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사회 -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10주년 기념 개정판
카롤린 엠케 지음, 정지인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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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적개심이 일반적 현상이 되기까지 1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제 공공연하고 거리낌 없이 증오를 표출한다.” 혐오는 개인의 불쾌하다’, ‘역겹다수준의 감정 표현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사화 공정(process)의 산물(産物 또는 결과)이다. 공장에서 물건이 만들어지는 공정과 같이 일정한 단계화 과정을 거쳐 조성된다.  

혐오와 증오는 미리 설계된다.

혐오는 공정의 시작으로 더럽다’, ‘오염을 만든다는 말의 대상을 만들어 낸다. 표준(존재하지도 않는다)에서 벗어나 모습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종교나 사랑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상이 된다. 왜 더럽지? 정말 오염되나?  의심해봐야 한다. 반대해야 한다. 트랜스인들에게 자유롭게 자신을 발현할 권리를 부여한다고 해서 뭔가를 잃게 되는 사람도, 뭔가를 빼앗기는 사람도, 억지로 변해야 하는 사람도 없다. 주류와 비주류의 문제일까?

증오는 혐오를 바탕으로 표출되는 공격성으로 '자기 방어'의 탈을 쓰고 나타나며 "우리가 살기 위해 저들을 공격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로 증오가 정당한 분노처럼 포장된다고 한다. ‘Black Lives matter’ 최근에 ICE 이민자에 대한 단속과정에서 과잉 진압, 총기 사망 사건이 발생한 원인도 혐오와 증오이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백인보다 하등 하다.’는 근거도 아니고(과거 노예제도가 있긴 했지만) 흑인이 잠재적으로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이민자들이 나의 직장을 빼앗고 내가 낸 세금으로 누리면서 사는 꼴은 못 보겠다근거 없는 걱정이고 피해의식의 표현 아닐까? 정치적이 선동이 그 시작일 수 있다.

혐오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권리를 찾아주는 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자유와 권리를 인정하는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일임에 틀림없다. 다름을 인정하고 증오의 틀을 무너뜨려야만, 서로 다른 것들만 보였던 곳에서 비슷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공감이 생겨나고 인류애로 하나가 될 수 있다. 믿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그 가치의 동등함을 명백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표현해야 하며 행동해야 한다.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혐오에서 증오에서 자유로운 사회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심한 인종차별 국가이다. 대한민국 사람을 제외한 외국인을 혐오하고 대한민국 사람도 출신 지역에 따라 증오하고 혐오한다.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 널리 인간을 복되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세워진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 사람도 증오와 혐오, 차별의 대상이 된다. 당해보면 아는데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영원히 안 당할 거라고 생각한다. 오해이고 착각이다. 나부터 증오와 혐오를 멀리하자. 순수와 정상의 기준을 버리면 된다. 그 다음의 행동은 마음이 동할 때 기회가 있을 때 하면 된다. 또 무언의 동조자가 되지 말자.

이 리뷰는 리앤프리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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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 어떻게 정신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인가
호세 카를로스 루이스 지음, 김유경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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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을 증폭시키는 사회에 맞설 사유의 힘을 일깨우는 책이다. 나만의 철학갖고 생각의 속도를 늦추며 우아함으로 회귀를 제안한다. 우아함의 본질인 지적인 사고와 판단이 현실 속 삶을 붙들어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행복은 진정 각자에게 다른 모습일까? 오늘날 행복의 모습은 비슷하다고 한다. 인터넷과 SNS가 일상을 지배하기 전(비교하고 자랑하고 추앙하면서 보편적인 기준과 모습으로 도배된), 행복은 선한 삶을 살다가 운 좋게 주어지는 기분 좋은 일에 불과했지만, 도달해야 할 목표가 되었고,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한다. 비교와 경쟁의 개념이 추가되면서 불안이 커지는 결과를 낳았고, 그 불안은 잠재우고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 또 누군가의 해답과 콘텐츠를 찾아 헤맨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생각해주고 알고리즘을 통해 편향을 유발하는 디지털 환경으로부터 한 발 떨어져, 스스로 지적으로 생각하길 시작하라고 한다. 자신을 지키기는 방법이다. 생각 없이 눈만 스마트폰의 화면을 바라본다. 자극적인 것을 찾는다. 더 자극적인 것을 갈망한다. 현실과 가상을 분별하지 못하고 범죄자가 되거나 현실과 단절된 세상속에 살게 된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정신적인 결핍, 바로 인식하고 극복해야 한다. 우아한 사람이 답이다.

우아한 사람은 예의 바르고 정중하며, 타인을 함부로 대하거나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예의는 대화의 분위기를 편안하고 즐겁게 만든다. 또 상냥한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 없이 말을 걸 수 있는 편안함과 신뢰를 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이퍼모더니즘의 영향 속에서 디지털 세계, SNS, 인터넷을 사용하고 영향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그래도 좀 오래 살아온 50대라 2000년대 생들, MZ 세대와는 다르다고 스스로 판단한다. 좋고 나쁨이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아니다. 예의를 알고 지키려고 노력하며 소통하는데 말 걸기 쉬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우아함은 지적 사유에서 시작된다.

나만의 주체성을 지키며 깊이 있게 생각하는 법을 제안합니다. 나의 생각의 주인은 나이길 추구하여야 한다.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해보고, 비판적 생각으로 대응하며, 확증편향을 예방하는 생각하기를 추천한다. 지적 사유의 힘을 키우는 방법은? 첫 걸음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습관을 갖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생각하면서 책 읽기를 권하고 싶다. 흥미위주도 나쁘진 않지만 나의 생각의 영역(지경, 주머니)를 넓혀줄 극우나 극좌로 치우치지 않는 자양분을 흡수하자. 그럼 상냥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 되어 타인과 편안하고 지적인 교류가 가능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와 타인, 사회가 모두 우아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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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예술로 일상을 콘서트로 만드는 공연 연출가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88
김춘범 지음 / 토크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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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연출은 상상하던 아름다운 장면들을 무대라는 공간에 연극, 뮤지컬, 콘서트, 오페라 등의 형식으로 현실로 만들어내는 일을 말해요. 공연 전체의 흐름을 짜며 관객들이 지루할 틈 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즐길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사람이 공연 연출가라고 해요. 너무 피상적(皮相的)인죠? 실재로 하는 일은? 제작자가 제안한 공연의 핵심 컨셉을 정리하고 실현해줄 아티스트와 분야별 전문 스태프들을 모아 제작팀을 꾸려 요. 전체 스케쥴을 짜고 각 분야의 계획, 아티스트의 동선 등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조율해요. 무대 셋업, 리허설, 공연의 시작과 막이 내려지는 순간까지 총괄지휘를 맡는다고 해요. 공연의 완성을 책임지는 일이죠.

 

K-pop은 우리만의 색깔과 세계인이 좋아하는 트랜드를 잘 섞어 내고 있어 반짝 인기를 끌고 사라지는 장르가 아니다. 케데헌은 아이돌을 소재로 하고 K-pop이 영화음악으로 사용되었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문화 자연스럽게 묘사되어 있다는 이 중요하지만 외국 자본으로 제작되었고 배급도 Net**라서 K- contents 인가가 논쟁이 되었지만 한류의 글로벌 현지화로 보자는 의견이 있어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내가 가장 잘하는 것,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세가지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김춘범 연출가님은 가장 행복한 분 인 거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잘 하는 일로 만들어 가장 원하는 일로 직업으로 선택하면 대한민국은 행복한 사람으로 가득 찬 행복한 나라가 되겠죠.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1. 기획 2. Preproduction 3. Production 4.  공연장 set up(2-3) 4. 리허설(테크니컬 리허설, 드레스 리허설) 5. 공연 6. 철수의 단계를 거치는데 이런 일을 반복하면서 전국 20개 도시 투어 콘서트를 하셨다니 대단하신 거 같아요. 공연을 일정을 수행하기 위한 강한 체력과 막강한 결정권과 그에 따르는 책임에서 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크다도 해요. 권한이 크면 책임도 큰 게 당연한 거죠?

특정한 공간에서 관객과 호흡하며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예술행위가 공연의 정의이고, 공연은 관람하는 사람이(觀客)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거예요. 공연은 살아있는 끈이자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소통의 도구가 되어주기 때문에 공연을 하는 거라고 해요. 성공한 공연은? 관객이 잘 본 공연이 아니라 공연 속에 있었다는 느낌, 공연과 하나가 되었다고 느낀 공연이라고 해요.

공연연출가가 되는 길은 관련 학과에 진학해서 이론과 실습을 거치는 방법과 현장에서 실정과 경험을 쌓는 방법 두가지가 있어요. 만능 엔터테이너여야 하므로 공연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좋아요. 예술가적 기질, 리더십, 인내심이 요구되는 직업이예요.

최고의 교과서는 현장이고 최고의 스승을 사람이다.’

지금은 관심과 시간이 있으면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연극과 가수의 콘서트 정도만 경험한 1인으로 공연 연출가의 활동 분야, 역할과 책임, 되는 과정, 연출하셨던 공연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다. 학생 친구들은 새로운 직업을 알게 되었으니까 공연에 관심이 있고 리더십, 인내심 등 자질을 갖췄다면 도전해볼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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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를 다독이는 100문장 필사 다이어리 노트 - 세상의 소음을 지우고 오직 나를 적는 밤
본조박 지음 / 읽고싶은책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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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해 쓰던 에너지를 오로지 나를 위해 돌려주는, ‘나에게 건네는 가장 정중한 예우로서의 글쓰기, 필사를 통해 내 마음을 다독이고 지켜내고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냥 읽는 보다는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소리 내서 읽기와 함께 쓰기가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며, 내 마음에 잉크로 문신을 새겨 넣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무거운 껍데기, 갑옷을 벗어 놓고 꾸밈없이 내 민 낯을 들여다보자. 새벽 시간은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으로 하루 동안 받은 삶의 무게를 내려놓는 시간으로 채우자.

우리는 타인의 기준에 맞는 타인의 평가를 귀 기울이며 상처를 입기도 하고, 나의 삶의 주인공이 나임을 포기하고 그 기준에 맞추느라 나를 버리고 감추고 고친다. 주인공이 되어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살아가자. 다만 타인과 함께 살아야할 사회적인 동물임을 명심하여 최소한의 기준엔 맞게 살도록 하자.

번 아웃, 너무 뜨겁게 다 태워버렸다. 다시 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느날 항상 타고 다니는 엘리베이터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오늘 하루도 수고 했어.’라는 말을 건낸 기억이 있다. 가라 앉았던 기분이 살짝 들뜨고 피곤한 몸도 엔돌핀으로 가벼워 진 경험을 했다. 하루에 한 번씩 해보자.

착한 사람이어야 한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완벽한 사람이어야 한다. 이런 기준과 행동의 무게를 내려 놓자. 나를 희생시키는 배려는 의미 없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다. , 명예, 가족들도 다 나 다음으로 소중하게 여기자. 인간관계 정리는 오래된 메일함을 정리하는 것과 같다. 전기, 에너지, 데이터 낭비를 줄여주는 것 처럼 나의 시간과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을 막아준다.

괜찮아 다시 시작하면 되는 사회적인 지원과 안전장치가 필요한 말이다. 이 말로 진짜 괜찮아질 수 있는 상황은 한계가 있다.

필사 할 수 있는 칸과 일기를 적을 수 있는 칸으로 구성되었다. 필사 한 글을 생각하면 마음대로 써보면 좋을 것 같다. 100일의 기적은 갓난 아이 에게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경험하실 수 있다. 단단하 마음으로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변신하기에 100일은 적당한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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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 버릇
신모래 지음 / 든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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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출간


글을 읽으면서 우의 정체가 궁금했다. 저자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페르소나 대변인, 또다른 자아이기도 하다. 저자가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우를 등장시켜 다중적인 느낌을 준다. 우리는 한 가지 사물이나 시간, 공간에 내해 나라는 자아의 감정 하나에 집중한다. 저자는 우를 통해 적어도 두 가지의 시선을 제공해준다. 읽으면서 저자에게 또는 우에게 우리의 감정이 이입되는 경험도 하게 된다. 글로 그림을 그린다. 쓰고 그리는 사람인 저자의 글 속에서 살아가는 우는 무심하기도 하고 저자와 떨어질 수 없는 존재라고 느껴지는 순간 또 사라지기도 하는 존재이다.

계속 그릴 수 있다는 건 어떤 마음이야? 그리는 사람인 저자에게 우가? 정확히는 본인이 스스로에게 한 질문이다. 저자는 늘 생각하고 있는 문제였을 것이다. 이런 질문을 우리의 상황에 맞춰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답, 보통의 답은 오래 지속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거나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한다.’는 내용일 것이다. 그런데 저자의 답은 포기하고, 여기까지 하고 그만 둔다는 생각, 잊고 싶어 그리기도 하고 아름다운 것이 나타나면 그리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그린다고 한다.’ 이런 답을 들은 우는 그림은 사람 같은 거 구나.’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해질 녘과 동틀 무렵의 하늘의 색이 담긴 사진을 보고 시간을 구분할 수 있을까? 내 숨소리가 들리면 새벽이고 내 말소라 들리면 저녁이다. 시각적인 질문에 청각적인 답이 담긴다.  

고양이 거북이(고양이를 거북이라고 부르면 자기가 거북인가보다 하고 엄청 오래 살지 않을까?)의 장례를 치른 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케익을 사러 간다. 가깝지만 멀리 돌아 간다. 케익을 사고, 우와 손을 잡고 돌아오는 길 한 복판에서 울었다. 느리게 흘러가는 장면에 스며들어 같은 슬픔을 느끼게 된다. 느리고 한적해서 더 슬프게 느껴진다.

FIN. 밤이 오고 너와 거북이의 윤곽히 흐려지는 것을 견디는 게 서러웠다. 그러다 내가 친절한 유령 견습생처럼 곁에 머물러주면 다시 두렵지 않았어.

짧은 글의 함축성은 이해하기보다 느끼는 것이 맞는 거 같다. 처음엔 어지러웠던 그림이 점점 또렷해 진다. 그런데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어도 그 뜻을 다 헤아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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