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류의 탄생 - 늙어도 낡아지지 않는,
허은순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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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허은순님은 밥 먹고 할 일이 없어서 유튜브를 시작했다. 글 써서는 생계유지가 될 수 없어 뭐 해서 먹고 살까 고민하다 맞춤옷 브랜드 마리에 부띠끄를 시작했다. 삼성동 작업실 월세 못 낼까 봐 릴스를 시작했다. 그 릴스가 다시 나를 글 쓰는 본업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11년 만의 출간이다.

 

저자는 67년생이시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72년생이다. 저자 보다 5살이나 어리지만 저자보다 낡은 듯하다. 왜 일까? 어떻게 하면 저자처럼 나이 들었지만 낡아지지 않고 젊게 살수 있을까? 이 책에 답은 없다. 다만 저자의 생각과 삶이 진정성 있는 자세와 진솔한 이야기로 담겨있을 뿐이다. “이렇게 하면 잘 된다. 저렇게 하면 더 잘된다.”는 말은 없다. 이런 가르침은 일시적이다. 읽는 순간 답이라고 생각했다가 책을 덮는 순간 이나라는 생각과 행동으로 옮기지 않기 때문에 답이 아니다.

 

내가 아는 허은순이런 글을 나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를 잘 알고 사나? 주위에 나를 알고 있는 지인들, 가족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여태까지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볼 기회가 될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방향키가 되어줄 글과 이야기일 것이다.

 

허은순은 자기의 다재다능이 달란트라 말했지만 나는 허은순의 달란트는 ‘별 생각 없음’이라 생각한다. 놀리는 게 아니라 진짜로 그 별 생각 없음이 행동하는 데 방해요소를 다 제거했고, 건축, 사진, 작가, 파이널컷 쓰는 시니어 유튜버, 11릴스 하는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힘이다. 저자를 바라보는 지인의 저자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우리는 또 배운다. 고민한다고 답이 나오나 생각만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은 걱정이 되고 걱정을 방해꾼이 된다. Just Do it. 이런 행동이 낡아짐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아닐까? 나이 들면 걱정이 많아진다는데~

 

저자의 삶을 동경하는가? 나의 삶을 다시 그려보고 100세 시대면 약 50년 정돈 남은 내 삶을 계획해보자. 가족을 위한 삶이 지속되겠지만?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간라는 걸~

 

며느리를 대하는 저자의 자세, 생각. 아들을 대하는 것과 며느리로 살아온 삶에서 부터 나온 것 아닐까? 추정하고, 진심으로 부럽다. 시댁, 시월드, 고부간의 갈등. 그 영향을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경험했다. 시어니들이 지금 이 책을 읽고 계시다면 느끼시는 대로 며느리에게 행동해주시길 바랍니다.

 

나이 들어서이 나이에라는 생각과 말을 자주하시는 노년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핑계대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Just Do it.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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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 - 심리학자이자 아동문학가가 들려주는
패트리시아 페르난데스 비에베라흐 지음, 타니아 레시오 그림, 김영옥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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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 주신 패트리시아 페르난데스 비에베라흐님은 칠레 출신이고, 어린이·청소년 전문 심리학자이자 작가시라고 해요. 아이들의 심리와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책을 출간하면서 어린이·청소년 정서적 건강을 위한 치료 활동도 병행하고 있으시고,  지은 책으로는 《공감》, 《내 몸이 말한다》, 《내 몸이 느낀다》 등 다수가 있어요.

그림은 그려주신 타니아 레시오님은 콜롬비아 출신, 멕시코 최고의 명문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에서 예술 및 디자인 학부를 졸업하셨어요. 현재 멕시코와 콜롬비아, 칠레의 여러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 관련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시고, 지은 책으로는 《흰 토끼에게 옷을 입히세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다수가 있어요.

이 책을 보는 순간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영화가 떠오르고, 아직 읽진 못했지만 아홉 살 마음사전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인사이드 아웃이 확장되고 아홉 살 마음사전에 포함되는 내용일 거라는 나만의 추정.

어른들도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어린 아이들, 특히 그 감정을 처음 느꼈을 때는 어떠할까?

여러 가지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설명해주고 그 감정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해주고 있는 책이라고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어요. 심리학자시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전문적으로 상담하시는 분이라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전문가는 다르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와 그림을 그려 주신 작가분은 글과 그림으로 명쾌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등장시켜주셔서 더 집중하고 빠져들게 되었던 것 같아요,

감정 하나 하나에 빠져 읽고 동감, 공감하다 보면 어느 덧 마지막 만족이라는 감정을 포함해 20가지 감정을 조금은 알게 되요. 그런 감정이었구나? 질투는 나쁘기만 한 줄 알았지만 나에게만 있는 나의 장점을 그대로 이해하고 자랑스럽게 해주는 감정이라는 것도 알게되요. 무슨 쓸모가 있을까요?

슬픔은 내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죠.

나의 감정에 충실하고 친구들의 행동이나 말 등을 통해 감정에 공감하거나 배려하면서 더 친숙하고 좋은 관계 속에서 기쁨, 사랑, 행복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는 거름이 되어주는 책이예요.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이들이 필독하고 선생님들이 잘 알려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너 나이 많은 친구들, 성인들에게도 나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책, 감정이 풍부한 삶을 만들어 주는 좋은 안내자로 이 책을  추천드려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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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제빵소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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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자영님은 추리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으로, 인천해송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고 계세요. 2015년 단편 「습작소설」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고, 2019년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을 수상하셨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과학소설을 다수 출간하신 작가, 선생님.

제빵사, 파티셰. 안창석은 오랜 동안 훈련을 통해 빵을 잘 만드는 제빵사가 되었고 출세하는 방법으로 명장이 되기 위해 명장의 밑에서 더 훈련을 받는다. 명장의 추천이 있어야 명장이 될 수 있다는 건 또 몰랐네요. 비리가 판칠 수 있는 시스템. 어쨌거나 명장이 되고 CS 베이커리라는 큰 빵집도(건물) 차리고 방송에도 출현하게 되면서 빵 집 운영을 등한 시 하게 되죠. 이게 다 계략(?)이었다니. 작은 성공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면 눈이 멀면 초심도 잃고 중심을 잃어 넘어지는 게 인지상정인가? 명인이나 장인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극구 출현하지 않으려는 분들은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는 노력인가?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데 그 방식은 우리가 흔히 알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죠. 손을 써서 반죽하고 빵을 만들어야 하는 장인이 술과 화김에 유리를 깨면서 손목을 다쳐 더 이상 빵을 만들기 어려운 폐인이 되버린다. 요즘 빵집 보면 반죽은 기계가 하고 모양을 틀로 찍던데~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손으로 반죽하고 모양 만들고 화덕에 굽는 빵의 맛을 아는 명인은 그걸 포기하기 싫다는 마지막 자존심은 남았었나보다.  손으로 하는 반죽과 차이가 극명한가봐요~ 빵지 순례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요즘에 차이를 느끼는 분들이 있고 SNS를 통해 순식간에 소문이 나죠. 흥하는 것도 망하는 것도 빨라요~

빵에 진심이었던 스승님 곁으로 다시 돌아가 초심(?)을 찾게되는 창석~

사람을 살리는 빵’?을 만들라는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돌아가신 스승님.

밥처럼 질리지 않는 빵을 만든 스승님, 손을 다치고 폐인처럼 스승님을 찾아 강화도로 돌아와서 마지막 가르침을 받은 안창석, 스승님의 병수발, 안창석의 집안일을 맡아주는 김포댁, 제과회사에 다니는 손녀, 손라라가 풀어가는 이야기~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소설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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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 수학문해력 하나로 끝난다 - 초등학교 4학년, 수포자가 되는 이유
김은정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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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은정님은 수학과 중등교사자격증을 취득하였으나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는 아이를 좀 더 잘 키우려는 마음에 중등교사의 꿈을 접고 초등교사가 되었고, 현재 20년째 재직하고 있다. 초등교사로 수학을 좀 더 잘 가르치고자 영재수학 전문과정을 수료했다. 매년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마주하면서 이유에 대해 고민했고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가며 교실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부터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도 내가 가르치는 수학은 아이들에게 ‘나도 해보니까 수학이 잘되는구나’ ‘수학이 재밌구나’를 알도록 노력하고 있다.

수포자. 언제 처음으로 수학을 포기하는 친구들이 생길까?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 초등학교 3학년 삼형제를 둔 학부모로 관찰해보니 아직 포기한 아이는 없다. 그런데 초3 아니는 1학년때부터 수학이 어렵다고 하고 초6 아이는 6학년이 되니까 많이 어려워진 거 같다고 하고 중2 아들은 그냥 흥미롭게 하는 거고 어려울 때 낮은 점수 쉬울 땐 높은 점수를 받아오며 아직은 포기하지 않은 듯하다. 형의 입장에서 동생이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니 수포자가생기지 않을 거 같다는 희망과 기대를 가지게 된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면 된다. ‘어떻게?’라는 방법에만 집중하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거 같은 잘 못된 기대를 가지게 되고 또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그럼 진정한 해결방법은 뭘까? 현재의 상태(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As Is) 목적과 목표를 정한다.(To Be) 그 사이의 차이를 인식하고 그 틈을 메꿔나가면 문제는 해결되고 다른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거의 없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이 책이 어떤 목적으로 쓰여졌고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거의 모든 목차의 기능이지만 목차를 보고 본문으로 들어가시는 분이 그리 많지는 않다.

어려운 문제를 이른 나이에 접하면 수학을 잘 하게 될까? 절대로 아니다. 경험상 더 빠른 포기를 부르고 선행학습은 그다지 효과가 없다. 오히려 복습이 시간 대비 효과 최고의 방법이고 복습의 시간은 빠를수록 좋다. 쉽고 수준에 맞는 문제를 풀어보고 수준을 조금씩 올려주면 더 효과적이다. , 문장이 길어지면서 문제를 읽지 않게 되고 문제를 모르니 답을 찾아가는 길은 깜깜하다. 서술형문제에 익숙해지는 방법? 문제가 조금씩 길어지고 답안을 구하는 과정도 조금씩 길어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자는 수학에 초점을 맞춰 문해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문해력은 전과목에 해당되는 중요한 능력이다. 자주 읽고 생각하고 이해하는 습관을 기르자.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방향을 잘 잡고 기본에 충실하며, 적당한 도구(, 교재, 학교, 학원 등)를 활용하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방법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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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 변화 가득한 오늘을 살아내는 자연 생태의 힘
마들렌 치게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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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들렌치게님은 독일의 포츠담, 베를린 그리고 호주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도시 및 시골에 서식하는 야생 토끼의 커뮤니케이션 행태에 관한 연구로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행동생물학자로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자연과학적 탐구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자 애쓰고 있다.

진화? 우리는 학교에서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서 배웠고 그에 대응하는 창조론도 있다. 과학으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각자에게~ 진화는 이론이다. 적응, 선택과 유전을 거쳐

스트레스는 문제가 아닌 해답이다.(p20) 도시 토끼는 시골토끼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프랑크푸르트에서 왕성하게 잘 살고 있다. 강한 것이 살아남는가? 살아남은 것이 강한 것인가? 우문(愚問)인가?

기린이 목이 길어진 이유? 낮은 곳에 잎은 먹기위한 경쟁이 치열하고 빨리 사라져 먹지 못하는 상황이 스트레서(Stressor)로 작용한다. 결국 못 먹고 죽은 기린도 있을 것이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 과정이 단시간의 결과인지 더 오랜 결과 인지 알 수는 없지만 긴 목으로 높은 곳의 잎을 따 먹을 수 있는 기린이 살아남고 긴 목의 유전자가 대대로 이어져 현재의 기린으로 진화되었다는 설명이고, 이 것이 진화론이다.

나는 모든 언어에 새로운 단어를 선물했다.”한스 셀리에(p43) 포노스(그리스어)=스트레스

스트레스 또는 포노스는 외부의 요구를 이겨내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반응이다.(p51)

외부 자극으로부터 도주하고 저항하고 소진되는 과정을 거친다.

스트레스는 삶에서 뭔가 달라져야 한다고 알리는 신호다. 스트레스와 적합성 개념은 모든 생명체에 적용할 수 있어 좋다. 스트레스는 적합성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다음 세대에 DNA를 많이 물려줄 수록 당신의 적합성이 올라간다.(p88)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하는 반응으로, 적합성을 완전히 또는 적어도 일부 나마 회복하기 위한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고, 스트레스 반응이 스트레스 요인에 성공적으로 맞설 때마다 before/after 상태로 유기체는 달라진다. 스트레스 요인을 처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모든 새로운 특성이 ‘적응’이다.

스트레스 반응은 외부의 스트레스 요인이 있더라도 높은 적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자연의 놀라운 힘이다. 자연의 파괴적 힘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생명체가 스트레스 요인에 적응하는 데 성공하면 그 힘은 유익할 수도 있다. 물속에 살던 생물이 육지로 올라온다. 아가미가 폐가 된다. 이런 아주 혁신적인 진화에서도 생명을 위협하는 스트레서는 육지 동물 출현과 삶에 유익한 영향을 기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호르메시스(Hormesis)라는 용어가 있는데, 적당히 사용하면 독도 이롭다는 뜻이다. 스트레스 요인에 ‘워밍업’할 기회를 얻는다. 정서적 스트레스 요인과 직면할 때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점.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의 말,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를 축약한 용어 같다.” 진화의 핵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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