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닥속닥 오늘은 뭐 하지? DALMOS 1
송은경 지음 / 달못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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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곰, 사자, 토끼 형제는 오늘도 모여 속닥속닥 이야기합니다. 살랑살랑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이 달콤한 과일향을 숲 안에 가득 채웠습니다. 숲속 친구들은 과일향이 나는 곳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쉬웅 쉬웅 원숭이처럼 쏜살같이 줄을 타고, 첨벙첨벙 돌고래처럼 세차게 물을 가로지르며, 폴짝폴짝 늑대처럼 산을 넘고 넘어 드디어 친구들은 과일향이 나는 커다란 숲에 도착했습니다. 신나게 뛰고 헤엄치는 숲속 친구들의 모습이 경쾌합니다. 고요한 숲에는 과일 정원이라는 팻말이 나무에 걸려있었습니다. 팻말을 본 코끼리는 깜짝 놀라 소리쳤고, 토끼 형제도 한숨을 쉬었습니다. 과일 정원에는 무서운 괴물이 산다는 이야기를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무서운 괴물이라고 합니다. 

과일 정원의 무서운 괴물은 뾰족한 두 개의 이빨로 무엇이든 잡아먹을 수 있고, 커다란 빨간 눈동자는 캄캄한 밤에도 작은 개미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날카로운 발톱은 날아다니는 파리도 순식간에 낚아챌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숲속 친구들은 괴물이 무서웠지만 달콤한 과일향에 참을 수 없이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괴물이 나오는 밤이 되기 전에 과일 정원에 들어가 과일을 먹고 나오기로 했습니다. 과연 숲속 친구들은 무사히 과일 정원에서 맛있는 과일을 먹을 수 있을까요? <속닥속닥 오늘은 뭐 하지?>는 숲속 친구들의 호기심 가득한 모험이 담긴 신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모험을 떠나보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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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김치수첩 - 우리 옛 문화 이야기 : 김장, 개정판 보랏빛소 그림동화 13
한라경 지음, 김유경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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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고 은경이가 조금 작아진 내복을 입기 시작할 즈음, 엄마는 꼭꼭 넣어 두었던 작은 수첩을 꺼냈습니다. 그 옛날 정겨운 시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을 한참을 바라보게 됩니다. 엄마와 은경이는 시장에 가서 장을 봅니다. 북적대는 시장에는 배추와 무, 파, 마늘, 새우젓이 수북하게 쌓여있습니다. 시끌시끌 상인들과 손님들의 말소리와 야채 냄새가 나는 듯한 풍경이 어릴 적 기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은경이는 엄마를 따라다니며 노란 배추 입도 먹고, 달콤한 무도 얻어 먹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농사지은 빨간 고추는 방앗간에서 고운 고춧가루로 바뀌었습니다. 방앗간의 고소한 냄새 속에 매콤한 고춧가루 냄새가 섞입니다. 절구를 꺼내는 아빠를 보고 동네 아줌마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마당에 배추가 잔뜩 쌓이면 배추를 잘 다듬고 씻은 다음, 빨간 대야에 담고 소금을 뿌려 절입니다. 엄마랑 아줌마들이 무를 썰고, 아줌마들이 가져온 빨간 대야에 무채가 산처럼 쌓입니다. 엄마는 수북이 쌓인 무채에 고춧가루, 새우젓, 액젓, 찹쌀 풀, 쪽파, 갓, 마늘, 생강, 소금도 넣습니다. 엄마는 엄마의 엄마가 남긴 수첩을 틈틈이 펼쳐보며 김치를 담급니다. 아빠가 마당에 땅을 파면, 엄마는 독 안에 김치를 차곡차곡 쌓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힘을 모아 담그는 김장 담그는 날은 잔칫날 같습니다. 두툼하게 삶은 고기와 배춧국, 방금 만든 매콤한 겉절이로 상이 차려지고 다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우리 엄마의 맛, 엄마의 엄마 맛을 모두 함께 먹습니다.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김장 담그는 날의 풍경과 이웃이 정을 나누고 사는 모습이 담긴 그림책 <엄마의 김치 수첩>입니다. 엄마의 사랑이 담긴 그 시절 겉절이가 그리워집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옛날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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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못해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 - 휠체어를 탄 변호사 이소희의 단단한 마음의 기술
이소희 지음 / 예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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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크고 작은 좌절의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면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지 원망 섞인 하소연을 뱉어내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15살 어린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저자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그동안의 푸념들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저자는 척추측만증을 고치기 위해 어린 나이에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술 결과 하반신 마비가 휠체어를 타게 되었습니다. 두려움과 원망에 빠져 좌절하는 대신 3년간 병원에서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았고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보다 늦어진 학업에 전념하게 됩니다. 검정고시를 붙고 대학에 들어가고 로스쿨에도 들어갔습니다. 변호사 시험도 통과하였고 공기업에서 경력도 쌓았습니다. 지금은 세종시에서 개인 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걷지 못해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는 이러한 당차고 꿋꿋한 저자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에세이입니다. 과장 없이 담백하게 풀어내는 저자의 삶은 매 순간이 노력과 열정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아직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만연한 우리나라에서 어엿한 사회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성실히 이루어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시련을 극복하고 목표를 세워 도전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귀감이 되겠습니다. 또한 어려운 시험들을 한 번의 낙방 없이 패스해낸 공부 비결도 자세히 담겨있어서 수험생들에게도 추전하고 싶은 책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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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센세의 인물 쉽게 그리는 방법
카와이 센세 지음, 고영자 옮김 / 정보문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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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그리기는 왜 어려울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 자신도 인간이고 매일 보는 모습이지만 막상 그리려 하면 다양한 관절과 근육, 옷의 주름과 동세 등이 꽤나 복잡합니다. 그리고 조금만 어색하게 그려도 누구나 이상함을 바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인물 그리기의 어려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물을 잘 그리려면 무엇부터 어떻게 연습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인물 쉽게 그리는 방법>을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책은 일본의 인기 강사 일러스트 크리에이터 집단인 카와이 센세(KawaiiSensei)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든 일러스트 기법서입니다.


얼굴 그리기부터 손과 발, 전신, 포즈, 퍼스, 옷과 소품까지 인물 그리기에 필요한 내용들이 한 권에 담겨 있습니다. 특히나 각각의 그림마다 QR코드가 있어 직접 영상을 보면서 따라 연습할 수 있어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들에게 정말 좋겠습니다. 책에는 연습용 시트도 제공되어 있어 배운 데로 직접 그려보며 연습하기 편합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한 기초적인 설명도 자세하고 친절하게 잘 되어 있어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제공된 연습용 시트를 다운로드해 몇 번이고 반복해서 연습해 보고 나름 변형도 해보며 재미있게 인물 그리기를 익힐 수 있습니다. <인물 쉽게 그리는 방법>으로 꾸준히 연습한다면 누구나 멋지게 인물을 그려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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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빛나는 친구 스콜라 창작 그림책 73
이세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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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들판에서 도롱이가 동그마니에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보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 이상한 빛이 나타났습니다. 어두운 밤에 주황빛으로 환하게 빛나는 커다랗고 빨간 자판기가 생긴 것입니다. 도롱이는 이 빛나는 자판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도롱이는 자판기와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나무 열매를 잔뜩 모아서 자판기를 찾아갔습니다. 자판기 주위를 빙빙 맴돌며 말도 걸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판기는 도롱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도롱이에게 시큰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 열매를 잔뜩 모아와서 자판기 옆에 있는 도롱이에게 땅속에서 흙을 뚫로 올라온 두더지가 말했습니다. "저번에 보니까 걔는 동그랗고 반짝이는 걸 좋아하는 것 같던데." 도롱이는 동그랗고 반짝이는 거라면 어디 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도롱이는 두더지에게 도토리를 잔뜩 건네주고는 서둘러 길을 떠났습니다. 자판기가 좋아하는 동그랗고 반짝이는 것을 찾아 선물해서 자판기와 친구가 되고 싶은 도롱이는 신이 났을 것입니다. 너른 들을 지나 굽이굽이 강을 건너 가파른 산에 올랐습니다. 과연 도롱이는 자판기가 좋아한다는 동그랗고 반짝이는 것을 찾아 자판기와 친해질 수 있을까요? <나의 빛나는 친구>는 친구를 사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는 여린 마음을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밤하늘의 별만큼 많은 일을 함께 하고 싶은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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