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제빵소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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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자영님은 추리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으로, 인천해송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고 계세요. 2015년 단편 「습작소설」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고, 2019년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을 수상하셨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과학소설을 다수 출간하신 작가, 선생님.

제빵사, 파티셰. 안창석은 오랜 동안 훈련을 통해 빵을 잘 만드는 제빵사가 되었고 출세하는 방법으로 명장이 되기 위해 명장의 밑에서 더 훈련을 받는다. 명장의 추천이 있어야 명장이 될 수 있다는 건 또 몰랐네요. 비리가 판칠 수 있는 시스템. 어쨌거나 명장이 되고 CS 베이커리라는 큰 빵집도(건물) 차리고 방송에도 출현하게 되면서 빵 집 운영을 등한 시 하게 되죠. 이게 다 계략(?)이었다니. 작은 성공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면 눈이 멀면 초심도 잃고 중심을 잃어 넘어지는 게 인지상정인가? 명인이나 장인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극구 출현하지 않으려는 분들은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는 노력인가?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데 그 방식은 우리가 흔히 알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죠. 손을 써서 반죽하고 빵을 만들어야 하는 장인이 술과 화김에 유리를 깨면서 손목을 다쳐 더 이상 빵을 만들기 어려운 폐인이 되버린다. 요즘 빵집 보면 반죽은 기계가 하고 모양을 틀로 찍던데~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손으로 반죽하고 모양 만들고 화덕에 굽는 빵의 맛을 아는 명인은 그걸 포기하기 싫다는 마지막 자존심은 남았었나보다.  손으로 하는 반죽과 차이가 극명한가봐요~ 빵지 순례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요즘에 차이를 느끼는 분들이 있고 SNS를 통해 순식간에 소문이 나죠. 흥하는 것도 망하는 것도 빨라요~

빵에 진심이었던 스승님 곁으로 다시 돌아가 초심(?)을 찾게되는 창석~

사람을 살리는 빵’?을 만들라는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돌아가신 스승님.

밥처럼 질리지 않는 빵을 만든 스승님, 손을 다치고 폐인처럼 스승님을 찾아 강화도로 돌아와서 마지막 가르침을 받은 안창석, 스승님의 병수발, 안창석의 집안일을 맡아주는 김포댁, 제과회사에 다니는 손녀, 손라라가 풀어가는 이야기~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소설책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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