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내공 -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
조용헌 지음 / 생각정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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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에서, 지혜와 내공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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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운의 알고리즘
정회도 지음 / 소울소사이어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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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드러나지 않게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가진 사람은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한국에서는 부자가 되려면 드러나지 않게 돈을 벌어야 한다.'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속담은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있는 속담이라고 한다. 부가 밖으로 드러나면 공격을 당하거나 빼앗긴다. (-40-)

습은 늪과 같은 개념이다. 발을 넣었다가 빼려면 힘들다. 애초에 근처에 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고 우리 인생에는 들판, 꽃밭, 바다처럼 좋은 곳들이 더 많다. 그런데 운의 알고리즘은 자꾸 그 늪으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불교에서는 이를 카르마, 한자로는 업 또는 업보라고도 말한다. 업보가 삶에 악영햐을 미칠 때는 주로 내 성격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 (-91-)

"현존은 맑은 영혼을 갖고 태어났다. 이 티 없이 맑은 수정 구슬과 같은 마음으로 힘든 사람 있으면 도와주거라. 살다가 내 것이 아닌 것애 욕심이 날 때면 이 수정구슬을 보면서 맑은 영혼을 유지하도록 하고 전생에 선녀였으니 항상 외모도 단정하고 깨끗하게 하고 다녀라. 그러면 돈을 쫓지 않아도 자연히 돈이 들어올 것이고,존경하는 사람이 될 거다." (-136-)

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 혼자 있다는 것은 고여 있음을 의미한다. 물은 흘러야 한다.타인을 만나서 에너지를 교류하거나 작품을 통해서 감성과 창의성을 교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물의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맞는 직업은 서비스업, 교육업, 예술가, 영업 등이 있다. (-193-)

언제라도 내가 행복한 것이 우선이다.가족의 행복은 그 다음이다.가족에게는 나의 행복을 위해 기다려 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다.그것을 비난하는 가족이라면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가족이어도 상극 구조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족은 가장 오랫동안 봐야 하는 인간관계다. 따라서 가족과 나의 행복이 함께 걸려 있는 선택을 할 때는 시야를 멀리 두고 보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285-)

2024년 현재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될 것이다. 김건희 여사에게는 재물운과 결혼운 , 권력운이 존재한다.우리가 운이라고 할 때, 예로부터 지금까지 결혼을 잘 가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공부를 잘하고, 외모를 가꾸고,21세기 들어서서, 성형이 불티나게 시행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미인대회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상을 볼 때, 어떤 사람에게는 운이 작용하고, 어떤 이에게는 불운이 작용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책 『운의 알고리즘』의 저자 정회도는 15년간 15,000여 명을 상당했으며, 1,000여 명의 제자를 양성한 타로마스터들의 마스터라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행운이란, 어떤 우연이 연속적으로 겹쳐질 때 나타나는 기운이 될 것이다.우리 앞에 놓여진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할 수 있는 것,이 두가지 주에서,어리석음, 평온함, 용기,나태함 이 네가지 사분면에서 어디에 서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어떤 사람은 운이 작용하게 되는데, 용기와 도전으로 바꿀수 있는 것을 바꾸려 하는 행동이 수반되기 때문이다.예를 들어서, 사업운, 결혼운, 애정운, 연얘운이 여기에 해당된다. 결혼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나태함에 해당 될 수 있다. 즉 나는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그 재능을 써먹지 않는다는 것은 나태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나태함에서 벗어나, 용기를 가지는 것이 첫번째 미덕으로 삼는 이유다.

운의 알고리즘에서,' 평온함'을 살펴 보게 된다. 반하지 않는 것을 수용하는 사람을 평온함을 가질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즉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가족 중 한 사람이 사망하게 되면,그로 인해 상실감과 슬픔에 잠기게 된다. 이 상황에서 빠르게 평온함으로 전환하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운의 알고리즘의 본질이 아닐까 싶다. 큰 사건이나 재난으로 인해 우리 앞에 놓여진 수많은 사건들,그것에서 스스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내 삶은 운의 알고리즘에 따라서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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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몫의 밤 2
마리아나 엔리케스 지음, 김정아 옮김 / 오렌지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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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기사단의 역사를 알려주는 건 할아버지의 몫이었다. 창립 가문의 후손들은 피의 자식들이라 불렸고, 우리 모두는 나이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배웠다. 나의 할아버지 산티아고 베이트리스와 나를 무릎에 앉혀놓고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그곳은 우리 집안이 소유한 여러 사유지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었다. 마시오네스에 위치한, 불편하고 덥지만 아름다운 나의 사랑하는 집. 아름다운 것은 무엇이든 파괴하고 싶어 하는 우리 엄마가 증오하는 집. 파괴는 엄마가 진심으로 믿는 신념이었고 , 천성이었다. (-12-)

카발라와 유대교 신비주의적 종파, 수피즘, 강신술, 강령술, 연금술 전문가들이 기사단에 참석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사단은 권위있는 밀의 종교 연구자들은 물론 의사들까지도 다수 포섭했다. 그중에서도 신경과 전문의가 많았는데, 간질이나 정신분열증, 과대망상증, 신비적 황홀경 등의 콛은 증상을 고민했도 연구했기 때문이다. (-52-)

후안이 옷을 벗었다. 어둠 앞에선 늘 벌거벗어야만 했다. 제례의 일부이자 꼭 필요한 일이었다. 제례는 보존의 대상일 뿐, 의문을 제기할 수 없었다. 아마 경비원들은 어둠이 집 안으로 쳐즐어오기 직전의 그 몇 초간, 우리가 난교 파티를 할 예정이며, 자신들은 거기에 초대받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140-)

깡마른 여자가 입을 열어 이야기를 시작하자 일말의 의심의 여지가 사라졌다. 목소리는 기억의 쐐기처럼 작용한다.만일 그녀가 실종된 소녀의 엄마가 아니라면, 적어도 쌍둥이 자매일 것임이 분명했다. 아니면 초자연적인 이유로 똑 닮은 사람이든지, 한낮의 무더위가 하늘을 나는 새도 지쳐 떨어지게 만들 듯했지만,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걸 느꼈다. 두려움이 엄습했다. 공포 소설에서나 나올 만한 우연이었다. (-239-)

가스파르는 조사를 시작했다.서른이 되기 전에 죽은 시인을 많이 알고 있었지만, 추가 조사를 위해 도서관에 가기로 했다. 아빠의 장서들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파블로의 리스트에 매일 새로운 이름이 추가되었다. 서른에 사망한 실비아 플라스는 이 콘셉트에 딱 맞았다. 가스 오븐에 머리를 박고 자살한 사람이었다. 당시 옆방에는 자식들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가스 냄새를 맡지 않도록 테이프와 수건, 옷을 사용해 방 입구를 밀봉하고 우유도 준비해두었다고 한다. 왜 자살했을까? 비키가 질문했다. (-346-)

집 안으로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계단 위에 모여 있었다. 가스파르는 금빛 아우라를 동반한 ,밝기가 그다지 강하지 않은 해 질녘의 분홍빛 햇빛에 힘입어 그들의 얼굴을 또렷히 볼 수 있었다. 두 명의 여자가 있었다. 그중 한 명은 인도풍의 고급스러운 원피스를 입은,우아한 모습이었다. 다른 한 명은 입과 턱을 모두 가리는 마스크르 쓰고 있었다. 짧은 회색빛 머리카락과 바지, 끈까지 여민 셔츠가 보였다. 하지만 그녀들의 뒤편에 도열하고 있던 대여섯 명의 사람들을 알이보기엔 가스파르가서 있는 위치가 멀었다. (-457-)

소설 『우리 몫의 밤 2』의 주인공은 가스파르였다. 아직 십대인 아이, 아빠는 후안이었고, 30대 젊은 아빠다. 엄마는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상태엿다. 이 소설에서 작가 마리아나 엔리케스 는 1970년대 생임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 아르헨티나 사회적 분위기를 잘 드러내고 있었다. 아빠 후안과 큰아빠 루이스 형제. 후안의 아들 가스파르는 루이스가 후견인이 되어서, 가스파르의 일거수 일투족을 돌보고 있었다. 기사단 ,메디움이 될 자격이 있었던 가스파르 앞에 놓여진 운명은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였고, 신비스럽고 영매 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음비아 족의 유체 이탈,.그것은 피를 부르는 신비로운 주술행위였다. 작가는 이러한 모습들, 아르헨티나 사회 곳곳애서 행해지는 오컬트 문화를 소설에 노출시키려 하였으며, 또 다른 아이 ,의붓동생 탈리의 역할을 주목해 보고자 하였다.

소설에서 확인해 볼 것은 카발라와 유대교, 신비주의적 종파, 수피즘, 강신술과 강령술, 연금술 에 대해서다.어쩌면 신비주의르 고집하지만, 현재 우리 앞에서는 미신, 이단처럼 느껴지고 있다. 인간을 유혹하고, 인간의 모순과 밀접한 신비주의다.한국에는 이제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겨우 해 봐야 천공 같은 인물들이 여기에 속하고 있었다.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가스파르의 행동 하나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보여지고 있었다.그 과정에서 살펴 보게 되는 여러가지 삶의 모순에 대해서, 큰아빠 루이스가 가스파르의 뇌전증 증상과 곡격성, 극단적인 행동에 대해서, 견뎌내고 있었으며, 기사단의 일원이 될 뻔했던 가스파르가 살아올 인생 격정을 하나하나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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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몫의 밤 1
마리아나 엔리케스 지음, 김정아 옮김 / 오렌지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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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은 온몸으로 아이의 고통을 느꼈다. 말문이 막히는 원시적인 고통, 현기증 나도록 생생한 날것의 고통. 그SMS 탁자를 붙든 채 ,아들과 그 고통으로부터 멀어지려 애써야만 했다. 가스파르는 대답하지 못했고,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곽투라 빵은 절반만 먹은 상태였다. 자신은 물론 그 누구에게도 , 그렇게 눈치 없이 들러붙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야만 했다. (-18-)

가스파르의 몸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내가 거부하고 나설 줄은 몰랐을 거야. 나는 당연히 그러겠다고 했었지. 로사리오는 사고가 나기 직전에 이 다툼에 대한 이야기를 내게 했었어. 의식을 할 때마다 나는 극한으로 내몰리고 있었고. 그녀는 거기에 대해 분노했던 거야. 그런데 결국엔 가스파르가 위험에 빠지고 말았어. 이제 그들은 언제 나처럼 그 아이가 메디움이 맞는지 시험해 볼 거야.그리고 이번엔 맞는다는 결과가 나올거야. (-74-)

튜닉은 검은 명주로 되어 있었다. 후안은 알몸에 튜낙이 흘러내리게 걸친 뒤 소매 쪽에 난 두 개의 홈으로 팔을 꺼냈다. 팔은 바깥으로 나와 있어야 했다. 플로렌스임이 분명했다. 후안은 내려가기 전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았다. 불필요한 옷차림이었다. (-188-)

가스파르는 첫 여름을 즐겁게 보냈다. 하지만 두 번째 여름의 어느 날 밤,알 수 없는 이율로 아빠에 대한 걱정에 휩싸여 아파트를 벗어나 공중전화로 뛰어갔다. 커다란 알처럼 생긴 둥근 전화 부스 안, 구멍이 숭숭 뚫린 플라스틱에 기대어 여러 차례 집에 전화를 걸었다. 다음 말 밤에도 통화시도는 계속되었다. 아무도 받지 않았다. 1월이었다. (-269-)

날씨는 추웠고 가벼운 두통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편두통으로까지 번지진 않을 것 같아 그냥 걸어오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약국에 들러 아스피린 한 줄을 구입했다. 요즘은 약발이 덜 받긴 했지만, 의사들과 비키는 이보다 센 약을 먹기엔 아직 어리다고 말리곤 했다. 하지만 아빠는 센 약들을 거리낌 없이 내주었다. (-330-)

가스파르는 체념했다. 얼음, 가만히,깁스는 아냐, 라는 말을 들었다. 아빠가 비에드만 박사에게 이제 가겠다고 하자 그러지 말라고 말리는 소리가 들려왔다.하지만 아빠는 언제나 처럼 모든 말을 무시하고 혼자, 아마도 걸어서 돌아갔을 것이었다. (-413-)

가스파르는 큰 아빠에게 쏘아붙이곤 아무 말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방으로 곧장 뛰어 들어가서는 큰 아빠가 들어오지 못하게 열쇠로 문을 잠갔다. 문을 두드릴 수도 있으니 천장을 보고 누워 헤드폰을 끼웠다. 이전에 넣어놓았던 록밴드 더큐어의 음반이 오디오에 들어 있었다. (-493-)

마리아나 엔리케스의 『우리 몫의 밤 1』는 남미 오컬트 호러 소설이라고 말한다. 작가 마리아나 엔리케스 는 1973년 생,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으며,언론학과 사회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게 된다.문학적 깊이를 소설 문학에 접목하였으며, 이 소설이 아르헨티나 특유의 문화와 역사,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본성과 삶을 함축하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은 후안과 가스파르다. 주술 혹은 죽음, 기사단 이 나오고 있으며, 아빠 후안은 자신의 아들이 자신과 비슷한 운명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며, 기사단 추적을 피하기 위한 묘안을 짜내고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주술이란, 우리의 무당과 비슷한 개념이며,이 소설은 한국에는 거의 없는 게이에 대한 묘사가 적나라하게 나오고 있었다. 물론 아르헨티나 특유의 축구 사람,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들이 뜨거운 해를 숭상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 소설에서 눈여겨 볼 것은 아들 가스파르가 죽은 엄마 로사리오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머리가 아픈 가스파르의 심리적인 변화, 엄마가 존재하지 않고, 그 안에 숨겨진 비밀, 앞으로 후원자가 될 큰 아빠 루이스, 그리고 가스파르와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파블로, 팔이 하나 없는 아델라, 비키까지, 공격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가스파르가 살아갈 인생 여정을 들여다 볼 수 있다.소설에는 한국의 문화적인 요소가 아르헨티나에도 존재한다는 사실, 재단,수호신,마녀 사냥이 기사단과 엮여 있으며, 가스파르가 두통에 시달리면서, 아스피린에 의존하는 그 모습, 한 때 한국보다 더 경제적으로 윤택했던 아르헨티나 사회 풍토를 엿볼 수 있으며, 기사단을 차지하려은 과정에서 숨어있는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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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량형사
이종봉 지음 / 소명출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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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 하남시 이성산성에서는 당대척과 소위 '고구려척' 이,부여군에서는 남조척과 당대척 등이 출토되었고, 국립 경주박무관에서 성덕대왕 신종의 측정이 이루어졌다. 이는 필자가 추구해온 연구의 방법론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자료들이었다. 이들 자료를 정리하여 '고려시대 도량형제 연구" 란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를 『한국중세도량형제연구』(2001) 로 출간하였다. (-4-)

백제는 29CM 의 당대척을 어느 시기에 수용하였을까? 이에 대해서는 6세기 후반 위덕왕 때를 보는 견햐와 7세기 초 무왕대로 보는 견해로 나누어져 있다.후자의 견해는 당대척은 수 문제 때에 이미 국가기준척(開皇尺) 으로 확정된 바 있지만 곧이어 양제 때에 기존의 척으로 환원되는 등 대척제 성립의 과도기로서 변동이 심하였고, 당대에 이르러 당대척이 국가기준척으로 다시 획정되었고, 무왕 21년 이후 해마다 다에 사절을 파견하지만 의자왕 11년 이후 관계가 악화되어 사정의 파견이 중단되었으므로,이때 당 대척을 수용하여 척의 개혁을 단행하였다고 하였다. (-52-)

신라의 저울의 단위는 이미 6세기 초 이전에 체계화되었다. 신롸와 토일신라시대에는 황룡사와 성독대왕신종의 조성에 근과 량의 무게 단위를 기록한 사례들이 다수 나타나고 있으므로 저울의 단위를'량.근'을 중심으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81-)

한편 고려시대 양기의 운용 문란은 무신정권을 전후한 시기 이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무신정권 때 평두량도감을 설치하여 두,승은 모두 평미래를 사용케 하였으나 다시 원상태로 환원되거나, 양기의 운용에 대한 계속적인 대책이 발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양기 운용의 부정은 양기를 불법적으로 제작하여 수세에 이용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옛날의 조세납부는 민이 자량자개自量自槪 하였는데, 지금의 관리들은 대두로 잉여를 남겨 민이 고통스러워하므로 수령은 몸소 중외中外 를 감시하여 공사의 두곡을 같게 하라는 기록이 있다.이는 고려 후기에 공사의 양기가 동일하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한다. 또한 안렴과 수령 등의 기강이 해이해져 여러 도의 향리들이 자기 마음대로 사욕을 채워, 조세를 거둘 때 사사로이 대두를 만들러 사용한다고 하거나, 수조노 등이 관첩을 받지 않거나,관청에서 제정한 두곡을 쓰지 않은 자에게 장 100을 치라고 주문하고 있다. (-131-)

그러면 조선 후기의 황종척은 어느 정도의 길이였을까?이미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조선 전기에 제작된 황종척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영조 16년에 척을 교정할 때 겨우 세종 때 제작된 삼척부의 포백척과 『경국대전』의 칙수를 이용하였다는 것은 조선 후기의 척과 조선 전기의 척의 길이가 상호 유사하였음을 유추할 수 있다. (-183-)

장단부사 정한기는 관청의 곡으로 양을 많이받아 그 잉여부분을 사용하다 죄를 받거나, 지역마다 곡의 용량이 달라 어떤 조창의 곡은 큰 것은 17,18두가 들어가고 적은 것도 15,16두가 들어가서 뱃사람들이 받아들일 시기에는 또 곡 위에다 더 올려놓는 규정이 있어서 높은 경우에는 거의 1두나 되고 낮은 경우에는 반두가 없고, 심지어는 한 집안 안에서도 내외에서 쓰는 것이 다르고 한 점포 앞에서도 아침 저녁으로 제도가 달라서 이 고을의 죄(승) 가 저 고을에서는 거의 반말이 될 만큼 통일되지 않는 양기로 수취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223-)

우리와 일본의 도량형법 제1조 내용은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형의 기본을 우리는 량으로, 일본은 관으로 기록한 점에서 차이가 있다.이는 형제의 기본 단위를 우리는 '근,량' 단위로 중심으로 하지만 일본은 '貫' 을 기본 단위로 하였기 때문에, 1902년의 도량형 규칙과 1905년의 도량형법 제1조에서 일본의 '관'을 '량'으로 바꾸어 서술하였던 것이 아닌가 한다. (-283-)

조선은 앞에서 이미 서술한 것처럼 1909년 도량법에 따른 척관법이 제도적으로 실시되었지만,미터법과 야드,파운드법 등이 혼재하여 사용되고 있는 점도 '조선도량형법'을 공포하게 된 배경이 아닌가 한다.이는 총독부가 식민지 조선에 일본과 동시기에 미터법 중심으로 하는 도량형의 통일를 도모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317-)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노경희 교수가 소개한 책이 『한국 도량형사』 다.이 책은 대한민국 5000년의 역사에서, 최근 100년의 역사를 제외하고,도량형이 하나로 통일된 바 없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길이,부피, 거리, 높이, 크기 에 대한 기준이 애매모호하였고,그대 그때 달랐다. 이종봉 부산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자신이 박사 논문으로 선택한 박사 논문주제로 , 도량형을 선택하였고,극 결과 물은 『한국중세도량형제연구』(혜안, 2001) 로 출간하게 된다.

여기서 도량형은 왜 중요한지,도량형이 하나로 통일되지 않으면 어던 일이 발생하는지 그 흔적과 도량형에 관한 역사기록을 살펴 보고자 한다.실제로 ,민과 관의 도량형은 달랐으며, 가족간에도 다르고, 아침과 저녁이 달랐다. 길이, 부피,양, 거리를 달리함으로서,그 차이를 착취, 수취,잉여의 대상으로 보았다. 자연스럽게 각 고을의 조세의 기준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말할 수 있다.서울에서, 1KG 이 , 부산에서 1KG이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조세 제도의 차이로 백성들은 세금을 낼 대, 더 많은 조세 납부를 해야 했다.이러한 경향이 일제시대에 들어와서, 일본인이 조선을 착취학 위해서, 처음 시작한 것이 도량형의 통일이었다. 일제시대에 '조선도량형법'을 공포하여 시행함으로서, 도량형 토일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도량형의 개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한국은 도량형이 제각각이었던 중세시대를 벗어나 도량형 통일로 인한 근대사회의 본모습을 이해하게 된다. 통일신라시대의 성덕대왕 신조의 무게를 우리가 알 수 있는 이유, 부석사 무량수전에 대한 자료 조사도 , 매한가지였다. 저자가 기준으로 하는 도량형, 저울, 자는, 지금 현존하는 문화재와 그 문화재에 관한 역사적 기록에 의존하고 있다. 같은 문화제라 하더라도 ,도량형이 통일되지 않은 상태일 때, 역사 기록이 달라지는 것은 불가피했다.이렇게 차이가 났던 과거의 모습은 삼국시대 -신라 -통일신라시대-고려- 조선을 거치면서,도량형 통일의 명분을 쌓아가게 되었고, 현재의 정확한 자와 무게,부피를 나타낼 수 있는 저울이 탄생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사건 이기도 하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길이를 재고, 무게를 달았던 그 당시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책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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