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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야구 - 실패는 철저히 버린다, 오효주와 이정후의 깊은 면담
오효주.이정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3년 12월
평점 :
2019년 6월 28일 금요일, 대전이었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는 한 화 이글스를 상대로 6대 5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만들었다. 3안타 2득점 활약과 함께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정후는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전까지 상대 선발투수에 대한 공략이 어려웠지만 , 강병식 코치의 조언대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13-)
본격적으로 선수를 시작하기 전에 한 번 더 말씀하시더라고요. 분명히 힘들거라고요. 근데 제가 괜찮다고 했어요. 왜냐면 너무 재밌었거든요. 아빠는 야구를 시키지 않으려고 하셨기 때문에 대신 다른 운도을 많이 시키셨어요. 축구도 하고 쇼트트랙도 했고, 수영도 했죠. 그런데 야구가 제일 재밌었어요. (-23-)
어렸을 때부터 공 맞히는 능력은 타고난 게 아니라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능력이요, 문제는 어렸을 땐 힘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제가 야구전수로서 더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은 컨텍트 능력, 그게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했죠. 제 강점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어요. (-83-)
구단에서 플랜을 세워준 대로 꾸준히 몸을 키워갔어요.단기간에 힘을 기르려고 무리한 게 아니었고요. 왜냐하면 제가 가진 큰 장점을 잃으면 안 되니까요. 제 장점은 더 살리면서 몸을 키우는 과정 역시 한 해, 한해 서서히 쌓아간 거죠. 그렇게 차츰 힘이 좋아지다 보니까 외야수에게 잡힐 타구가 넘어가고, 펜스에 맞을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면서 장타력이 좋아지더라고요. 모든 게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거예요. (-140-)
그중에서 부모와 자식까지 모두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역사가 아직은 짧다 보니 그렇겠지요. 하지만 이종범-이정후 부자는 모두 '성공한 케이스'로 분류됩니다. 아버지는 기록으로 남겼고. 지금도 남아 있고요. 이정후 선수는 남기고, 남겨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선수로서 성공을 경험한 부모에 반해 자식까지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와 이종점-이정후 부자지간의 차이가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192-)
도쿄 올림픽이요. 미국과 일본 등 좋은 투수들을 상대해 보니까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더라고요. 메이저리그 유망주 1~2 순위라 불리는 선수도 있었고 현직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있었고요. 앞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하다는 선수들도 있었죠. 그들을 상대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메이저리거들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일까, 그 투수들을 매일 상대하다 보면 나도 실력이 늘게 될까, 나도 그들을 상대로 어떤 대응을 할 수 있을까, 이런 게 궁금해졌습니다. (-204-)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선수는 6년 1억 1,300만 달러의 역대 최고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그의 타격왕으로서의 존재감 뿐만 아니라 수비 늘력을 높게 평가했다. 앞서, 박찬호, 김병현,서재응, 최희섭을 넘어서는 최고의 연봉을 획득하였으며, 윤석민,한기주가 하지 못했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바람의 손자였다. 아빠 종범신 , 이종범의 아들이었고,이종범은 아들이 야구하는 것을 탐탁지 않았다. 자신이 겪었던 힘든 것을 아들이 걸어가는 것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이종범 선수는 항상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의 인터뷰를 보면,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야구를 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환경과 운명에 놓여졌으며,스스로 야구가 좋았다고 말한다.
이정후는 좋은 환경과 조건도 있었지만, 박병호 선술르 지켜 보면서 꾸준함과 야구 선수로서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즉 실패할 수 있고, 항상 아빠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타고난 성격과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세상 사람을 이종범의 팬들은 아들 이정후에 대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평저편가하기도 하고,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정후는 그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의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소속, 선수 박병호가 그에게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기 위한 씨앗을 보여주었으며, 꾸준한 연습만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었다.
아빠처럼 될 순 없지만, 스스로 자기 스스로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를 다하는 모습이 인터뷰 속에 드러났다.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격왕이 되는 것이 목표다. 좋은 환경 속에 살아오면, 자칫 오만해질 수 있지만, 이정후 선수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1998년생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투수 박찬호, 타자 추신수를 넘어서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