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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냉이 털 날리는 제주도로 혼저옵서예 - 털복숭이들과 베베집사의 묘생역전 스토리
베베집사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3월
평점 :
혼저옵서예는 예전 가요의 가사로 들어본 기억이 있는 ‘어서오세요’라는 제주 방언
그럼 고냉이는 고양이~
고양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삶???!!! 길고양이라는 말이 있다.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을 의미하는 것이고 집이 없고 집사가 없다 보니 그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고될 것은 자명하다. 캣맘이라고 들어 보셨을 것이다. 길고양이들에게 먹을 거리와 쉴 곳을
챙겨주는 분들이다. 식과 주가 해결되면 행복할까?
저는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니 무서워했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도 강아지처럼 다루던 돌팔이다. 어쩜 그리 무식했는지? 고양이는 식육목 고양이아목 고양이과에 속하고 개는 식육목 개아목 개과에 속한다. 그렇게 분류한 이유가 있을 텐데 무식해서 몰랐다. 지금은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고양이 다운 진료를 받게 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수의사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고양이의 매력을 모르던 어두운 시기에.
게임 UI 다자이너였던 저자는 우연히 비에 젖은 고양이를 구조하면서
베베집사로 거듭났다. 고양이가 구조되고 아픈 경우나 아주 어린 경우 병원에 오게 되는 그 분들이 존경스럽다. 지나쳐도 누구도 뭐라하지 않을 상황에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데려 오신다.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에 사진, 글, 영상을 올리며 집에 있는 고양이 자랑을 하셨다. 유튜브 시작~ 만드는 사람의 입장과 보는 사람 입장의 차이, 유튜브 팁을 배우게
되고 조회수, 구독자수도 늘었다. 고양이에 집중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제주도로~ 카페처럼 인테리어도 했다.
영상으로 본 마일로의 행동, 집사가 잠든 사이 냥이들의 행동에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그 와중에 숙면을 취하는 자신에게도 놀란다.
사진, 영상 속 고양이들은 우리에게 쉼, 힐링, 웃음과 행복, 슬픔을
준다. 영원히 살 수 없는 숙명, 인간의 수명보다 짧은 고양이들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걸 보게 된다. 펫로스. 슬픔은 다른
고양이들을 사랑하면서 추억하면서 옅어 져간다.
고양일 잘 아시는 분은 물론 잘 모르시는 분, 어쩜 예전의 나처럼
무서워하시는 분들에게 권해드립니다.
제주도 베베 식당에 계실 베베 집사님꺼 감사드리고 고냉이들을 응원합니다. 사진과
글로 추억을 남기시 길 바라고 또 한권의 책이 출간되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