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ㅣ 나태주 필사시집
나태주 지음, 배정애 캘리그라피, 슬로우어스 삽화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9월

"당신이 나의 시를 읽고 필사할 때

나의 인생 또한 당신에게 알은체 손을 내밀 것입니다.”

* * * * *

시는 짧아서 쉽게 읽히지만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곤 합니다. 그 짧은 글과 글 사이에 나의 삶이 녹아들어서 매번 다르게 읽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시를 필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같습니다. 시를 후루룩 읽어내릴때와는 다른 깊이의 시에 대한 이해와 감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나태주 시인의 필사시집입니다. 그는 대표시 <풀꽃>부터해서 100여 권의 책을 펴낸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시인입니다. 캘리그라피는 캘리애인 배정애가  삽화는 슬로우어스가 맡았습니다. 감성을 촉촉히 적셔주는 시와 캘리그라피와 그림의 조합으로 오늘도 행복한 필사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은 2020년 등단 50주년을 맞이하는 나태주 시인의 작품 중 필사하기 좋은 시를 뽑아 만든 나태주 첫 필사 시집입니다. 등단 50년이라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이 책이 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미공개 시 30여편이 포함되어 있으며 책 중간 중간에 나태주 시인이 직접 쓴 손글씨 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브레네 브라운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나출판사 / 2019년 9월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용감한 일이다." 

책의 첫장에 적혀있는 글귀입니다. 남들이 요구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진짜 나'로 사는 법을 이야기하는 책인 만큼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글귀입니다. 겸손과 성실함이 미덕인 문화에서 등수로 평가받으며 자라온 우리들은 남들의 시선에 나를 맞추려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몹시도 챙피해합니다.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 발목이 잡혀 시작의 첫걸음도 내딛지 못할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불완전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10가지 법칙을 제시합니다. 각 법칙마다 마지막에  <파고들기> 라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 파트는 '생각 가다듬기', '영감 얻기', '행동하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은 법칙을 나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줍니다. 또한 마지막에는 나의 파고들기 전략을 묻고있어 스스로 메모하며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단순히 원론적인 조언만 나열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여서 더욱 좋습니다. 

안녕, 동그라미

안녕, 동그라미
일이 지음 / 봄름 / 2019년 10월

<<안녕, 동그라미>> 제목이 귀엽고 표지의 모던하지만 따스한 느낌이 좋아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키미’와 글을 쓰는 ‘일이’ 부부가 함께 만든 에세이 입니다. 원래 그림이 있는 책을 좋아하는데 남편이 글을 쓰고 아내가 그림을 그려서 책을 내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멋져보입니다. 일이 작가가 주변에 있는 동그라미 사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면 키미작가가 무심한듯 간결한 일러스트를 더해줍니다. 첫이야기로 아내의 진갈색 눈동자에서 시작해 사과, 동전 파스, 풍선, 카스텔라, 드래곤볼, 공, 생활 계획표, 혓바늘 등을 거쳐 혈액형 O형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다양한 형태, 색상, 질감을 가진 60개의 동그라미들을 관찰하고 그에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에세이의 주제로 동그라미를 선택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재미있고 책을 읽으며 나의 동그라미들도 자꾸 찾아보게 되는 흥미로운 시간이였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동그라미들이 이제야 자기를 봐주는 나에게 기뻐하며 '안녕'하고 말을 거는 듯합니다.

2020맘마미아 가계부

2020 맘마미아 가계부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9년 9월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 주인장인 맘마미아가 만든 2020 맘마미아 가계부입니다. 어느덧 2020년 가계부가 나왔네요. 년초마다 가계부를 써보겠다며 끄적이다 말곤 했습니다. 그러다 가계부 앱으로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냥 편해서 였을뿐 관리는 하지 못했습니다. 앱과 연동된 카드와 통장 입출금이 기록되는 결과의 기록일뿐이였습니다. 가계부를 쓰면서 절약하고 푼돈을 모아 저축도 하며 계획성있게 가정경제를 꾸려가고 싶은 맘은 늘 있었습니다. 그 해답을 만난것 같습니다. 오랜시간 인기있는 가계부인 만큼 구성이 알찹니다.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이 구분되어 있고 영수증 모음 봉투도 달려있습니다. 항목이 단순해서 초보자도 활용하기 쉽습니다. 또한 무지출 스티커가 있어 빨리 붙여보고 싶어집니다. 절약이 재미있어지는 가계부입니다. 매주 재테크 절약 팁도 실려있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서 재테크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정리하게 도와줍니다.2020년에는 맘마미아 가계부로 하루 5분 기록하며 부자가 되어야겠습니다.

# 경제/경영 # 고수의투자법토지분할실전투자

고수의 투자법 토지분할 실전투자 - 쪼개고 합쳐서 땅값을 올려라 ㅣ 천기누설 토지투자 4
이인수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8월

토지 투자는 어렵고 오래 걸리며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땅투자를 하라며 무작위로 오는듯한 전화를 받거나 맹지를 속아 사서 골치인 지인의 이야기등을 들으며 그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땅투자로 높은 수익을 내는 이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멋모르고 농사지으며 살던 땅이 개발되면서 엄청난 돈을 버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제대로 알고 준비해서 준비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부동산에 올라오는 토지매매 목록을 보면 덩어리가 너무 커서 진입장벽이 크거나 언제나 개발될지 모를 땅이거나 맹지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땅이 가진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땅을 분할하거나 합병하는 것입니다. 덩치가 커서 처분하기 어려운 땅을 분할하고 맹지를 합병해서 모양이 예쁜 땅으로 성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어렵고 오래 걸릴것같아  시작해볼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이 책은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고 훨씬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분할과 합병의 제한조건들을 상세하고 다루고 분할하고 합병함으로써 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들을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례와 자세한 설명으로 고수의 실전 팁을 제공하기에 토지분할 실전 투자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