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말센스 - 일과 관계가 단번에 좋아지는 54가지 말투
히키타 요시아키 지음, 송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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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면서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기는커녕 이자에 이자가 붙어 마성의 무한 루프에 갇히는 신묘한 경험을 해보셨다면, 당신이 남자일 확률은 적어도 51%이고 유부남이거나 애인 있는 미혼남이라면 95%에 이른다는데 오백 원을 걸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혼했든 안 했든 남자이기만 하면 해당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는 점이다. 이거, 파전에 막걸리 석 잔으로 축하해드려야 하나? 아니, 차라리 솔직히 고백해야겠다. 지구에서 살지만, 금성에서 온 세 여자와 화성(주의. 경기도 화성 아님)에서 온 남자인 내가 바로 그렇다고. 


이 책의 제목이 <어른의 말센스>라 해서 어떻게 해야 눈치껏 어른스럽게 혹은 어른답게 말하는지를 논한다 생각하고 선택한다면 솔직히 만류하고 싶다. 본래 제목 <Sense of Words>가 뜻하는 바는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 출신 저자가 사업상 또는 업무상 오가는 대화를 우선 논하기 때문이다. 주로 광고업계의 비즈니스 환경에 어울리는 화법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열여덟 개의 상황별 소주제마다 세 개씩의 모범답안을 제시하며 일과 관계가 좋아지는 54가지 말투를 지향하고 있다. 저자가 일본인이므로 한국의 독자들이 일방통행이 다반사고 한 번 막히면 평생 고생이라는 매우 한국다운 상황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그러나 업무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일은 사람이 움직여야 돌아갈 테니 사람을 움직여 일이 되게 만드는 것은 말이다. 1960년대가 지나기 전에 달 정복의 목표를 제시했던 케네디의 사례처럼, 말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결국, 사람을 부리는 자는 사람을 움직이는 말의 힘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나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 만나는 교차점에 서면 상대를 이길 방법도, 대립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찾을 수 있습니다. 상대를 깊이 이해하면 배려 넘치는 어른스러운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수년 전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회사와 직장인들을 소재로 한 <미생> 같은 드라마를 보자. 입사할 당시 회사를 위해 목숨이라도 내놓을 것처럼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하던 신입사원이 선배들의 가시 돋친 말에 상처받고 이내 회사를 벗어날 궁리만 하게 되지 않던가. 물론 드라마이니까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제 상황에 더 얹고 빼기를 했을 테지만, 극 중 악역을 맡은 부장의 독설처럼 실제 그런 형편없는 체력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던 옛날 상사의 비아냥은 20년도 더 지난 오늘날에도 기억이 생생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비수가 되어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받는 것도 말이고, 내일은 모르겠고 오늘만 살고 죽을 듯 사람 피를 말리는 것도 말이며, 세상 누구보다 격려하고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칭찬 역시 말이다. 


악플 세례를 받았을 때도, 암 진단을 받았을 때도 ‘그게 무슨 큰일인가’라고 외치며, 내 마음을 산산조각 내려는 힘을 저지했습니다. 말로 타인을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로 자신을 멈춰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 치 혀로 자기 명을 재촉했던 역사 속 수 많은 인물의 사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무심코 던진 말이 나도 모르는 사이 남에게 상처를 주고 나 역시 상처를 돌려받는다. 그래서 이 책은 상처 주지 않고 미움받지 않는 말투를 지향하고 있다. 어른스러운 말투에는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있다. 이해와 포용이 얼마나 쉽잖은 일인가는 옛 성현과 현자들, 종교 지도자들의 한결같은 조언 속에 빠지지 않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반대로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이의 말 한마디에 목숨까지 바치는 예도 있다. 말의 힘은 이토록 막강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대화의 결론을 책임지는 ‘결정하는 리더’가 되는 법을 말한다. 아울러 무서워하거나 겁먹지 않는 ‘담력’, 지식과 경험에 기반한 ‘식견’ 그리고 말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위엄’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통설은 대체로 사실이며 말은 이러한 자질을 드러내는 강력한 도구인 셈이다. 아직도 말이 어눌하다고 마음 한쪽에서 뻗어온 마수에 발목 붙잡히지 말고(나, 떨고 있니?), 스타워즈의 제다이처럼 “May the Force be with you”를 외치며 어른답게 말하는 법을 실천해 봐야겠다.


#더퀘스트 #서평단 #자기계발 #어른의말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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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의 통찰 - 국제질서에서 시대의 해답을 찾다
정세현 지음 / 푸른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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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성질 사나운 어느 이웃이 있다. 성품이 고약한데다 자력으로 인간다운 삶을 꾸려가지 못해 종종 이웃들의 따가운 시선과 손가락질마저 받는다. 그 이웃의 바로 옆집은 무슨 생각에선지 자신도 어려운 주제에 물심양면으로 이웃을 돕는다. 사람들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몇십 년을 내리 도와주고 있다. 이때만 해도 그럭저럭 함께 어울려 지낼 만한 이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착한 옆집이 안 좋은 일을 겪으며 가세가 기운다. 도움의 손길이 멈추자 어려운 이웃은 오래 안 가 동네 골칫거리가 된다. 그 집 아이들은 동네 꼬마들과 툭하면 싸우고 어른들은 술에 취해 유부녀를 희롱하고 동네 사람들과 시비를 가리며 행패를 일삼는다. 동네 모든 안 좋은 일의 근원이 되어버렸고 이제는 어떻게 달래도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다



결국은 오밤중에 칼을 들고 이웃집 담을 넘어가 도둑질하다 제지하던 사람을 해치기까지 한다. 어디서 많이 듣던 익숙한 얘기 같지 않은가? 우리도 어려운데 누가 누굴 돕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겠지만, 이는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하는 많은 이유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십시일반 조금씩만 도왔더라면 동네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을 텐데. 극단적인 사례인 것 같지만 실제 국가 간의 세계에서는 이보다 더한 일들이 숱하게 일어난다. 동네 관계가 커져서 국제 관계가 되었을 뿐이다.



저자는 어릴 적 기차역 앞에서 동네 형들의 패싸움을 보고 힘이 지배하는 세상의 작동원리를 깨닫는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우며, 이러한 폭력 장치의 근사한 이름이 바로 정치이다. 정장 차림에 예의를 갖춰 좋은 말로 외국 정상과 회담하는 이면에는 국제 정치라는 또 다른 폭력 장치가 숨어있다. 그는 힘없는 꼬맹이가 동네 깡패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법은 어느 편에도 서지 않는 방법뿐임을 알았다. 자력으로 자신을 돌볼 수 없어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거나 빚을 얻었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갚아야 하므로 아쉬운 소리에도 요구에 응하는 것이 역학관계이며, 국제 관계라고 해서 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



더욱이 우리나라 주변에는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같은 열강들이 옛날부터 진을 치고 호시탐탐 자국의 이익만을 좇아왔으며, 최근의 정권과 일부 국민은 이러한 역사의 교훈을 종종 잊어버리는 듯하여 매우 걱정스럽다. 지극히 상식적인 정권이라면 부국강병과 국태민안을 기본적으로 추구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제 정치에 옳고 그름은 없으며 다만 유불리만 있을 뿐이라는 입장은 모든 국가가 똑같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우리의 과거는 어떠했는가. 조선시대의 명나라(돼지), 구한말의 일본(원숭이)과 러시아(불곰), 해방 이후 미국(독수리)으로 이어지는 대외 의존에서 우리나라는 과연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는가? 친일 역사를 청산하지 못해 토착 왜구가 여전히 살아서 힘쓰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는 대조적으로, 해방 이후 친일파 숙청에 성공하고 그들 나름대로 주체 정권을 수립한 북한에서는 남한을 미제의 앞잡이, 혹은 괴뢰정권으로 깎아내리는 것이다. 미국의 도움으로 일제의 억압에서 해방은 되었을지언정 여전히 독립하지 못했으며 6.25 동란 당시 도주하다 못해 자국의 독자적인 전시 군사작전권을 자의에 의해 미군정에 이양한 지도자의 원죄는 어찌할 것인가. 그래서 저자는 독립국도 아니고 작전권도 없으며 남북협상의 당사자도 못 되는 우리의 처지를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자강 자립을 꿈꾸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새기고, 현시점의 국제 정세를 파악할 수 있으며, 앞으로 다가올 시대적 환경에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교역 면에서 미국과는 밑지고 일본과는 약간 이득을 보며 중국에서 많은 이득을 보던 전통적인 국가 수입의 흐름을 기록적으로 짧은 시간에 역전 지속시키는 어리석은 판단 따위를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제 정치의 질서 판도에서는 지나치게 미국에 의존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중간보스인 일본의 밑으로 들어가게 되는 동시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에게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이웃이 될 수도 있다. 그야말로 혼란한 이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외교의 자국 중심성을 유지 발전시킬 국가 지도자의 혜안이 필요하다. 한반도의 평화가 곧 세계 경제라는 결론에 공감하는 독자라면, 평생을 통일문제와 국제 정세에 통달한 저자의 고언을 새겨들어야 할 때이다. (2023-02-25)



 

#사회정치 #정세현의통찰 #남북관계 #국제정치 #국제정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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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의 통찰 - 국제질서에서 시대의 해답을 찾다
정세현 지음 / 푸른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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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안위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국제 정치통 정세현 박사의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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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사용빈도 다반사 영어회화 구동사 미국인 사용빈도 다반사 영어회화 구동사 1
김아영.Jennifer Grill 지음 / 사람in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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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용어인 영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는 이미 오래다. 외국에 여행을 가든, 한국어를 배우러 온 외국인을 만나든, 영어밖에 모르는 비영어권 사람을 대하든, 누구나 영어 한두 마디쯤 하며 살아가는 시대다. 그러나 당위성이 보편성을 이기지는 못한다. 누구나 해야 하지만 누구든 다 잘할 수도, 그럴 필요도 없는 게 영어이기도 하다. 이제는 전반적인 영어 사용 인구가 늘어나고 생존에서 생활로 사용 범위가 상향되면서 다양한 학습 욕구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여행지에서 사려는 물건의 값은 얼마인지, 당장 급한 화장실은 어디인지, 어느 나라 출신인지를 밝히는 등 생존에 필요한 영어를 배우는 단계를 지나게 되면, 논리적으로 구조가 잘 잡힌 회화를 해야 하거나 그보다 더 어려운 글로 표현해야 하는 작문 능력을 요구받는다. 이럴 때 가장 핵심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바로 동사+전치사 또는 부사가 결합된 구동사(Phrasal Verb) 표현이다. 전치사는 자동사와, 부사는 타동사와 결합하는 것으로 구별된다. 어쨌든 본래의 동사 의미보다 훨씬 세분되어 쓰인다는 점이 중요하다. 예컨대 동사 look에 전치사를 붙이면 본래의 의미 보다에서 깔보다(~down on), 돌보다(~after), 우러러보다(~up to), 내다보다(~out), 들여다보다(~into), 쳐다보다(~at), 살펴보다(~around) 등으로 맛깔나게 확장되는 식이다.




구조적으로 동사와 전치사 또는 부사와 결합한 구동사는 넓게는 labor dispute(명사+명사), adjacent to(형용사+전치사) 처럼 마치 하나의 덩어리로 흔히 쓰이는 collocation(連語)에 속한다. 우리처럼 영어가 외국어인 학습자일수록 단어 따로 어감 따로 주로 시험을 목적으로 배웠기 때문에 일상에서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어감을 잘 살려 연어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사용하느냐를 통해 사용자의 국적은 물론 교육받은 정도까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이다.

 



저자는 우리가 숙어라는 이름으로 무턱대고 외워야만 했고 일상생활에 사용하지 않아 기억조차 희미해진 구동사가, 사실은 동사의 활용범위가 넓은 영어학습에서는 핵심 중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영어권 문화에서는 의 존재가 세상과 일대일로 대응한다고 생각하며, 동작을 통해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동사가 그 매개체 역할을 한다. 내가 시작한 동작은 능동이 되고 그 반대는 수동으로 인식한다. 따라서 동작의 주체인 주어 ‘I’가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한편 사물이나 비 인칭 주어 역시 동작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이처럼 구동사를 비롯한 동사의 비중과 활용법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영어를 공부한 지 겨우 40년 만에 터득한 사실이다.

 



저자는 25개의 주제 가운데 마음 내키는 것을 골라 처음부터 차근차근 공부할 것을 권한다. 회화 지문을 읽다가 굵게 표시된 낯선 구동사를 만나면 의미를 추론해보고, 우리말 해석을 보면서 자신이 이해한 내용과 비교해보고, QR 코드를 통해 음성 정보까지 학습하는 절차는 아마 익숙하실 것이다. 학습 효과를 높이려면 반드시 영어 지문을 소리 내어 읽어야 하고, 음성 파일은 꾸준히 반복해 들을 것이며, 한글만 보고 영어 문장으로 말하거나 단어를 바꿔 응용해보면 더욱 좋다. 그뿐 아니라 25개의 항목 끝부분에 제공되는 문법과 어휘, 문화 포인트로 보충 설명을 듣고 간단한 퀴즈를 통해 기억력을 되살려볼 수 있다. 하나의 주제마다 평균 10개의 구동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정확한 이해를 위한 영영 풀이와 함께 3개의 예문이 제시되어있다. 또한, 어휘 포인트를 통해 예문 이외의 추가 의미로 확장할 수 있으며, 일례로 ‘16강 질병의 경우 두통, , 복통 등 주제와 연관된 다양한 증상의 표현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흔히 언어 능력이 짧아 저지르는 실수는 용납되지만,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실수는 인정받기 어렵다고 한다. 이를 위해 컬쳐 포인트에는 슬기로운 영어권 생활을 위한 요령으로 가득한데, 가령 외식할 때 음식값 이외에도 팁 지급하기, 애완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잡담(small talk)으로 어색함을 깨기, 청첩장 써서 보내기, 색깔과 관련된 감정 표현하기, 운동과 간헐적 단식, 감기 퇴치와 병원 이용, 운전면허 취득, 은행에서 주택담보 대출받기, 피부관리와 화장품 알아보기 등이 포함된다. 책 뒷부분에는 영어와 한글판 색인이 쪽 번호와 함께 표시되어 찾아보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결국, 구동사의 묘미는 특정한 행동을 묘사하기 위해 두 개 이상의 단어를 결합하는 데 있지만, 대개 구성 단어의 사전적 정의와 무관하 경우가 많아 단어만 봐서는 정확한 뉘앙스를 알아채기 어렵다. 따라서 이는 구동사가 별개의 어휘로 취급되어야 하는 이유이며, 새로운 단어처럼 개별적인 의미 단위로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일상적인 표현에서는 다양한 어조를 전달하기에 좋아 매우 흔히 쓰이지만, 구동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문체(style)가 달라지므로 학술적인 글쓰기라면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 책에 제시된 모든 예문이 두 사람 간의 대화체로 구성된 것은 우연이 아니란 점을 기억하자. 대한민국 모든 영어 학습자들의 건승을 빈다

 



#영문법 #미국인사용빈도다반사 #영어회화구동사 #사람in #아선생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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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사용빈도 다반사 영어회화 구동사 미국인 사용빈도 다반사 영어회화 구동사 1
김아영.Jennifer Grill 지음 / 사람in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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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과목 구동사 강의교재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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