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열림원 세계문학 4
헤르만 헤세 지음, 김길웅 옮김 / 열림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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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는 빛나고 허리는 날렵한 싯다르타가 왕자와 같은 눈매로 도시의 골목길을 지나갈 때면, 브라만의 젊은 딸들의 가슴에서는 사랑의 감정이 흘러나왔다.

누구보다도 그를 가장 좋아했던 사람은 친구인 고빈다였다. 고빈다도 브라만의 아들이었다. 그는 싯다르타의 눈과 아름다운 목소리를 좋아했다, 그는 싯다르타의 걸음걸이와 더없이 반듯한 품행을 좋아했다. (-15-)

싯다르타가 말했다."세존이시여, 어제 저는 세존의 귀중한 가르침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저는 저 먼 곳에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당신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말입니다. 이제 제 친구는 세존 곁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세존께 귀의한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새롭게 순례여행을 떠납니다." (-54-)

싯다르타는 장사하는 법, 사람들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법, 여자들과 쾌락을 즐기는 법을 배웠다. 멋진 옷을 입는 법, 하인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법, 향기로운 물에서 목욕하는 법을 배웠다. 섬세하고 신중하게 준비한 음식을 먹는 법을 배웠고 , 생선과 육고기와 새와 향신료와 달콤한 것을 먹는 법을 배웠으며, 사람을 게으르게 만들고 망각에 빠지게 만드는 포도주를 마시는 법을 배웠다. 또 주사위로 ,장기판으로 노름하는 법을 배웠고, 무희들을 보고 즐기는 법을 배웠으며, 부드러운 것 속으로 빠져드는 법을 배웠고, 부드러운 침상에서 자는 법을 배웠다. (-119-)

죽어가는 붓다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순례여행을 했던 그날, 카밀라도 순례여행을 떠났다. 한대 창녀들 가운데 가장 예뻤던 창녀, 카밀라, 오래전에 그녀는 창녀로서의 옛삶을 청산했다. 그녀는 자신의 정원을 고타마의 승려들에게 희사했고,고타마의 가르침에 귀의하여 순례자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에게 온갖 자선을 베풀었다. (-168-)

고빈다는 옛날에 휴식을 취하던 때에 다른 승려들과 함께 어느 쾌락의 숲에 머무른 적이 있었다. 한때 유곽으로 쓰였던 그 숲은 창녀 카밀라가 고타마의 어린 자식에게 선물로 주었던 곳이었다. 그는 어느 사공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사공은 하루 정도 걸려서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의 어느 강가에 살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를 현자로 추앙하고 있었다. 고빈다는 길을 따라 걸었다. 걷다가 나룻배가 있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사공을 만나고 싶었다. 평생 계율을 지키며 살았고, 연륜과 겸손한 태도로 젊은 승려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마음의 불안했고 구하고자 하는 마음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206-)

1877년 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난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다.그는 21922년 『싯다르타』 를 발표하였고, 1919년 소설 『데미안』을 출간하여, 1946년 노벨 문학상을 타게 된다.

소설 『싯다르타』는 동양 사상에 대해 불교적 가치와 흰두교적 가치를 혼합한 책이며, 인간의 삶의 존재적 가치와 실존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특히 동양의 화엄 화엄(華嚴) 사상은 서양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불교적 가치르 품고 있는 철학이자. 동양 사상의 본질이기다.

싯다르타에는 브라만 계층의 싯다르타가 나오고 있었다. 그는 같은 브라만의 아들 고빈다와 함께 성장하였고,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왔다. 모두가 싯다르타를 좋아하였지만, 싯다르타는 자신을 좋아하는 이들을 보면서, 행복,기쁨을 느낄 수 없었다. 싯다르타에 무언가 알수 없는 불만이 커지기 시작하였고, 그 불만의 근원을 찾기 위한 순례,여정을 떠나게 된다.

속세의 삶을 살기 시작한 싯다르타, 평버한 삶에서, 삶을 견디고, 생존 기술을 스스로 터득하기 시작하였다. 의식주를 스스로 해결하였고, 퇘락과 노름을 즐기게 된다. 살기 위한 변화와 몸부림, 창녀 중에 가장 아름다운 카밀라와 싯다르다는 서로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카밀라의 인생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는 부처 싯다르타가 아닌 평범한 인물 싯다르타를 통해서, 우리가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고통과 번뇌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불교의 사상은 모두가 평범한 삶, 차별하지 않는 삶을 원한다 불교 사상 중에서, 반야심경에 쓰여진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소설이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였다. 너와 나 사이에 비어있는 그 공간과 관계가 , 우리가 만들어내는 세상이라는 뜻을 품고 있었다.


ㅗ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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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 가로수 이야기
박윤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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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옥이 국립 의료원 정문 앞에 도착한 건 그로부터 세 시간이 지나서였다.'안내' 가 프린트된 조끼를 입은 노인이 다가왔고 지하 2층에 자리한 영안실 위치를 알려주었다. 어찌 된 일인지 승강기가 보이지 않아 가까이 위치한 중앙 계단으로 향했다. 순옥은 한 팔로 난간을 의지하며 왼 다리를 내딛고 오른 다리를 끌어당기며 내려갔다. (-11-)

처음 ,소아과 의사가 '기침서 중증소아천식'이란 병며을 전해 왔을 때 나는 당혹스러웠다. 아이의 증상은 기껏 감기 걸린 아이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가벼운 기침이 전부였으므로, 하지만 의사는 본격적인 증세가 곧 시작될 거라 했고 그의 예언은 틀리지 않았다. 아이는 집먼지 진드기나 털 알레르기가 원인인 천식과는 다른 양태를 보였다. (-34-)

동진아파트 103동 옥상에서 뛰어내린 여자는 단 한 번의 성공에 집중한 듯했다. 화단 나무에나 떨어져 목숨을 부지하기 싫었던 게 분명했다. 1~2호 출입구 지붕 마루 한가운데에 여자는 자리하고 있었다. 짧은 파마머리 아래 세 갈래로 흐르던 핏물은 배수구에 이르지 못하고 흔적으로 남았다. (-52-)

나는 사람들의 뒷모습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실을 유추해 낼 수 있는 것에 놀라곤 했다. 거리를 걸을 때도 행인들의 몸을 관찰하는 게 취미가 되었다. 중년의 여자는 물론 젊은 남자도 척추가 굽어 있기 일쑤였고 학생들은 책상에 오래 앉아 있다 보니 척추가 뒤로 흰 거북목이 수두룩 했다. (-93-)

반나절이 지나고 연락한 희주의 휴대폰에서 없는 번호라는 안내를 듣고 어리둥절해지기 시작했다. 숙직실에 걸려 있던 배낭과 사물함 속 그녀의 옷들이 모두 사라진 걸 발견하고 나서야 상황을 알아차렸다. 짐이 저지 않았으므로 최소한 며칠 전부터 희주는 준비했을 터였다. 나는 그녀가 떠났다는 사실보다 톡도 문자도 심지어 손으로 쓴 족지조차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믿기 어려웠다. (-100-)

여자의 시선이 차창 너머 허공으로 날았다. 공주에 뜬 아이는 몸도 가벼운 데다 무력해서 거리에 선 사람들이 고개를 꺾어 들 만큼 큰 호(號) 를 그린 다음에야 지상에 떨어졌다. 여자는 아이의 몸이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를 들었고 같은 표정을 짓는 사람들을 보았다. 잠시 멈췄던 숨을 되돌려 놓느라 고개를 숙인 여자의 뇌리에 짧은 섬광이 스쳐갔다. (-104-)

급정거 소리가 이어졌다.

진입로를 벗어난 BMW 는 반 바퀴를 회저한 뒤 대각선 방향으로 정지했다. 소리가 그치니 시간도 따라 멈춘 듯 했다.운전석 문이 열리고 여자가 내려섰다. 호피 무늬 털코트에 가족 스커트 차림이었다. 발걸음을 빠르게 옮기던 여자가 비틀거렸고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생각까지 못했던 나는 덜컥 겁이 났다. (-142-)

그때는 알지 못했다.답이 없는 의문에 오랜 시간 매달릴 거란 걸. 덮었다 꺼내고 헤쳐 보다 다시 덮는 시간이 반복될 거라는 걸.

나는 칠년 동안 묻지 못했던 질문을 마침내 권에게 던졌다.

"준이 사고를 직접 목격하셨나요?"

장비 정리는 마무리 중이었지만 권은 계속해서 손을 놀렸다. 대답없는 그에게 다음은 무엇을 물어야 할지 알 수 없어 나는 마냥 기다렸다. (-164-)

소설 『야자 가로수 이야기』에는 일곱 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었다. 「사랑스러운」,「기침」,「야자 가로수 이야기」,「터치맨」,「손」,「파수(把守)」, 「상승 기류 속으로」이다. 이 일곱 단편 소설의 공통점은 죽음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느 것이며,인간의 삶에서 죽음은 큰 비중을 차지하며, 나의 삶에 대해, 누군가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 있다.죽음은 나를 가볍게 해주고, 나의 실존의 매듭을 풀어 버리고 있다. 죽음에 대해 무겁게 생각하면서도 ,정신적인 고통을 해결해 주는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죽음은 매순간 우연에 의해 발생되지만, 인간은 완벽한 죽음을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불편해 한다. 내 삶이 죽음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가 박윤선은 일곱가지 죽음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으면서도,그 죽음을 우회해서 말하고 있었다.글과 글 사이,문장과 문장 사이에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하여,누군가 죽었다는 걸 암시하고 있으며,그 죽음의 배후, 목격자, 원인, 과정까지 ,시간과 장소, 관계의 맥락에 따라서, 철저하게 사유의 형식을 가지고 인간의 본성을 파고들어간다.

죽음은 항상 흔적을 남긴다. 뼈조각 하나라도 찾고자 한다. 살아남은 자의 사회적 책임이자 의무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 죽음의 흔적이 남기기를 거부하는 속성이 있다. 죽음이 비참함으로 끝나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언젠가 죽어야 하는 운명 속에서,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가치, 지키고 싶어하는 원칙과 절차를 놓칠 수 없다. 박윤선은 그걸 이 소설에 채우고 싶어한다. 어디에서 죽어가든, 누구에 의해 죽어가든지 간에, 죽음을 은폐하면서까지 내 삶을 소중히 여기고 싶어하며, 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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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거미소년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자존감 십대들의 힐링캠프 72
정온하 지음 / 행복한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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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릿 속이 복잡해졌다. 그 와중에도 입만 벙긋거리고 있는 내 모습이 바보 같이 느껴져서 음악시간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다들 어느 정도 익힌 것 같으니까 오늘 배운 노래를 리코더로 다 같이 연주해볼까?"

선생님의 입 모양을 읽고 크게 당황해서 이마에 식은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리코더 연주는 노래처럼 립싱크를 할 수도 없는데 어떡하지?" (-24-)

몸이 좋지 안흔 것도 사실이었다. 신경을 써서 그런지 속도 울렁거렸다. 분명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도,왠지 모르게 다 말하고 싶진 않았다. 어깨가 축 처진 나를 보던 선생님이 내 이마에 손을 올렸다.

"그랬구나.이마에 열도 조금 있는 것 같네. 아까 화장실 다녀와서 국어 수업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말하지 그랬어. 아프다고...." (-63-)

[아까 네 말을 들을 땐 잘 몰랐는데,지금 보니 현오가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아. 생각보다 엄마는 따뜻한 존재구나. 현오는 참 좋겠다. 이렇게 힘이 되어주는 좋은 엄마가 있어서...."]

유리의 말을 듣고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103-)

[아! 그말은 놀이터에 모래 먼지가 회오리처럼 일어날 만큼 심한 바람이 불었어. 벤치에서 혼자 쉬고 있었는데, 거센 바람에 작은 내 몸이 붕 떠서 날려버린 거야. 민들레 홀씨마냥 .바람에 실린채로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내가 너희 집 유리창에 붙어 있더라. 또 다시 바람에 날릴 것 같아 무서워서 구멍 난 방충망 틈새로 들어간 거야. 잠깐만 있다가 가라고 했는데 현오 네가 소희처럼 내게 말을 걸어줘서 차마 갈 수가 없었어.내가 그냥 가버리면 너무 슬퍼할 것 같아서...] (-151-)

대한민국은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인식이 매우 열악하다. 사회적인 배려도 부족하고, 매순간 매순간 장애인은 사회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귀가 들리지 않고, 앞이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가진 이들은 밖에 나오는 것조차 힘들 수 있다. 이런 원인은 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이들을 배려하지 않고, 공동체에서, 장애에 대한 인식 뿐만 아니라, 서로 어울리는 장애 인식 문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청소년 소설 『수상한 거미소년』의 주인공은 현오다. 일상에서 어떤 사고로 인해 아빠가 돌아가셨으며, 현오는 그 충격으로 청각을 잃어버린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보청기르 써야 하는 지옥 같은 현실을 견디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 교육에 있어서, 큰 문제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현오는 매일 매일 학교 생활에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그리고 수치심도 느끼면서 살아간다. 귀가 들리지 않아서, 음악 시간은 지옥과 같은 시간이다.친구들은 현오를 보면서, 귀머거리라고 말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장난이 나에게 상처가 될 수 있고,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가 가진 장애가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고,스스로 당당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현오의 하루 하루의 일상 속에서, 현오의 마음을 살펴 보는 이유다.현오에게 필요한 것은 배려와 관심, 양보이다. 친구들의 사소한 장난보다도, 현오 앞에 놓여진 부담이 항상 느껴진다. 선생님도 현오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친구들도 현오의 마음도 알 수 없다. 현오는 스스로 마음의 뭄을 닫아 버린 채, 세상과 자신을 분리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이러한 모습들 하나 하나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후천적 장애로 인해 현오가 느끼는 일상생활, 학교 생활의 불편함이 여러차례 반복되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선정하게 되고,그 과정에서,자신의 인생과 가치관, 신념이 달라지게 된다. 당당하지 못하는 현오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는 현오가 되기 위해서,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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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 우리가 동물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위고 클레망 지음, 박찬규 옮김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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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식을 깬 가장 충격적인 예는 까마귀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이 검은 새는 인간이 설치한 신호등을 이용해 견과류를 깨뜨린다. 어떻게 할까?자동차가 빨간 신호에서 멈추면 일부 까마귀들이 도로에 견과류를 떨어뜨린다. 이후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면 자동차가 그 위를 지나가면서 견과류를 부순다. 그러면 도로가 한산해질 때를 기다렸던 까마귀들이 날아와 견과류를 주워 먹는다. 까마귀는 장난기가 많아 뚜껑을 이용해 눈 덮인 지붕 위에서 썰매를 만들기도 하는데,이 예술 작품은 종종 짝을 유혹하는 데에 사용된다. (-28-)

공장형농장에서 동물들은 자신의 배설물 위에서 포개진 채 생활한다. 작은 틈도 허용 않는 좁은 공간에서는 동료를 밀치지 않으면 조금도 몸을 움직일수 없다. 동물들은 서로에게 공격적일 수밖에 없고,필연적으로 부상이 뒤따른다. 암퇘지가 갇힌 임신 분만 케이지에서는 긁기 위해 몸을 돌리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육종가가 더는 생산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날까지 강제 수장이 되풀이 되고,어미 돼지는 자기 임무가 끝나면 도축장으로 끌려간다. (-59-)

먹이가 없으면 쇼도 없어요. 즐거워서 하는 게 아니라 먹이를 얻기 위해 하는 겁니다. 몸이 약한 펨케도 동료들의 곡예를 따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요. 그런 다음 물고기를 구걸합니다. 하지만 쇼가 끝나고 관람객이 떠나면 펨케는 곧바로 무기력한 상태로 돌아가요. 다음 공연이 시작되고 다시 관객들에게 먹이를 구걸할 때까지요." (-90-)

개체수 조절'은 사냥꾼들이 자기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널리 사용하는 명분이다. 또,일반 대중들에게 가장 잘 먹히는 논리이기도 하다."야생동물은 '번식'의 위험 때문에 '조절'이 필요하다.","인간은 자연을 '관리' 헤야 하는 것이다.""야생동물을 죽이지 않으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여 농작물과 환겨을 황폐하게 만들 것이다." "누군가 그 일을 해야 하므로 사냥은 자연에 호의를 베푸는 행위이다." 이러한 주장은 대중이 레저로서의 사냥을 받아들이게 하는 논리로 널리 쓰인다.(-145-)

"도시 중심에 버려진 땅을 몇 군데 남겨두는 것이 돈을 들여 친환경 건물을 짓는 것보다 생태적으로 몇 천 배는 효과적이죠.이런 불모지가 가로수 화단 같은 작은 식재 공간으로 연결되면 더 좋고요. 이 장소를 통해 곤충이 이동하고 새와 씨앗도 함께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내 생각에 진짜 해야 할 일은 땅 밑 구조물이나 시설이 없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건물이나 주차장 지붕에 도시 숲을 조성하면 땅을 관통한 물이 플라스틱 막을 타고 미끄러져 물탱크나 하수구로 들어갑니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토양이 지닌 물 관성을 활용할 수 없어요.반면에 식물원처럼 지하 구조물이 없는 곳은 토양이 균형을 찾고 세균과 미생물이 발달하여 식물과 식물과 동물 생테계에 이로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195-)

프랑스의 유명한 생태운동가 위고 클레망 의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는 헐리우드와 디즈미가 만든 미국식 자본주의 사회의 오류와 맹점을 꼬집고 있으며, 인간중심주의적 사고의 오류를 하나하나 문제시하고 있다. 특히 인간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를 우선하는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생태나 친환경에 대해 말하면서도 항상 경제와 돈이 우선이었다.

이러한 모순은 야생을 살리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생태 인프라를 만드는 것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시골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 동물원이 있고, 인구가 많은 곳에 미술관 ,식물원 박물관 같은 인프라가 만들어진다 하여도,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경제성,경제적인 효과를 우선하기 때문이다. 동물의 생테나 동물의 인권은 무시당한다.

인간은 착각하고 있다. 인간은 동물과 인간을 차별화하고, 인간이 더 우수한 종이라고 가치를 심어 버린다.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디즈니 만화느 토끼가 당근를 좋아한다고 ,인간에게 자연스럽게 인식 시켜 주고 있다. 특히 야생동물을 살리기 위해서 만든 정책이나 시설이 야생동물을 보호를 해치는 경우가 허다하다.특히 각 지자체에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는 야생동물 종복원 사업들이 지지부진한 이유, 미디어에서, 지리산에 반달곰을 방생하면,반달곰이 인간을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 에 대해서, 그럴 일이 없다고 말하는 이유는 인간의 삶과 동물의 삶은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각 지역마다 있는 동물원이 동물 생테에 있어서 치명적이다.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대도시에는 큰 동물원이 무분별하게 존재한다. 빌딩 안에 동물원이 있고, 수족관을 만드는 행위가 동물 생태에 악영향을 끼치고,그들의 정신적인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동물간에 근친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다,특히 동물원의 돌고래 쇼는 인간이 동물에게 자행하는 가장 폭력적인 행위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즉 그들에게는 세렝게티,DMZ와 같은 거대한 자연이 필요하다.도시나 시골에서 야생동물을 가두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개체수를 조절한다고,사냥을 즐겨 하고 있으며 ,1955년 마오쩌뚱은 참새를 박멸하는 일을 저지르곤 했다.물론 이런 모습은 지금도 여전하다. 해마다 쥐를 잡기 위한 소동이 반복되고 있는 이유, 쥐가 전염병을 옮기는 개체라고 말하며, 도시에는 쥐가 살아서는 안되는 이유를 근거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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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년 안에 무조건 합격한다 - 25살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박영주 변호사의 D-365 시기별 공부법과 멘탈 관리 노하우
박영주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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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장벽을 실감할 때마다 5년 뒤 나의 모습을 상상했다. 과연 어떤 모습의 내가 가장 가슴이 뛰는지 생각했다. 사법 시험에 합격해서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을 상상했을 때 , 변호사가 되어 법원의 재판 현장에 서 있는 나를 그렸을 때 가장 가슴이 두근거리고 내가 참 멋지게 느껴졌다. (-21-)

공부할 분량과 시간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1순위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합격에 필요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부하는 동안 인생에 아무런 일이 없으면 참 행운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축하해야 할 결혼식뿐만 아니라 슬픔을 나눠야 하는 일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인간이라면 마땅히 챙겨야 하는 도리가 공부하는 그 긴 시간 동안 아예 없을 수가 없다. (-53-)

500쪽짜리 두꺼운 기본서를 한 번 보고 나서 또다시 300쪽짜리 요약본을 보는 건 비효율적이다. 시간이 덜 걸리고 효율도 더 좋다. 그리고 300쪽 짜리 요약본을 본다는 건 극단적으로 말하면 지금까지 500쪽짜리 기본서를 봐온 시간을 버리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103-)

그 다음 해에는 과락으로 떨어진 민사소송법에서 반드시 점수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때는 동차를 노렸기 때문에 사법시험 1차를 본 후 바로 2차를 준비했다. 사법시험 7과목을 3개월로 등분하면 한 과목당 쓸 수 있는 시간이 15일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는 민사소송법 실력을 올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120-)

빗금을 그을 때 연필로 하는 이유가 있다. 내가 모르는 내용이라면 문제 풀이를 하면서 또다시 틀리게 되어 있는데 그때 빗금을 지우고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책을 정리하고 나면 두꺼운 벽돌 책도 양이 많이 줄어 실제로 봐야 할 분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드러면 4~5회독 때나 시험 당일 책을 훓어 볼 때 내용을 보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153-)

고시 3관왕 고승덕 변호사는 1978년 제20회사법고시 최연소합격자가 되었고,이후 행시,외무고시까지 합격하여, 고시 3관왕이 되었다. 그의 책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하루 17시간 공부법, 단권화는 익히 알려진 바 있었다.

책 『나는 1년 안에 무조건 합격한다』은 조이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소속, 2011 제53회 사법시험 합격 , 25살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박영주 변호사의 사법고시 공부 노하우다. 사법고시는 2017년 12월 31일 부로 이제 폐지되었지만, 공시는 존재하기 때문에, 이 책은 어려운 시험, 경쟁이 높은 상대평가에서 , 스스로 공주를 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공부 계획,목표세우기, 상상하기, 꿈을 이루기로 요약할 수 있다.

저자는 부산대 법학과르 나와서, 처음부터 사법 고시 합격에 자신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었다. 인서울 대학교 법학생들도 사시 통과가 어려웠기 때문에, 그녀는 독하게 공부하였고,계획에 따라서, 자신을 스스로 정신무장할 수 밖에 없었다. 무기력, 번아웃, 슬럼프가 찾아왔건만, 포기하지 않았고, 매순간 자신이 공부할 분량을 체크하면서 소화하게 된다.

비록 처음 사법고시 시험에서, 민사소송법 과락으로 떨어졌지만, 2011년 사법고시 합격자가 될 수 있었다. 공부는 7개의 시험 과목의 기본서를 우선하였으며, 요약본을 따로 공부하는 것은 패착이라고 말하는 근거도 나온다. 펜 뿐만 아니라 내가 공부하는 책과 모의고사, 인강까지 나에게 낯설음이 아닌 익숙함으로 다가와야 한다. 그것이 짧은시간에 공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시험 당일에도,긴장을 놓치지 않고, 함께 하는 이들과 경쟁에서 리길 수 있었고,25살이 되던 해, 사법고시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 세글자가 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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