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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호구 되는 맞춤법상식 - 교양 있는 한국어 사용자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상식 떠먹여드림 ㅣ 모르면 호구 되는 상식 시리즈
이윤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무리 봐도 헷갈리는 우리말 맞춤법 한권으로 끝내주는 [모르면 호구되는 맞춤법상식]입니다.
이윤영작가님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독서논술을 전공하고 20년간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글쓰기 코칭과 글을 쓰고 계십니다.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사용되는 메신저 대화에서 잘 정돈된 문장을 쓰는 사람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이미지가 좋아집니다.
일상용어를 맞춤법에 맞게 정확하게 사용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막상 업무나 공적인 일을 하는데 있어서 평소의 생활언어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씩 헷갈리는 단어와 문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확하게 구분하고 사용해본다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목차와 제목을 통해 상황별로 사용되어진 단어를 살펴봅니다.
1장에서는 전혀없는 말이 나옵니다.
어떡해/어떻해?
'어떻게'는 '어떠하다'라는 형용사의 활용형 중 하나로 '어떤 방식으로'또는 '어떤 상태로'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주로 방법이나 상태, 정도를 묻거나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책에서는 헷갈리게 사용되는 단어를 주제에 먼저 제시해주고 어떻게 표현할 때 가장 적절하게 사용되는지 문장으로 알려줍니다.
'어떻게'가 사용되는 문장입니다.
<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방법)
<날씨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세요.> (상태)
<시험은 어떻게 봤어?> (정도)
이렇게 '어떻게'와 혼동되는 단어로는 '어떡해'가 있습니다.
'어떡해'는 '어떻게 해'의 줄임말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비행기를 놓쳤으니 우리는 이제 어떡해?> (당황)
<이제 남겨진 가독들은 어떡해?>(걱정)
문맥상의 의미가 잘 이해가 되지 않을때는 '어떻게' 뒤에 '해'를 붙여서 자연스러운지 아닌지를 살펴보고 쓰면 됩니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느낌이나 쓰임이 다른말
발음이 비슷하거나 미묘한 차이로 의미가 달라지는 어휘가 있습니다.
'이따가'와 '있다가'입니다.
발음은 유사하지만 문법적으로는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이따가'는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부사로서 현재에서 미래로 일어날 일에 대해 말할 때 사용됩니다.
반면에 '있다가'는 특정 장소에서 일정 시간 머문 후 다른 동작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따가 전화할게 - 조금 후에 전화하겠다는 약속>
<회의에 와 있다가 바로 나갔어 - 회의에 참석하고 잠시 후 자리를 떴어.>
시간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부사인 '이따가'와 장소에서의 동작과 상태의 변화를 설명하는 표현인 '있다가'를 올바르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쓰지만 자주 헷갈리는 말
한 문제만 더 맞혔으면/맞췄으면 100점이었을 텐데!
'맞추다'는 동사로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는것을 말합니다. '맞히다'역시 동사로 문제에 대한 답을 틀리지 않게 하거나 침이나 주사 따위로 치료를 받게 하는것을 말합니다.
시험문제에 대해서는 '정답을 맞히다'라고 말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조정하는 상황에서는 '맞추다'라는 동사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두 단어는 상황에 따라 사용이 달라지며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는 처한 상황을 생각해서 말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조정하거나 일치시킨다면 '맞추다'
정답이나 목표를 말하는 상황이라면 '맟히다'로 사용됩니다.
맞춤법에는 둘 다 인정되는 복수 표준어가 있습니다.
간편한 배달 음식으로 유명한 중국집 대표음식인 짜장면/자장면입니다.
외식을 즐겨하지 않던 예전에는 졸업식이 있는 1월과 2월을 기다려 중국집을 찾곤 했었어요.
물론 지금은 특정한 날이라고 찾는 음식이 아니긴 하지만 라떼는 특별한 날에 찾는 음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짜장면'과 '자장면'은 헷갈리는 발음과 표기로 맞춤법인지 아닌지 의견이 갈리는 단어였습니다.
표준어를 제정하는 국립국어원에서 2011년 8월 31일에 둘 다 표준어로 인정하게 되면서 복수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그외에도 복수표준어를 다양하게 알려줍니다. 많이 쓰이는 단어로 '만날'-'맨날'이 있습니다.
자주 쓰이면서 헷갈리던 단어가 둘다 복수 표준어였다는 부분도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현금결제에는 돈거래에 사용하는 결제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회사에 결재를 올렸다고 할 때에는 결재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매일 사용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맞춤법에 맞게 사용한다면 더욱 자존감이 올라가고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을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헷갈리는 우리말을 정확하게 정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사용해야할 때 헷갈리는 맞춤법들을 상황별로 모아서 정리한 우리말 맞춤법 책으로 교양 있는 한국어 사용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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