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일의 화학 카페 - 화학의 거장이 들려주는 진짜! 화학 수업
진정일 지음 / 페이퍼앤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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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학의 거장이 들려주는 진짜 화학수업인 [진정일의 화학 카페] 입니다.

이 책은 자연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60년간 화학자의 길을 걸어온 진정일교수님의 쓸모 있는 화학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화학은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상속의 화학이야기와 역사속 화학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앞으로 미래에 관한 화학 이야기까지 화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물에 담긴 화학의 비밀

눈물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눈물에 포함된 화합물은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눈물의 생리학과 심리학에 대해 알려줍니다.

미국의 사진작가 로즈 린 피셔는 '눈물의 지형학'이라는 프로젝트로 현미경으로 확대한 눈물 사진 100장을 세계 여러 곳에 전시했다고 합니다. 100가지 종류의 눈믈을 슬라이드상에서 건조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눈물의 모양이 종류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해요. 평소에 윤활하도록 나오는 일반 눈물과 웃을때 흘리는 눈물, 슬플 때 흘리는 눈물이 다르다고 하는데 과학적으로 밝혀진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렇게 똑같이 보이는 눈물이지만 우리는 실컷 울고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이는 눈물에 혈액보다 30배나 많은 망간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어떤 상황에 따라 눈물의 성분이 다른것에 대한 생화학적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눈물이 과학적으로 더욱 발전한다면 생리학과 심리학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학으로 밝히는 모기의 취향

유독 다른 사람에 비해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잘 씻고 특유의 냄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모기가 잘 따르는 사람은 따로 있는것인지 평소에도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어떤 사람은 피가 달아서 모기가 잘 문다는 과학적 근거없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모기와 관련된 의문을 알아보고 모기를 유인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모기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기체는 '이산화탄소'라고 합니다. 

모기는 50m가 넘는 거리에서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은 곳을 감지한다고 해요. 모기들이 직선이 아닌 지그재그로 나는 이유도 이산화탄소 배출 장소를 놓치지 않고 접근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물론 몸집이 큰 사람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다고는 하지만 호흡할때 다른 화합물과 체온, 색깔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 이산화탄소 배출이 높기 때문에 모기를 더욱 잘 유인하고 모기는 밝은색보다 어두운 색을 더욱 좋아한다는 재미있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모기와 화학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으면서 모기가 많이 있는 곳을 외출할때 밝은 색 옷을 신경쓰며 입으면 좋을것 같다는 흥미로운 정보도 알게 되었어요.





죄 '화학자' 애거사 크리스티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탐정소설은 애거나 크리스티의 소설입니다.

그녀는 평생 67권의 탐정소설을 집필했고 현재까지 20억권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애거사 탐정소설 내용의 대부분이 화학적 사건이라고 해요. 그만큼 애거사는 자신의 소설에 등장시킨 화학물질의 독성에 매우 박식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2차 세계대전 중 런던의 대학병원 약국에서 근무했을때 배운 지식을 소설 속 독극물 범죄 이야기에 적용했던것은 아닐까 합니다. 

애거사의 소설 속 화학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책에서는 애거사의 여러 소설중 몇 개를 추천해줍니다.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벙어리 목격자>, <슬픈 사이프러스> 책에서 범인들이 사용한 독살 방법이 과학적으로 치밀하고 전문적인 화학지식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애거사가 녹여낸 소설에서 범죄 화학을 풀어쓴 교과서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애거사의 탐정소설도 같이 보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제별 다양한 화학 이야기를 통해서 화학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약 13만명의 과학 기술자를 비밀리에 참여시켰는데 흑인 과학자와 기술자는 고작 27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당시 미국 사회의 인종 차별적인 분위기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향한 화학에서는 고기 없는 식탁을 만들기 위해 식물성 육류를 대체하려는 대체육 이야기가 나옵니다.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인 플라스틱과 작별하기 위한 일상속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어렵고 딱딱해보이는 화학에 관한 부분을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련지어 쉽고 간결하게 풀어내서 이해하기 쉽게 느껴집니다. 

일상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화학을 좀 더 쉽고 다양한 주제로 알려주고 있어서 교양서적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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