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리더? 잘 말하는 리더! - 스피치 기술을 넘어서 품격을 올리는 리더의 언어
민승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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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쉴리 프뤼돔의 <금간 꽃병>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이 마편초 꽃이 시든 꽃병은

부채가 닿아 금이 간 것.

살짝 스쳤을 뿐이겠지.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으니.

하지만 가벼운 상처는 하루하루 수정을 좀 먹어 들어

보이지는 않으나 어김없는 발걸음으로

차근차근 그 둘레를 돌아갔다.

맑은 물은 방울 방울 새어나오고

꽃들의 향기는 말라 들었다.

손대지 말라,금이 갔으니,

곱다고 쓰다듬는 손도 때론 이런 것

남의 마음을 스쳐 상처를 준다. (-6-)

사회 곳곳에서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부채가 살짝 금이 가는 꽃병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리더의 부채는 그만큼 영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영향력은 주로 말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잘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7-)

어떤 주장을 해야 할 경우에 많이 사용하는 프레임은 PREP 기법입니다. Point-Reason- Example- Point 의 순서로 말하느 것이라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리 말마로 바꾸면 주장-이유-근거-주장 순서입니다. (-41-)

"성공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같이 밥 먹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저는 이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70-)

아시안 게임 결승에서 패한 베트남 대표 선수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 박항서 감독이 말했습니다.

"고개 숙이지 마라. 너희들은 베트남 추구의 전설이다."

그렇게 시상대에 올라선 그들은 당당하게 고개를 들었습니다. (-139-)

리더가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것은 리더십의 출발이고 기초입니다. 스스로에게 인정과 격려를 보내본 경험이 있어야 타인에게도 인정과 격려를 보내게 됩니다. 나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봐야 타인에게도 따뜻하고 친절한 말을 건네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그 사랑의 마음을 타인에게 흘려보내주세요. (-189-)

말을 잘하는 리더가 있고, 잘 말하는 리더가 있다. 말을 잘하는 리더는논리정연하게 말을 할 줄 알고, 자신이 말을 어떻게 쓰고, 스피치를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리더다. 그러나 말을 잘하는 리더가 범하는 실수가 말실수다. 논리정연하게 말을 하지만, 공감과 이해,따뜻함이 담겨지지 않는 말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다.자신의 말의 영향력과 파급력을 모르기 때문에 나타난다.

반면, 잘 말하는 리더는 자신의 말에 대해 조심스럽다. 때로는 말 한마디로 조직을 살릴 수 있고,따스한 말 한마디로, 한 사람이 기운을 차리게 도와주기도 한다.격려, 칭찬, 위로, 따스함이 느껴지는 리더는 잘 말할 줄 아는 리더이며, 품격을 갖춘 리더가 되어야 잘 말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

유명한 이들의 어록과 명언 집이 있다.그들은 잘 말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예가 히딩크와 박항서다. 축구 감독이지만, 두 감독이 한국과 베트남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선수들의 멘탈을 키워주고, 흔들리지 않도록 격려하는 말을 쓴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 자신이 해야 할 말을 쓸 줄 안다. 2002년 히딩크 이전 프로 축구,국가 대표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 프라이드로 마치 국가대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히딩크는 월드컵 예선 폴란드 전까지 , 국가대표 11명의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다. 즉 선수들이 긴장을 놓치지 않는 말을 쓸 줄 알았다. 상황에 맞는 말, 정확한 말 ,한 마디 쓰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 책에도 나와 있지 않는 말이기 때문이다. 나만의 철학과 경험, 가치관에서 우러나오는 말이 잘 말 하는 리더의 요건을 갖추게 된다.삼성 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말 잘하는 리더'는 아니었지만, '잘 말하는 리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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