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의 방 생각학교 클클문고
러스킨 본드 지음, 박산호 옮김 / 생각학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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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살고 있는 영국인 소년 러스티는 부모를 잃고 엄격한 후견인 해리슨(삼촌)과 함께 유럽인 거주 구역에서 폐쇄적으로 살고 있다. 해리슨은 러스티가 인도인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시장 같은 곳에 가는 것을 금지하며, 러스티를  영국인으로 키우려 한다.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러스티는 금기를 깨고 인도인들이 사는 시장 통에서  쾌활한 인도 소년 소미, 란비르, 수리, 키션을 만난다. 새로운 음식도 맛보고 가난하지만 자유로운 그들과 어울려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외로움과 고립감이 사라진다. 소미와 같이 있으면 마음이 따듯해진다.  친구가 생긴 것이다. 란비르와 홀리 축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가지만 금기를 어긴 것을 알게 된 해리슨이 매질을 하고 참지 못한 러스티는 해리슨에 맞서고 가출을 감행한다. 길거리에서 노숙하던 러스티를 소미가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간다. 란비르는 자책하지마 러스티는 가출해서 즐겁고 자유롭고 행복하다며 오히려 고마워한다. 가출 후 돈벌이를 해야할 처지의 러스티는  소미 소개로 키션의 영어 선생님으로 취직하다. 키션네 집 지붕위의 방에서 지내며 지붕에서 키션을 가르친다. 서투른 선생님인 러스티와 장난꾸러기인데다 공부에 관심이 없는 제자 키셥의 조합은 어떻게 될까? 카푸르 부인에게서 느낀 엄마의 정과 이성으로 사랑(첫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설렘과 행복은 오래 가지  못한다. 차 사고로  카푸르 부인이 죽는다. 키푸르 부인이 죽음과  라비르와 수리는 무수리로 떠나고 키션은 고모 집으로  소미도 공부하러 데리를 떠난다. 러스티는 다시 홀로 남겨져 쓸쓸하고 외롭다. 절망 속에서 영국으로 떠나는 걸 고민한다. 파란 눈에 금발인 러스티는 영국인인가? 인도인인가? 자기 가 올때까지 영국으로 떠나지 말라는 소미의 편지를 받지만 떠나기로 결심하고 작별 인사 차 키션을 만나러 간다. 키션은 가출하여 범죄자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키션을 찾아 나선다. 그 둘은 만날 수 있을까? 

어디에도 속할 수 없나? 반대로 어디든 속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너무 이상적이다. 우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거부하는 성향이 있다. 특히 피부색과 인종은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고 차별을 하기에 충분한 이유이다. 러스티는 양쪽의 차별의 대상이 된 것이다. 집에서 느끼지 못한 즐거움과 편안함, 사랑을 친구들과 키푸르 부인으로 부터 느끼지만 사라져 버린다. 처음부터 없었다면 느끼지 못할 상실감, 방황하고 애꾿은 소미에게도 화를 낸다. 지붕 위의 방은 러스티가 안식할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있을 수 있는 첫번째 방이었다.  인도가 궁금하다. 
 이리뷰는 몽실 북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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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패를 팔아 150억을 벌었다
윤동규(메이크패밀리)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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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活語), 책을 다 읽고 난 후에서 저자(AI)와 소통할 수 있다. 실패한 사람에게서 배울 점이 있을까? 성공한 사람은 그 방식을 따라하면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수많은 성공 신화를 담은 자지 계발서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고 스테디셀러가 되기도 한다. 한 두권쯤 읽어 보셨을 텐데 부자가 되고 성공하신 분은 드물다. 전부 성공해야 하는데 왜? 읽으니까 방법은() 잘 아는 것 같지만, 실처하고 행동하지 않아서 바뀐 게 없는 거고, 그분들을 따라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또 그분들의 환경과 나의 환경을 다르다는 아주 잘 먹히는 핑계와 시작하면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시작을 영원히(?) 마루는 경우도 있다.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에선 실패자가 스스로 얻고 알려주는 실패 피하기와 독자가 찾아내는 실패의 원인과 그 원인 피하기, 열심히 능동적으로 하기를 제안하지만 수동적으로 해도 된다. 다만 여기서도 행동하지 않으면 안 바뀐다.

돈이 되는 구조가 얼마나 귀하고 또 명확한지를 알게 된 계기는 역설적이게도 돈이 안되는 사업을 오래했기 때문이었다. 매일 열심히 했지만 돈이 되지 않았고 나아지지 않았다. 실패는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또다른 시작이 되거나 종결이 된다. 시작이 될 수 있는 건 실패를 통해 실패의 원인을 인식하고 고쳐 나가는 과정을 견디는 인내심이 있다면 가능하다. 운으로 성공한 사업이 실패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이 없어 실패했다는 걸 알게 된 저자는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가? 노동과 시간으로부터의 독립해야 한다. 자신의 노동력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한계가 있다. 내가 직접 움직이지 않아도 가치가 창출되고 돈이 들어오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시스템 구축의 목적이다. 나는 물리적인 한계 상황까지 나의 노동력과 시간을 전부 불사르고 있는 N잡러인데, 어떻게 벗어날지 고민해야 한다는 숙제를 받았다. 의지보다 강력한 환경 설정을 통해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 매일 정해진 루틴을 반복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진정성 있고 공감되는 콘텐츠로 만들어 공유하면서 내가 잠든 시간에도 그 콘텐츠가 나를 대신해 고객과 신뢰를 쌓게 되고, ‘나를 대신해 일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시장이나 타인의 시간표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장기적인 브랜딩이 가능해지고 번아웃도 막아준다

사람? 비즈니스의 A to Z. 돈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비즈니스의 본질은 결국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고 그들의 결핍을 채워줄 때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물이다.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를 추구하는 시대이다.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낼 때 사람들은 팬이 되고, 이 강력한 유대감은(커뮤니티 전략)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 되고 신뢰가 쌓인다.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면 내 주위엔 진성성이 있는 사람만 남는다. 어떤 사람과 함께하느냐,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과 시스템을 만들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완벽해 보이는 사람보다, 나와 닮은 아픔을 겪고 일어선 사람에게 사람들은 더 크게 반응하고 기꺼이 구매자가 된다.

'유유상종(類類相從)' 내가 어떤 환경과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느냐가 내 비즈니스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실패만 한탄하는 사람들 곁에 있으면 나도 실패자로 남지만, 실패를 자산으로 바꾸려는 사람들 곁에 있으면 나도 150억 자산가의 마인드를 갖게 됩니다. 정직하게 자신의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사람들과 어울릴 때, 그들의 시스템과 노하우가 나에게도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성공하고 싶다면 이미 성공했거나 성공을 향해 치열하게 실패 중인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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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 - 마음을 훅 끌어당기는 기술
김운기 지음 / 토네이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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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좋은 글을 읽지 않는다. 응하도록 설계된 글을 읽는다” 누구나 한번 이상 ! 낚였네.’ 라는 말을 했던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신문 기사, 동영상 제목만 보고 클릭한다. 내용을 열심히 읽지만 제목을 다룬 내용은 한 문장 이하인 경우가 있다. 낚였네. 비슷하지만 다른 낚임을 무기로 빚을 갚고 부자가 되고 곱셈 경제를 누리게 된 저자는 우리에게 그 노하우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없는 내용? ‘하루 만에 1000만원 버는 법, 글 한 줄로 인생 역전하는 판타지, 노력 없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에 꾸준히 적용하면 3개월 안에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약속을 해준다.  

무의식을 조종하는 7가지 심리 버튼? 얻는 기쁨보다 잃는 고통에 2배 더 민감합니다.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보상을 제시합니다전문가, 유명인의 이름은 신뢰도를 급상승시킨다. 선착순, 마감 임박, 곧 품절 같이 시간이나 수량을 제한해 압박감은 선택을 유도한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욕구를 자극하면 선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보를 일부만 흘려 뒷내용이나 비공개된 내용을 궁금해하며 그 부분이 필요한 사람들은 낚인다. '남들도 다 한다', ’이미 효과에 만족하는 사람이 *명이다.’ 등 다수는 안도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누구나 다 조종당한 경험이 있다. 내가 전적으로 나의 의사에 따라 결정했다는 건 오해다. 나도 당한(유도된) 심리적 자극과 압박에 의한 선택은 타인에게서 이끌어낼 수 있다.  

3초 안에 고객을 사로잡는 5가지 후킹 무기? 모호한 과정 대신, 독자가 얻게 될 최종 상태를 시각화해 보여줍니다. 결과만 궁금해하는 고객들이 많다. 인간의 손실 회피 본능을 자극하여 위기감을 조성하면 고객은 넘어온다. ‘하면 얼마를 얻는다보다 안 하면 얼마를 손해 본다.’가 더 강력하게 이끈다. 독자가 당연하다고 믿는 상식을 정면으로 반박해 호기심을 유발해보자. 구체적인 숫자는 객관성이 확보되어 더 확고한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정보 대신 상황과 감정을 담으면 더 공감하게 만들 수 있다.  

지갑을 열게 만드는 9단계 글쓰기 설계도의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아홉 단계를 일부러 시간을 내서 외우는 것 보단 그 단계들이 담긴 글을 써보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고객의 지갑을 여는 건 표면적 문제에 가려진 진짜 문제다. 진짜 문제를 건드려야 감정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진짜 문제는 머릿속에서 상상해서 만드는 게 아니라, 고객의 언어에서 찾아야 한다. 나도 고객이다. 내 지갑이 언제 열리는 지? 확인하고 점검하고 그런 상황을 만들어 제시하는 연습을 하자.

인간의 무의식을 움직이는 심리 기법을 비즈니스 글쓰기에 접목했다. 창작물을 쓰는 게 아니다. 글은 AI가 써도 된다. 다음의 글은 9단계를 녹여 AI가 작성한 문장이다. "매달 마이너스 통장 때문에 밤잠 설치는 5년 차 직장인이라면 제 말에 집중해 주세요. 흔히들 '아껴야 산다'고 하지만 절약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저는 하루 30분 투자로 월 100만 원 추가 수익을 낸 300명의 실제 계좌를 통해 그 방법을 증명했습니다딱 이번 주말까지만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니경제적 자유로 가는 티켓을 놓치지 말고 지금 바로 아래 버튼을 클릭해 비법서를 다운로드하세요." 좀 어색할 수 있다. 일단 이런 류의 문장들 중 이미 검증된 문장들의 패턴을 흡수하여 벤치마킹하자. 상황에 맞게 조정한다. 꾸준함이 성공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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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팀장은 AI를 이렇게 씁니다 - 언러닝의 시대, 리더십도 리셋이 필요하다
이시한 지음 / 천그루숲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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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팀장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체계에 아주 큰 변화를 가져왔다(激變). 팀장은 더 정교하게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Leadership의 근육은 데이터와 해석이다. 이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완벽하게 적용하려고 하지 말고, 이번주에 하나만 바꿔보는 것을 목표로 실천해보자. 저자를 제외하고 이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독자는 없을 것이다. 또한 완벽한 준비도 없다. 읽고 이해하는 수준에도 도전해 보면 익숙해질 수 있다. Just do it. Do as much as you understand.

 

일 잘하는 팀장? AI가 등장하기 전에는 팀장의 핵심 역량은 '자원의 최적화' '인적 리더십'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팀장의 가장 큰 능력은 복잡한 프로젝트를 세분하여 팀원들의 역량에 맞게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배분하는 것. 모든 판단은 팀장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했습니다. 책임지고 결단 내리는 모습이 팀원들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된다. 팀원을 직접 '갈고 닦아' 전문가로 만드는 능력이었습니다. 빨간 펜으로 보고서를 하나하나 수정해 주며 업무 스킬을 전수하는 '스승' 같은 역할이 팀의 성과로 직결된다.

 

AI가 등장한다. 변화의 속도 앞에서 리더십 역시 리셋 버튼이 필요하다. 그 리셋의 이름이 바로 ‘언러닝’이다. "과거의 성공 방식이 오늘의 실패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비워야 AI라는 새로운 엔진을 채울 공간이 생긴다.

 

AI시대 팀장은? 보고, 회의, 피드백, 성과 관리 등 팀장의 일상 업무에 AI를 어떻게 결합하여 속도와 품질을 높일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AI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설계한다. 어떤 데이터를 넣고, 어떤 프롬프트를 활용해 최선의 결과물(답변)을 얻을지 판을 짜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보다 '질문'에 집중해야 하고 좋은 질문(프롬프트)을 던지는 능력이 곧 실력이다. 일 잘하는 팀장은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질문,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질문(실무형)을 통해 AI가 높은 수준의 기획안이나 분석 리포트를 단시간에 만들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인다. 반복적인 업무, 자료 조사, 초안 작성은 AI에게 맡기고, 본인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human-learning)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 팀 전체의 생산성을 물리적으로 향상시켜 팀원들의 번아웃을 막고 성과를 극대화합니다.

 

대웅 제약 회의실에는 1:1:1이라는 숫자가 붙어 있는 데 1일 전 회의 아젠다 공유, 회의는 무조건 1시간, 1가지 이상의 결정사항을 도출하겠다는 의미. 우리 회사 회의는 어떤가? 보통 2시간. 분위기 바꾼다고 카페에서 하는데 결정 사항은? 회의 아젠타 공유는? 바로 ‘준비는 3일 전, 회의는 30, 공유는 3분 안에’ 이 규칙은 회의를 실질적인 ‘결정장치’로 되돌려놓기 위한 약속이라는 걸 적어도 팀내에선 인식하길 바란다.

 

AI 시대의 진정한 리더는 기술을 확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을 도구 삼아 인간성을 확장하는 사람입니다. AI로 벌어들인 시간으로 팀원을 한 번 더 살피고, 공정하게 대화하며, 더 자주 코칭하고, 안전한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AI 활용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다시 ‘사람’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 회사에 적합한 AI chatGPT가 아니다. 다양한 AI가 존재하고 그 중에 우리 영역에 활용가능한 AI를 고르는 것 부터가 일 잘하는 팀장의 일이다. AI는 만능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지만 나의 일에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면 도깨비 방망이 보다 더 현실적이로 보배 같은 파트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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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는 인간의 태도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동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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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과학의 답변을 신뢰하는 것은 그것이 확실하기 때문이 아니다. 지식의 발전과정에서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최선의 답변이기 때문이다. 과학은 늘 우리에게 최선의 지식을 제공해왔지만, 그것이 곧 완전한 지식이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불확실성이야말로 우리 인간에게 끝없는 지적 탐구의 동력이 되어준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경계에서 과학하는 인간의 태도?

공자는 일찍이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진짜 아는 것(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이라고 말했다. 이 오래된 지혜를 현대적으로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모습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과학하는 인간'의 태도라 생각이 든다. 과학의 출발점은 자신의 지식이 가진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과학을 단순한 지식 축적이 아닌, 세상을 대하는 마음가짐으로 정의합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정직하게 대면할 때 비로소 새로운 질문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과학의 길이다. 과학은 결코 멈춰 있는 진리가 아닙니다.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기존의 믿음을 기꺼이 수정하는 유연함,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가 과학을 진보하게 한다. 확증 편편향과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오늘날, 과학적 태도는 나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찾는 태도는 과학자 뿐 아니라 합리적인 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태도가 되었다. '과학하는 인간'은 정답을 맹신하기보다 정답에 다가가려는 정직한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다.

신이 아닌(신의 영역, 神話) 자연의 원리로 세상을 설명하려 한 아낙시만드로스는 인류 최초의 과학자이다.

눈에 보이는 현상을 잘 설명하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자연적 실체의 존재를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만물의 근원이 물이나 불 같은 구체적인 물질이 아니라, 무한하고 규정되지 않은 어떤 원리(아페이론)라고 생각했는데, 이는 현대 과학이 '에너지' '입자' 같은 추상적 개념으로 현상을 설명하는 것과 비슷하다.

과학과 민주주의는 같은 뿌리에서 자라난 열매다. 동등한 사람들끼리 비판하고 대화하는 일이 가능하고 또 중요하다는 깨달음이다. 아낙시만드로스가 스승인 탈레스를 비판한 행동은 당시 밀레토스의 아고라에서 흔히 행해지던 관행을 지식 탐구 분야에서 실천한 것일 뿐이었다. 이론이나 현상을 무조건 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은 과학자가 갖는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이다. 반대 이론을 세우고 그 것을 증명하여 새로운 이론을 확립하거나 증명할 수 없음으로 기존의 이론이 옳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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