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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해달 오더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이원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9월
평점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인간이 번호156번으로 부르는 3살짜리 해달이 있습니다. 친구들은 이 해달을 '오더'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오더는 '괴짜'라는 뜻입니다. 해달의 일상은 단순합니다. 먹고, 몸단장하고, 자고, 먹고, 몸단장하고, 자고. 그러다 이따금 다른 일도 합니다. 물속 깊이 잠수하고 파도를 쫓고 꼬리를 뱅뱅 돌리고 쏜살같이 헤엄치고 신나게 놀고! 그 어떤 해달도 오더처럼 잘 놀지 못하고 재주를 부리진 못합니다. 늘 장난이 심한 오더는 고집 세고 잘 흥분하며, 이따금 너무 제멋대로지만, 물에서 신나게 노는 오더를 보면 즐거워집니다. 늘 현실적이고 조심성 많은 카이라는 오더처럼 자유분방한 해달에게 안성맞춤인 슬기롭고 믿음직한 친구입니다.
카약을 탄 인간을 보고도 겁내지 않고 다가가는 오더는 카이라에게 인간들에게 잡혀 우리에 갖힐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혼나곤 합니다. 오더는 인간을 구경하고, 물속에서 머리로 잠수부를 밀어 인사를 건네고, 카약이나 카누 위로 펄쩍 뛰어들기도 하는 말썽꾸러기입니다. 어릴적 엄마는 오더에게 누누이 충고를 했습니다. "상어를 머리해야 돼. 인간을 멀리해야 돼. 네가 모르는 것은 뭐든 다 멀리해야 돼." 오더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엄마와 헤어졌고 인간들에게 구조되어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에서 야생 해달로 살아가기 위한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호기심많은 오더는 인간을 경계하지 않았고 다른 수달들에게 늘 혼이 났던 것입니다. 인간과 겁 없이 어울리고 심지어 포식자들 사이를 누비며 모험을 즐기던 오더는 결국 백상아리에게 물려 크게 다치게 됩니다. 오더는 어떻게 될까요? <장난꾸러기 해달 오더>는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자유시 형태로 쓰인 소설입니다. 흥미진진한 바닷 속 동물들의 이야기가 오더의 시선으로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려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오더의 신비로운 바닷속 모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생김새도 너무 귀여운 해달 오더의 이야기 <장난꾸러기 해달 오더>,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