 채워주는듯했다.  

아주 쉬운책은 아니었지만 두고두고 보기에는 좋을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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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Thirty - 젊은 작가 7인의 상상 이상의 서른 이야기
김언수 외 지음 / 작가정신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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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란 제목이 조금은 설레게 만들었다. 나도 그시절이 있었는데.. 한번쯤 되돌아보게되는 시간이었다. 나도 그즈음 그들처럼 방황하고 고민하고 사회에 필요한 구성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랬던 시기였고 청소년기의 뭔가 다이뤄졌을 법한 나이에 아무것도 성취하진못한 패배감에 사로 잡혔던 시기였던 것 같다.

이책은 70대후반태생의 작가7인의 소설집으로 서른이란 시기를 지난 작가 개개인의 30이라는 세계에대한  다양한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결국은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었다.

김언수의 바람의 언덕,김나정의  어쩌다, 한유주의 모텔힐베르트, 박주현의 모히토를 마시는 방, 김성중의 국경시장, 정용준의 그들과여기까지, 박화영의 자살관광특구 이렇게 구성되어있다.자신의 눈앞에서 자살해버린 한 여자에대한 이야기인 바람의 언덕,모히토를 마시는 방의 죽은 여인의 입을 통해 자신이 살해된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독특하게 생각되었고   국경시장의 기억을 주고파는 국경시장의 비늘에관한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이야기는 흥미로웠고자살관광특구는 자살하기위해 찾아오는 곳이라는 소재가 독특했다.

허무하고 살아가야할 이유를 찾지못하고 끝없는 실패와 좌절감으로 급변하는 사회속에 적응하지못하고 뒤쳐진듯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삼십대의 이미지가 어쩌면독자들에게 의도적인 여린 아직은 덜 자란듯한 이미지를 부여하며 변명하고싶고 위로받고싶은 것은 아니었을까.

서른이 훌쩍지난 지금 이책을 보고나서 아직은 어린데...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데,..

살날이 훨씬 많이 남아있고 여력도 있는데..왜 이렇게 조급증을 갖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도 그 시기를 지났다는 안도의 마음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  

죽음을 애기하는 그들을 통해 난 살고싶다 절규하는 살아내고싶다고 발악하는 젊은이를 떠 올렸다. 30대의 이야기를 보면서 난 그때 과연 무엇을 고민했고 지금은 어떠한가 다시금 돌아보게된것도 사실이다.

서른이라는 나이와 죽음이라는 소재가 갖는  조금은 음울하지만 그래서 더욱 푸른청춘의 색이  시퍼렇게 보이는 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그색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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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 다이어리 - 나만의 아지트를 꿈꾸는 청춘들을 위한 카툰 에세이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박승희 옮김 / 인디고(글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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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는 만화로 그려진 여러가지그림들과 음식사진들이 정렬되어있고  위쪽에는  나만의 아지트를 꿈꾸는 청춘들을 위한 카툰에세이라는 글이있다.

청소년기에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피하고 끊임없는 시험과 친구들과의 우정을 생각하며  자유롭고싶다는 욕망이 들끓는다. 대학으로 취업으로  어느순간 부모님의 집을떠나 독립을 하게되기도하고 좀더 있다가 떠나기도한다. 이책은 저자인 다카기나오코의 도쿄정착기이자 독립생활의 이야기를 아주소소한것부터 쉽게 간과되는  사실들을 콕콕 찝어주는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카툰이라는 형식이 책을 아주 쉽게 넘어가게했고  여주인공의 모습은 귀엽고 앙증맞다. 일본에서의 독립생활이야기지만 감정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은 많았다. 혼자라는 것의 즐거움이자 슬픔.. 어떤면에서는 아마도 나라차이 문화차이의 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부분은 어쩌면 어느부분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는 위로가되기까지도 했다.특히 음식부분들은 그랬다. 물론 공간의 협소함이라든가 혼자먹는 식사.. 그리고 명절때 고향애기 부모님애기들은 무척공감이 갔다. 아.. 세계공통이구나. 혼자만의 독립생활이라는게 그리고 실제로 이상과 현실의 극명한차이를 가감없이 보여주어서 더욱 공감이 갔다.  

이책은 전체 5부분으로 나누어 현관에서침대까지 세발짝/ 혼자먹는 밥의 행복/내 마음대로 꾸미는 나만의  아지트/ 독립생활극장/독립생활의 날들이란 소제목으로 그사이의 이야기를 채운다.뭐랄까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해지는 시점이다. 좁은공간은 청소하기편하다. 이동거리가 좁다라는 장점으로 혼자먹는것은 메뉴를 내맘대로 먹고싶을때먹는다는 방법으로 내방은 내식대로 누군가의 간섭을 받지않고 나만의 취향대로 라고 그리고 티브이속 주인공의 싱글라이프를 상상하지만 혼자만의 두려움으로 상황이바뀌는 그리고 자질구레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보여준다. 카툰이라는 성격상 단점들을 장점으로 보이게되고 거기에서 피식피식웃게된다. 다만  일본과 우리나라의 말이 틀려서 책이 보통의 우리나라책과는 달리 반대쪽부터 읽게되어 그점에서는 어쩔수없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손쉽게 아주가볍게 읽기에는 좋았고 누 군가의 생활을 들여다보고 다르지않다는 위로를  받게된다.
 

( 이책은 인디고 출판사로부터 무료로제공받아서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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