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있잖아, 그거! 푸른숲 새싹 도서관 10
츠지타 노부코 지음,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아들들과 함께 읽기에 딱 좋았다.

두껍지 않은 책이고, 그림도 커다랗게, 그렇다고 글 밥이 적은 건 아닌 책

큰 아들을 책 제목을 보고 엄마랑 아빠랑 얘기할 때 그거? 그거!” 하는 모습이랑 같다는 상상의 말만 하고 책은 안 읽으려고 한다.

둘째는 나보다 먼저 읽었다.

책 내용을 애기해달라고 하려다 그만두었다.

아이들이 책 읽기 싫어하는 이유 중에 두번째로 큰 이유가?

책을 읽고 이야기하거나 독후감을 쓰라는 부모의 요구라고 한다.

첫번째는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이 없어서 이고~

아이들에게 읽고 싶은 책을 물어보고 한달에 한권 이상씩 선물해주고 있다.

4개월 전부터~

그 전에는 내가 임의로 골라주고 억지로 읽으라고 시켰던 거 같다.

, 엄마는 아빠가 사준 책 얼마나 읽었는지 점검하고 읽고 얘기해보라고 시켰다.

고치는 중이다~

재미있는 책을 요구하지 않아도 읽고 신나게 얘기해주는 모습을 보니 억지로 시키지 않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걸 실감하고 있다.

막내는 얼마전까지 한글을 몰라 책을 읽어줬는데 어느 순간 글을 전부 읽기 시작하더니 손에 닿는 대로 읽는다.

읽고 나서 별 얘기는 없다.

그거 라는 대명사?로 말하는 걸 잘 알아 듣고 해결해주는 엄마.

그거 그거…. 어떻게 알아듣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앞뒤 배경 이야기가 있다.

더 중요하게 필수적인 건 관심과 애정이다.

나도 모르게 알아듣고 찾아주고 답해주는 모습

그건 우리 식구사이에도 흔하게 벌어지는 모습이다.

반대로 아무리 구체적으로 설명해도 못 알아 듣는 사람들도 있다.

관심이 부족하거나 공통되는 상황이나 물건들이 없거나 드문 경우이다.

갸가 갸가?”

모두 다 거시기 해서 거시기 해뿔자.”

우스갯소리 지만 이런 말들도 다 이해하는 사이~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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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찰 - 멀리할 사람인가 가까이할 사람인가?
구라하시 마야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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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찰]

제목은 지극히 호기심을 자극한다.

약간의 거부감은 느끼는 사람도 있을 듯하다.

주도자, 관찰자의 입장에서는 나에게 해가 될 것이 없고 저자의 이야기 대로 득이 많다.

피관찰자의 입장이 되는 것에는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나 조차도 피관찰자가 되고 저자의 설명과 같이 관찰자이 누군가의 주관적인 입장으로 판단되고 정형화된다면 거부감이 생길 것이다.

아무리 저자와 같이 성격 분석 전문가라는 학문적인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에 의한 것이라도~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상황이니까.

그럼 관종(關種)은 뭘까? 좋은 의미로 쓰이는 단어는 아니다.

관찰자의 입장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질 것이다. 대상에 대한 정보와 그에 따른 나의 행동의 오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장점때문이기도 하지만 훔쳐보기에 익숙하고 그 행위에 대한 죄책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관음증(觀淫症).

또 하나 타인을 관찰하면서 나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는 공감한다.

방법과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일치 시킨다면 나를 객관화시켜 자기합리화나 내로남불의 행동은 하지 않을 수 있다.

객관화된 옳바른 삶이 최선인가? 그런 문제가 아니라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타인을 이해하고 그 관계를 유지하거나 정리하여, 인간관계로 인한 불행을 피하는 것이다.

혼자 맺은 인간관계, 한 손으로 치는 박수가 없듯이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은 피아(彼我)에서 찾아야 하고, 그 해답도 피아에서 찾아야 한다.

사람들의 성향을 정리해주고 있고, 에니어그램으로 9가지 성격 유형으로 분류하고 그 유형에 따른 특징을 소개한다. 유형별 성격 및 상황 대처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나의 유형은?

혈액형별 성향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혈액형의 성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긍의 정도는? 관련없음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쪽으로 근거를 해석하기 때문이다.

16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MBTI. 혈액형 네 가지 보다는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지나친 일반화로 틀에 박힌 해석을 하려는 우(), 선입견과 편견에 빠지는 것을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정독(精讀)을 요구한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白戰不殆), 타인을 알고 나를 알면?

타인을 잘 알아가고-아무나 알아보는 게 아니라,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타인- 그 타인과 연결되어 관계를 맺고 있는 자신도 돌아본다면,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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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바로쓰기 경필 속담편 저학년 2 글씨 바로쓰기 경필 시리즈
그루터기 기획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악필? 잘 못쓰지 못한 글씨.

요즘은 손 글씨를 쓰는 경우가 참 드물다.

그러다 보니 나도 잘 못쓰는 글씨를 가진 악필자이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

큰 아들, 작은 아들은 빨리 쓰려고 하다 보니 글자가 안 예쁘다.

막내 아들은 한 글자 한 글자 힘주어 눌러 쓰느라 속도는 느리지만 글자의 모양은 가장 예쁘다.

초등학생인 두 녀석은 천천히 쓰라고 하기엔 쓰는 양이 많다.

또박또박 쓰는 연습으로 악필을 극복하면 빨리 써도 악필은 아니게 될 거라는 기대와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는 중압감

큰아들에게 2권을 쓰라고 했다.

나는 고학년인데~, 고학년용은 없어요?”

있겠지. 그래도 저학년용부터 써보자. 네가 우리 집에서 악필 2등이니까~2”

투덜 투덜~

글쓰기는 속담으로 구성되었다.

한석봉도 울고간 글씨 바로 쓰기 사용설명서

_ 속담과 뜻풀이를 큰 소리 내어 읽는다.
_ 속담을 쫑알쫑알 읊조리며 따라 쓰기를 시작한다.
_ 가로세로 십자 퍼즐, 자음 퀴즈, 머리에 쏙쏙 상황별 속담으로 보고 또 익히자!
_ 확인하고 점검하는 시간! 요이땅!

이 녀석, 한 장 쓰고 홀드 시켰어요.

공부방 가랴 숙제 하랴 스마트폰 게임하고 유튜브 보랴 너무 바쁜 시간을 보낸다고~

한 장도 급한 마음에 엉망진창으로 써놓은 녀석~

왜 이렇게 엉망이야?”

할 일이 많아 급하게 써서 그래요

천천히 써~ 글자 바르게 예쁘게 쓰는 게 목적이니까.”

성경 쓰기 안하면 빨리 할 수 있어요.”

이 놈아 성경 쓰기도 또박또~, 그 건 엄마의 숙제니까 아빠가 어떻게 못하겠다. 엄마 허락 받아봐.”

아니예요. 그냥 성경 쓰기도 하고 글씨 바로 쓰기 도 해볼께요.”

철썩 같이 약속을 하더니 하루에 두 페이지씩 쓰고 있어요.

역시 바른 자세로 천천히 쓰니까 글자도 바르게 예쁘게 쓰게 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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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바로쓰기 경필 속담편 저학년 1 글씨 바로쓰기 경필 시리즈
그루터기 기획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악필? 잘 못쓰지 못한 글씨.

요즘은 손 글씨를 쓰는 경우가 참 드물다.

그러다 보니 나도 잘 못쓰는 글씨를 가진 악필자이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

큰 아들, 작은 아들은 빨리 쓰려고 하다 보니 글자가 안 예쁘다.

막내 아들은 한 글자 한 글자 힘주어 눌러 쓰느라 속도는 느리지만 글자는 가장 예쁘다.

초등학생인 두 녀석은 천천히 쓰라고 하기엔 쓰는 양이 많다.

또박또박 쓰는 연습으로 악필을 극복하면 빨리 써도 악필은 아니게 될 거라는 기대와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는 중압감

작은아들에게 1권을 쓰라고 했다.

속담으로 구성되었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속담으로 퀴즈 놀이를 좋아하는 둘째 아들 아주 좋아했었다.

읽고 말하기는 좋아하는 데 쓰는 건 싫다는 녀석.

한 장 쓰고 딴 짓이다. 그래도 또박또박 따라 썼네요.

연필 잡기가 어색하고, 책상에 앉는 자세도 불량하다.

빨리 쓰라고 독촉하면 또 악필의 반복이 될 거 같아서, 천천히 또박또박 쓰라고 얘기하고

자꾸 얼마나 썼는지 물어보고 검사하니까 짜증을 내는 녀석.

아빠 천천히 할께요. 다 쓰고 말씀드릴 테니 그 때 다른 것도 사주세요.”

알았다.”

옆에서 듣고 있던 막내는 내가 하면 안되요?”

1학년되면 아빠가 새 걸로 사줄께.”

형아들이 하는 건 공부라도 따라 하고 싶은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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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난이 온다 - 뒤에 남겨진 / 우리들을 위한 / 철학 수업
김만권 지음 / 혜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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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변한 환경, 지금 변하고 있는 환경에서 발생되는 가난이 새로운 가난.

원인은? 새로운 환경. 우리가 그동안 익숙하게 지내던 것과는 다른 환경, 그런 환경을 만들어내는 원인의 다양성과 급진성으로 미처 대응하지 못한 결과물이다. 가난.

세계화. 자원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의 파괴, 보다 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지역에 대한 노동의 착취를 통한 제조업의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지구가 하나의 사이클로 움직이고 부자와 빈자가 발생하고 고착화되어 간다.

노동의 대가로 살아가던 사람들의 노동이 로봇이나 AI로 대체되면서 또 다른 헤어날 수 없는 가난에 처한 사람들.

이런 환경에 코로나19같은 판데믹은 빈익빈 부익부를 가속화시킨다. 물론 판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층도 있다. 과연 영향이 없을까? 적을까? 기회의 박탈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모른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를 공공재로 활용하여 누구나 그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하자는 얘기가 나왔었지만 무색하다. 여기엔 돈과 권력이 작용한다. 역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은 뒤로 밀린다. 백신 여권? 새로운 문명이 생긴다. 가난한 사람, 혜택에서 뒤로 밀리는 사람은 크고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돈의 노예가 되고 권력의 하인이 되어 살아가야 할까?

시대가 변하고 맛있는 음식은 아니더라도 굶지는 않는 것 같은 현재. 과연 그런가? 아무리 개선되고 발달된 복지 정책이 펼쳐지더라도 굶는 사람들이 있다. 굶어 죽는 사람도 있다. 급변. 가족의 해체.

비대면의 시대에서 더욱 소외되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폐해라고 평가하고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따라야 할까?

그렇진 않다. 그럼? 새로운 분배 기준, 좋은 세상 만들기.

어떤 이데올로기도 초월하는 인본주의, 경천애인(敬天愛人)

인간다운 삶의 전제 조건으로 디지털 시민권, 로봇세, 구글세, 기본 소득, 기초 자본, 전국민 고용보험을 제안해주고 있다. 이런 일들을 평균연령 50이상, 부자, 일 안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입법권으로 가능할까? 철밥통 공무원들의 행정으로 가능할까? 불가능하다.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어느 것 하나라도 우선 시행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고를 활용한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고 받아본 경험이 있는 지금, 가장 먼저 논의하고 실행할 수 있는 것이 기본소득이라고 생각한다. 토론하고 정책을 만들려면 제대로 알고 가자. 이미 있는 복지 정책과는 분명히 그 태생부터 다르다. 관련 있으신 분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하고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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