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의 순간들 - 자동차, 아파트, 재벌, 도시에 관한 가장 현대적인 이야기
정몽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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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억속에 정몽규라는 이름은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별로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아는 큰 사건의 등장 인물 정도로 기억했다. 그 사건을 축구협회 회장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정하는 데 두 번의 큰 실망과 한 번의 큰 실패를 온 국민에게 안겼다. 그리고 회장에서 물러날 줄 알았는데 다시 회장이 되었다. 어떻게? ? 이런 일이 가능한지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화가 났었던 기억이 난다.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또 하나의 큰 사건은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이 있는 건설현장 붕괴사건이다. 두 건인데 당연히 사건 당사자들이 큰 처벌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처벌도 없었고 회사에 대한 조치도 약했던 걸로 기억한다. 정몽규 회장은 화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책임회피용이라는 말도 들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우리가 알고 보고 판단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 와전되거나 부풀려져서 오판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재발가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많이 미워하거나 강한 선입견을 가지고 평가하진 않지만 부러운 것도 사실이다. 질투심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수준이 비슷해야 통하는 말이니까 해당하지 않는다.

 

정씨 일가 특히 창업주의 동생의 아들이니 아주 가까운 친인척이다. 혜택 받고 배경의 힘이 크게 작용해서 현재의 정몽규가 있다는 건 본인도 인정하는 바이다. 37세에 그룹의 회장이 되었다고 한다. 그 위대하고 책임감이 큰 자리에 이른 나이에 올랐지만 그 만한 자격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문, 학력, 아버지의 교육, 큰아버지와 사촌형 등 든든한 멘토들이 그의 곁에 있었다.  

 

현대자동차에서 기아 자동차를 인수하는 결정, 스타렉스의 디자인에 불만이신 아버지를 설득해서 고집한 결정, 자금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그니쳐 건물을 매각하여 자금을 확보하는 결정, 사과, 위로의 말을 전하고 유가족들과 논의 하기 위해 붕괴 사고가 일어난 현장에 직접 방문한 결정, 8개 동을 완전히 부수고 새로 건축하기로 한 결정 등 이런 중대하고 책임이 막중한 결정의 자리에 정몽규 회장은 가장 높은 자리의 사람으로 깊은 고민을 하고 그룹의 미래 방향 등을 반영하여 결정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정에는 스스로 책임을 지고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정몽규 회장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기업인으로 현대 재벌가의 한 사람으로 HDC라는 디벨로퍼 그룹의 수장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 분으로 기억하고 존경하게 되었다

 

자서전의 성격으로 자화자찬의 느낌은 있지만 그럴 만하다. B(Birth) D(Death) 사이의 C(Choice)는 누구나 현실에서 겪는 일이다. 그 책임의 범위 차이는 아주 크다. 박수로 응원한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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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의 랜덤박스 5 새나의 랜덤박스 5
김혜련 지음, 라임스튜디오 그림 / 겜툰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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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박스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내용이 아이의 호기심을 많이 자극했던 거 같아요. 막내 아들과 저는 처음 읽는데 벌써 5편이네요. 막내는 자기도 랜덤 박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랜덤 박스가 되어주면 되겠죠.

 

막내 아들, 둘째 아들과 함께 읽었어요. 아이들이 읽을 책을 제가 주로 골라 주곤 했는데, 아이들이 흥미를 갖는 책과 어른인 제가 고르는 책이 다르다 보니 책을 더 안 읽게 만들진 않았다 반성하고 있어요. 이젠 아이들과 같이 골라요. 책 잘 안 읽는 막내가 독서록 50권이상 썼다고 상을 받아와 놀라기도 했었죠. 학교도서관을 자주 이용했던 거 같아요. 이런 재미있는 책은 전국 초등학교 도서관에 소장하고 많은 아이들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막내는 책 좀 읽을까?”라고 말하면 아니, 나는 예체능이라 책은 많이 안 읽어도 돼요라며 도망가곤 해요. 그런데 이 책은 다 읽고 재미있다고 1~4권도 읽고 싶다고 하네요. 삼형제의 아빠인데 책을 멀리하는 아이들이 이런 반응을 보일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아요. 5권으로 시즌 1이 마무리, 좀 아쉽지만 시즌 2를 기다리면 되죠. 1권부터 읽으면서 기다릴께요. 새나와 비즈, 도윤과 로키, 현아와 메이에 대한 이야기는 전편에 나오는 거 같아, 막내가 먼저 읽은 후 제 차례가 되면 자세히 알 수 있겠죠.

 

네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게 제일 재미있었니?” “처음 얘기요. 영어로 말하기 대회에서 1등하고 싶다는 소원, 아니 자기가 하는 말이 전부 영어로 들리게 해달라는 소원을 비는 얘기요. 나도 영어학원 다녀서 영어 잘하고 싶어요.”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막내는 형아들에 비해 영어를 잘 못해서 속상한 가봐요. ‘집에서 영어로 말 안하기이런 게임을 형아들하고 하더라고요. 피아노 학원 다니면서 예체능 한다더니 영어 학원도 보내 달라고 하네요. 보내줘야겠죠? “, 자전거도 잘 타고 싶어요.”

 

중학교 2학년이 된 둘째는 삼형제 중에 책을 가장 많이 읽었어요. 재미있는 책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아이예요. “재미 있었니? 수준에 너무 맞은 거 아니야?”하고 물으니 아니요. 수준에 맞아요.” “가능성이 아예 없으면 포기하는데 될 듯 될 듯 조금 더 하면 될 거 같은 건 포기를 못하는데 랜덤박스가 그래요.  그런 심리를 이용해 뭔갈 꾸미는 거 같아요. 또 새나는 랜덤 박스를 사용하지 않아요. 소원이 생길 때마다 랜덤 박스의 힘을 빌면 자꾸 의지하게 되고 결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없어질 까봐 자기 소원을 이루는 데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역시 독서를 꾸준히 한 둘째는 좀 다르네요~ 읽기의 힘을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욕심이 지나치면 안 된다(영어대회에서 우승만 해도 되는 데, 過猶不及)는 것과 얻고 싶은 건 스스로 노력하고 도전해보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교훈이 담겼지만 직설적인 말하지 않고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 리뷰는 리뷰의 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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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0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0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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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의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요. 신기한 능력을 담은 음식들. 음식의 이름에서 그 능력을 추측할 수 있게 직관적으로 표현되죠~ 주인공 혼자 먹던 음식, 그 음식이 가진 힘으로 고민을 해결하던 이야기의 시계관이 확대된 거 같아요. 삼촌과 조카가 먹고~ 고양이도 먹고~ 각 권이 이야기 전개가 정형화되어 조금 식상할 뻔했는데~ 새로운 패턴으로 진행되니까 지루할 틈이 없네요~

1. 영혼을 가두는 맛
형사 세혁과 조카 여원의 이야기. 여원이가 유괴되어 큰일이다. 여원이를 찾느라 정신 없이 바쁜 세혁은 도깨비 식당에 들어가 ‘영혼을 가두는 맛’이라는 음식의 힘을 빌어 범인을 발견하게 되고 범인과 대적하게 된다. 이런 범인의 원래 목적은 여원이를 납치하여 몸값을 받는 것도 아니고 세혁을 이기는 것도 아니었다. 그럼? 힘에서 밀리는 세혁, 때마침 도화랑이 등장하여 세혁과 여원이를 구해낸다. 도화랑의 정체는 뭐지?

2. 진심을 말하는 맛

화장실에서 험담(?)을 들은 경서는 그 말에 담긴 진심을 알고 싶어한다. ‘진심을 말하는 맛’을 이용해 친구의 진심을 듣고 싶어 선물하지만 이게 돌고 돌아 다른 친구에게 전달되는 해프닝~ 세 친구는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는 여러 분은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하면 안되요. 진심을 말하고 다 같이 친하게 지내요. 질투하지 말고~

3. 달콤한 하루의 맛」

주인을 잃고 길을 떠돌던 고양이 나비는 도깨비 식당에서 하루 동안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머물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어 원래 주인을 찾아 행복한 하루를 바란다. 놀이터에서 만난 그 아이. 주인일까? 나비는 하루 동안 그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 하루가 지나고 나비는 다시 고양이로 돌아가게 되는데~ 나비는 어떨까?

4. 명필이 되는 맛

글씨를 못쓰는 석우가 겪는 일? 우리 아들 삼형제도 악필인데 이런 맛이 필요한데~ 도깨비 식당에서 ‘명필이 되는 맛’을 선택한다. 도화랑의 음식은 효고가 있었다. 석우의 글씨가 전보다 나아진 것. 음식이 없어지는 사건? 어디 갔지? 절친이 먹었네~ 그 친구도 글씨를 못쓰긴 하지~ 둘의 우정은 어떻게 될까? 음식은 변화의 시작은 이끌어주고 그 다음은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할 거 같아요. 글씨 못 쓰는 친구들 천천히 또박또박 쓰는 연습을 해봐요~

도화랑은 여전히 금빛 머리카락을 음식값으로 받는다. ? 어떤 비밀을 갖고 있는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궁금증에 다음 편을 학수고대하게 되는 재미있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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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 ‘사람’을 남긴다는 것 - 실패를 경력으로 바꾼 한 사람의 밥 이야기
성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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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되신 김수미 연기자님이 생각나는 제목이네요. 밥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밥은 먹었는지?가 인사말로 쓰이던 배고픈 시절도 있었고 지금은 굶는 사람은 없는 거 같은 착시, 착각 속에서 살고 있죠. 식도락(食道樂)이라는 말, 오마카셰, 셰프들의 출연으로 눈과 입이 즐거운 시대이긴 한 거 같아요. 다만 밥은 주식으로 밥이라 의미 외에 다른 의미들을 담고 있고 사용되고 있다는 거 다들 아실 거예요. 이 책속에서도~

인간은 고통 속에서 자신을 가장 깊이 인식한다. -도스토옙스키

여러 직업을 경험한 저자, 실패도 경험했던 저자. 일을 대하는 자세, 사람을 대하는 자세, 본인의 경험을 글로 남겨 후대에게 전하고 싶은 욕구를 이 책에 풀어내고 있다. 자주 단락을 끊어 쓰는 독특한 구조다. 단숨에 읽히는 장점과 내용 상의 갭이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

일은 뭔가? 일은 왜 하는 가?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수단으로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하루는 어떻게 보내는가? 일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하고, 매일 일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는 저자. 우리는 어떤가? 나는 어떤가? 일하기 싫고,일을 하기 위해 출근하는 게 싫고~ 여전히 산입에 거미줄 칠 수 없고 대한민국의 가장으로 짊어진 삶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에 저자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땐 독특하고 나랑은 코드가 다르다는 생각이 강하게 일어났다. 다 읽고 난 지금도 나와는 다를 부분이 상당히 있고 배울 부분도 있다는 건 인정한다.

우선 사람답다는 게 뭔지? 그 동안은 거의 생각하지 않았던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 동물인 사람은 동물과 구분되는 부분으로 사람다움을 가지고 있다. 너무나도 약하고 무능력한 게 사람이라 혼자 살지 못하고 함께 살면서 생존하게 되고 여럿이 살다 보니 사회적인 구조를 만들게 되고 그 안에서 내일을 하면서 서로 돕고 살고 있는 게 우리 사람의 모습니다. 함께와 같이의 소중함.

일을 하면서 성공을 바라지만 성공을 위해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같이 일했던 사람과 헤어지는 경우도 다반사지만 곱게 잘 보내주고 좋은 기억을 남긴다. 곱게 잘 보내지만 기억에서 지워지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한다. 내 주위에 사람이 없는 이유일까? 빨리,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가고 오래 가고 싶으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다. 같이 가는 길을 택한 저자의 신념, 경험을 배운다.

내가 먼저 사람이 되고 상대방을 사람으로 대하고 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내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배려를 하고, 관계를 맺고 함께 한 사람과 함께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진다. 쉬운 일은 아니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 책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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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기적 스님이다 - 깨어 있는 이기심이 길이 되다
쿠바 탐디(이선재) 지음 / 민족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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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고통을 외면한 채 나만의 해탈을 좇았다. (p13) 해탈을 좇는 것이 불교 수행자, 스님들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해탈이라 이기적이라고 판단하고 표현하신 부분이라고 생각 했었고 공감하였었지만 책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서 깨어 있는 이기심이라는 표현과 해탈한 스님들은 수행, 경험, 방법을 널리 알리고 불자 뿐만 아니라 일반 중생들도 고통과 고난에서 벗어나는 수준으로 이끌고 계시니 이기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 지금 다시 붓다인가? 텍스트 힙이라는 말처럼 요즘 MA 세대들도 독서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특히 아이돌의 영향이 크다는데 ~ 장원영님이나 제니님의 영향으로 <초역 부처의 말>이 상당히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저도 읽으려고 했을 정도로~

 

라오스 스님이 대한민국을 적나라하게 평가하는 부분에서 좀 기분이 언짢아지기도 했지만(라오스라는 나라는 무시했던 것 같음) 사실이라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이고 동양도 서양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인데~ K culture는 뭘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국뽕에서 벗어나 우리를 제대로 바라보는 자세를 가져야 겠다는 결심에 자극제였습니다.

 

스님은 흑과 백, 옳고 그름, 내편과 네편 같은 이분법적 사고의 영향에서 비롯된 빠른 판단, 내가 읽고 보고 접속하는 SNS의 알고리즘에 따라 계속 제공되는 정보의 영향으로 내가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되는 왜곡과 확증 편향은 오해와 오판의 오류를 유발시킨다. 현실에서도 확인되는 극우적인 사고는 이해가 안 될 뿐더러 인정하기 어려워 갈등의 원인이 된다. 판단 기준이 나의 사고이어야 하고에서 출발해야 하고 깊고 넓게 생각해야 한다.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이다. ‘와서 보라고 한다. 미래가 불확실해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있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면 붓다의 가르침이 절실하다. 붓다가 45년 동안 길 위에 있었던 이유는 사람이다.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수행하고 가르침을 주었다.

 

 ‘무엇을 가질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놓을 것인가?’을 배워야 한다. 채움이 아닌 비움을 통해 욕심을 버리면 고통이 줄어든다. 평화로운 상태가 되고 행복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줍니다. 모자 99개 가지 사람이 한 개 가진 사람 것을 탐낸다는 말이 우리의 욕심을 잘 나타내 준 말이리고 생각합니다.

 

불교의 수행은 배우고(스며들어서 지혜로써 발현시키는 훈습, 薰習) 행하고 깨닫는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행은 괴로움의 구조를 꿰뚫어 보는 길이며 명상은 그 괴로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를 밝히는 실천이라고 한다. 명상의 목적은 단순히 마음을 편하게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어두운 습관을 바꾸는데 있다. (p170) 자유와 평온속에 사람 답게 사는 깨달음의 길로 들어서는 첫걸음이 명상이다. 명상이나 묵념? 어떻게 하는 걸까? 기독교의 방언은? 이런 것들이 익숙치 않아 눈을 감고 다른 생각을 하거나 무념무상으로 멍 때리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게 옳은 지? 어떻게 해야하는 지?는 배워야 할 숙제로 남는다.

 

붓다의 가르침을 믿고 수행한 스임은 그 가르침이 지금 여기, 이 세계에도 유용한지라는 의문으로 고민하고 이 책을 쓰셨을 텐데~기우(杞憂)라고 생각합니다. 붓다는 신이 아니고 사람으로 사람과 함께 수행하여 얻은 깨달음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라는 한 가지 종교의 이야기만 담기지 않았다. 라오스 스님이 지금의 한국을 바라보고 다양한 생각을 이야기 해준다. ‘붓다의 수행이 어려운 10가지 이유’ (p148~149)를 보면서 지금 이 시대에 수행하고 붓다의 가르침을 따라야 할 이유라는 생각을 했다. 관계를 맺지 않고 홀로(獨孤), 내면을 보지 않고 내려 놓지 않고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보는 괴로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청년들. 이 책의 가르침을 따라 깨달음을 얻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리뷰의 숲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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