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이전과 다르게 살기
이주현 외 지음 / 좋은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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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선배교사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수업을 못 하면 학생들의 원성을 듣고 징계는 받지 않는다. 업무를 못하면 욕을 듣고 징계를 받는다. '나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시간은 쉬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180도 달랐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즐겁게 대화하고 놀 줄 알았다.그런데 우리 반 아이들은 선생님의 옆모습을 보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담임은 컴퓨터를 보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10-)



"나는 행복한가?"

이 물음에 바로 답하기 어렵다. 그도 그럴 것이 점점 일은 재미없어지고 반복되는 하루는 따분하다.내 생활은 마치 기계처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넋이 반쯤 나간 채 학생들과 몸을 부대끼다 정해진 시간에 퇴근하면 방전된 배터리처럼 곧장 침대로 직행해 뻗어 버리기 일쑤였다. (-46-)



사람이 친구를 사귀는 데는 분명한 과정이 하나 있는데, 매번 몇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하고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이다.(레베카 웨스트, 영국 작가)



이 명언처럼 , 사람과 돈독한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초,중,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평생 친구라는 말을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그 친구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85-)



매일 아침 일정한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상당한 안정감을 주었다. 시간과 장소를 정하자 실천은 더욱 명료해졌다. 물론 방학이 되면 늦잠을 잔다. 하지만 이번 방학은 달랐다. 나에겐 매일 아침의 루틴이 자리 잡고 있었다. 늦잠을 자더라도 하루의 시작은 책 읽고 글쓰기로 시작한다. 멍한 상태로 휴대폰과 TV로 시작하는 하루와는 분명히 질적으로 달라졌다. (-95-)



이전과 다른 삶을 살고 싶었다. 과거에 나에게 묻어 있는 습관과 멀어지고 싶었다. 예쁜 말을 사용하고, 상대방을 존중 배려하며, 나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것, 꿈을 키우고, 미루지 않고, 좋은 인간관계르 꿈꿈다. 사람들과 서로 잘 지내는 삶, 어떤 일을 맡기면 제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원한다.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것,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살아간다는 것, 『이전과 다르게 살기』을 읽은 이유다.



이 책에는 나의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고,나의 문제점을 발견한다. 좋은 친구 사귀기, 일을 미루지 않기,지금보다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 불평 불만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것, 베풀며 살기 ,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처음의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나는 이전과 다르게 살아갈 수 있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삶이 필요하다.



태어나는 것은 순서가 있어도, 죽는 데는 순서가 없다 한다. 우리는 걱정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 사람을 의심하며 살아간다. 욕망에서 벗어나는 삶, 자기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이 필요하다. 특히 내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 말투와 억양을 고쳐 나가는 것, 감사하며 살아가면서,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모임이나 낯선 사람과 소통하고, 서로 대화를 할 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관찰할 수 있다면, 상황을 바꿀 수 있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를 지키며 성장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않으면서, 서로를 아끼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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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모여 운명이 된다 - 인생을 살아가는 힘에 대하여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유윤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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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32년에 태어났습니다. 당시는 지금 젊은 분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하고 힘든 시대였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랐던 가고시마에서도 제대로 된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먹을 것도 부족해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았습니다. (-4-)



인간 만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번영을 누리며 멋지고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동식물들을 철저하게 이용하며 그들과 공존하기보다는 지배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자연의 세계에 고통을 주며 자신들만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이것이 바로 현재의 환경 문제입니다. 이대로 지구 환경은 파괴되고 지구는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전락하고 말까요? (-68-)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노력한다.

겸허하게,교만하지 않게 행동한다.

매일 반성하며 돌아본다.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한다.

이타심에서 비롯된 착한 행동으로 덕을 쌓는다.

지나치게 감성적인 고민을 하지 않는다. (-96-)



그즈음 연구실 과장으로부터 "우리 회사는 송전용 전선에 쓰이는 절연체를 만들고 있지만, 이 제품만 가지고선 언제까지 회사가 유지될지 모르네, 앞으론 전자제품의 시대가 열릴 거야. 고주파 절연 성능이 있는 새로운 세라믹 재료를 개발하려고 생각중이야.어때?자네가 이 일을 한번 해 보겠냐?"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한마디로 인해 나는 새로운 연구를 혼자 시작해보겠다는 투지에 불타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미국에서 나온 간단한 논문만 두 세 편 있을 뿐이었습니다. (-128-)



사실 저도 처음에는 누구도 만들지 못한 종류의 파인세라믹스를 개발했기 때문에 제품이 가진 가치로 가격을 정해 팔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원가가 10엔이라 해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10엔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원가에도 팔기가 어려워집니다. 거꾸로 18엔에 팔아도 고객이 계속 사려고 하면 그 제품에는 18엔의 가치가 있게 됩니다. (-185-)



'경영의 신'이나모리 가즈오다. 그는 1932년에 태어나 교세라,와 KDDI를 창립하였으며, 일본항공 JAL을 파산위기에서 살려낸다. 1959년 자신을 가르친 대학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27세에 교세라를 창립하였으며, 고주파 절연 성능이 있는 새로운 세라믹 재료 연구를 시작하였다. 변변한 연구 논문이 존재하지 않았던 그 당시에,그는 파인세라믹스를 제품으로 내놓았다. 그가 보여준 경영 노하우, 경영 필로소티는 지금 우리에게, 경영은 무엇인가 부터, 리더로서의 자질까지 상기시켜 주고 있었다. 아메바 경영을 추구하였고, '이익보다 사람'을 우선하였다. 그의 인생 철학의 본질은 여섯가지 원칙을 지키는데 있다. 겸손의 리더십에 더해 성찰을 우선하고, 덕을 쌓는 것, 제품의 원가보다, 제품의 가치를 우선하는 경영 기법은 그가 경영을 시작하고,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타심에 기반한 경영은 기업 경영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우리 인생에도 접목이 가능하다.지금보다 더 나은 선택과 결정을 위해서,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되돌아 볼 때다. 누구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경영에 요구되고 있으며, 그가 고주파 절연 성능이 있는 새로운 세라믹 재료 에 공을 들였던 이유다. 마음이 모여서, 운명을 바꾸는 것, 이나모리 가즈오가 우리에게 남겨놓은 경영 철학이면서, 인생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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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챌린지 - AI 시대, 가장 강력한 스펙은 하루 한 도전을 100일간 이어가는 힘이다
오츠카 아미 지음, 류두진 옮김 / 인사이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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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9일 토요일, 조금 늦었지만 서둘러 워크스테이션실로 향했디. 수업 시작은 오전 10시 50분인데, 시계를 보니 이미 10시 52분이었다.'아직 막 시작했을 테니 괜찮겠지' 라고 스스로를 안심시키며 가의실 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다행히 안으로 들어가 보니 사사키 교수님은 아직 준비 주이었고, 다른 학생들은 조용히 각자 컴퓨터를 켜고 있었다. (-39-)



"오늘은 파이썬으로 간단한 프로그램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스크린에 나타난 제목은 '구글 코랩(Google Colab)으로 배우는 파이썬 프로그래밍'이었다.오늘 수업은 아무래도 웹상에서 파이썬을 쉽게 실행할 수 있느 도구인'코랩'을 사용하는 모양이었다.



그 후에도 나는 챗 GPT와 수없이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각 장마다 필요한 내용을 추가하고, 다시 편집하며 며칠에 걸쳐 초안을 완성했다. 내 경험과 생각을 그로 표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 챗GPT에 여러 차례 표현방식과 논리의 흐름을 점검 받으며 진행했다. (-56-)



10월 28일, '100일 채린지'를 선언한 나는 첫 포스팅 앱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첫 작품이 중요하다. 첫 인상이 이 챌린지의 흐름을 결정할 테니까, 과거에 만든 앱들을 떠올리며 신중하게 선택하기로 했다. (-72-)





이 100일 챌린지가 아니었다면, 나는 결코 스스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챌린지를 그만두는 건 간단하다. 그냥 포스팅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어차피 아이디어가 남아 있으니 그것만이라도 끝까지 해 보자. 매일 엄청난 걸 만들 필요가 없다. (-98-)



문득 떠오른 씁쓸한 기억, 내가 낸 에세이는 문ㄴ법이나 표현의 작은 실수들이 빨간 펜으로 빼곡히 수정되어 있었다. (-139-)



여러 코드가 출력되었을 때도 그중 어떤 것을 사용할지를 스스로 판단해 선택할 수 있었다. 결국 챗 GPT가 제시하는 다양한 코드야말로 '좋은 코드' 에 다가가는 힌트가 되는 셈이다. 그리고 그 힌트를 잘 활용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용자,. 즉 나 자신이다. (-181-)




오츠카 아미는 IT기업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한다.2024년 3월 대학을 입학 한 후, 기업에 입사 후 ,100일 동안 매일 컴퓨터 프로그래밍 작품을 X 에 올리기 시작하였으며, , 이 프로젝트의 성과를 각종 연구회와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 학회 Eurocast 2024에 발표하며 주목받게 된다.여기서 100일 챌린지는 2023년 10월 28일부터 2024년 2월 4일까지 이어진 프로젝트다.




이 책은 코딩,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자신의 성과와 성장과정 하나하나 정리해 놓고 있다. 코딩 기법 뿐만 아니라, 챗GPT를 통해서, 좋은 코디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코디의 효율성 뿐만 아니라, 인간이 IT지식으로 보지 못했던 것을 챗GPT를 적극 황용하여, 재확인할 수 있다.이런 과정은 프로그래밍 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 운동, 스포츠, 여가,문화,인문학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접목할 수 있으며,오츠카 아미처럼 스스로 배우고, 공부하고, 지식을 얻으면서, 성장하고,스스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버을 찾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영어공부에 적용해 보았다. 처음 1일차에 영어 공부를 할 때는 간단한 기초 영어 문장부터 시작한다. 더 나아가, 영어 문장에 몇가지 단어를 추가하여, 다양한 영어 문장을 완성할 수 있다. 매일 1개의 영어 문장만 공부해도, 100일이면,100개의 영어 문장을 익힐 수 있다. 이런 과정을 지속한다면, 가랑비에 옷 젖듯 영어 실력은 스스로 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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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스터리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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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년 여름, 8월이 되었다. 난롯가에 웅크려 앉아 가르랑거리는 고양이처럼 졸음에 겨운 날들이 황갈색으로 변해가는 시기. 봄에는 비가 충분히 내려주었고, 성위니프리드의 축일까지 이어지던 평온하고 맑은 날씨에는 밀 수확이 벌써 끝나 들판이 하얗게 비어 있었다. (-11-)



그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 키 큰 어른과 키 큰 젊은이. 두 사람은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녔다는 점에서도 서로 닮아 있었다. 수도원에 피데일리스 수사의 얼굴을 제대로 본 사람이 있을까? 캐드펠은 생각했다. 그는 지극히 조용하고 이내심 있는 태도로 눈에 띄지 않게 이 낯선 경내를 돌아다니며 길을 잃었다. (-50-)



캐드펠은 큰 마당에 들어서자 안도감을 느끼며 걸음을 멈추었다.아직 떠나지 않았구나! 그들은 천천히 작별 인사를 나누는 중이었다. 말은 마부에게 고비를 잡힌 채 옆에 서 있었고, 피데일리스 수사는 니컬러스 하니지의 짐과 돌돌 말린 외투를 묶은 가죽끈을 안장 뒤에 단단히 고정하고 있었다. 길을 떠날 여행자에게는 환한 낮 시간이 온전히 남아 있었으니 누구도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119-)



니컬러스는 그와 함께 일어나 침소로 향했다. 너무나 피곤해 당장 눈이 감길 지경이었다. 레지널드가 그러하듯 그 또한 정의를 원했다. 그러나 이 일에서 무엇을 정의라 할 수 있을까? 그는 흔적을 따라가는 추적자로서 계획을 세우고 정리했다. (-163-)



저녁 식사 시간.흐륀은 식당에 가는 대신 휴밀리스 수사가 잠들어 있는 진료소의 작은 방으로 향했다. 침대 옆에 앉아 오랫동안 참을 성 있게 기다렸으나 병자는 잠을 깨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혼자서 조용히 기다리는 사이에 흐륀은 여위고 나이 든 그 얼굴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었다. (-220-)



휴밀리스와 피데일리스가 불길에서 빠져 나온 뒤 피난처를 찾아 슈루즈베리로 출발했던 곳이었다. 그 모든 비극과 상실을 목격한 폐허는 이 젊은이의 눈길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뒤로 사라졌다. 니컬러스의 시선은 줄곧 저머리 앞을 향해 있었다. (-268-)



엘리스 피터스가 쓴 소설 『위대한 미스터리』 은 캐드펠 시리즈의 일부분이다. 12세기 초 성 위니프리드에 관한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내고 있으며,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바오로 수도원이 시대적 배경이다.



1141년 여름에 오아인 귀네드, 리놀드 백작과 스티븐 왕, 그리고 모드 황후가 있었으며, 스티븐 왕의 막냇동생 헨리 주교가 살아있었다. 스티븐 왕과 모드 왕후 간에 보이지 않는 암투,왕권 다툼, 그리고 모드 황후와 헨리주교 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있다. 특히 그들의 전쟁 안에서, 모드 황후는 맹공격을 시작하게 되는데, 불화살이 그만 도시 내에 슈루즈베리 성벽을 불태우고 만다.물론 그 안에서,그들의 사건이 이 소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어떤 일이 있으면,그일을 만드는 사람이 있고,그 일을 수습하는 사람이 있다. 이 과정에서, 소설 『위대한 미스터리』 의 두 주인공 휴밀리스 수사와 피데일리스 수사가 등장하고 있었다. 그들은 라둘푸스 원장을 통해서 , 폐허가 된 성안 슈루즈베리 성벽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되었던 것이며,  피데일리스 수사는 주변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불편한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휴밀리스 수사는 고드프리드 메어스콧의 십자군 원정으로 인해 치유블가능한 불구자가 되었으며, 생명을 겨우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십자군 전쟁으로 불구자가 된 상황에서 , 귀족 출신인 그가 약혼자였던 여인을 찾기 위해서, 다시 아곳에 찾아와서 여인을 찾게 되는데, 그가 수사가 된 이유다. 그 안에서 키 큰 젊은 청년 피데일리스 수사와 함께 하고 있다. 종세 웨일즈의 시대적 배경, 그리고, 수도원과 교회가 밀집한 곳, 마시장이 있고, 대십자가상이 존재한다. 종교적 교리가 진하게 남아있는 그 중세시대의 모습을 이 소설에서 읽을 수 있었고, 두 사람은 결국 비극으로 끝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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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의 상상력 - 어느 민주공화국의 역사
심용환 지음 / 사계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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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전 의원은 『이제는 개헌이다』라는 책까지 쓰며 개헌 논의를 주도하고자 하였고, 야당에게는 불모의 터였던 대구에서 기어코 승리를 거머쥔 김부겸 의원의 당선 일성도'개헌'이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의 구구절절한 도움 요청을 끝내 외면한 손학규 전 의원도 2016년 5월 게이오대학교 강연에서 '개헌' 이야기를 꺼내더니,이제는 '제 7공화국'을 제안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13-)



결국 대통령 임기를 5년 단임제에서 4년 중임제로 바꾸고, 그 권력을 조정하거나 분립해야 한다는 겁니다.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에 대한 논의도 있지만 개헌과 관련된 내용은 결국 대통령제를 어떻게 조정할 것이냐에 집중되어 있고, 어떤 식으로든 조정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국민여론이 전반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셈입니다. (-18-)



우리 미국 국민은 더욱 완전한 연방을 형성하고 정의를 확립하고 국내의 안녕을 보장하고 공동의 방위를 도모하고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우리와 우리 후손에게 자유의 축복을 확보할 목적으로 미국을 위하여 이 헌법을 제정한다. (-35-)



좌우는 싸움으로 세월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제 힘만으로 싸우기에 힘이 부쳐서 이제는 미소의 알력에 기대를 부치고 있습니다.미소전쟁이 일어나면 미국을 믿는 이는 소련의 패퇴와 거기 의하여 북벌을 꿈꾸고, 소련을 믿는 이는 미국의 패퇴와 거기 의하여 남정을 꿈꾸는 모양입니다. (-43-)



민주공화국이라는 표현은 세계 헌법사에서 매우 생경한 단어입니다.유럽에서는 1920년 체코슬로바키아와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용례가 나타나고 중국의 중화민국 헌법 초안에는 1925년에 나타납니다. 사실 1919년 임시정부의 임시헌장은 중국의 헌법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총리'나'국회'같은 단어라든지, 제3조부터 제 6조까지의 평등권 자유권 참정권 등을 순서대로 규정하는 것은 중화민국 절강성약법, 중화민국헌법초안, 중화민국 약법과 순서까지 같습니다. 쑨원이 주도한 신해혁명에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58-)



독일의 정치학자 칼 디트리히 브라허는 귀중한 성찰을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에게는 사실 민족주의적인 정서와 자유민주주의가 구분되지 않습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오랜 시간을 식민지 치하에서 보냈기 때문에 우선 '민족'이라는 공동체적 기반에 대한 의문이 없습니다. (-88-)



1.천황은 국가의 최고위의 지위에 있다. 황위는 세습된다. 천황의 직무 및 권능은 헌법에 기초하여 행사되며, 헌법에 제시된 국민의 기본적 의사에 부응하는 것으로 한다. (-134-)



기본권 강화

주민직선제에 의한 지방자치 실시

헌법재판소 설치

사법부 선거제 도입

중앙선거위원회 신설.

우선 기본권의 자연권적 천부인권적 성격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159-)



민주적 권리의 행사를 포기하는 것은 대부분 자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정당의 결정에 참여하는 자는 소수, 그것도 아주 적은 소수이다.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의 이름으로 작성된 중대한 결의조차 당원 몇 명이 만들어낸 것에 불과한 경우도 적지 않다, (-176-)



놀랍게도 오늘 우리에게 익숙한'대통령중심제, 대통령직선제, 단원제국회'라는 제도는 5.16 군사쿠데타 이후 마련된 것입니다. 이것이 '유신 전두환, 87 년 민주화'라는 크나큰 굴곡을 지나오면서 확립되고 체계화되었습니다. 군사쿠데타를 미화하거나 혹은 군인들이 만든 제도였기 때문에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규정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203-)



제38조

국회의원은 임기 중 당적을 이탈하거나 변경한 때 또는 소속 정당이 해산된 때에는 그 자격이 상실된다. 다만 , 합당 또는 제명으로 소속이 달라지는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212-)



1971년 4월 제7대 대통령 선거와 5월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얃장 신민당은 1960년대의 한계를 기어코 극복합니다. 김대중과 김영삼은 구시대 야당 지도자들을 밀어냈으며 신민당은 204석 중 89석을 차지하며 개헌 저지선을 확보합니다. 더 이상 개헌을 통한 정권 연장이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그러자 1972년 10월 17일 19시 박정희는 '10월 유신'이라 부르는 셀프쿠데타를 감행합니다. 국회를 해산시키고 헌법 일부 조항의 효력을 정지시킨 것입니다. 유신시대는 헌법을 국민의 기본권을 약화시키는 도구로 전용합니다. 그리고 '긴급조치'라는 이름의 인권유린이 합법적으로 자행되기 시작합니다. (-251-)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한 신군부는 1980년 10월 27일 새 헌법을 발효함과 동시에 국회를 해산하며 입법회의를 신설합니다. 불행한 헌정사가 반복된 것입니다. 치열한 시민의 도전과 권력의 응전, 변화를 향한 시대정신은 1987년 6월 절정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권력 확대대나 편법적인 개헌이 아닌 정상적인 개헌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197-)



헌법은 막연히 좋은 방향성을 규정한 문서가 아닙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는 조항 뿐 아니라 국가운영과 국민의 생활세계의 구체적인 지향을 규정하며 이끌어가는 문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 사회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321-)



2017년 박근혜 탄핵에 이어서, 2025년 4월 4일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었고, 우리는 또다시 대통령 선거를 치룬다. 그 과정에서,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국회의원의 저지로 무산되었다.



왜 그는 계엄을 선포했는가, 그건 , 이 책에 나와 있다. 1972년 10월 17일 유신헌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셀프 개헌에 성공하였고, 국회를 해산시켜 버린다.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은 개헌을 통해서, 권력을 영원히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1979년 그는 총성에 의해 ,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017년에도 개헌 논의가 있었다. 그리고 2025년 대선에서, 화두는 새 시대에 맞는 개헌을 언급하고 있다. 윤석열이 생각하는 개헌은 야당의 무지막지한 국회 권력에 대해서, 자신을 방어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개인의 욕심이었을 뿐, 국민이 원하는 개헌이 아니었고, 계엄 또한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결국 그는 불명예로 퇴진하고 말았다.



우리는  앞으로 10번째 개헌을 준비해야 한다. 제7공화국의 탄생도 요구한다.헌법의 상상력이란,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헌법이 시대가 아닌, 미래의 새로운 헌법 체계에 의한 미래사회를 상상하는 것이다. 1948년 첫 번째 헌법이 시작되었을 때,대한민국의 상황은 미군정 체제의 이승만 정부에 의한 헌법이었다. 1987년 개헌은 여야 합의에 의한 개헌이었고, 1988년부터 민주화 물결,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의 개헌이었다. 하지만 38년이 지난 2025년 우리가 필요로 하는 개헌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대통령의 임기와 권력에 대해서,새롭게 바꿔 나가야 하며,앞으로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미래, 통일 이후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지고, 국민을 위한 헌법은 어떻게 완성되어야 하는지 가늠자가 되고 있다. 여야 합의 혹은 여당 주도의 헌법,야당 주도의 헌법이 고쳐지면,우리 사회는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그 미래가 긍정적인 미래가 될지, 부정적인 미래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 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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