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나는 핑거그림책 2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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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화려하다

조화롭고 단순한 그림이 글과 잘 어울린다.

그림이 많고, 글이 적은 책

많은 글로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독자에게 해석을 맡긴다.

그래서 쉽게 읽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책장이 잘 넘어가진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게 맞을까?

틀리면 안되나?

어떤 말을 전하려고 했는지 저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나의 뜻대로 나의 리듬에 맞춰 해석한다.

 

나의 리듬으로 세상과 함께 움직인다.

모든 순간 모든 행동을 나의 리듬에 맞춘다.

이런 것들이 가능할까?

내 뜻대로 나의 마음대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다른 것에 맞추지 말고

나에게 맞추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우린 내 뜻과는 다르게

남의 시선이나 평가에 맞춰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승자만을 기억하고

경쟁에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떠밀고 있다.

 

나의 뜻대로 움직이고

나의 듯대로 쉬고

다시 움직이는 것도 내안에 있는 나의 뜻대로

 

나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마음을 따라 행하고

행복해 지자.

 

 

가끔씩 나는 서 있기도, 걷기도 한다

 

혼자 있기도 하고, 함께 있기도 한다.

 

안에 있기도 하고 밖에 나가기도 한다.

 

빠르게 가기도 하고, 느리게 가기도 한다.

 

가장 높은 곳에 있기도 낮은 곳에 있기도 한다.

 

꽁꽁 숨어버리고 싶은 날에 내 마음은 깜깜하고 아주 작은 방 같다.

때굴때굴 굴러가는 공 같기도 하고

작은 방 안 가득 멈춰있는 내 마음들이 보여

 

움직이지 않는 나

움직이지 않는 세상

 

다시 나를 움직이게 하는 건

내 마음속 가끔의 나의 모습들

 

나는 다시 걸어가

점점 빠르게

점점 느리게

 

이 리뷰는 우리아이책카페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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