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 개인의 간격 -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
홍대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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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체적으로 누구인가? 왜 존재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현명한 삶이란 무엇인가? 나는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내 마음 속의 사랑과 미움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선과 악이란 무엇인가? 과연 착하게 살아야 하는가? (-6-)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면 남도 사랑할 수 없고, 남에게 사랑받을 수 도 없다. 1미터는 내가 나를 바라보는 거리다. (-9-)


'즐겁다'는 것은 즐거움이 반경 1 미터 안에 들어왔다는 뜻이다.
'괴롭다'는 것은 괴로움이 반경 1미터 안에 들어왔다느 뜻이다. (-44-)


가치중립적인 세계는 '그렇다'와 '아니다'로 이루어진다.
가치판단적인 세계는 '옳다'와 '그르다'로 이루어진다. (-57-)


1미터 밖에서 일어난 타인의 성고은, 나에 대한 세상의 배신행위가 아니라 풍경이다. 풍경은 반경 1미터 안의 사정과는 무관하다. 보고 싶으면 보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눈을 돌리면 된다. (-66-)


"누군가에게 책을 헌정해야 한다면,나는 내 책을 오직 진리 그 자체에만 헌정하겠습니다." (-133-)


내 부모님은 반지하 단칸방에서 처음 가정을 꾸렸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특별히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고, 어머니는 자신이 특별히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았다.이때 우리는 '그때는 그런 시대였다'고 한다. (-162-)


증오가 많은 사람은 불행하다. 현명한 사람은 증오하는 대상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인간이 살면서 미움을 가지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나 또한 어머니의 생명을 앗아간 범죄자들을 생각할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그들을 생각하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그들을 용서하거나 잊을 생각도 없다. (-179-)


가령 나는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독립국에 살고, 민주화 투쟁을 하지 않았음에도 민주주의 사회에 산다. 당대의 노동자들을 처참한 나락에 떨어뜨린 영국 산업혁명의 도움도 받고 산다. 우리는 지난 세대와 역사의 결과물 위에서 살아간다. 이것은 환경이자 조건이지 옳고 그름이 아니다. (-202-)


쾌락이 있다.욕망과 욕구가 충족되는 상태다.
불쾌가 있다. 욕망과 욕구가 좌절되는 상태다. 
선은 모든 종류의 쾌락, 그리고 쾌락을 가져오는 모든 것이다.
악은 모든 종류의 고통, 그리고 고통을 가져오는 모든 것이다. (-212-)


이해는 이해할 수 있는 대상에 쓰기에는적합하지 않은 모순적인 말이다. 다 이해한 것에 대해, 우리는 그냥 안다고 한다.
이해의 노력은 잘 이해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므로 이해라는 말의 올바른 용례는 '이해했다'가 아니라 '이해한다'다. (-233-)


홍대선의 <1미터 개인의 간격>의 느낌은 배신감읻가. 여기서 배신감이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긍정적인 의미이다. 그건 나 자신의 고정관념,나의 현재의 생각과 관점,생각과 행동 패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성찰하게 되고,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 그 문제의 근원이 누구에게 그리고 어떤 무언가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나게 되었다.


우리는 세상을 옳고 그르다로 판단한다.그래서 우리는 행복은 옳고 , 불행은 그르다고 생각하고 있다.누군가가 나 가까운 곳에 다가와 공격적인 말을 토할 때,그 순간 느끼는 감정은 상당히 불쾌하다. 그럴 때,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즉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누군가가 나의 약점을 잡고 물어 뜯을 때, 내가 할 수 잇느 방법은 두가지이다.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1미터 이내에 들어가서 그 사람을 상대하고, 똑같은 방법으로 응징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상대방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지만, 나또한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그럴 때,이 책에 나오는 간격의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즉 우리는 누군가 내 가까운 곳으로 다가와 위협을 할 거라고 생각할 때,1미터 이내에 누군가 들어올 때,나스스로 1미터 밖으로 나와 버리는 것이다. 즉 상황과 조건에 다라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거나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나를 상처와 아픔,발목잡기에서 벗어날 수 있고,상대방에게 불쾌감을 느끼지 않으면서,나를 지키는 법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 앞에 놓여진 억울한 상황이 만들어질 때 ,그 억울함에 대해서 누군가의 잘잘못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다.그럴 때, 상대바의 잘못이 아닌 나의 잘못으로 보면서,상황과 조건을 분석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즉 스스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지 않는 것, 나 자신을 지키고,상황과 조건이 나에게 불리하다고 느껴질 때, 최대한 자기 스스로 벗어나는 요령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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