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말글 - 그래도 괜찮은 오늘을 만드는 최소한의 습관
정은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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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얼마나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인가?'
'나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미래의 나를 위해 지금의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나?'
만약 지금까지 이런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본 적이 없다면 이제라도 해봐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노력이란 단순히 재테크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돈이 많다고 절대적인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무엇솨의 관계냐고? 나는 이 책에서 '돈','말','글; 이 세가지와의 관계를 말하고 싶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돈',나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말','글'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나를 지키는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10-)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리면서 교통사고가 없어지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심장이식을 하는 의사와 병원입니다. 심장이식에 필요한 심장의 90퍼센트 이상이 사실 교통사고가 나서 돌아가시게 되는 분들의 심장이라고 해요.
'그러면 그들의 일자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병원은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인가?"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기술은 그런 점도 보완을 하더라고요. 생물학 기술의 발달로 인공심장,인공혈관 이런 것들도 바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지금 기술적으로는... (-62-)


'당연히' 와 '절대로'란 두 단어가 왜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 말인지, 왜 삶을 피곤하게 만드는 말인지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이 말들은 내가 나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게 했다. 나도 모르게 내 행동에 제약을 만들고 불필요한 원칙을 고수하느라 보이지 않는 틀에 갇혀 옴짝달싹할 수 없게 만들었다.
두 단어를 더는 입에 담지 않음으로써 나는 예전보다 더 자유로워졌다. 자녀 계획 뿐만 아니다.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절대로 원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서도 예전보다 훨씬 넓게 바라볼 수 있으리란 자신감이 생긴다. 이 기분 그대로 나는 일상의 행복 사이를 기꺼이 날아다닐 수 있을 것만 같다. (-119-)


그렇게 새로운 분야의 글쓰기를 찾고 또 찾다 '대필'작업을 떠올렸다.아나운서로 활동하면 숱한 인터뷰를 진행한 경험도 있고, 내 책을 여러 권 쓰며 책 쓰기 프로세스를 알고 있으니 재밌게 작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대필 작업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두루두루 하고 다녔다. (-195-)


불필요한 짐을 버리고 필요한 물건을 적절한 위치에 두어 훌륭한 공간을 만드는 작업은 쓸데 없는 표현을 걷어내고 최적의 문장으로 글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
결론적으로 뭐가 많을 수록 좋은 게 아니라는 것이다. (-235-)


돈과 말과 글은 각각의 개별적인 개념이 아니었다.글을 쓰게 되면, 책을 완성 시킬 수 있고, 책을 완성시키면, 강연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그리고 강연과 책을 통해서 얻는 부수적인 수입은 돈이 될 수 있다. 즉 글을 쓰고, 말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은 개별적인 것이 아니며, 서로 조화롭게,균형적으로 엮여 있었다.그럴 려면 말을 할 줄 알아야 하고, 글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적절한 말과 글은 내가 쓸 수 있는 최소한의 돈과 서로 엮이게 되었다.


즉 저자는 최적의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적절한 생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그건 내 말의 근원은 언어에 있으며, 그 언어는 하나의 단어 단어가 모여서 완성된다. 즉 내가 반복적으로 쓰는 단어들 ,나에게 족쇄가 되는 단어들만 어느정도 거를 수 있다면, 나에게 필요한 문장들을 완성하게 되고, 문장과 문장이 서로 관계를 맺으면, 치유와 위로의 글이 완성되고, 사람들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맺을 수 있다. 즉 저자는 아나운서로서, 말과 글의 힘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또한 말 하나만 제대로 쓸 수 있다면, 최고의 위치에 오를 수 있다. 방송국에서 성우가 바로 말의 영향력이 미치는 직업이며, 아나운서는 말과 글의 최적화, 적절한 단어와 문장을 쓸 때,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더군다나 이 책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말과 글이 시너지 효과는 돈이라는 또다른 매개체가 될 수 있고, 우연이 필연이 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성을 갖출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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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가지수에 투자한다 - 주식보다 안전하고 예금보다 효율적인
홍성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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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시가총액법이란 주식시장에 상장된 개별 종목의 시가총액을 전부 더해 주가지수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개별 종목의 시가 총액은 어떻게 구할까? 개별 종목의 시가총액은 그 회사가 발행항 주식수를 곱해 계산한다. (-22-)


이번에는 이익도 손실도 두 배로 확대된, 공격적인 종목을 소개한다. 종목명은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로 , 코스닥지수와 정비례하여 ,주가의 상승 및 하락률을 2배로 겨냥해 설계한 종목이가. 그래서 '레버리지'라는 이름이 줕었다. (-81-)


당시 김영삼 정부는 장기적인 산업구조 개편보다는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에 초점을 맞춘다. 그 결과는 대기업들에 중화학공업 설비증설과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을 신규로 허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보그룹의 당진제철소 건설, 삼미그룹과 기아그룹의 특수강 공장 건설, 쌍방울 그룹의 무주리조트 개발, 진로그룹의 남부터미널 개발 등이 그런 예다. 이른바 재벌그룹의 주도하에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된 것이다. (-178-)


이 같은 미국의 금리 변동에 국내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미국의 기분금리가 1% 로 낮은 수준이라면 외국인투자는 보통 은행 대출을 받아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가의 주식을 매수한다. 이를 일명 달러 캐리 트레이드(dollar carry trade)'라고 한다.그러다가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지속적으로 인상되면 외국인 투자자는 신흥국가의 주식을 서서히 메도하면서 자금을 회수해 기존의 대출금을 상환한다. 만일 기준금리가 6%까지 올라간다면 대출금리에 부담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은 서둘러 주식을 매도할 것이다. (-197-)


자산운용사는 ETF를 설계할 때 한국거래소에서 정한 다음의 상장 요건을 모두 충조해야 한다.

첫째, 자본금은 100억원 이상이고 발행하는 주식 총수는 10만 주이상이어야 한다. 이 종목은 기초지수를 따르는 일종의 인덱스에 해당되므로, 머저 추종하고자 하는 기초지수를 결정해야 한다. (-251-)


주식과 주가에 대해서 이 책은 맗하고 있었다. 주식과 주가지수의 흐름을 이해한다면, 주식 투자를 할 때, 리스크를 줄여 나갈 수 있고, 목표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특히 개미 투자자는 주식 투자를 할 때, 적절한 패턴, 주가 지수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봉차트에 대한 이해가 빨라야 한다. 여기서 주식은 내가 원하는 대로 시작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주식 투자를 할 때, 그 순간의 변수들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변수란 주가의 흐름을 결정하는 정부의 정책 변화, 국제사회의 변화가 있었다.또한 서킷 브레이크, 하루 동안 주식의 최저점과 최고점을 예측하여, 원하는 수익을 얻을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주식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선택에 결정되는 경우가 있다.그래서 개미 투자자는 주식 흐름에 있어서 큰 변수가 되지 않을때가 있다. 저금리 기조에서 돈의 흐름이 명확하지 않을 때, 돈의 유동성은 떨어지며, 금리가 낮은 곳에서 금리가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수익의 극대화, 리스크가 생기는 것으로 돈이 흐르는 것은 돈과 금융에 대한 이해가 빠른 사람이라면 ,판단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코스피, 코스닥에 대한 이해, 주식보다 안전하고, 예금보다 효율적인 곳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나에게 유리한 곳으로 주식 투자 종목을 고르는 것이 주식 투자에 있어서 더 유리한 곳을 선점할 수 있다. 또한 ETF 투자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ETF 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주식의 리스트크를 줄여나갈 수 있다. 여기에는 금리에 대한 이해, 국제 정세에 대한 이해가 빨라야 한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관련 주식과, 바이든 관련 주식이 있으며, 어느 종목을 선택할 때, 바이든이 승리할 때와 트럼프가 승리할 때, 주식 종목에 희비가 엇갈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즉 망테크에 빠진 99%를 위한 주가지수 투자의 정석이며, 주식 투자 리스크를 줄여갈 수 있는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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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배운 삶의 의미
김새별.전애원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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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나는 악취를 제거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갔던 현장도 잊히질 않는다. 알고 보니 악취의 근원은 엘리베이터 저 아래에 있었다. 회식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삼십대 직장인이 엘리베이터 문에 기대고 서 있다가 추락한 것이다. 그렇게 그는 사망한 지 한 달만에 발견되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어머니가 부패한 아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울었다. 어머니의 구슬픈 눈물 앞에서 나도 덩달아 울고 말았다. (-14-)


공문이 오지 않아 경위가 궁금한사건이었다. 경찰서에서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로 공문이 송달되면 그쪽에서 우리에게 다시 보내 주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없었다. 존속살해 현장이라는 이야기만 전해들었다. (-40-)


내가 살지 못해 떠나는데 나 때문에 주인 아주머니께 피해가 가면 안 됩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이 돈으로 모두 완벽하게 보상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유서에는 그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되기까지의 모든 상황도 적혀 있었다.
사업가였던 그는 사기를 당해 자기도 모르는 죄를 짓게 되어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했다. (-94-)


현장을 정리하다 보면 굳이 잘려 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인테리어와 가구, 집 안의 물건돠 책들은 이 집에 살앗던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말해주곤 한다.
고인의 집은 방문과 창틀, 몰딩은 모두 흰색 페인트칠이 되어 있고, 그와 대조적으로 가구는 모두 검은색이었다. (-159-)


내 고정관념이 얼마나 지독한 것인지 깨달은 그날, 그런 고정관념과 편견 때문에 누군가는 상처를 입고 용기를 잃고 삶을 놓아버릴 만큼 좌절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가슴이 철렁했다. 나 역시 편견 때문에 힘든 일을 하고 있으면서 정작 나 자신은 어떤지 돌아보지 않았다. 한 생명을 해할 수도 또 살릴 수도 있는 것이 나의 태도와 언행으로 드러나는 내 생각인 것을. (-174-)


'다 버리라고 했으니 액자들도 버려야겠지.'
사진들을 버릴 때면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하다. 사람을 버리는 듯한 느낌이랄까. 액자를 분리해 박스에 넣는데 아까 만났던 할아버지가 헛기침을 하며 들어왔다.

"고된 일을 하느라 힘드시겠소. 이거라도 좀 마시고들 하시게."(-214-)


삶과 죽음이 있었다. 삶은 죽음을 응시하는 것이다.그래서 삶은 언제나 쓸쓸하고 고독한 순간과 마주할 때가 있다.내 가까운 가족,친지의 죽음을 만날 수 있고,타인의 죽음을 볼 때도 있다.언제 어디서나 내 곁에는 죽음이 현존하지만,우리는 그 죽음을 외면하고, 불편하게 생각할 때가 있다.이 책의 저자의 직업, 유품 정리사가 있으며,그들은 범죄나 어떤 예고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죽음, 죽음을 우가족이 수습하지 못할 때, 유품정리사는 죽은 이의 유가족이 할 일을 대신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그건 범죄와 엮여 있는 죽음이거나, 부패된 시신, 연고지가 없는 누군가의 죽음의 순간을 처리해야 하거나, 측근이 없는상황에서 사고로 세상을 등졌을 때, 대한민국 법과 제도에 따라서, 정해진 절차를 밟게 되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마음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아무도 찾지 않는 공간에 누군가의 죽음은 깔끔하지 않았다. 너저분하게 널려 있는 집기들,집안 곳곳에 방치되어 있는 쓰레기들, 먹다 남긴 채, 방치되어 있는 술병들, 그런 것들은 그 죽음의 흔적이었고, 그 이의 삶의 고통이기도 하였다.누구도 돌봐주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죽음은 그 죽음의 당사자 뿐만 아니라 주변 이들도 상처가 될 수 있다.유품정리사는 그 죽음을 수습하는 일을 하며, 특수청소를 하는 전애원씨는 죽은이가 머물러 있는 곳에서 악취 제거, 이물질 제거,벽지나 장판에 스며들었던 불쾌한 냄새까지 마무리 하는 특수 청소일을 하고 있었다.그래서 두 사람의  죽음에 대한 기록은 진솔하며, 묵직함이 느껴졌다. 삶의 끝이 깔끔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야만 한다는 그 사실,그리고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죽을 수 있다는 걸 자각할 때,내 삶을 진솔하게 바라볼 수 있고, 내 삶을 성찰하게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선택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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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터 개인의 간격 -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
홍대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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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체적으로 누구인가? 왜 존재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현명한 삶이란 무엇인가? 나는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내 마음 속의 사랑과 미움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선과 악이란 무엇인가? 과연 착하게 살아야 하는가? (-6-)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면 남도 사랑할 수 없고, 남에게 사랑받을 수 도 없다. 1미터는 내가 나를 바라보는 거리다. (-9-)


'즐겁다'는 것은 즐거움이 반경 1 미터 안에 들어왔다는 뜻이다.
'괴롭다'는 것은 괴로움이 반경 1미터 안에 들어왔다느 뜻이다. (-44-)


가치중립적인 세계는 '그렇다'와 '아니다'로 이루어진다.
가치판단적인 세계는 '옳다'와 '그르다'로 이루어진다. (-57-)


1미터 밖에서 일어난 타인의 성고은, 나에 대한 세상의 배신행위가 아니라 풍경이다. 풍경은 반경 1미터 안의 사정과는 무관하다. 보고 싶으면 보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눈을 돌리면 된다. (-66-)


"누군가에게 책을 헌정해야 한다면,나는 내 책을 오직 진리 그 자체에만 헌정하겠습니다." (-133-)


내 부모님은 반지하 단칸방에서 처음 가정을 꾸렸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특별히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고, 어머니는 자신이 특별히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았다.이때 우리는 '그때는 그런 시대였다'고 한다. (-162-)


증오가 많은 사람은 불행하다. 현명한 사람은 증오하는 대상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인간이 살면서 미움을 가지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나 또한 어머니의 생명을 앗아간 범죄자들을 생각할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그들을 생각하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그들을 용서하거나 잊을 생각도 없다. (-179-)


가령 나는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독립국에 살고, 민주화 투쟁을 하지 않았음에도 민주주의 사회에 산다. 당대의 노동자들을 처참한 나락에 떨어뜨린 영국 산업혁명의 도움도 받고 산다. 우리는 지난 세대와 역사의 결과물 위에서 살아간다. 이것은 환경이자 조건이지 옳고 그름이 아니다. (-202-)


쾌락이 있다.욕망과 욕구가 충족되는 상태다.
불쾌가 있다. 욕망과 욕구가 좌절되는 상태다. 
선은 모든 종류의 쾌락, 그리고 쾌락을 가져오는 모든 것이다.
악은 모든 종류의 고통, 그리고 고통을 가져오는 모든 것이다. (-212-)


이해는 이해할 수 있는 대상에 쓰기에는적합하지 않은 모순적인 말이다. 다 이해한 것에 대해, 우리는 그냥 안다고 한다.
이해의 노력은 잘 이해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므로 이해라는 말의 올바른 용례는 '이해했다'가 아니라 '이해한다'다. (-233-)


홍대선의 <1미터 개인의 간격>의 느낌은 배신감읻가. 여기서 배신감이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긍정적인 의미이다. 그건 나 자신의 고정관념,나의 현재의 생각과 관점,생각과 행동 패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성찰하게 되고,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 그 문제의 근원이 누구에게 그리고 어떤 무언가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나게 되었다.


우리는 세상을 옳고 그르다로 판단한다.그래서 우리는 행복은 옳고 , 불행은 그르다고 생각하고 있다.누군가가 나 가까운 곳에 다가와 공격적인 말을 토할 때,그 순간 느끼는 감정은 상당히 불쾌하다. 그럴 때,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즉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누군가가 나의 약점을 잡고 물어 뜯을 때, 내가 할 수 잇느 방법은 두가지이다.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1미터 이내에 들어가서 그 사람을 상대하고, 똑같은 방법으로 응징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상대방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지만, 나또한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그럴 때,이 책에 나오는 간격의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즉 우리는 누군가 내 가까운 곳으로 다가와 위협을 할 거라고 생각할 때,1미터 이내에 누군가 들어올 때,나스스로 1미터 밖으로 나와 버리는 것이다. 즉 상황과 조건에 다라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거나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나를 상처와 아픔,발목잡기에서 벗어날 수 있고,상대방에게 불쾌감을 느끼지 않으면서,나를 지키는 법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 앞에 놓여진 억울한 상황이 만들어질 때 ,그 억울함에 대해서 누군가의 잘잘못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다.그럴 때, 상대바의 잘못이 아닌 나의 잘못으로 보면서,상황과 조건을 분석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즉 스스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지 않는 것, 나 자신을 지키고,상황과 조건이 나에게 불리하다고 느껴질 때, 최대한 자기 스스로 벗어나는 요령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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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생각 - 이 세상 가장 솔직한 의사 이야기
양성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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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이 되면 연기까지 한다. 병원에서 진료확인서만 받으면, 지각이나 결석을 해도 학교에서 넘어간다. 지각하면, 아예 학교가 아니라 병원으로 출석한다. 잔머리가 는다. 고등학생인 경우 많이 아프면 대개는 보호자와 함께 오고, 꾀병이면 99% 혼자 온다. 그렇게 정서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을 한다. 하루종일 엄마 품에 안겨 젖만 찾고 울거나 웃기만 했던 아이가 혼자 병원에 와서 거짓말을 할 정도로 성장한다. (-42-)


진료 기록을 미친 듯이 뒤졌다. 가슴이 쿵쾅거렸다.'제발, 제발' 진료기록은 물론이고, 간호기록까지 모두 찾아 헤맸다. 수십 장의 서류들 중에 스캔한 '기본 심폐소생술 및 연명치료 거부 동의서'가 있었다. '와 ,진짜 다행이다.'나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아마도 내가 종이를 건넨 그날 저녁에 보호자와 김종수가 사인을 하고 간호사에게 전한 것 같았다. (-96-)


'어휴 , 그 돌팔이 의사,내가 대상포진이냐고 물어봤을때 아니라고 했는데....다시는 그 병원 가나 봐라."
단순히 생각으로 끝이 나면 다행이다. 왜 대상포진이 아니라고 했냐며, 오진을 했으니 진료비를 물어내라고 따지러 오신 분도 있었다. (-119-)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우리 딸 같은 아이들에게서부터,우리 어머니 같은 할머니까지, 아이의 출산부터 해서 죽음을 앞둔 호스피스 환자까지 볼 수 있었다.또한 사람이 가진 '질병'이 아니라 ,질병을 가진 '사람'을 볼 수 있었다. (-141-)


'해부학에서 내 몸메 있는 수만 가지의 장기 이름조차 다 못외운 내가,여기에 나오는 수만가지 질환을 다 알수나 있을까.'
'지금까지 밝혀진 수만 가지 질환에다가 내가 새로운 빌병을 추가하는 건, 미래 의대생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이자 고문일거야.' (-248-)


우리는 의사를 가볍게 생각한다.때로는 호구로 생각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이 책에 나오는 저자 양성관은 전교에서 노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의사가 되어서 매번 깨지는 일이 많았다.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 대머리 의사인 저자의 의사 인생에 보여지는 희노애락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의사의 실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그건 우리가 의사를 만능 기술자로 보면 큰코 닥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기 시켜 주고 있었다. 때로는 우리 스스로 의사에게 직무유기를 언급하면서, 괴롭히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살펴 보아야 하며, 왜 우리는 의사를 호구로 생각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저자는 말하고 있었다.내몸의 장기에 대해서 전부 알 수 없는 한계,당연히 모든 환자들의 병을 알수 없다.물론 수만개의 의료 단어,장기의 개념을 안다는 것은 어불 성설이다. 그래서 수술을 할 때, 보호자의 동의서를 받고 있는 이유, 그과정에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의사의 실제 모습 뒤에 감춰진 민낯이라고 할 수 있다.


가볍게 보였지만,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학교에 지각하면, 학교가 아닌 병원으로 가는 잔머리 9단 학생들.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하였던가,저자가 바로 그런 부류이다. 아파서 오는 환자인지, 아프지 않아서 병원에 오는 환자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가 있다.


한 편 저자의 소망도 느껴졌다. 그건 의사가 아닌 작가로서 성공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의사로서 환자의 마음까지 살펴보고,의사로서 본업에 충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화타처럼, 조선의 허준처럼 환자를 돌보고, 아낀다는 것은 현대 의학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그건 우리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고,해결한다는 것도 어불 성설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자신의 병은 자신이 제일 잘 안다는 환자들, 의사에게 돌팔이라는 탕치틀을 안겨주는 그들의 억지스러운 모습, 억울하지만 ,그 억울함을 말활 수 없는 의사의 희노애락도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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