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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비로소 내가 보인다 - 삶의 한가운데서 마주한 중년의 성장통과 깨달음
임채성 지음 / 홍재 / 2020년 1월
평점 :
표지의 사진부터 심상치 않다.
중년의 남성이 군중의 틈에 엎드려 있다. 왜? 오체투지
어쩜 지금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하고, 내가 중년이라 이 글들에 더 공감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중년이다. 이제 중간 쯤~
사추기 마흔 앓이를 잘 보내서 남은 인생을 잘 살아가야겠다.
이 책의 내용은 그 길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권하고 싶다.
구성은 아래와 같이 다섯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간다.
Prologue
가장 힘들고 낮은 곳에 있을 때 비로소 진실한 나와 마주할 수 있다.
인생은 내리막길에서 훨씬 성숙해진다.
중년의 성장통은 위기가 아닌 깨달음의 순간이다.
위가 아닌 앞을 향해 나아가련다.
Part1 인생은 내리막길에서 훨씬 성숙하다.
생의 절반을 보낸 나는
가야할 길을 잃고
어두컴컴한 숲속을 헤맸다.
거칠고 황량한 그 숲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두려움이 되살아 난다-단테의 <신곡>
나이 듦의 성장통은 쇠퇴와 퇴보가 아닌 성장과 발전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만 한다.
혼자가 되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다 보면 그 것에서 위로 받고 성장할 뿐만 아니라 진실한 자아와도 만날 수 있다.
물이 흘러가듯 몸에 힘을 빼고 살아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기 보다 순간순간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하다.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택해서 마음의 쌓인 때를 벗겨야 한다.
나이 들수록 오만, 편견, 독선, 욕심을 버리고 그 자리에 겸손, 사랑, 양보, 만족을 채워야 한다.
자기 안에 든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고개를 숙인다. 힘든 삶을 이기며 사는 사람을 존중하는 진심이 담겨있다.
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겸손하고 진실하다. 오만과 자만은 자신을 과대평가하지만 겸손과 진실함은 자신을 바로 보게 한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 처럼 살라.
어제를 거울 삼아 오늘을 살고, 오늘을 기초로 내일을 살아야 한다. 미래의 일은 미래에 맡겨야 한다. 미래가 두려워서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지 못하면 미래는 정말로 두려운 것이 된다.
Part2 나이 들면 사람이 귀해진다.
나이 들면서 서로 존중하고, 소극적으로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예의를 갖추어 인간관계를 유지하여야 한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 감정과 생각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이야 말로 자신은 물론 상대를 존중하는 일이다.
자존심에 집착할수록 독불장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 존중하는 자존감을 키워야 한다. “높은 자존감을 지닌 사람은 공격적이고 지배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공격성이 낮다.” -플로리다 주립대학 심리학과 로이 바우마스터 교수. 무조건 자존감을 높이는 것보다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솔로몬의 지혜가 아니라 위로받는 것이기 때문에 살면서 힘들 때마다 마음을 터 넣고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쯤은 꼭 있어야 한다.
누구나 살면서 수 많은 역경과 좌절을 겪는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다. 그러자면 마음의 근육인 회복탄력성을 반드시 키워야 한다. 휴식보다 좋은 것이 없다. 휴식이야 말로 일에 더욱 몰입하게 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최고의 비결이다.
인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말이 아닌 행동에 주목하라. 말은 좋지만 행동이 말과 어긋나는 사람이라면 그의 말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반대로 말은 그리 좋지 않지만 행동이 모범적이라면 그의 행동을 본받아라. 그 둘이 일치하는 사람을 친구이자 스승으로 삼아야 한다.
아이의 삶은 온전히 아이의 것이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의 꿈을 키워주고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조력자로만 남으면 된다.
부모님도 늙는다. 언제 우리 곁은 떠날지 모른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부모님과의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
Part3 생각은 유연하게 신념은 굳건하게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비교와 불만 때문이다. 뜻과 행동은 나보다 나은 사람과 비교하고, 분수와 복은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라.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행복하다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려면 세가지 마음을 가져야 한다. 초심, 열심, 뒷심이 바로 그것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초심이다. 초심이 없으면 열심을 가질 수 없고, 초심을 잃지 않아야만 뒷심도 나오기 때문이다. 슬럼프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최고의 처방은 초심이기 때문에 초심을 반복해서 되뇌어야 한다.
생각은 유연하고 신념은 굳건해야 꼰대 소리 듣지 않고 어른 대접을 받으며 공평하고 살맛 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강점은 더욱 키우고 약점은 보완하며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강점을 배우는 적극적인 태도 역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것이 자신의 퇴보 때문이냐, 아니면 다른 누군가의 발전에 밀려서 그렇게 된 것이냐 뿐이다.
불공정하고 불의한 일을 보면 분노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발전하고 자신 역시 성장할 수 있다. 평범하고 가진 것 없는 사람이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고, 누구나 그것을 믿고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정의와 공정의 출발이다.
무조건 참는 것은 치유가 아닌 상실이다. 말하지 않으면 무엇도 해결할 수 없다.
화를 무조건 참는 것이야말로 모든 불행의 원인이다. 화가 나면 참지 말고 그때 그때 풀어야 한다. 그래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인생 역시 술술 풀린다.
모든 일에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은 현재의 성과를 거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목표를 항해 전진하는 과정의 즐거움 역시 부정하게 한다. 좌절감이 삶을 피폐하게 한다.
지금의 나를 보고 미래의 나를 결정해서는 안된다. 사람은 살면서 수십 번도 더 변하기 때문이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면서 꿈을 그렸다. 우리 역시 뒤가 아닌 앞을 향해 나가야 한다. 지나 간 일에 집착해서 미래마저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되, 이룰 수 없는 꿈은 일찌감치 접는 것도 행복의 비결이다.
걱정은 우리를 힘들게 할 뿐 어디에도 데려다주지 못한다. 걱정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볼 필요가 있다. 걱정을 앞에 두고 우리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인생의 색이 달라진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일은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Part4 인생의 마법은 두려움 너머에 있다.
You will shape up, or shake up.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이유는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어서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 그 것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마음은 우리가 꿈을 이루는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도 있으며, 그 문을 잠그는 자물쇠가 될 수도 있다.
승자 독식 사회의 냉혹함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보다는 불행하게 한다.
불필요한 짐을 잔뜩 껴안고 산다.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 거기에 전념해야 한다. 자기 인생의 우선순위는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
삶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다. 곡선은 부드럽고 여유로울 뿐만 아니라 역경과 시련을 이기는 강한 힘이 있다.
삶의 위대함은 과거의 우리를 극복하고 그보다 앞서 나가는데 있다. 새로운 도전 없이 인생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다시 일어설 수만 있다면 몇 번쯤 넘어져도 괜찮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삶의 상처를 지혜로 바꿀 수 있다.
자신을 질책하고 다그치기보다는 따뜻하게 위로하고 응원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삼이 생기고 동기부여가 되어서 새로운 나와 만날 수 있다.
일년 전의 나와 일년 후의 나는 달라야 한다. 매년 똑같은 방식으로 일하고 똑같은 것을 되풀이한다는 것은 삶이 정체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삶의 지루함과 권태만 낳을 뿐 성장하게 할 수 없다.
꿈의 마지노선을 정해야 한다. 즉, 꿈에서 과감히 물러나는 지점을 만들어야 한다. 포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실현되지 않은 꿈의 자리를 잠시 비워두는 것일 뿐이다. 관심과 열정을 저버려서는 안된다.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자신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며 권토중래를 기약해야 한다.
나아가기만 하고 물러설 줄 모르는 것은 욕심 때문이며,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하는 것은 우유부단하기 때문이다. 물러서기만 하고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중요할 때일수록 잠시 멈춰 서서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만 올바르게 처신할 수 있다.
고통스럽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일수록 기억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두렵고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그런 일일수록 회피하거나 도망가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맞서서 이겨내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여 Best one이 아닌 Only one이 되어야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겸손하고 진실되게 자신의 본모습을 인식하고 실재 예를 들어 풀어가는 이 책을 통해 자존감을 키우길 바란다.
한번이 아니라 옆에 두고 자주 읽을 만한 책이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이벤트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