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포기하지 않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279
매슈 워드 지음, 스콧 매군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귀여운 새 삼총사가 모여서 함께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칠판에는 가득히 회로도가 그려져 있고, 탁자 위에는 다양한 모형들이 있습니다. 구상하다 맘에 안 들어 구겨버린 종이 뭉치가 바닥에 널려 이시습니다. 이 새 삼총사는 무엇을 이렇게나 열심히 하고 있는 걸까요? 새 삼총사는 다른 새들과는 다르게 날개는 있지만 하늘을 날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새떼들이 하늘로 날아오를 때 삼총사는 땅에서 그 모습을 바라봐야만 했습니다. 하늘을 날고 싶어 날아가는 새들을 올렫보는 새 삼총사의 모습이 애잔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날아가는 새를 보며 마냥 부러워만 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삼총사는 '아직까지는!' 날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 삼총사는 날기 위해 무지무지 애를 썼습니다. 아령을 들며 체력을 키우고, 다양한 깃털도 연구했습니다. 날마다 파닥파닥 연습하고 파릇파릇한 꿈을 꾸었습니다. 셋이 힘을 모아 차근차근 계획하고 하나하나 실천해나갔습니다. 비행기의 도면을 그리고, 몸체를 만들고, 날개에 깃털을 하나씩 꽂았습니다. '언젠가 우리는 꼭, 날고 말 거야!' 굳은 다짐을 가지고 노력했지만 나는 건 왜 이토록 어려울까요? 어떤 때는 계산이 틀려 기구가 망가져 땅으로 떨어지고, 또 어떨 때는 번개에 맞아 기구의 바람이 빠져버렸습니다. 부풀어 오른 희망도 함께 푸시시 꺼졌습니다. 계속되는 실패에 몸도 마음도 지쳐만 갔습니다. 과연 새 삼총사는 꿈을 이루어 하늘을 날 수 있을까요? <절대 포기하지 않아!>는 끈기 있게 도전하고 이루어가는 삼총사의 모습으로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 자신감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이 멋집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가 나였어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 올리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잠자는 동롱뇽이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나무 밑에서 도롱뇽이 부스스 눈을 뜹니다. 온몸에 알록달록 얼룩 모양이 있는 도롱뇽이 잠에서 깨어나 느릿느릿 기어가기 시작합니다. 도롱뇽이 사는 세상은 편안하고 아늑했습니다. 오래된 나뭇잎들이 따뜻하고 촉촉한 담요 같이 느껴졌습니다. 흙은 비밀스럽게 도롱뇽의 손과 부드러운 배를 간지럽혔습니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도롱뇽이 된 꿈속에 갑자기 분홍색의 긴 팔다리가 나타나 장난스럽게 움직이며 이 꿈에서 나를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책장을 넘겨보니 나는 물속에 있었습니다. 물속을 자유롭게 떠다니며 긴 팔다리로 유연하게 춤을 추었습니다. 온 세상이 신기하고 처음 보는 온갖 모양이 나와 함께 빙빙 돌면서 춤을 추었습니다. 나는 이번에 문어가 되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바닷속에서 해초와 물고기떼를 보며 나는 놀라워서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그때 저 멀리 물 위에서 무언가가 물속으로 들어옵니다. 회색의 긴 물체가 문어의 꿈을 고요한 물결로 깨웁니다. 과연 이번에는 무엇이 되는 꿈을 꾸게 될까요? <모두가 나였어>는 꿈속에서 도롱뇽, 문어, 코끼리, 매, 벵골호랑이, 나비 등이 되며 신기한 경험을 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환상적인 그림책입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살며시 보이는 힌트를 보며 다음에 무엇이 될지 아이와 함께 맞춰보면 재미있겠습니다. 물감, 색연필, 크레용을 함께 사용해서 그린 그림이 꿈결같이 펼쳐집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왜 이렇게 생겼지? - 고민하는 10대를 위한 내 몸 긍정 키워드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지음, 앙케 쿨 그림, 전은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대들은 인기 연예인의 조각 같은 얼굴과 마른 몸 등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비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양한 화장품이나 성형외과의 광고들도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허구적인 인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건강을 잃거나 외모 비하로 주눅 들고 괴룹힘을 당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똑같이 생겨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키카 크고 작고, 피부가 하얗고 검고, 살이 찌고 마르고는 모두 각자의 개성일 뿐 우위를 가를 수 없는 일입니다. <나는 왜 이렇게 생겼지?>는 외모에 관해 잘못된 인식에 빠지지 않고 아이들이 스스로의 몸을 긍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고민하는 10대를 위한 내 몸 긍정 키워드'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아이들이 몸에 대해 이해하고 올바른 성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몸은 비교와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나를 보호하는 소중한 나의 집이고 나는 나여서 사랑스럽다는 건강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몸의 모습과 몸의 변화, 몸으로 느끼는 것, 몸에 대한 다양한 생각, 몸으로 관계 맺는 법 등 몸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를 50개의 키워드로 설명해 예민한 사춘기 10대 아이들의 궁금증을 적절하게 해소해 줍니다.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빠져들겠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생겼지?>를 보며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책이라 모두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공평해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78
제이컵 그랜트 지음,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빠가 어깨에 자전거를 메고 집을 나섭니다. 아빠와 파블로, 강아지 뭉치는 함께 자전거를 타고 시장에 가려 합니다. 작은 자전거를 타고 갈 파블로는 사장에 가서 도넛을 먹을 생각에 잔뜩 신이 났습니다. 아빠가 도넛은 장을 다 보고 나서 먹자고 말하며 아빠는 시장까지 자전거 시합을 하자고 말합니다. 그러자 파블로가 불평을 합니다. "불공평해요, 아빠. 내 자전거는 훨씬 작잖아요." 하지만 아빠는 파블로에게 페달을 더 빨리 밟으면 된다고 말하며 먼저 자전거를 몰았습니다. 파블로도 급히 뭉치의 목줄을 잡은 채로 페달을 밟기 시작했지만 길에 떨어진 감자스틱에 맘이 뺏긴 뭉치까지 끌고 가느라 당연히 경주에서 지게 됩니다. 

파블로는 자신보다 훨씬 큰 아빠와 경주를 하는 건 이길 수 없는 불공평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파블로의 말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빠는 그냥 재미로 하는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시장에 도착해서도 아빠와 파블로의 의견은 계속 충돌하게 됩니다. 도넛을 먼저 먹고 싶다는 파블로에게 아빠는 장을 다 보고 함께 먹자고 제안합니다. 파블로는 아빠와 장을 보면서도 왜 자신은 맘대로 할 수 없냐며 불공평하다고 계속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파블로가 원하는 대로 모두 할 수 있는 게 공평한 걸까요? 아빠는 파블로에게 조목조목 아빠의 입장을 설명하며 아이와의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갑니다. <불공평해요!>는 아이들이 실제로 많이 느낄 수 있는 상황들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며 불공평이라는 뜻과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면서도 아빠의 입장도 받아들일 줄 아는 파블로의 모습이 대견하고 마지막 반전도 재미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피카 그림책 11
잔니 로다리 지음, 키아라 카레르 그림, 이현경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가 곧 일을 하러 나가려고 현관 옆 거울 앞에서 립스틱을 바르고 있습니다. 분주한 엄마와 달리 사 남매는 멀찍이서 이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생각합니다. '엄마가 매일 집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 남매는 엄마와 더 오래 함께 있고 싶습니다. 워킹맘들이라면 이런 간절한 마음이 담긴 아이들의 눈망울을 뒤로하고 일을 나가곤 할 것입니다. 아이들은 생각합니다. 엄마가 집에 있으면 우리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신발을 반짝반짝 닦고, 보송보송 빨래를 할 겁니다. 엄마는 그것 말고도 많은 일을 할 겁니다. 청소를 하고 다림질을 하고 설거지도 합니다. 이 모든 일은 엄마가 퇴근 후, 그리고 일이 없는 주말마다 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보니 사 남매를 키우는 엄마는 집에서도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면 엄마는 출근하면 무슨 일을 할까요? 아이들은 엄마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분명 중요한 일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출근하는 엄마를 붙잡고 매달리거나 불만을 표현하는 대신 응원해 주기로 마음먹습니다. 아이들은 엄마도 엄마이기 전에 자기 일을 하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일을 나가는 엄마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자기 일을 스스로 해나가는 과정을 질문과 생각의 흐름으로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노트에 아이가 쓱쓱 그린 듯한 일러스트가 더욱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몰입감 있게 보게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