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인생의 힘을 키운 5가지 원칙
정동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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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무엇인가 일을 처리하거나 결정해야 할 때 많은 생각을 하는 편이 아니다. 나나 주변에 불이익이 되는 것만 아니라면 '일단 해보자' 하고 마음먹는다. 해보고 아니면 말면 되잖는가. 일단 결심이 서면 실행에는 더욱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똑같은 것만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25-)

쉽터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보니 서로 부딪히고 불편한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했다.이전의 사건도 그랬고, 입소자들 사이에서 이런 저런 다툼이 벌어지곤 했다. 이야기한 것처럼 내가 그런 일을 중재하기 위해선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을 세우고, 그걸 지키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77-)

중학교를 졸업하고 중대부고에 입학했다. 축구선수가 되려면 고등학교 시절을 정말 잘 보내야 한다. 그래야 대학 축구부 감독님들의 눈에 들어 특기생으로 스카우트되기 때문이다. 나와 형은 대입을 목표로 혼신의 힘을 다했다. 사람들이 미쳤다고 할 정도다. 그 고된 훈련을 끝내고 나서도 형과 나는 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개인 훈련을 했다. (-133-)

축구선수를 그만두었다고 해도 여전히 내 인생은 그야말로 추구로 시작해 추구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정이 아니다. 나는 지금도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지 않으나! 나는 언제나 축구와 관련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심판으로 뛸 수 있게 된 것은 필연이었는지도 모른다. (-161-)

죽을 용기가 없다면 살아야 했다.악착같이. 내가 삶을 살아내온 본능적인 힘으로 말이다. 이 일을 통해 나는 버티는 것만큼 강력한 삶의 무기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 일로 나는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과한 욕심은 화를 키운다는 것. 힘들더라도 차근차근, 천천히 정도를 가야 한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216-)

작가 정동식은 대한민국 K리그 축구심판이며, 서초구청 환경공무관이기도 하다. 10대부터 축구를 시작했지만, 고등학교에서,대학으로 들어가는 문턱에서,좌절하게 된다. 잠을 줄여 나가면서,개인훈련을 병행하여, 대학 특기생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학 입학 후 ,축구를 하고 싶어도,집에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축구선수로서의 길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불평할 시간이 없었다.새로운 길을 스스로 선택해야 했다. 축구 선수는 포기했지만, 축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대학 특기생이 되기 위해서, 피가 나도록 고생하고, 노력했던 지난날이 아까웠기 때문이다. 불행은 갑가지 찾아오게 되었고, 작가 정동식은 스스로 인생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인생 위기에 처하게 된다.

10대는 축구로 살았고,20대는 구로노인복지관 희망의 집에서 일하면서, 노숙인의 삶의 깊은 속까지 알게 된다. 10대부터 40대까지. '절실하게 살아야 후회 없이 산다'를 마음속에 품고 살아왔다. 포기하지 않았고, 버텨 온 삶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한 신뢰 그 자체였다. 죽고 싶을 정도로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고, 삶에서 심리적 우울은 심해진다.하지만 스스로 일어났고, 40대 중반 한국 축구 최상위 리그 K리그에서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닮은 축구심판 정동식은 유재석을 울린 남자로 알려지게 된다. 이후 강연요청과 인터뷰가 쏟아지고 있으며, 여전히 '착하고 부지런한 아빠'로서의 자신의 인생 후반기를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평범함 삶 속에서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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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요리사 - 다섯 대통령을 모신 20년 4개월의 기록
천상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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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리에 입사한 후 처음 맡은 일은 식재룔르 담는 각종 스테인리스 그릇을 닦고 주방용 요리 장비를 정리하는 일이었다. 손님에게 내놓는 접시와 식기를 닦는 아주주머니들은 다로 있었기에 내가 관리하는 것은 조리에 한정된 도구들이었다. (-25-)

특히 가장 좋아하는 중식요리는 단연 '불도장'이었다. 입맛이 없거나 기력이 떨어지는 때면 어김없이 불도장을 청하셨다. 불도장은 '그 냄새에 끌린 스님이 식욕을 참지 못하고 담장을 넘어 먹은 요리'라고 잘 알려져 있다. (-34-)

대통령마다 별미음식도 다르다. 노 대통령이 즐기신 별미음식은 '모내기국수'였다. 경상도식 잔치국수로 소면 위에 계란과 함께 듬뿍 올린 부추가 모를 심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모내기국수라고 부른다. 실제로 경상도 지역에서 모내기할 대 새참으로 많이 먹었던 음식이다. (-83-)

무엇보다 음식은 '심미경호 心味警護' 의 대상이다.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장세동 경호실장이 만든 말이다. 풀이하자면 '대통려의 마음과 음식까지 경호하라'는 소리다.만약 음식을 드시고 컴플레인을 하신다면 그 역시 경호에 실패했다는 뜻. 대통령의 마음속까지 헤아려 가장 맛있는 음식을 편히 드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늘 정성과 책임이라는 두 단어를 가슴에 품고 있어야 한다. (-122-)

박대통령은 특별히 '가지요리'를 좋아하셨다. 그래서 가지를 자주 메뉴에 올리되 영양사의 조언대로 찌든 볶든 상관없이 항상 양파와 함께 들기름으로 조리했다.그래야만 가지가 내포한 영양성분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채소를 익힐 때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요리했다. (-170-)

시진핑 주석의 방한 때는 영빈관 국빈만찬 외에도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특별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국빈만찬 때 선보이지 않은 한식코스가 마련되었다. 삼색밀쌈과 채소샐러드, 영양 호두죽, 녹두전과 해물파전, 불고기와 구운 채소, 졔절과일 등이었다. 이날 주방 팀도 검식관과 함께 미래 행사장에 가서 메뉴를 점검하고 주변을 꼼꼼히 두러보았다.한국가구박물관은 고즈넉한 정취를 품은 한옥공간으로 전통 한식코스를 대접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188-)

다만 짬뽕 레시피는 내 방식으로 저정했다. 기존에 팔던 메뉴판에 간단히 곁들일 수 있는 요리 몇 가지를 더 추가했다.여기에느 김윤옥 여사의 논현동 닭강저을 나만의 레시피로 바꾼 메뉴도 포함되어 있었다.그렇게 광화문 짬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던 중 3년 차에 지금의 양재동에 있는 '천상현의 천상'을 함께 준비해나갔다. (-233-)

자가 천상현은 1968년생이다. 1998.03~2018.07 까지 최연소 대통령비서실 총괄조리팀장으로 일해왔으며, 20여년 동안 대통령의 요리를 책임지는 요리사다.그는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대통령까지 이어지는 대통령의 아침,점심,저녁을 책임지는 중식 요리사였으며, 1992년 신라호텔에서 일해온 경험이 중요했다.

그는 처음부터 전공이 요리와 무관했다. 토목과 관련한 전공을 선택했지만, 어머니의 요리를 어깨너머로 배운 것이 대통령 요리사로 발탁된 이유다.배움으로서, 항상 대통령의 음식에 신경써왔으며, 그가 대통령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며, 요리 에피소드까지 정리해 놓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했던 당시, 소박한 노 대통령의 모습이 담백하게 느껴진다. 청와대에서, 라면을 끓여 먹던 그 모습, 농부가 참으로 먹는 음식 '모내기국수'을 즐겨 먹곤 한다. 김대중 대통려은 불도장을 좋아했으며, 아들이 직접 공수해온 식재료, 흑산도 홍어를 직접 손질해서, 김대중 대통령 앞에 올리기도 했다.대통령이 물러난 이후에도, 대통령께서 초대한 자리에 함께 한 기억도 있으며, 매년 5월이면 봉하 마을에 가는 이유도 그렇다. 박근혜 대통령이 추구하는 음식,'가지음식'이다. 식사가 마친 후, 천상현 조리팀장에게 건낸 칭찬도 있으며,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길에 요리사 또한 함께 떠나게 된다.

대통령 해외 순방 당시, 시간이 촉박해서 생기는 여러가지 일들, 대통령마다 숨어 있는 질병에 대해서, 요리사도 알고 가야 하는 이유는 ,자칫 한 끼 식사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해외의 국빈이 한국에 오면 ,그들이 원하는 요리를 제공해야햐며, 이명박 대통령 당시, 배추가 비싸서, 양배추를 식단에 써야 했던 경우도 있었다.대통령의 요리는 언제나 정치적일수 밖에 없고, 매 순간 세삼함과 최선을 다해야 하며, 무거운 책임도 뒤따르게 된다.

천안함 침몰 당시 벙커에 일일히 요리르 내려 보내야 햇던 일화도 책에 언급되고 있었다,. 그는 2017년 문재임 대통령께서 대통명이 되고 난 뒤,대통령 요리사로서의 일을 그만두었고,지금은 광화문 짬뽕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습득했던 대통령의 요리레시피를 일반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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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와 별의 소녀
키란 밀우드 하그레이브 지음, 조경실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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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매일 아침 습관처럼 지도 앞에 섰다. 은색 물감으로 된 아프릭의 강줄기가 애집트의 강과 만나는 지점을 꼼꼼히 살핀 다음, 애집트와 이어진 유로파 만의 곡선 지형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따라갔다. 마치 바다 건너 한 손이 다른 손을 꽉 잡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반대편 벽에는 암리카 해안과 길게 이어진 해류를 스케치한 지도가 붙어 있었다. 그리고 옆에는 ;;얼어붙은 땅','사라지는 삼각지대','하늘색 바다'처럼 이상하고 신기한 이름이 적혀 있었다. 지도의 종이는 근사한 진청색으로 염색돼 있었고, 해류는 실로 장식돼 있었다. 아빠는 머리카락처럼 가는 바늘을 사용해 하늘색 바다는 금실로, 사라지는 삼각지대 주변은 검은색 실로, 얼어붙은 땅 주변은 흰색 실로 해류를 표현해놓았다. 하지만 동쪽 해안을 지나면 모든 게 멈추고 말았다.빈 공간에는 딱 한 단어만 적혀 있었다.

'인코그니토.' 알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13-)

루페와 나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한쌍이었다. 루페는 남자애들만큼 키가 컸는데, 내 키는 루페의 어깨에도 못 미쳤다. 심지어 루페는 지난 한 달 사이 키가 더 자란 것처럼 보였다. 걔네 엄마가 좋아하지 않을 게 뻔했다. 아도리 부인은 슬픈 눈과 냉소를 머금은 얼굴에, 몸집은 작고 옷차림은 맵시 있었다. 루페 말로는 자기 엄마는 평소 잘 웃지도 않을 뿐더러 여자애들은 뛰어다녀도 안 되고 루페처럼 그렇게 키가 커도 안된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했다. (-26-)

아도리 총독은 스튜를 덜 익지도 않고 냄비를 통재로 자기 앞에 놓고 빵을 찍어 먼저 식사했다. 그가 충분히 먹고 난 뒤에야 다른 사람들도 허겁지겁 음식에 달려들었다. 나는 미스 리틀 옆에 두고 치킨 스튜를 먹고 싶지 않기고 했지만, 한 사람이 너무 급하게 먹다가 사레가 들려 음식이 코로 줄줄 나오는 걸 보고는 입맛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126-)

총독은 자기 아버지도 죽인 사람이었다. 이전까지는 그가 얼마나 잔인한 사람인지 확신하지 못했다면, 이제는 확신할 수 있었다. 총독이 곁에 있을 때는 잠시도 틈을 보여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루페, 총독은 루페가 죽었다고 믿는 눈치였다. 그의 말이 내 가슴을 무겁게 짓눌렀지만, 나는 루페가 죽지 않았다고 예전보다 더 힘껏 믿기로 했다. (-161-)

피부에 잦은 서늘한 기운이 놀랄만큼 시원했다.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물에 얹은 소매 주변으로 얇은 파란색 디가 하늘하늘 생겨나는 것이 아닌가.엄마 지도가 이 물에만 반응하는 걸 보고 평범한 물이 아니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건 정말이지 너무 놀라웠다. 물병을 살짝 흔들어 출렁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아직은 꽤 남았다는 걸 확인했다. (-245-)

이제 검은 숲은 더 이상 검지 않았다. 단순히 눈에 덮여 그런게 아니었다.지하로 흐르는 맑은 물과 바닷물을 빨아들인 나무의 껍질은 소금 결정처럼 하얗고 반들반들하게 광택이 돌았고, 나무에 달린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과일은 조야의 특산품을 찾아 자기 나라로 가져가라는 상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나뭇잎에 쌓인 눈이 떨어지면서 얼굴과 목뒤로 눈가루를 흩뿌렸다. 나는 부지런히 파블로를 쫒아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었다. 그로메라와 나머지 마을을 잇는 산길은 예전보다 훨씬 넓어져 있었다. (-302-)

책 『잉크와 별의 소녀』은 판타지 소설이다. 키란 밀우드 하그레이브의 첫 소설이며, 50만부 팔린 판타자 영국 작가로서, 영국 도서상이 선정한 ';올해의 아동 도서'로 꼽혔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지도를 만드는 아빠의 딸이며, 가보 리오스다. 책에는 이사벨라로 나오고 있다. 이사벨라와 친구관계인 루페가 나오고 있으며, 조야 땅을 통치하는 아도라 총독과 파브로가 등장한다.

이사벨라는 호기심이 강한 소녀였다. 아빠가 일하는 지도 만드는 공간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엄마 지도를 보게 된다.그 지도 속에동쪽 해안 텅 비어 잇는 곳,그것이 이사벨라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미지의 땅이다.

왜 방치해 두었고, 왜 아무 것도 쓰여지지 않았다. 단 '인코그니토''라고 되어 있었을 뿐이다. 아도라 총독도 그 땅에 가본 적이 없고, 지도 제작자인 아빠도 직접 가본 적이 없다. 단 이사벨라는 그 땅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새로운 곳, 익숙하지 않은 곳, 낯선 곳은 언제나 공포스럽고,위협적이다. 하지만 그곳은 매우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이사벨라와 이사벨라의 친구 루페, 그 땅으로 향하게 되는데, 아도라 총독은 루페가 죽은 줄 알았다. 이 소설에서, 이사벨라가 걸어온 그길이 모험과 도전, 용기의 길이다. 그리고 스스로 만들어낸 길이며,지도에 기록될 수 있는 곳이다. 검은 숲이 걷히게 되고, 생명의 숲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 판타지 소설 『잉크와 별의 소녀』 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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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식사합시다
이광재 지음 / 시공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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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나는 이데올로기를 믿지 않았다.나에게 신념이 있다면 '나는 오류를 갖고 있다' 는 사실을 믿는 신념뿐이었다. 지금도 나는 '틀릴 수 있다'는 점을 돌아보려고 매 순간 노력한다. 개인 뿐 아니라 국가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모든 존재는 장점과 단점을 함께 지닌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극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진화' 다. (-26-)

노대통령은 가끔 자극적인 음식을 찾았다."도리뱅뱅이가 먹고 싶은데..."하면서 소년 같은 미소를 지을 때가 있었다.노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에 강원도 정선에 함께 출장을 갔던 적이 있다. 도리뱅뱅이를 그때 처음 드셨는데, 맛을 잊지 못하셨던 것 같다. (-93-)

어머니는 커다란 무쇠솥에 미역을 넣고 달달 볶은 다음 물을 부어 끓였다. 소고기, 새우, 홍합, 들깨 같은 부재료를 일절 넣지 않았다.그냥 미역만 넣고 푹 끓였다. 그래도 미역이라는 식품은 대단하다. 미역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한 끼 국거리가 된다. 끓이면 끓일수록 푸근하고, 고소하면서 특유의 단맛이 난다. (-163-)

빗소리 들으며 대합탕에 소주 한잔은 그야마로 환상의 조합이다. 노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에 비서진 몇십 며을 데리고 가셨던 적이 있다. 몇 번 낙선하면서 보좌관 한 두 명 데리고 쓸쓸히 찾아오던 정치인이 어느 날 대통령이 되어 나타나자 주인장도 크게 감동하는 모습이었다. 그 포장마차는 근처에 번듯안 점포를 구해 2023년 현재도 영업중이다. 가끔 찾아간다. 대합타을 주문한다. 마주 앉았던 사람의 자리에 빈 술잔을 놓는다. (-222-)

열무김치를 잘 만드는 반찬 가운데 하나다. 열무김치를 잘못 담그면 김치에서 풋내가 난다.풋내가 나지 않도록 담그는 것 하나만으로 "열무김치 잘 담근다" 라는 말을 듣는다. 풋내가 나지 않게 하려면 무엇보다 풋내가 나는 이유를 알아야 하다.열무에서 풋내가 나는 이유는 이파리가 상처 입을 때 쏟아내는 휘발성 물질 때문이다. 식물을 꺾으면 특정한 향을 쏟아낸다. 그것은 '나를 꺾지 마세요.' 라는 경고의 뜻이자 다른 식물들에게 '너는 더 강해지라'고 남기는 유언(?)이기도 할 것이다. 열무는 다른 채소보다 휘발성 물질을 많이 쏟아내는 식물이다. (-285-)

관념은 인간을 너무 들뜨게 하거나 자기 운명을 스스로 망치게만든다. 20세기 역사가 그것을 또렷이 보여준다. 사회주의에 들떴던 사람들도 문제지만 20세기를 고스란히 '자본주의의 승리의 역사'라고만 바라보는 사람도 그에 못지 않게 선택적 기억을 일삼는 사람들이다. (-304-)

노무현의 국회 보좌관으로 정게에 입문하여, 3선 국회의원이 된 이광재는 강원도지사까지 역임하게 된다. 그를 노무현의 남자라고 말하기도 하는 이유다. 정치 에세이 『같이 식사합시다』에는 정치와 음식, 요리와 우리의 일상을 함께 언급하고 있었으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스며들고 있었다. 그는 책의 첫머리에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아들이 5.18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은 , 아빠가 6.25를 바라보는 것만큼 와닿거나 느낌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념, 이데올로기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아들이 던진 화두는 세대별 정치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이 다름을 말해주고 있다.

지역주의 타파, 사회적 영극화를 해결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노무현 대통령, 선거 낙선과 당선을 눈으로 직접 보았던 이가 이광재였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고인이 되신 그 분에 대한 슬픔과 추억이 존재한다. 사회를 바꾸고,스스로 자신을 바꾸기 위해 애썼던 그의 앞서 나가는 정치적 비전이 빛을 발했던 시기가 2014년 세월호 참사 때였다. 재난에 대해서, 컨트롤 타워를 세워야 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던 재남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지 못한 상태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지원 시스템도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이들이 언제라도 해고되거나 이직을 하더라도, 완벽하게 인수인계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그것이 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준 국정운영 방식이며, 정치 철학이다. 국회의원 선거때 번번히 낙선의 고배를 마실 때, 이광재와 함께 술잔을 기울였을 것이다. 정치인으로서 잘 나가지 못할 때나, 잘 나갈 때나 한결같은 모습,그것이 사람에게 신뢰와 믿음을 보여주는 기본이라는 걸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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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보증 : 기복신앙의 비밀 1.0 -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뤄지는 성경의 비밀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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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로 오늘날과 같이 생활하여 하심이라. (-17-)

셩경에서는 운동을 하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게 오래 사는 비결이라고 하지 않는다. 성경에서 오래 사는 비결로 나온 것들은 인과관계가 없어보인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오랜 기간 주변 사람들과 자신의 인생에 비춰봤을 때,그게 진실이라면 인과관계가 보일 것이고, 그때는 믿게 될 것이다. (-121-)

나는 행복한 편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모든 것들, 일,아이들, 집, 차, 건강, 매일의 시간과 열정,기회, 아이디어, 심지어 병과 고통까지도 감사하다.아무리 안 좋은 일이 생겨도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바를 할 뿐이다.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긴다. 하나님께서 공정하게 처리해 주실 것이다. (-148-)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우나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183-)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부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게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며. (-336-)

기복신앙 祈福信仰 이란 내 삶이 더 나아지거나, 복을 기대하는, 나와 가족에게 이익이 되는 복(福)을 바라는(祈) 신앙 행태를 가리키고 있다. 기독교 기복신앙은 기독교를 믿도, 성경에 언급하는 율법에 따라서, 살아가며, 십일조를 내는 것이 왜 기복신앙인지 그 인과관계를 말한다.

잘 먹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 부자가 되는 법, 땅을 얻는 것, 사업과 명예를 얻고, 병과 치료가 가능하며, 백세시대에 맞게 오래사는 법, 종교를 믿는 근본, 마음의 평안을 얻는데 있었다. 배우자를 얻거나 내 자손에게 복이 들어오는 것, 응답을 받고, 지혜를 얻는 법 등 책에서, 언급되고 있었다. 길하며, 흉에서 멀어지는 살이 기복신앙의 기본 원칙이며, 우리가 종교를 버릭도 새로운 종교로 갈아타는 이유도, 종교를 믿어서, 기복신앙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진실된 신앙이, 나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어떤 경제적 문제가 이어질 때 , 어떤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게 되면, 기복신앙에 대해서 불신하게 된다.

십일조를 내는 이유는 그 만큼 나에게 재물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사업을 하면, 부도날 수 있는 상황에서 ,사업운이 트이고, 송사에 휘말리게 되면, 송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리석은 선택과 판단으로 , 내 삶이 망가지고, 내 가치관이 무너져서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때, 이 책을 통해서, 기복신앙으로서 ,여호와의 보증을 얻게 된다. 무자식인 부부 사이에 아이를 간절하게 원한다면, 그것이 이루어진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 죄와 벌을 회계를 통해서, 내 삶을 평온한 상태로 나아갈 수 있다면, 복은 자연스럽게 내 삶에 깃들 수 있다. 마지막 기복신앙으로 천국으로 가고 싶다. 고난과 고통, 예수 믿는자, 의로운 일을 하는 자, 겸손하고 ,이웃을 구제하는 자, 의로운 자, 정직한 자, 가나한 자가 천국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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