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당신의 도착지는 숙면입니다 -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숙면여행
브레이너 제이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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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잠이 안 와 괴로운 날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데이드림Daydream'이라고 하는데 마치 깨어 있는 꿈처럼 정처 없는 생각의 흐름에 갇힌 공상을 말합니다. 현재 순간에 집중하기보다는 주로 과거에 경험한 것들과 미래에 있을 일들, 또는 영화나 게임에서 본 것 같은 판타지들이 뒤죽박죽 연결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이야기 메들리와 같습니다. (-34-)

그런데 놀랍게도 , 투쟁하거나 도주하기 힘들다고 판단될 때에는 또 다른 반응이 존재하는데,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대로 얼어버리는 Freeze 반응입니다. 이 세가지를 한 번에 '3F 반응'이라고 하죠. 이 반응들은 우리가 스트레스 상황을 인식할 때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도와주는 생물학적 본능입니다. 그리고 더하여 최근에는 심리적인 반응이 하나 더 추가되었는데, 일명 '비위 맞추기 Fawn'반응입니다. (-99-)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을 '인섬니아 Insomnia'라고 하죠. 그런데 최근 새로운 수면의학 용어가 하나 더 추가되었는데, 바로 '오소섬니아 Orthosomnia' 입니다. 이는 '완벽한 잠을 얻기 위한 강박'을 뜻하며,이로 인해 수면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질 좋은 잠을 만드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지만 그 의도나 방식이 지나칠 경우엔 되레 잠을 방해하는 문제로 변화될 수 있다는 뜻이죠. (-181-)

하지만 만약 삶의 비전이나 목표와는 무관하게, 자주 눕는 습관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면 과로나 번아웃 등으로 인해 삶에 휴식이 필요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과 정신적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228-)

하루 한 끼 안 먹어도, 잠은 자야 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예민한 성격 탓인지, 잠이 안와서 ,꼴딱 밤을 세워야 하는 경우가 있다. 성격상, 어떤 문제가 생겨서, 생각이 많아질 때, 그런 증상이 자주 반복되고 있다. 간혹 무던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책 『오늘 밤, 당신의 도착지는 숙면입니다』을 읽은 목적도 내 성격과 무관하지 않았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왜 잠을 설치고, 커피,카페인 각성제를 마시는지 원인이 잘 나타나고 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더해, 인간의 뇌는 원시 상태에서, 진화가 멈춰 있기 때문이다. 아직 인간의 뇌는 수렵 채집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반면, 현대 사회는 도시에 길들여져 있는 시간 약속,책임에 철저한 생체리듬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가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현대인의 이런 문제에 대해서, 편안한 삶으로 전환하는 방법,노하우가 나와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인간이 점차 힘든 생활,불면증에 시달리는지 알 수 있다. 인섬니아 Insomnia', '오소섬니아 Orthosomnia' 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의 심리가나타나고 있었다.

자기 자신의 건강, 수면에 대해 소홀히 하는 경향이 크며, 나에게 최적화된 수면 습관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결국 내 몸을 잠을 잘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이 우선되어야 한다. 행복한 삶,기쁨으로 채워진 삶, 편안한 삶이 내 삶을 행복한 수면으로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수면의 질을 높여야 수면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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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 -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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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동란 때 , 등화관제의 어둠 속에서도 그렇게 웃고 까불어서 밤마다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았다. 계집애가 여섯이나 되니 웃음소리도 컸다. 일을 잘못 처리해서 할 말이 없자 다급한 김에 옛날에 하던 욕을 내뱉기는 했지만, 내 허리가 염려스러워서 잔뜩 켕겨 있던 작은 언니도 그 웃음 덕에 기력을 회복했다. (-25-)

바르셀로나에서 마중 나온 차는 피아트 7인승이었다. 그런데 피아트에는 뒤쪽 짐칸을 가리는 검은 덮개가 잘려 있었다. 대낮에 행드 캐리어 여섯 개를 몽땅 실어놓고 내려도 밖에서 보이지 않으니 신겨을 쓸 필요가 없었다. 진작 피아트를 타고 다녔으면 백팩이나 핸드백을 들고 거리에 나설 필요가 없었을 테니 백치기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살림살이는 눈이 보배라더니 장사도 눈이 보배인 것 같다. (-101-)

왕년에 댄디 보이였던 작은형부는 자기가 옛날에 얼마나 멋쟁이였는지를 증명할 때 몇 가지 명사가 있다. 그중의 하나가 '고고방'이다. 형부는 자신이 최고 명품인 코르도바산 '고도방' 제품을 애용했다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했다. 고도방은 코르도바에서 만든 가죽 제품을 의미한다. 코르도바는 가죽 제품이 유명한 고장이다. (-143-)

평생 일벌로 앞만 보며 고지식하게 살아온 어머니가 칠순 잔치 때 처음으로 춤을 추시던 생각이 난다.그 며칠 후에 쓰러졌으니까 그날은 어머니의 마지막 생신이었다. 생전 처음으로 춤을 추기 시작한 어머니는 , 춤 한번 신나게 추어보고는 총총히 이승을 떠나셨다. 삶의 아름다운 피날레였다고 생각한다. (-216-)

그 불빛에 넋을 잃고 있는데 갑자기 애랫배 부근에서부터 서서히 오한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하더니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며 척추를 경직시켜버렸다. 조카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277-)

저녁 여섯 시에 그레이하운드로 워싱턴을 향해 떠났다. 조며이 된 캐피털의 첨탑이 신기루처럼 공주에 떠 있을 미국의 수도 워싱턴. 그 곳에 가면 아직 40대 초반은 나는 갑자기 다섯째 할머니가 된다. 다섯째 아들에게 시집온 내가 스물여덟에 본 큰댁 손자들이 있기 때문이다.시댁 조카인 길자의 아파트는 그동안 내가 손님으로 묵었던 집들과는 비교도 안 되게 작았지만, 그렇게 마음이 편할수 없었다. (-319-)

나이가 70세에 가까운 동생에게 "쪼꼬만 계집애가 뭘 안다고 까불어"라고 야단을 퍼붓는 언니의 말이 배꼽을 쥐는 웃음의 폭발을 불러일으켰다. "우리는 홍수로 폐가가 된 성안에 있던 외딴집으로 돌아가 다시 어린 계집애가 되어, 남의 아내와 어머니, 할머니로 살아온 세월의 삶의 무게를 잊어갔다' 라는 대목에 눈물이 찡하고 가슴이 뭉클했다. 이미 한두 가지의 지병을 지니고 있는 병약한 노인들이 된 네 자매가 '남의 아내와 어머니와 할머니가 된 후'에 신비한 기적의 힘으로 다시 '조꼬만 게집애'가 되어 순식간에 아름다운 소녀로 변했던 것이다. (-392-)

책 『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 -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을 쓴 강인숙은 고인이 된 이어령 교수의 아내이자 ,현재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겸 영인문학관 관장이다. 남편 없이 홀로 된지 어느 덧 1년이 지난 현 시점에 출간된 책 『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 -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은 ,2002년 70세가 된 강인숙 교수가 ,2002년 당시 자매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추억들이 한 권에 담겨져 있다.네 자매는 마드리드 에스파냐 광장,까사밀라까지 행복한 스페인 여해을 떠나게 된다.

처음 스페인 여행은 자매가 함께 떠나는 여행이 아니었다. 아내 강인숙과 남편 이어령이 떠나는 두 사람의 여행이다. 서로 아끼고 존중해온 두 사람이 떠난 여행에 차질이 생겼고,이어령 교수가 석좌 교수가 된 직후였다. 네 자매가 함께 스페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어머니이면서,할머니였던 자매들,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여성으로서 느껴야 했던 족쇄에서 벗어났다. 스페인 여행은 오롯이 네 자매의 몫이었으며, 나이를 잊고, 세월을 잊고, 십대 소녀로 되돌아가는 행복한 순간이자 기쁨이다. 6.25 전쟁을 경험했던 그들은 지금과 다른 삶을 살아왔다. 공포스러운 순간에도, 소녀로서 살아온 쪼그마한 계집이었을 때가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1950년 대~1970년대를 살아온 이들이 알수 있는 소중한 경험과 추억들이 한가득하다. 책에는 가족의 죽음에 대한 아픔도 곳곳에 소개되고 있었다. 자신의 생의 마지막 순간, 아름다운 피날레를 꿈꾸게 된다. 지금 MZ 세대는 경험해 보지 못한 추억 이야기, 물질적으로 부족했지만, 공간이 협소했지만, 마음이 편했고, 행복했다. 추운 겨울, 그들은 서로 나눌 줄 알았고, 서로 고통과 아픔을 분담할 줄 알았다. 책 속에 댄디 보이,고도방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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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더존스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염운옥 외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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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별은 지배의 역사다. 역사적으로 차별은 피지배자에 대한 지배자의 명분을 강화하는 도구로 문화와 관습을 통해 전해지고 강화됐다.'성안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과 '들어놀 수 없는 사람들...','거룩하고 정결한 이들' 과 '부정하고 불결한 이들'을 나누고, 그렇게 계급과 권위가 정해졌다. 그 계급과 권위를 통해 배제와 혐오의 질서가 정해진다. 그렇게 지배의 질서가 확립된다. 이 질서는 종교적 규율과 결합하면서 더욱 장해지고, 사회가 어지러울 때 더 확대된다. (-11-)

제목 <인디아더존스>는 영화 <인디아나존스>를 패러디해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다른 곳(zones)에서' 라는 뜻도 되지만, 있어야 할 공간이 아닌 다른 공간에 뚝 떨어진 존스(Jones) 씨를 상상했다. 늘 쾌활했던 나의 할머니 '순화'를 떠올리며 '디아스포라' 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쓸쓸함과 한의 정서보다는 , 더 나은 살믈 개척하기 위해 떠날 수 있는 용기와 도전을 강조하고 싶었다. (-28-)

자, 이제 우리 대한민국 사회로 잠시 눈길을 돌려보자. 한국 사회는 왜 이렇게 다양성이 낮은 공동체가 되었을까? 이와 관련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외국인, 특히 서양 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다. 식당에 가서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이 그런 경우다. 많은 한국인은 식당에 식사하러 가서 '아무거나' 달라고 주문한다. 그런 일이 의외로 잦다 보니 심지어 어느 식당 메뉴판에 '아무거나'라는 메뉴가 올라오는 경우마저 있을 정도다. (-124-)

미디어가 사회 내 갈등 자체를 선정적으로 부각하는 양상은 '분열 전략' 과 '이름 짓기' 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예컨대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을 다룬 미디어 보도는 '여성 혐오 대 남성 혐오' 라는 대립구도를 부각했다. 최근에도 미디어는 젠더 이슈를 둘러싼 복합적인 여론 지형을 '이대남'과 '이대녀' 의 대결 구도로 바꾸어 젠더 집단 사이의 대화를 중재하기보다 오히려 갈등을 유발하고 상품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158-)

중요한 점은,인간이 성의 세계로 진입하려면 비도를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일상 세계에서 비일상 세계로 ,속에 속한 사람이 성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도하는 경계를 넘어야 한다. 비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절차가 있고 갖춰야 할 자격이 있다.바로 여기에는 핵심적인 종교 개념이 생겨난다. 그것은 바로 '정결함'과 '부정함'의 개념이다. 성스러운 세계로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은 그 세계에 합당한 존재가 되어야 하며,정결하고 거룩한 상태를 유지한 채 성의 세계와 교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재앙을 당하게 된다. 따라서 성의 세계를 맞이하려는 사람은 규정을 따라 그 세계에 걸맞는 몸과 마음 등을 준비해야 한다. 종교에서 말하는 정결함과 부정함의 개념은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다. (-186-)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출신 아이들이 학교 교실이나 SNS 에서 코롱나 발생 이전에는 '짱개' 라고 놀림 받았다면 코로나 이후에는 '바이러스'라고 조롱당하며 '중국으로 돌아가라' 라고 요구받은 억울한 일을 당하곤 했습니다. (-222-)

2018년 에 있었던 예맨 난민이주가 떠오릅니다. 당시 예맨 난민 500여 명이 우리나라 제주도에 들어오지 않았습니까?사실 그들은 대외 전쟁과 내전으로 고통받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결국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한 나라를 찾아서 온 거였거든요. 그 때 마침 쿠알라룸푸르에서 제주도로 가는 항공편이 있었고,제주도는 90일 무비자 체류가 허용되니까 제주도행을 택한 거였죠. (-232-)

인구가 줄고 경쟁이 완화되면 사회 구성원 간에 경쟁도 완화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대중에게 과거와는 다른 것을 받아들일 공간, 즈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봐요. 이런 맥락에서, 비록 인구가 심각한 사회 문제를 만들어낸 동시에 바로 그 인구가 문제해결의 시발점이 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81-)

뉴스를 보면 한국인 스스로 차별과 형오의 대상이 되는 경우를 본 적 있다. 전우용 역사학자가 말한 '망월폐견(望月吠犬)'이 떠올리게 한다. 달을 보고 개가 짓는다는 표현로서, 내로남불로 흔히 쓰여지고 있다. 사회 곳곳에 차별과 혐오에 있어서, 가해자가 나 자신일 때는 관대하게 바라보지만, 내가 피해자일 때는 엄격하게 바라볼 때가 있다.내가 피해자일 경우, 명분을 만들어서 당당하게 대응한다. 이런 모습은 개인 뿐 아니라, 사회, 국가, 민족적인 측면으로 볼 때 과할 때가 있으며, 우리 사회 곳곳에 숨겨진 차별과 혐오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우선이다.

책 『인디아더존스: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은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차이와 차별을 다루고 있었다. 인종 차별이 가장 흔한 차별의 형태인데, 뉴스, 역사 속에서 우리는 인종 차별에 대해 예민하게 생각하면서도 정작 내 문제가 될 땐, 나는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서, 동아시아 다문화 가정에 대해 암암리에 차별을 부채질하고 있으며,그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때도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심해지고 있는 중국인 차별 뿐만 아니라 ,신천지 신도에게 노골적으로 차별대우하고 있었다.그들은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때,자신의 신분을 숨기는데 급급하다.

차별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 차별을 통해 지배와 피지배를 구분하기 때문이다. 차별을 활용한다. 조선 시대에도 신분 간의 차별이 있으며, 지금 현재에도, 계급간의 차별, 자본이나 직업의 차별이 분명히 나타나고 잇다. 예컨데 ,명품을 구입하거나, 어떤 장소에 들어갈 수 있는 기준을 별도로 만들어서, 들어올 수 있는 사람과 들어올 수 없는 사람을 구별하고 있다. 북한 사람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잇으며, 2018년 예맨 난민이 한국에 들어올 때, 언론이 직접 나서서,그들이 한국에 들어올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집중 다룬 바 있다. 그러나 예상한 것처럼 사회적 문제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차별적인 언어를 노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종교에 도 있었다. 불교나 유교, 기독교에서, 부정함과 정결함이라는 가치로 사람을 차별하고, 신도와 비신도를 차별한다.경쟁사회로 나아갈수록 이런 경향은 더 심해지고 있으며,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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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다가가기 -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
후아 쉬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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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국인들에게 대만은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다. 대만을 안다고 해도 중국과 일본 근처의 외진 섬나라에, 값싼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국가라고만 알 뿐이었다. 어머니가 어렸을 때 어머니의 아버지는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주방에 칠판을 세워 놓고 매일 새로운 영어 단어를 하나씩 적었다. 할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의학 공부를 접고 공무원이 되었다. (-22-)

우리는 소소한 악행을 좀 벌이기도 했다. 켄과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여러 아시아계 남학생과 여학생이 서로 작업을 거는 구역의 중간 자리에 앉는 식으로, 그 애들은 자신이 아시안이라는 것에 과도한 자부심을 내세워 우리와는 잘 맞지 않았다. 우리는 소리 내지 않고 드럼 두드리는 흉내를 내기고 하고, 곰 모양 젤리 봉투를 이리저리 미끄러 뜨리기도 하면서 포복절도 했다. 우리의 머리 위쪽에는 어떤 백인 할아버지가 그려진 명판이 있었다. 그 할아버지 밑으로는 그 분을 기리며 이름 붙여진 무슨무슨 상의 수상자 명단이 쭉 나열되어 있었다. (-88-)

모스는 오지 못한 미래를 투영하며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 동료 학자들이 계속 살아 있고 함께 연구를 벌였다면 "어떤 미래가 펼쳐졌을지"를 상상했다. "겔리는 미학 분야의 대가가 되고 앙드레 뒤르켐은 언어학자가 되었을 거라고 상상해 보자." 하지만 현실에서 이들의 이름은 이후 수 세대의 학생들에게 무명으로 남겨진다. 모스는 이 인물들을 사상가로서 알아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어날 수 있었던 가능성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156-)

하지만 그날의 우리는 삶,죽음, 지옥 같은 문제가 떠오르는 게 싫었다. 1998년 9월 2일, 정오 무렵.우리 모두 그냥 스프라울 광장에 앉아 아주 독실하신 개자식들이 우리가 지옥에 갈거라고 떠드는 소릴 듣고 있었다. 그웬이 듣다 못해 말다툼을 벌였다. 힘든 시간이었다.

그해 가을, 학교에서는 켄의 친구들을 쭉 추려내 상담을 권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나에겐 심리 치료가 별스럽고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214-)

당시에 스스로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었던 나는 심리상담사가 일조의 편집자 역할을 해주며 그 멜로 드라마를 적절한 톤으로 조정하게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다. 상담일 날, 보건 센터 건물의 작은 사무실로 안내받아 들어갔다. 옅은 회색 책상에 한 여성이 앉아 있었다. 그녀의 뒤쪽 책장에는 편안한 느낌을 주려고 공들여 배치한 진단 매뉴얼, 자잘한 장신구, 식물 등이 있었다. (-264-)

아시아인이 미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미국인이 아시아에 사는 것과 다른 입장에 놓여지게 된다. 미국인은 대우 받으며 아시아 사회에 적응하게 되고, 적합한 대우를 받고, 자신이 해야 할 일과 역할을 부여 받게 된다. 직업을 얻게 되고, 경제적 자유와 사회적 역할 가지 보장 받을 수 있다. 반면 아시아인이 미국에 들어가게 되면,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 일단 미국 사회에 적응해야 하고, 자신의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미국 사회가 변할 때, 아시아인의 일자리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대만계 아시아인의 경우, 더욱 위험한 상황에 놓여지게 된다.

작가 후아 쉬는 아시아계 대만인이자 미국 사회에 정착한 엘리트다. 1977년 미국 일리노이주 어 배너 샘페인에서 태어났으며, 할아버지가 미국에 이민을 온 후 ,의살르 꿈꾸었지만,전쟁으로 인해 공무원이 된다. 이후 후아쉬가 태어났으며, 미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었다. 소수자로서,아시아인이 처한 현실은 백인들과 섞여서 어울리지 못하고, 아시아계끼리 모여서 소통하게 된다는 것이다. 작가 후아 쉬 에게 켄은 둘 도 없는 단짝이다.

친구란 우정과 상실이 교차된다. 사로 선행과 악행을 할 때,우정스러운 비밀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후아 쉬와 켄의 우정은 1998년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미국 사회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친구 켄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학교에서, 켄의 친구들은 심리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고, 학교에서 시행하는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상황에서, 후아 쉬가 느낀 생각과 사유, 우정에 대해서,인식과 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이 2022년 전미도서비평가 회고록 부문, 2023년 퓰리처상 전기 회고록 부문에서 최종 수상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정과 상실, 서로 만날 수 없어서,느끼게 되는 감정의 변화, 서로 같은 것을 공유하였던 내 벗이 없어서,느끼게 되는 슬픔과 우울을 느낄 수 있다. 아픔과 고통이 작가 후아 쉬를 성장하게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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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 흘려듣기 절대로 하지 마라! - 집에서 하루 15분으로 아끼는 2,000만 원! 배송비 절약 문고 10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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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전문가 황의민 작가의 『엄마표 영어 : 흘려듣기 절대로 하지 마라!』는 하루 15분 동안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영어 회화가 목적이라면, 듣기에 모든 시간을 쏟아야 한다. 외국인과 자주 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그 다음에 미흡한 것을 채워 나간다면, 영어 회화실력을 높일 수 있다.

영어 공부를 할 때 항상 고민하는 것은 들리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이런 겨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단순하다. 영어강사 유수연이 들리지 않는 영어를 들리는 영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들어본다면, 한 개의 영화를 반복해서 듣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영화 속 줄거리가 이해가 되고, 맥락이 이해가 되며, 영어 문장이 들리기 시작한다. 처음 봤을 땐, 영어 스크립트 없이 영어 공부가 쉽지 않다. 영어 문장, 영어 듣기 10 번 반복해서, 들리지 않는다면, 100 번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반복해서 들어 본다면, 지루하지 않고, 내용이 완벽하게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

유학을 목적으로 공부하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영어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을 SAT를 준비해야 하며, 각 대학마다 기준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다. 여엉 에세이 쓰기가 기본이며, 미국 대학교는 봉사 활동, 학교 밖 대외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그 기준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어 실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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