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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 - 스탠퍼드대 박사 엄마의 뇌과학 컨설팅
김보경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6월
평점 :
뇌는 타고나는 것인지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인지 뇌를 바꾸는 마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입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물려주는 공부머리는 유전일까 환경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능은 유전보다 환경의 힘이 더 우세하고, 과학에 대한 흥미는 환경에 의해 정해진다고 합니다.
부모는 의도했던 의도하지않았든 아이가 살아가는 환경의 많은 부분을 만들어갑니다.
공부잘하는 부모는 높은 지능을 물려주었다기보다 아이의 공부 습관을 잡아주는 방법을 더 잘 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아이의 뇌를 위해 만들어야 할 열가지 습관을 알려줍니다.
백번 말해도 아이가 바뀌지 않는 세 가지 이유
아이를 교육하고 훈육하는 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육아서를 보면서 따라해보기도 많이 하지만 행동이 변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어른들도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는데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도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의 습관이 자리 잡는데 21일이 걸린다는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기도 합니다. 21일이 걸린다는 숫자는 1950년대 성형외과 의사였던 맥스웰 몰츠 박사가 성형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 익숙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관찰한 연구결과이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 익숙해지는 습관이 자리잡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충분히 공을 들여야 익숙해집니다.
부정적 꼬리표 떼어내기
쉽게 습관을 만드는 비결을 알려줍니다.
가장 쉬우면서 가장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붙이는 부정적인 꼬리표입니다.
엄마와 아빠만 찾는다고 '껌딱지', 겁이 많으면 '겁쟁이', 잘 운다고 '울보'등 원망 반 귀여움 반 섞어서 붙여주는 다양한 별명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꼬리표는 아이들이 그 행동을 더욱 강화하게 하고 문제가 되는 행동을 수정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별명이 붙음으로 그런 행동을 더욱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좋은 자아상을 심어주어야 아이의 행동과 표현이 바뀌게 됩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불편하고 예민해하는 성격이라고 한다면 그러하 성격이 누구보다 작은 차이에도 민감하고 꼼꼼한 눈썰미를 가지고 있다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이 아이에게 좋은 미래와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실행이 쉬워지는 비법
습관에 대한 오해중에 한가지는 어려운 일을 부단히 참고 견디어야만 습관으로 자리잡는 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시간과 반복이 필요한것은 맞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습관화되지 않는다면 행동을 실천하기도 너무 어렵지 않은지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인지를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책에서는 소아비만인 윤아라는 아이가 어떻게 매일 운동하게 되었는지 알려줍니다.
건강을 위해 몸무게를 줄여야만 하는 윤아는 처음에는 태권도를 끊어서 다이어트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흥미를 잃고 그만두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아에게 가장 좋아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보고 윤아가 좋아할 만한 타깃 행동을 통해 시작해봅니다.
그림그리기와 음악을 좋아하는 윤아에게 음악을 들으며 집근처를 산책하는 일과 주말에는 그림도구를 챙겨 산에 올라가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한달을 걸으면서 윤아는 활기차게 변하게 되고 좀 더 활발한 운동을 할 마음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보상의 기술
아이를 키우면서 보상을 하는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보상이 필요한 아이도 있고 보상이 필요한 상황도 있습니다.
그러나 섣불리 보상을 시작했다가 점점 더 큰 보상을 요구하게 되는 경우에는 딜레마에 빠지기도 합니다.
보상없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심리학 용어 사전에서 보상의 의미를 알려줍니다.
'긍정적이고 쾌락적인 정서 경험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을 말합니다.
일상의 언어와 학술용어 사이의 간극이 대가로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오해를 만들어낸것 같다고 말합니다.
보상이란 부모가 꼭 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억지로 보상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칭찬스티커를 받지 않아도 물질적인 것을 받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좋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좋다는 것을 칭찬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칭찬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너무 과도한 칭찬은 아이를 움직이지 못하고 행동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수학문제를 잘 풀어서 똑똑하다고 칭찬받은 아이는 그 순간은 칭찬받아서 기분이 좋지만 이내 앞으로도 수학문제를 잘 풀어서 내 똑똑함을 증명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똑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결과가 아닌 과정의 칭찬이 필요합니다.
책을 통해 다양한 칭찬의 기술도 익혀봅니다.
책에서는 스스로 해내는 아이를 위해 뇌를 만드는 다양한 습관을 알려줍니다.
수면습관, 식습관, 디지털 미디어 습관등 평소에 지나치기 쉽지만 알고 나면 우리 아이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알짜습관을 알아두고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많이 다투는 주제인 스마트폰 관리법을 통해 아이의 공부시간을 최대한 확보한다면 공부하는 습관을 바르게 잡을 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