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생리야 - 생리를 시작하는 친구들을 위한 생리 지식, 생리 관리, 생리 긍정 설명서 파스텔 읽기책 2
첼라 퀸트 지음, 조바나 메데이로스 그림, 김정은 옮김, 정선화 감수 / 파스텔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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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를 시작하는 친구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 안녕, 생리야 ]로 생리 긍정 마음을 가져봅니다.

작가인 첼라 퀸트는 영국에서 월경 최고 전문가로 국가와 지역의 정책에 조언하고 생리 정책과 활동이 발전하도록 생리 긍정 약속을 발표하였습니다.

작가는 어릴적 사람들이 생리에 대한 질문을 하면 피하고 싶어 하는 듯해서 대학생이 되어 직접 생리에 관하여 공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생리에 관한 모든 것을 공부하고 터놓고 이야기 하면서 자신이 아는 것을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생리 긍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든 사람들을 위한 책

이 책은 생리를 하고 있거나 생리를 시작한 사람들을 위해 지은 책입니다.

그리고 생리는 우리 몸이 할 수 있는 가장 놀라운 일 중에 하나이고 모두 아는 것이 좋다고 말해줍니다.

생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주기 위한 책이지만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모든 사람은 어머니의 자궁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옳다고 말합니다.

생리를 하는 사람에게만 한정된 책이 아니라 주변의 가족들이 하고 있다고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리주기와 단계

생리하는 사람들은 단계마다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몸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4단계를 거치면서 몸에 일어나는 느낌을 알아차려보고 어떤 지내는 것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1단계 : 월경기는 생리가 나오는 시기입니다. 월경기에는 자궁이 피와 조직을 밖으로 내보내려고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에 몸은 지치고 피곤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몸이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며칠동안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2단계 : 난포기는 사람마다 기간이 다릅니다. 몸속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창조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난자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외부적으로는 감정적이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일에 적합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3단계 : 배란기는 다 자란 난자가 난소 밖으로 나가는 시기입니다. 이때 사람들에게 에너지가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하고 새로운 일들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4단계 : 황체기는 모든 사람이 같은 기간을 보내는 약 14일 입니다. 창의적이던 기분은 짜증으로 바뀌는것은 호르몬 때문입니다. 자주 화를 낸다는 생각이 들때는 몸의 변화를 생각하면서 여유를 갖는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몸의 주기적인 변화를 알게 되면 스스로의 기분이 달라지는 이유도 이해가 됩니다. 단순하게 사춘기가 오면서 몸속 호르몬의 변화로 생리를 받아들이는 개념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몸이 변화하는 과정을 알고 있다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리 주기 표

생리를 잘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리 주기 표를 만들어 데이터를 만드는 것을 권합니다.

다이어리에 간단하게 날짜만 체크하는것은 시간이 지나면 날짜를 언제인지 어디에다 표시를 했는지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내 몸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생리 주기의 정확한 날짜를 표시해놓으면 필요할때 추적할 수 있습니다. 생리 주기 표를 창의적으로 만드는 다양한 방법도 알려줍니다. 매월 표시 하는 다이어리보다는 생리주기만 표시해서 한해의 모든 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해놓으면 그 해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표시하는 항목은 시작일, 기간, 주기가 필요합니다. 주기를 세우는 기간은 이번 시작일을 기준으로 다음 시작일까지 날수를 계산합니다.

앱을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앱도 종류에 따라 고객의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살표보고 가입하고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기업의 후원을 받은 앱의 경우는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앱을 다운 받아야 합니다.




양한 생리용품

요즘은 다양한 생리용품이 있어서 골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환경을 생각해서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도 있어요.

생리팬티의 경우도 기능성을 가지고 있어서 정확한 세탁방법에 따라 세탁해야만 합니다. 생리팬티는 일반 속옷보다 비싸지만 몇 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생리대의 경우도 일회용과 다회용이 있어서 장점과 단점을 설명해줍니다.

체내형 생리용품에는 생리컵과 탐폰이 있는데 사용방법과 관리법이 나와 있습니다.

탐폰에는 드물지만 독성쇼크증후군(TSS)이라는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동안 통증이나 열, 두드러기나 현기증이 나는 경우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하기도 합니다.




리를 알게 되면서 몸속의 변화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는지 알았다면 생리를 생각하는 기본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인식도 중요합니다.

바로 '생리 긍정'입니다.

생리주기를 바로 알기, 생리를 말할 때 속삭이지 않고 당당히 말하기, 생리가 새거나 얼룩이 생기는 걸 너무 걱정하지 않기 처럼 부정적인 느낌에 붙들려 있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는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생리의 고정관념을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와 모든 가족을 위한 '생리 긍정'은 앞으로도 계속 변화된 모습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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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8 : 심장병, 너의 마음을 보여 줘!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8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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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이 의학 동화 시리즈 [의사 어벤저스] 8번째 이야기 입니다.


의사 어벤저스의 표지에는 해당 시리즈가 알려주는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나 병을 알려줍니다.

8번째 이야기는 심장병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설명하고 관련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줍니다.

많이 들어 보았지만 정확한 설명은 잘 몰랐던 '제세동기'에 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어요.




별한 의사 어벤저스


등징인물은 이름과 성격이 개성 넘치는5명이 주인공입니다.

응급실 시베리아 '강훈'은 최고의 실력을 갖춘 레지던트 3년차입니다. 같은레지던트 3년차인 '장하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후배들을 다독이는 선배로 나옵니다. 레지던트 2년차인 '이로운'과 '나선우'는 경쟁관계에 놓여 있어요. 막내인 '구해조'는 응급실에서 긍적적인 분위기 메이커 입니다.




동 제세동기


응급실로 실려 온 환자는 길거리에서 쓰러져 호흡이 멈추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아이입니다.

구급차를 타고 오면서 자동 제세동기를 이용해서 제세동과 심폐 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제세동'은 심장 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부정맥을 전기적인 자극을 줘서 정상으로 되돌리는 치료법입니다. 자동 제세동기는 심장 충격기라고도 하며 사용하는 방법을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알려줍니다.




정맥


심박수가 1분에 60~100회 정도 뛰는 경우는 정상입니다.

심장의 전기 신호가 고장나면 심장이 너무 빨리 뛰거나 느리게 뛰는데 이러한 증상을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1분에 60회 미만으로 천천히 뛰는 경우를 '서맥', 1분에 100회 이상으로 빨리 뛰는 경우를 '빈맥' 이라고 하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세동기 삽입술


응급실로 실려온 어린 환자의 유전자 검사 결과는 브루가다 증후군으로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부정맥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의 경우 갑자기 부정맥을 일으키면 실신이나 호흡곤란이 오고 심할경우는 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세동기 삽입술은 부정맥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책에서는 자세한 시술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삽입된 제세동기가 일상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단순한 정보전달을 넘어서 의학적 지식을 알려주기 때문에 우리 몸과 질병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 수 있어요.




장병을 가진 환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레지던트 2년차인 나선우에게도 심장질환은 특별한 기억으로 다가옵니다.


선우의 엄마가 심장질환으로 병원에 있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선우가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하지 않은 이유가 밝혀집니다. 강훈과 장하다의 설렘가득한 이야기도 있는데 서로 어긋나기만 하는 둘의 시그널이 안타깝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열정과 실력이 가득한 레지던트들의 각자의 스토리가 의학지식과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어요.

미래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라면 너무 좋아할 책입니다. 우리 몸의 질병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꼭 추천하는 책입니다. 안 본 아이들은 있어도 한 번 시리즈를 접했다면 계속 봐야하는 중독의 메디컬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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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 4학년 - 유튜브 ‘현직 초등교사 안쌤’ 무료 강의 제공 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
안상현 지음 / 쏠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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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강의보며 개념잡고 문제를 풀어보는 [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 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초등분수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단계별로 문제를 학습하고 분수 계산력을 완성하는 4학년 분수의 모든것을 알려줍니다.




등분수

저학년 수학공부는 연산위주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3,4학년이 되면 본격적인 수학개념이 등장합니다. 대표적인 개념이 분수와 소수입니다.

분수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덧셈과 뺄셈에서 곱셈과 나눗셈으로 복잡한 계산으로 이어집니다. 제대로 개념을 잡아 주지 못하면 흔히 말하는 수포자가 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재에서는 분수의 기초개념과 원리부터 정확한 계산과 연습을 도와주므로 단계별로 꾸준히 공부하기에 적합합니다.




계별 문제

첫번째 페이지에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개념을 알려줍니다.

그림을 이용해서 진분수를 알아보고 계산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헷갈려 하는 분수의 계산이 분모와 분자를 각각 더해서 합을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모가 같은 진분수의 덧셈은 분모는 그대로 두고 분자끼리 더해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계산을 정확하게 합니다.

그림을 이용해서 진분수의 계산을 활용하면 분모는 그대로 두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개념을 이해하고 난 후에는 바로 확인문제와 기본문제를 풀어봅니다. 문제가 풀리지 않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1단계 개념을 다시 이해하고 영상을 통해서 기본 설명을 보충하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과 연산훈련

3단계 발전문제에서는 난이도가 좀 더 높게 문제가 출제됩니다.

조금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문제를 생각해보면서 접근하면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술형도 있어서 배운 내용을 되짚어보면서 응용문제도 풀어봅니다. 뒷장에 나오는 연산훈련문제도 지금까지 배운것을 다시 한번더 복습할 수 있게 문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문제는 많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예습을 하기 좋은 교재입니다.




답 및 해설의 풀이가 아주 상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정답만 적혀있는 것이 아니라 분수의 풀이과정이 모두 적혀있어서 집에서 홈스쿨로 부모님과 아이가 같이 공부하기에 좋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집에서 수학을 아이에게 알려주는것은 부모님도 아이에게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부모님 세대에서 배운 수학의 개념과 현재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개념은 조금은 다르게 접근하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아이입장과 설명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갈등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홈스쿨로 교재를 하고 있다면 정답풀이의 상세함이란 홈스쿨 교재에서 가장 첫번째로 우선순위로 생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똑같은 정답풀이설명이 아닌 다양한 다른 풀이과정도 설명해주어서 다른 교재와 다른 특별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 유튜버 초등교사 안쌤의 무료강의가 들어 있어서 개념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11년차 교사로 재직중인 안상현 선생님이 분수에 대한 개념을 친절한 강의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언제든지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분수가 아니더라도 아이들 교육에 관하여 많은 영상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공부 및 학습방법, 독서교육, 학부모교육등 아이들을 키우는데 있어 꼭 필요한 영상들이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초등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인 분수를 체계적으로 공부해야한다면 어렵게 접근하는 교재보다는 기초를 충실히 배우고 개념문제를 풀 수 있는 교재를 먼저 접해보는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는 방학을 통해서 아이들과 분수개념을 확실하게 마스터하기 좋은 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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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윤슬 에디션) -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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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감이 느껴지는 표지의 윤슬에디션으로 출간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에세이입니다.

그녀의 생애 산문 여러편 중에서 베스트 35편만을 간추려서 담은 책입니다.

박완서 작가님의 딸인 호원숙 작가님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글도 프롤로그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가족과 세상에는 사랑과 자유를 기원했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정직했던 마음을 다시 한번 헤어리게 되는 의미 있는 따뜻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십 대의 비 오는 날

앉은뱅이 거지

빗물이 철철 흐르는 보도블록 위에서 허리부터 발끝까지 하체에 물이 차 있지만 한손은 행인을 향해 한 푼만 보태달라고 휘젓고 있는 앉은뱅이 거지를 불쌍히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겉으로는 불쌍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온종일 저렇게 힘들게 앉아 있다가 밤이면 멀쩡하게 걸어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는 약아빠졌달까 생각합니다. 내 눈으로 확인한 그 사람의 비참함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은 무식보다도 더 큰 죄악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비오는 날 거지를 보면서 내가 왜 불쌍하게 여기지 않고 그냥 지나칠수 밖에 없는지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세상 인심에 따라 영악하게 살다보니 거지에게 한 두푼의 적선을 하는 소박한 인간성이 그리워진다고 말합니다.




각을 바꾸니

10년 전 참척을 당하고 가장 힘들었던 일은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하는 원망을 도저히 지울 수 없는 거였다.

부모보다 자식이 세상을 먼저 떠나는 것을 참척이라고 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일은 누구에게나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서 그때의 고통은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나도 자식이 있지만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상상은 가능하겠지만 이런 일을 겪어보지 않으면 느끼지 못할 감정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절망과 원망이 가득한 상황에서 만난 수녀님은 당연한듯 질문을 던집니다.

"왜 당신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느냐?" 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일어날 수 있지만 나에게는 안되는 일이 구분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나는 예외라고 생각했을까. 그거야말로 터무니없는 교만이라고 말합니다.




들레꽃을 선물 받은 날

내 외손자로부터 조그만 민들레꽃을 선물 받은 날 창밖의 봄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녀석도 기억할까? 만 두 살 적의 어느 황홀한 봄날을. 손자야, 너는 애써 그것을 기억할 필요는 없으리라.

흔히 외손자를 귀여워해도 사랑에 비해 돌아올 보답이 없다고 귀여워해봤댔자라고 말합니다.

할머니가 외손자에게 바라는 보답은 어떤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자주 전화드리고 안부인사를 하면서 더욱 할머니와 가깝게 지내야 하는것은 외손자가 해야할 보답은 아닙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자신의 자식들을 키웠을 때보다 손자와 손녀에게 더욱 정성들여 먹이고 입히는 것을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에 자식들에게 못했던 사랑을 주시려고 하는것은 아닐까 했습니다.

할머니가 손자에게 쏟는 사랑과 정성을 갚아야 될 은공으로 기억하기 보다, 아름다운 정서로 남아 있길 바랄 뿐이라고 말합니다. 할머니 또한 손자에게 사랑했을뿐 손톱만큼의 책임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해줍니다.

살아오면서 겪어왔던 고달픈 사랑이 다 지나고 나서 도달한 손자에 대한 무한한 사랑은 어떠한 책임과 보답도 없는 허심한 사랑이기 때문에 노후의 축복이라고 정의내립니다.




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아이들의 책가방은 무겁다.

그러나 단순히 책가방의 무게만으로 한창 나이의 아이들의 어깨가 그렇게 축 처진 것일까? 부모들의 지나친 사랑, 지나친 극성이 책가방의 몇 배의 무게로 아이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거나 아닐지.

예전과 달리 아이들이 배워야 할것도 많지만 지나치게 하고 있는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 어릴적에는 몰라서 못했고 기회가 없어서 못배웠다면 지금의 아이들은 너무 많은 기회들로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부모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아이들에게 들이는 정성은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라는 말로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안 쳐도 억울하지 않을만큼 아이들을 챙기고 사랑하는 절도 있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해줍니다.




의 프롤로그에는 '중학교 정도의 학력이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쉬운 글'이라고 적혀있지만 처음 접해보는 단어들이 있어서 국어사전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한번쯤은 생각했던 이야기꺼리들이지만 그냥 지나쳐버려 깊게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들은 더욱 공감이 갔습니다. 읽기는 쉬웠지만 여운이 깊이 남아서 여러번 읽으면서 가슴에 새겨집니다. 앞으로 다가올 내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사랑이 넘치고 여유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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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천과 함께하는 붓으로 배우는 캘리그라피
김성태 지음 / 덕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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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서예 전문가로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붓으로 배우는 캘리그라피]입니다.

캘리그라피가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 태동에서부터 추구한 가치를 알아보고 붓과 화선지가 주는 다양한 매력을 알려줍니다.

다른 캘리그라피 책들이 펜이나 다른 도구들로 사용하는 것들과 달리 이 책은 전통 서예를 바탕으로 캘리그라피의 탄탄한 기본기를 닦을 수 있도록 설명해놓았습니다.




리그라피의 정의

손글씨를 캘리그라피로 많이 알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는 그리스어 '칼리그라피아'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손으로 아름답게 쓴 글씨체를 의미하고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캘리그라피는 손으로 직접 써서 표현하는 시각 예술의 한 형식으로 펜이나 붓과 같은 도구로 만들어집니다.

서양에서 사용된 캘리그라피는 20세기까지만 해도 한국을 비롯한 동양문화권에서는 서예라는 한정된 시각예술이었습니다. 21세기에 접어들며 IT의 발전과 함께 전문 서예인들이 디자인 시장으로 나오게 되면서 서예의 틀을 넘어선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발전되고 캘리그라피란 용어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서예를 하는데 필요한 재료인 '문방사우'가 있습니다. 요즘은 벼루에 먹을 갈지 않고 사용하는 먹물이 나와서 '문방삼우'라 합니다. 전통적인 도구에 붓을 사용하지만 요즘은 붓 대신 다양한 도구인 펜, 색연필, 나무, 풀뿌리등을 사용하는 작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성적인 캘리그라피를 표현하는데 붓은 깊이있는 표현을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붓은 누르는 힘과 먹물의 양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필방에서 파는 다양한 붓에도 털의 종류에 따라 표현방식이 다릅니다.

또한 요즘은 붓펜으로 캘리그라피를 할 수 있지만 작은 글씨밖에 쓸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서 처음 기초는 붓으로 연마할 것을 권합니다.

책에서는 서예 붓을 기준으로 다양한 글자체를 소개해줍니다.




다루기 연습

글씨 연습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연습입니다.

바둑판 긋기 , 사다리 긋기, 물결 긋기, 원 긋기 를 통해 붓의 형태를 잡아가는 방법을 연습해야 글자쓰기의 기초가 됩니다. 글자부터 써보고 싶어서 붓 다루는 연습을 건너뛰는 경우가 있는데 붓의 운필에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서 꼭 연습해보고 다음 단계로 가는 것이 실력이 향상 됩니다.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막상 바둑판을 긋다가 획의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한 굵기를 유지한채 긋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물결 긋기는 필압이 잘 조절되어야 물결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붓을 밀었다가 천천히 들어야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연습량에 따라 실력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기본 붓다루는 연습이 탄탄해야 글자를 받아들이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본체와 필사체

본격적인 쓰기에 들어가게 되면 한글 서예는 판본체와 필사본체로 나뉩니다.

판본체는 기교가 많지 않고 획의 굵기가 일정하므로 서예 기초를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입니다. 필사체는 궁궐에 기거하는 왕후와 궁녀들이 주로 사용해서 궁서체라고 합니다.

궁서체는 정자와 흘림이 많기에 초보자들이 배우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모음과 자음을 연습하고 한 글자 쓰기, 단어 쓰기를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 모음과 자음을 쓸 때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신경을 써야 하는지 역입하는 부분과 회봉하는 부분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전편

한 글자 쓰기는 간단하게 보여도 다양한 방법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예로 보여줍니다.

기본 정자 쓰기와 흘려쓰기를 통해 두가지를 연습해 볼 수 있습니다.

응용하는 방법은 '꽃'이라는 한 글자를 어떤 의미로 표현할 수 있는지 각자 개성을 담아서 표현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기본 쓰기는 중심선과 일정한 간격을 통해서 써보는 연습을 해야 응용하는 방법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같은 한 단어 이지만 가녀린 꽃의 표현과 강한 꽃의 표현이 구별이 되어 다르게 보이는 것이 매력입니다.




리그라피 작품 만들기

작가님이 직접 적은 다양한 캘리그라피 작품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색감과 글자색을 입혀서 강조를 한 작품도 있고 글자체를 다르게 하여 작품에서 강조하는 단어를 표현하여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필사체의 자음과 모음을 연결하는 느낌은 많은 연습을 통해서 표현이 될 것 같아 아직은 어렵기만 해요. 책에서는 획마다 상세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 꾸준히 연습해보면서 실력을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록에 나오는 어록은 다산 정약용, 법정 스님, 충무공 이순신 어록이 실려있어서 작품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캘리그라퍼 자격증 시험 대비에 관한 정보가 실려있습니다. 응시자격이 조건과 출제 되는 문제의 예시를 살펴볼 수 있어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장천과 함께하는 붓으로 배우는 캘리그라피]에서는 캘리그라피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 기초부터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붓펜으로 캘리그라피를 배웠거나 서예를 했는데도 캘리그라피가 잘 안되는 분들이 빠른 시간에 실력을 쌓을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취미 #장천과 함께하는 붓으로 배우는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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