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말글 - 그래도 괜찮은 오늘을 만드는 최소한의 습관
정은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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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얼마나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인가?'
'나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미래의 나를 위해 지금의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나?'
만약 지금까지 이런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본 적이 없다면 이제라도 해봐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노력이란 단순히 재테크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돈이 많다고 절대적인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무엇솨의 관계냐고? 나는 이 책에서 '돈','말','글; 이 세가지와의 관계를 말하고 싶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돈',나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말','글'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나를 지키는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10-)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리면서 교통사고가 없어지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심장이식을 하는 의사와 병원입니다. 심장이식에 필요한 심장의 90퍼센트 이상이 사실 교통사고가 나서 돌아가시게 되는 분들의 심장이라고 해요.
'그러면 그들의 일자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병원은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인가?"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기술은 그런 점도 보완을 하더라고요. 생물학 기술의 발달로 인공심장,인공혈관 이런 것들도 바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지금 기술적으로는... (-62-)


'당연히' 와 '절대로'란 두 단어가 왜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 말인지, 왜 삶을 피곤하게 만드는 말인지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이 말들은 내가 나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게 했다. 나도 모르게 내 행동에 제약을 만들고 불필요한 원칙을 고수하느라 보이지 않는 틀에 갇혀 옴짝달싹할 수 없게 만들었다.
두 단어를 더는 입에 담지 않음으로써 나는 예전보다 더 자유로워졌다. 자녀 계획 뿐만 아니다.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절대로 원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서도 예전보다 훨씬 넓게 바라볼 수 있으리란 자신감이 생긴다. 이 기분 그대로 나는 일상의 행복 사이를 기꺼이 날아다닐 수 있을 것만 같다. (-119-)


그렇게 새로운 분야의 글쓰기를 찾고 또 찾다 '대필'작업을 떠올렸다.아나운서로 활동하면 숱한 인터뷰를 진행한 경험도 있고, 내 책을 여러 권 쓰며 책 쓰기 프로세스를 알고 있으니 재밌게 작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대필 작업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두루두루 하고 다녔다. (-195-)


불필요한 짐을 버리고 필요한 물건을 적절한 위치에 두어 훌륭한 공간을 만드는 작업은 쓸데 없는 표현을 걷어내고 최적의 문장으로 글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
결론적으로 뭐가 많을 수록 좋은 게 아니라는 것이다. (-235-)


돈과 말과 글은 각각의 개별적인 개념이 아니었다.글을 쓰게 되면, 책을 완성 시킬 수 있고, 책을 완성시키면, 강연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그리고 강연과 책을 통해서 얻는 부수적인 수입은 돈이 될 수 있다. 즉 글을 쓰고, 말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은 개별적인 것이 아니며, 서로 조화롭게,균형적으로 엮여 있었다.그럴 려면 말을 할 줄 알아야 하고, 글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적절한 말과 글은 내가 쓸 수 있는 최소한의 돈과 서로 엮이게 되었다.


즉 저자는 최적의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적절한 생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그건 내 말의 근원은 언어에 있으며, 그 언어는 하나의 단어 단어가 모여서 완성된다. 즉 내가 반복적으로 쓰는 단어들 ,나에게 족쇄가 되는 단어들만 어느정도 거를 수 있다면, 나에게 필요한 문장들을 완성하게 되고, 문장과 문장이 서로 관계를 맺으면, 치유와 위로의 글이 완성되고, 사람들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맺을 수 있다. 즉 저자는 아나운서로서, 말과 글의 힘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또한 말 하나만 제대로 쓸 수 있다면, 최고의 위치에 오를 수 있다. 방송국에서 성우가 바로 말의 영향력이 미치는 직업이며, 아나운서는 말과 글의 최적화, 적절한 단어와 문장을 쓸 때,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더군다나 이 책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말과 글이 시너지 효과는 돈이라는 또다른 매개체가 될 수 있고, 우연이 필연이 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성을 갖출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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