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의 일기란 아이들에게 떨어질수 없는 영원한 숙제이자 매일 매일 해야하는 과제입니다. 책을 보며 저의 어린시절 일기와 관련된 여러가지 기억들이 납니다. 방학이 되면 귀찮은 일기 때문에 개학하기 이틀전쯤 미루던 4~50일 분량의 일기를 쓰느라 똑같은 하루가 열번넘게 지나가고 날씨와 그 외 특별한 것이 없었던 하루들이라 일기란 악몽과도 같던 존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의 일기란 귀찮긴 하지만 초등 6학년까지 꼬박 쓴 일기들이 지금은 한번씩 꺼내보며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선물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때의 일기란 어린시절 회상할수있는 작은 추억거리였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의 일기장은 추억뿐아니라 자신의 머릿속에 담고 있는 여러가지 체험과 학습까지 여러종류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 학습일기라고 했을때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날 있었던 일들을 상기시켜 적어보는 것이란것 외 일기의 역할이 어떤게 있는지 한번도 자세히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쓸수있는 일기에 여러가지 종류의 일기가 있다는 것으로 참으로 놀라울 뿐이였습니다. 평소에 사소하게 지나칠수있는 날씨일기 그리고 더 나아가서 환경일기 까지 환경일기라고 해서 거창한것보다 생활에서 배우고 실천할수있는 분리수거및 쓰레기 같은 실천가능한 작은일로 환경일기쓰는것을 쉽게 할수있게 도와줍니다. 일기를 안써본지가 20년이 넘은 제가 아이에게 일기쓰라고 하는것은 제가 겪었던 것처럼 아이또한 으레 겪어야하는 숙제로만 여겼었는데 책을 통해 다양한 방법과 사소하지만 여러방향으로 생각할수있는 질문들이 있어서 일기쓰기가 더 쉬워지는것 같아 아이들이 쉽게 쓸수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독서일기가 있습니다. 책을 읽은후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쓰는 일기인데 자칫 독서감상문 같다는 형식적인 느낌보다는 책제목과 간단히 느낀점과 자신이 읽은 책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것을 적어놓는것만으로도 독서를 하며 건성으로 읽는것보다 훨씬 기억에 남고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을 정리하는 효과가 있어 권장할만 합니다. 마지막 학습일기는 여행을 통해서 쓸수있는 체험일기와 기행일기 등 공부하며 적용하는 과학일기 ,신문일기, 관찰일기 등 아이의 공부습관을 잡아주는 학습일기로 엄마나 아빠가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다양한 일기를 쓸수가 있어 활용도가 높은 책입니다. 똑같은 하루와 날씨가 반복되는 식상한 일기에서 탈피하여 재미와 공부를 동시에 느낄수있는 학습일기로 아이와 조금더 가까와 진다면 좋을듯합니다.
저자가 담은 내용중에 자녀를 키우면서 의욕이 앞서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강요한다는 생각이 들면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에 나오는 아이들에 대하여를 음미해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그 자체를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 딸 들이다.' .....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을 줄지라도, 당신의 생각을 줄수는 없다' '당신은 그들을 애써 닮으려 해도 좋으나, 그들을 당신과 같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해선 안 된다.' '왜냐하면 인생은 거꾸러 가는 것이 아니며,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하던 방식대로 내가 생각했던 방식과 다르다고 아이를 바꿔놓겠다고 생각한적이 많았습니다 물론 내 방식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한건아니지만 아이가 내 뜻을 따라준다면 그게 가장 현명하고 바른길이라고 착각하고 아이에게 어거지로 강요를 하고 있진 않았나 싶기도하고 옳고 그른게 뭔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너무 힘든 일을 따라오게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위 구절이 주는 바로는 부모가 아이에게 영향을 줄수는 있지만 부모의 생각을 아이에게 강요를 하지 말라고 말하고있습니다. 요즘처럼 주관이 없는 아이가 많다고 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 못하고 부모님의 눈치를 보고 결정을 하고 중요한 판단을 스스로 내리지 못해 망설이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이 예전보다 많이 늘어난건 엄마 아빠의 개입이 그만큼 더 많아지고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한다고 보아지지만 장점이라기보다 단점으로 비춰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부모들의 개입이 선을 넘어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고있다고 보여지는데 책에서 말하는 아버지가 나서야 아이의 인생이 바뀐다는것은 엄마가 집에서 아이에게 소소하게 가르쳐주는 일상교육이 아닌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끼고 부딪칠수있는 체험교육의 중요성을 말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아빠가 아이에게 제시하는 여러가지 멘토의 중요성도 알려주고있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이끄는 힘이 여성스러운 점이 있음을 보여준다면 아빠가 아이에게 주는 힘은 강인함과 사회성이 아닐까합니다. 물론 아빠가 이끄는 아버지의 힘도 중요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엄마가 한번더 참고해 본다면 더욱 유익하지 않을까합니다.
과거 없이 현재를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만큼 과거는 현재를 살아가는 나자신을 만들어준 밑거름이 되고 앞으로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과거란 단어의 느낌은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절보다 불행하고 가슴아팠던 생각들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 듭니다. 사람들의 가슴속에는 과거의 생각들중 행복했던 기억보다 슬프고 아팠던 기억들을 기억하고 그 기억에 진실일지 아닐지 모르는 사실들을 보태서 더 부풀게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자신의 과거를 지배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지배는 자신의 현재생활과 미래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좋은 영향이 아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이책은 그러한 자신의 삶에서 부정적인 과거를 다시 꺼내어봄으로 현재의 삶을 조금더 긍정적으로 보게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구상할수있도록하는 내면심리치유방법책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했던 과거와 불행했던 과거가 둘다 존재하지만 유독 불행했던 과거에 집착하고 끄집어 내어 다시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끄러운 과거의 기억들은 미래의 삶을 잘 대비할수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행복한 감정은 미래와는 덜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책을 통해서 한가지 알게된 신비스런 사실은 기억은 다른 요건으로 부터 영향을 받을수있고 왜곡될수있으며 착각일수도있다는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한가지의 사건을 보더라도 보는 사람의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 기억에 그 사건을 보는 여러사람에 따라 다르게 저장이 되고 기억이 되고 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일단 이렇게 자신에게 저장된 기억이 현재나 미래에 좋은 영향을 준다면 문제될것이 없겠지만 자신에게 또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책에서 알려주는 내면치유요법을 통해서 자신의 과거기억을 한번쯤 회상해 떨쳐버리는 것을알려주고있습니다. 저또한 예전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면 행복했다는 기억보다는 부모님께 야단맞았던일 밤에 무서웠던 기억등 그리고 유년시절 놀이터에서 시소를 탔을때 쿵하고 떨어져 코가 깨진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놀이터에서 시소를 아주 조심스게 경계를 하게 되고 아이에게도 겁이나서 태우지 못하는 이러한 것들 사소하지만 그런 기억들로인해 어른인 지금도 밤에 불을 끄고 자지 못하는 걸로 연관이 되어 과거에 나와 관련된 모든 일들이 지금 내가 움직이고 느끼고있는 현재를 지배하고있다는 생각에 이러한 문제때문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거의 자신을 나약하게 여기거나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과거의 자신을 모른체 하지말고 더 다독거려줌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자아인 나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의 독서교육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먼나라이긴하지만 아이들의 독서문화가 많이 발전된 영국의 아이들 독서교육법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지금 아이게게 독서교육법이란 특별한게아니라 단지 같이 읽어주고 서로 대화하는 방법에 한정되어있는 정도입니다. 집밖으로 나가도 특별히 시간내어 가는 도서관이 아닌 이상 아이와 함께 책을 통한 문화생활을 하는방법을 찾기에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책을 본후의 느낌은 단지 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영국에서 아이와 함께 북페스티발을 다녀온 느낌이 듭니다. 책안에서의 실제로 본듯한 사진들과 생생한 자료들이 영국의 대형 서점과 북페스티발과 작가와의 만남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수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였고 왜 우리나라에서는 아이 책교육을 많이 시키고있지만 단지 학습에만 그칠뿐 그 이상이 되지못하고 아이들의 책을 교육적으로만 활용을 할까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도 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작가가 책을 내서 출판사인회를 서점에서 한다고 하면 우리나라는 작가의 시간상 제한을 두어 몇시부터 몇시까지만 사인회를 하고 보통 마감을 하는 반면 영국에서는 몇백명의 고객이 그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몇시간을 기다려도 짜증한번 내지않고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마지막 고객까지 친절하게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책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에 부럽기도하고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북페스티발은 작년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 첫회가 처음이라고 하는데 작년에 파주에서 열리는 북페스티발 행사를 듣긴 했으나 솔직히 생소하기도 하고 어떠한 내용인지 잘 알지못해서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습니다 허나 이렇게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보니 어떠한 행사이며 어떻게 진행이 되어지는지 조금은 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국의 책문화가 빨리 자리잡고 아이들이 적극적인 동참이 있게된 배경은 모든 관계기관들의 유기적인 관계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정부와 학교 도서관 그리고 출판을 위한 인쇄소및 광고사등 가장 중요한 행사를 진행하며 여러가지 소소한 일들을 챙기는 여러명의 무료자원봉사 스탭들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명한 작가를 보기 위해 책의 페스티발에 참여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작가와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어찌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하고 책을 단지 책으로 보는 우리나라의 문화에서 영국은 책을 통해 자신이 알고싶던 작가의 의도나 책의 배경이 나오게된 동기들을 알아가면서 책에 대해 더욱 다가가고 그 책을 통해 같은 작가가 쓴책을 보게 됨으로 책의 깊이게 빠져드는 모습은 우리가 배울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의 독서를 권장하기위해 스티커제를 도입한다고합니다. 자칫 경쟁을 유발시킬수있는 이러한 제도로 책을 깊이있게 알고 이해하며 읽기보다 단순히 겉으로만 읽고 책권수를 채우지는 않을지 우려도 생기게 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교과서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고르거나 학습위주로 책을 보는 우리나라에 비해 자신의 자율성을 가지고 작가위주로 책을 보고 스스로 작가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국의 아이들을 보며 우리 나라의 책 문화가 조금더 개방적이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동시책은 처음 접해본 부분이라서 많이 궁금하기도 하고 알고 있던 동시를 예쁜 그림과 함께 그림책으로 꾸며져있어서 아이와 함께 자기전에 읽기에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달은 우리가 어렸을적에도 많이 부르고 익혔떤 동시이자 동요입니다. 책의 그림은 어둑해져가는 밤하늘에 노란색 반달위에 토끼와 계수나무 그림을 배경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저멀리 달나라에는 계수나무랑 토끼랑 살아요~둘은 사이좋게 하얀쪽배를 타고 달나라를 여행합니다.그 노란 반달속의 계수나무와 토끼는 아이와 어느새 노래를 부르면서 친구가 되어 밤하늘로 여행을 떠납니다. 이제 아이에게 밤은 포근하고 편안한 쉼터가 됩니다. 잠투정이 심한 우리 아이에게는 이책은 조용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라 밤의 흐름을 깨지않는 아주 편안한 분위기의 책입니다 반달속에 토끼와 계수나무를 보면서 달에 토끼가 살고있어서 떡을 만들고 있다는 엉뚱한 상상력을 불러일으켜주면서 아이에게 한가지 책의추억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릴때 이렇게 달속에 토끼가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소원을 빌기도 하였는데 밤하늘을 멋지고 그려놓아서 무수히 뿌려진 별들과 은하수속을 지나가는 느낌을 풍부하게 표현해냅니다 그림책에 나와있는 반달 별자리를 보면서 곰을 그려보기도 하고 노란색과 은은한 파란색 그리고 뭉실뭉실 하얀색의구름은 보는것 만으로도 아이들을 잠속에 스르르 빠지게 하는 마법같기도 하네요 그냥 동시로 외우는것보다 예쁜 그림이 그려져있어서 노래에도 한층 기억이 남고 예쁜 반달속 토끼와 함께 밤나라를 떠나는 기분을 한층 더 느낄수있어서 좋은 동시책인것 같습니다. 요즘 자정이 다되서도 피곤을 못느끼고 너무 활발한 아이에게 동시를 들려주면서 토끼와 계수나무의 숨은 반달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눈이 서서히 풀리면서 잠을 청하기도 하네요 색감이 화사하지 않아 눈에 부담도 저거게 가고 반달책에 야광색 스티커별을 붙인다면 아이가 보기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동시에 빠져들지않을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아이들 잠들기전 읽기엔 완벽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