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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 / 반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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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멀고도 가까운 것은 삶과 죽음일 것이다. 나와 가까이 함께 지냈던 이가 갑자기 나와 헤어진다면 남아있는 이들은 슬픔에 잠기게 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이며 죽은이들을 예우하는 것.그리고 남아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보듬는 것은, 어쩌면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한 것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것일수도 있다는 것..그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죽음 그 자체에 대해서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다.


이 책은 리베카 솔닛의 신간으로서 알츠 하이머 병에 걸린 어머니를 세상에 보내고 하나둘 자신이 기억하였던 것들이 사라져 가는 과정 그 하나하나를 담아내고 있었으며,그 안에서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지..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었다..그리고 죽음에 대한 가치,살아간다는 것에 의미를 부어한다는 것에 대해서 그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자신의 일상적인 모습을 책에 투영하고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흑과 풀이라는 존재.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사라지면서 흙이 되어 가고 그 흙을 자양분으로 살아가는 풀이라는 존재. 우리는 그 흙과 풀을 무생물과 초식이 아닌 육식이라고 표현하는 저자의 생각. 그 의미는 무엇일까.그건 자연의 순환 법칙이다..자연이라는 것은 돌고 도는 과정에서 삶과 죽음이 만들어지고 누군가의 죽음은 어떤 것의 삶이 되어 가는 것이었다.인간이 흙의 자연분이 되고, 흙은 다시 풀의 자양분이 되고,그 풀은 다시 우리들의 자양분이 되는, 그런 자연의 섭리는 육식이냐 초식이냐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우리 스스로 언어의 틀에 갇혀 구분짓는 것에 대한 무의미함과 덧없음..그것을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었다.


희망과 기쁨과 행복 희망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살아있어도 살아있지 않는 그런 존재라는 걸 알 수 있다..저자가 어머니가 가진 모든 것에 대해서 놓치고 상실되어 가는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희망에 대해서 기쁨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무의미하였다는 걸 알 수가 있으며, 삶의 유한함에 대한 정의를 어머니를 통해서 느끼게 된다..그리고 언젠가는 자신도 어머니와 똑같은 그 삶과 죽음을 알고 느끼면서 살아갈 것이라는 거점이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어머니가 병원에서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돌발적인 상황..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반복하는 그런 모습들에서 느끼는 고통..그것은 상실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사랑하는 이가 떠나감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해 보있을 것이고 어떤 것에 대한 무감각과 무감정,시간이 멈추어 있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아픔과 슬픔을 느꼈을 것이다..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서 자신을 되돌아 보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았을 것이며 자신의 모습이 어머니의 거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그리고 어머니는 자신의 거울을 보면서 분노를 하였던 건 자신이 감추고 싶엇던 걸 저자를 통해서 느끼고 알게 되었을 거라는 점..그걸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그리고 저자를 통해서 나의 어머니의 마음은 어떨지 생각해 보았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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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정치적인 음식들 - 음식으로 들여다본 글로벌 정치경제
킴벌리 A. 위어 지음, 문직섭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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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서 편리하다는 이유로 즐겨 먹는 음식들은 정치와 경제와 연결되어진다. 코카콜라와 맥도날드,롯데리아,그리고 음식에 넣는 후추까지..편리하다는 이유로 무심코 먹는 것이지만 그 음식들이 우리 삶에 어떻게 가까이 다가왔는지 알 수 있으며, 음식의 역사와 함께 그것을 즐겨먹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우리는 중진국을 넘어서 선진국의 문턱에 다다른 현 시점에서 개발도상국과 후진국가들이 성장한다면 우리의 삶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필리핀이나 태국 주변의 동남아시아 열대 국가들의 열매들을 수입해서 먹고 있는데, 그들의 삶이 나아짐으로서 자연스럽게 그들이 수확하는 열대 과일들이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점점 비싸질 수 밖에 없으며, 우리 또한 삶속에서 물가가 올라가게 된다.점점 더 경기 침체 국면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특히 우리와 가장 가까이 하고 있는 중국의 성장은 특히 더 그러하였다.


예전 우루과이 라운드가 생각이 났다.그당시 쌀 개방을 앞두고 있었던 우리나라는 꽤 오랫동안 우루과이 라운드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그때 당시 우리는 개방을 안 한 것이 아니라 농민들을 위해서 출혈을 감수하고 늦추어 왔던 것이다.  20년 지난 시점 우리나라의 삶이 바뀌면서 농업에 대한 정책이 달라지면서 쌀개방에 대해서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의 삶과 정치는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 삶과 가까이 있는 것이다.그리고 책에는 그 음식들의 원산지와 유래들을 알 수 있다.


책에서 눈길이 갔던 것은 코카라는 열매였다.우리에게는 마약으로 분류되지만 코카는 원래 다양한 용도로 쓰여졌다. 라틴아메리카 볼리비아와 페루 안데스 지역이 원산지로서 그들의 삶과 함께 해 왔으며, 전세계에서 그 두 지역만 코카가 허용된다.그건 코카잎이 치료용으로 쓰이거나 기아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고산병 치유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으로서 그들에게는 코카를 금지 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큰 문제를 발생하기 때문에 제한적인 목적으로 쓰여지는 경우, 코카 사용이 허락되고 있다.물론 그들은 코카를 이용한 쿠키와 사탕이 있으며 그곳에서 먹을 수는 있지만 그것을 소지하고 나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전세계 다양한 열매와 음식을 알 수 있으며,그것이 유래와 함께 정치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같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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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혈압약 없이 살 수 있다 - 선재광 원장의 고혈압 극복 6주 프로젝트
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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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관심이 갔던 이유는 어머니께서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략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복용하는 고혈압과 당뇨 관련 약들..책에서 말한 것처럼 그 약들을 모두 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읽어나갔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고혈압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수 있다.


우선 인간들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고혈압 인구가 많은 이유는 바로 직립보행에 있다. 심장과 장기 그리고 머리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혈압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에 반해 네 발을 이용하는 동물들은 장기와 뇌가 수평적으로 유지되기에 인간에 비해서 혈압이 낮다는 것이다..단 예외는 있다. 기린과 같이 목이 긴 동물은 심장에서 만들어진 피가 머리까지 순환해야 하기 때문에 200mmHg 이상이 된다.


이렇게 점점 더 고혈압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식습관의 변화로 인하여 우리의 덩치가 커졌기 때문이다. 덩치가 커짐으로서 심장이 도맡아서 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고 고혈압이 생길 수 있는 이유도 증가하게 된다. 여기서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것과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그것은 당연히 고혈압인구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저자는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혈압약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것일까.그건 제약회사의 이해 관계에 따라서 고혈압의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1987년 -> 180/100mmHg

2008년 -> 130/85mmHg 


이렇게 1987년과 2008년을 비교하자면 고혈압의 기준이 50mmHg이나 더 낮아졌으며, 사람마다 고혈압의 기준이 달라져야 함에도 고혈압에 대해서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진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제약회사들의 이해 관계에 의해 비롯된 경우이며, 제약회사들은 고혈압약을 복용하면서 생기는 부작용에 대해서 환자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그럼으로서 혈압이 높은 사람은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약을 복용할 수 밖에 없다. 책을 통해서 고혈압에 대한 상식과 혈압이 높고 낮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았으며 약을 먹지 않고 일상 생활에서 혈압을 떨어트리는 방법을 무엇인지 그리고 다시 고혈압이 재발하지 않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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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 - 평등을 잉태한 자유의 원년 Liberte :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2
주명철 지음 / 여문책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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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란 대체로 배고픔과 연결되어 있다.배고픔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나라에 대해서 그 나라의 백성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분노표출이었다. 피지배층으로서 지배층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그들 스스로 피를 흘려야 했으며,프랑스 혁명 또한 그당시 그들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서 피를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서 죽으나 지배층이 가지고 있었던 군대에 맞서서 죽으나 매한가지였기에 그들 스스로 세상을 바꾸려 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동학 농민 혁명 또한 이와 비슷하였으며,그 당시 조선 조정은 스스로 동학 농민들의 움직임을 막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럼으로서 외세를 끌여 들였으며,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쥐를 잡으려다 고양이를 끌어들인 조선조정의 무능함.그것을 프랑스 혁명에서도 느낄 수 있다.


1789년 이전 프랑스는 절대 군주정에서 농업 국가였다. 그 당시 미국 독립전쟁 지원으로 인하여 프랑스의 재정은 악화되었으며,업친데 덮친격 프랑스에 불어닥친 가뭄은 프랑스 시민들은 죽음으로 내몰렸던 것이다.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에서 알수 있듯이 빵을 달라고 외쳤던 그들에게 루이 16게는 자신들이 가진 힘을 이용해서 제압하려 했다.  


그렇게 비스티유 궁전을 습격하면서 그동안 귀족과 성직자가 누렸던 모든 것들을 수거하려 했던 시민들은 우선 그들이 원했던 밀과 밀가루를 찾아 다니게 된다. 스스로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들을 습격하였으며,왕과 귀족, 성직자들은 그것을 내놓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면서 그들은 스스로 권리를 찾으려 했으며 여전히 군대를 앞세우고 있었던 루이 16세는 자신이 가진 16만 군인들을 이용해서 시민군을 제압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된다. 


여기서 알수 가 있다. 프랑스 혁명이 지금까지 우리들의 기억속에 세계사의 한페이지로 남아있는 이유는 절대군주제를 폐지했다는 의의와 함께 그들 스스로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내려 놓을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기존의 헌법이 왕에게 미치지 못하였다면,프랑스 혁명이후 스스로 헌법을 만들어서 모두에게 평등한 법을 다시 만들게 된다. 그럼으로서 그 누구도 절대적인 힘을 가지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그 일련의 과정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가 있으며 10권으로 이루어진 프랑스 혁명사 중에서 두번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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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 인도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이화경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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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 느껴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이기적인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 책 제목을 한참 바라보았다. 작가는 어떤 의미로 제목을 지었던 걸까.. 그리고 알 수 있었다.작가의 인도에서 느꼈던 것이 무엇인지를.


세상 속에 놓여진 우리는 내가 원하는 데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지 못할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미움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나 스스로 가면을 쓰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걸.. 그럼으로서 우리는 힘들어 가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있는지도.. 그래서 작가는 우연히 본 무언가에 빠져서 대한민국이 아닌 인도로의 삶을 선택하게 된다. 

인도로 떠나는 길 그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 그 여정이 책에 담겨져 있다. 



 인도는 낯선 곳이다.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익숙함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간다는 것.그것은 때로는 이질적이면서 두려움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혼자 그곳에 머물러 있기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느끼는 것. 그것이 감사함을 느끼고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다. 스스로 고아가 되고 미아가 되기를 자처 한다는 것.그것을 느낄 수 있다. 



 

버리는 것과 준비하지 않는 일..일본 여행가는 어떤 의미로 이런 이야기를 하였던 것일까. 


그건 스스로 그동안 살아왔던 습관에서 벗어나 인도 그들의 삶에 동화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준비한다는 것 그 안에 감추어진 우리의 숨겨진 불안이었다. 인도인들은 불안에 대해서 게의치 않다는 걸.그들의 삶 자체가 노쁘라블럼.우리의 눈에는 그들의 모습은 예스 쁘라블럼인데. 그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쁘라블럼이 아닌 노쁘라블럼을 깨닫는 것.그것은 인도인들의 살아가는 방식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죽음이란 슬픔과 아픔인데. 그런데 그들은 그렇지 않다는 걸. 그들은 가족의 죽음에 대해서 그들의 방식이 있다. 특별한 격식을 차리는 것이 아닌 콜카타에 죽은이의 시신을 화장하는 그들의 모습. 시신과 마주하는 그들의 삶을 느낄 수 있으며,그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다.그리고 그들이 선택하는 조장(鳥葬)이라는 장례문화. 어쩌면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답을 그들은 알고 있는지도.. 슬픔과 아픔 안에 감추어진 우리들이 표출하는 분노에 대해서.. 그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었다.



콜카타에서 한국어 선생으로 2년간 있으면서 깨달은 것은 그들의 방식에 따라가는 것이다. 먹고 입고 잠자는 것..그곳에서 우리의 방식을 추구한다는 것은 때로는 힘들수 밖에 없다. 그들의 삶의 지혜를 얻고 그들이 추구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고 실천하는 것. 가난한 삶을 살아가는 인도인들의 의 모습에 행복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가 있다. 그리고 작가 또한 행복이란 사소한 것에 만족하는 삶을 추구하는 거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삶 속에서 휩쓸리지 않으면서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방식을 찾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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