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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걱정을 먹어주는 우주먼지야! 박스 세트
우주먼지(백채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스스로가 부족한 것 같아서
더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꾸며낸 적 있어?
나도 자신감 넘치는 공룡인 것처럼
카오오옼 무서운 소리를 내보기도 했는데
지구먼지도 알잖아.난 아주 쪼그만 거!
아무리 거대한 공룡인 것처럼 연기해도
나는 나더라고,규~★
그런데 말이야
네가 이런 매 모습을 좋아해준다면
나도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아.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대단한 공룡이 아니어도,
내 귀여운 울음소리 좋아해줄 거지? (-45-)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기가 너무 어깝다는 생각이 든 적 있니?
머뭇거리며 입안에 이름을 머금고만 있을 때,
반대로 마음은 점점 부풀어 오르는 거 같아.
속 시원히 그 이름을 부르지 못하는 이유는
나도 잘 모르는 이 어수선한 마음을
혹여나 들킬까 봐 두려워서겠지. (-115-)
어릴 때는 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이제는 하기 싫은 것,해야 하는 것만 있다고?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거 아니야?
그런데 꼭 해야 한대.그런데 하기 싫대.
이게 무슨 말이야! 이해하기 참 어려워.
그래도 지구먼지.
내가 보기에 우리는 아직 아기야.
가끔 넘어지고 실패하고,울다가 웃고,
그렇게 조금씩 자라는 중이니까
오늘의 너는 내일의 너보다 아기라고!
그러니 우리 아기하자! (-192-)
캐릭터 작가 백채린은 '우주먼지'로 부르고 있다. 1977년 9월 5일 발사되었던 보이저 1호가 1990년 2월 12일 ,카메라를 지구로 돌려서, 촬영한, 창백한 점 하나, 0.12화소의 작은 점은, 우리가 우주 속 먼지인지 체감하게 해주고 있다. 작가의 캐릭터 이름 우주 먼지는 그렇게 탄생되었고,작은 먼지에 불과한 나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책 『나는 걱정을 먹어주는 우주먼지야!』은 위로와 치유의 책이다.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으며,현대인이 안고 있는 일상 속의 다양한 일상을 읽을 수 있다. 상처와 걱정, 후회. 슬픔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스스로 아끼고, 걱정과 근심을 덜어내고, 쓰레기통에 감정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달콤한 고백 노래 하나로 사랑을 느끼게 되고,팍팍한 나의 일상을 따스함으로 채울 수 있다. 운명적인 사랑은 어떤 것인지,신비로운 일상, 매력으로 채워진 일상을 내 가슴 속에 품을 수 있었다.결국엔 내 삶을 행복과 꿈으로 채워나갈 수 있다.
지금 당장 후회할 수 잇더라도, 예쁜 기억만 주고 싶을 때가 있다. 가까운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고,이해하고,존중하는 마음, 나의 소중한 이들을 기억하며, 아끼는 그 마음만 가지면 된다. 예쁜 추억은 사소한 것을 실천하는 것에 있었다, 살아 있을 때,더 잘해주고, 살아있을 때 더 챙겨주고, 살아있을 때, 더 이뻐한다면,하루 하루 행복과 기쁨으로 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