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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의 모든 것 ㅣ 십대를 위한 별별 교양
이고은 지음, 방상호 그림 / 블랙홀 / 2025년 1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유전의 세계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십대를 위한 [유전의 모든 것]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적으로 나온 유전에 대한 이야기는 간단하게 보이긴 하지만 알고 보면 복잡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태어날때 가장 많이 듣는 엄마를 닮았는지 아빠를 닮았는지 구별을 하고 혈액형을 가지고 형제자매와 부모님 사이에 나오는 확률을 신기해하기도 합니다.
공부머리는 타고나야만 하는 것인지 후천적으로 가능한것인지도 잘 될때는 유리하게 적용을 하지만 진짜 유전이 되는것인지 실제로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혼합유전이론과 현대유전이론
살아가면서 얻는 유전정보가 다음세대에 고스란스 전달이 된다면 영어나 수학을 잘하는 부모님을 둔 자녀는 영어나 수학을 고생해서 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음악적 재능을 가진 부모님의 자녀도 음악 재능이 뛰어난 자식을 낳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후천적으로 얻은 '획득형질'은 유전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혼합유전이론'은 파란색과 노란색을 섞으면 초록색이 되어서 초록색은 다시 파란색과 노란색 입자로 분리될 수 없게 됩니다.
실제로는 개별 유전자들이 혼합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구슬색이 한곳으로 모여있는 것이지 물감처럼 섞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35년 만에 주목받은 멘델
그레고어 멘델은 19세기 오스트리아 수도원의 성직자였습니다.
아버지가 과수원을 경영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나무 품종을 개량하면서 유전학자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멘델은 다윈이 주장하는 진화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도원의 정원에 3만그루의 완두콩 나무를 심고 키우고를 반복하면서 8년을 실험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대대로 변하지 않는 형질이 있다는 것과 형질 사이에 우성과 열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독립적으로 유전되는 형질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그러나 연구결과를 인정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이후에 다른 과학자에 의해서 멘델의 유전법칙을 재발견하게 됩니다.
미국의 생물학자 토머스 모건은 멘델의 이론이나 다윈의 진화론이 실험을 통해 검증된 것이 아니라 유전이 이뤄지도록 만드는 물질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직접 실험을 통해 증명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초파리 약 10만 마리를 기르며 관찰하면서 우성 형질과 열성 형질이 3 : 1 비율로 나타난다고 밝히게 되었습니다.
멘델의 법칙이 그대로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은 유전물질이 염색체 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근친결혼이 위험한 이유
동성동본 결혼금지가 법으로 금지되었던 시기가 있습니다. 이유는 가까운 사이에서 결혼하면 지위와 관계에서 혼란이 오고 유교적 가족 범위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자손의 유전병 발병 확률이 높아질수 있다는 문제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산업화, 도시화,핵가족화로 동성동본 사이의 결혼을 금지하던 법이 폐지되고 8촌이내 혈족 사이의 결혼만 금지하고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가까운 사람과의 결혼은 유전병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합스부르크 턱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13세기부터 600여년간 유럽 지역의 대부분을 통치하면서 최고 권려을 휘둘렀습니다.
가문의 순수한 혈통과 권력 독점을 목적으로 시작한 근친결혼 정책은 가문을 몰락하게 만든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거듭된 근친결혼으로 유전질환이 누적되면서 자식들이 낳자마자 사망하거나 열셋을 낳아도 성인으로 성장한 자식은 세명 뿐이었다고 합니다.
사진의 카를로스 2세는 위턱과 아래턱의 불균형이 심해서 입을 잘 다물지 못해 늘 침을 흘리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해 영양 섭취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손이 끊김으로 합스부르크는 몰락한 왕조로 기록됩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유전의 모든것은 혈액형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씨없는 수박과 고양이 복제등 유전자를 통해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유전은 미래를 위해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씨앗 은행이 약 1750곳이 존재합니다. 그 중 세계 각국과 기관이 씨앗을 맡기는 '국제 종자 저장고'는 노르웨이와 우리나라 두 군데에만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달에 유전자와 생물 자원을 보관하려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전자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에도 유전자가 다양해지고 생명체가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유전적 다양성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는것이 중요합니다.
생명과학에 관심이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유전의 모든것을 알려주는 교양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