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키우는 교실 밖 이야기 - 10대를 위한 현직 선생님의 꿈 멘토링, 2022 청소년 북토큰 선정작
문중호 지음 / 유아이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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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교내 수학 경시대회에서 충격적인 점수를 받고 말았습니다. 틀린 문제가 맞은 문제보다 많았으니까요. 다행인 것은 친구들 대부분이 50점을 넘기지 못했다는 것이고, 다행인 것은 친구들 대부분이 50점을 넘기지 못했다는 것이고, 놀라온 것은 3학년 선배 중에 무려 91점을 받은 선배가 있었다는 거예요. 저에게는 그 선배가 괴물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호기심이 생겼지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어떻게 하면 이렇게 잘할 수 있는 것일까?' 어렵지 않게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그 선배가 작성한 답안지의 복사본을 구할 수 있었어요. 그가 받은 점수도 올라웠지만, 매우 꼼꼼한 답안지는 저를 더욱 놀라게 했습니다. 그건 단순한 답안지가 아니라, 제 눈에는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았어요. 선배가 기록한 풀이 과정은 매우 논존리적이고, 정갈하면서 , 세련미가 느껴졌어요. 겨우 1년차이지만, 선배가 하늘처럼 우러러 보이기까지 했지요. (-89-)


2016년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결승전이었어요. 우리나라의 박상영 선수와 헝가리 게자 선수가 맞붙게 되었어요. 15점을 먼저 따면 승리하는 게임에서 ,13대 9로 박상영 선수가 4점을 뒤지고 있었어요. 승부를 뒤집기엔 늦었다고 생각했기에, 국민들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경기장의 소음을 뚫고 들리는 한음성이 있었어요.
"할 수 있다!"
박상영 선수를 응원하느 관중석 누군가의 외침이었어요. 이 음성을 들었는지 박상영 선수가 즉각 반응을 했습니다. 그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어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박상영 선수는 세 번이나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그리고 관중의 응원에 답하듯 그는 대역전극을 시작했어요. (-181-)


꿈은 꿈 자체로 가지기엔 유혹에 시달리고, 나약한 모습을 가진다. 목표가 없이, 꿈만 가진다면, 꿈이 만들어지지 않는 조건만 염두에 두게 된다. 꿈과 목표, 동기부여, 집념과 성장, 연습과 배움, 다짐과 용서를 꿈과 결부 시킬 때, 그것이 실천되지 않는 경우,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꿈을 만들어 내는 이와 그렇지 못한 이, 이 두가지 미세한 차이는 저자 문중호 선생님의 <꿈을 키우는 교실 밖 이야기 >안에 있었다. 단순히 어떤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저자의 경험 속에 꿈을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그건 저자의 특별한 경험이다. 그 경험은 충격과 경이로움이 겹쳐진다. 자신에게는 충격이지만, 그로 인해 상대방의 경이로움에 대해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다. 그건 누군가의 능력과 준비 과정, 연습과 훈련이 어떤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 낼 때, 성공의 조건, 꿈의 조건은 만들어 질 수 있다. 즉 어떤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을 하나 하나 만들어 낼 때, 우혹이라는 가지치기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목표를 달성하고, 동기부여, 집념과 성장, 배움과 연습, 다짐과 용서, 학습이 필요한 이유를 스스로 자각하게 된다. 즉 어떤 큰 목표를 달성할 때,자신의 부족한 것을 지속적으로 찾게 되며,그것을 하나 하나 갖춰지는 과정에서 성장과 목표 달성이 만들어진다. 즉 축구 선수 박지성의 위대한 드리블을 본 축구 꿈나무는 박지성의 경이로움을 발판으로 꿈을 만들어 내고, 시련과 견딤, 끈기와 집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꿈과 성공은 꿈을 키우는 정도에 따라서 , 꿈은 확장할 수 있고, 그 꿈이 나의 역랴이 커지면서 확장된다면, 어떤 목표에 다다르게 된다. 즉 내 곁에 꿈을 달성하기 위해, 멘토와 멘티가 필요한 이유는 실패를 줄여나가고, 꿈의 나침반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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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를 거두세요 - 소나무 스님의 슝늉처럼 '속 편한' 이야기
광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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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장은 미소를 거두고 말했습니다.
"그대가 침대를 바꿔다라고 했을 때 침대를 바꿔주었습니다.
그대가 음식을 바꿔달라고 했을 때 음식을 바꿔주었습니다.
그대가 방을 바꿔달라고 했을 때 방을 바꿔주었습니다."
수행자의 눈을 보며 수도원장이 말했습니다.
"자 이제는 당신이 바뀌어보세요." (-17-)


인생이란 무엇읾까요?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일까요?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답니다.
"'앵' 하고 태어나 '휙'하고 살다가 '억'하고 살다가 '억'하고 죽더라."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고.
살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흐르고, 
죽음은 예고없이 찾아옵니다. (-59-)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은 어렵지 않습니다.
고요히 앉아 호홉하며 몸과 마음을 그저 바라보세요.
잠시 마음을 바라보며 놓아버릴 수 있을 때,
당신은 진정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은 무한합니다. (-110-)


세상 누구보다 사랑했던 사람이
원수가 되어 나를 괴롭힙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던 자식이 
가장 큰 아픔으로 나를 괴롭힙니다.
평생을 같이 잘 줄 알았던 친구가
작은 이익에 돌변합니다. (-129-)


차를 마실 때 차를 마시고
밥을 먹을 때 밥을 먹고
숨을 쉴때 숨을 쉴 뿐입니다.
온전히 존재할 뿐입니다. (-219-)


'나'를 움직이고 '나'를 조종하는 것이 마음입니다.
어떤 삶을 살지 선택하는 것도 '나'의 마음입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명언으로 마무리해봅니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자야말로 최고의 운전사다." (-302-)


고슴도치는 가시로 자신의 연약한 몸을 보호하고, 장미는 가시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존한다. 사람은 내면 속 가시를 이용하여, 누군가의 공격적인 말과 행동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지켜 나간다. 자연 속의 생명들이 보여주는 가시의 효용성과 다르게 인간의 내면의 마음 가시는 성격이나 기질로 바꿔 쓰게 된다. 집착이라는 인간의 나약함이 가시를 엉뚱한 상황이나 시점에 어떤 이들에게 내세울 때가 있다. 가시를 내세우지 말아야 할 때 ,내세우고, 들이대지 않아도 되는 때에 들이내는 어리석음이 인간 안에 감춰져 있었다.  그래서 불안하고, 당황스럽고, 매사 불편하다. 살아가면서 민폐가 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자신의 불행의 근원이 되고 말았다.자신이 평온하지 못하니, 다른 사람의 평온한 상태를 곱게 보지 않게 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었다. 광우 스님이 쓴 <가시를 거두세요>는 수학을 못하는 이가 수학 공부를 하듯, 내 안의 마음에 문제가 생길 때, 마음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내 안의 가시가 상황과 무관하게 나타나고 있는 건 내 안의 불평과 불만, 비교와 집착에 있었다. 스스로 과거의 기억을 내려놓고,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는 것,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간다면, 내안의 긍정을 전면에 내세울 수 있으며, 내 삶을 따스하게 살아갈 수 있다. 현재에 충실하면, 누군가와 내 삶을 비교하지 않게 되고, 내 안의 감춰진 행복을 내 삶으로 바꿀 수 있다.타인을 바꾸려 하지 말고,내가 바뀌어야 한다. 타인의 보여지는 행복을 보면서 내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습관을 내려놓고, 나답게 살아가면서, 나의 존재를 돋보이는 삶을 살아가면, 집착과 번뇌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으며, 가시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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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의 유산
장웨이 지음, 조성환 옮김 / 파람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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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은 삶의 대부분을 진퇴양난에 빠져서 인생의 엄중한 문제와 직면했다. 어떻게 하면 꾹 참고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일종의 존엄과 기본적인 자유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7-)


위진 시기는 한 걸음 나아가 중국문화의 자연전통, 중국철학의 자연전통에 점근했다.이것도 위진의 문인 사대부들이 지극히 두렵고 처참한 사회 환경에서 더욱더 불교와 노장 사상에 기댈 수 밖에 없었던 결과다. 불교와 도교의 합류는 동진 지식인의 중요한 가치 취향이었다. (-77-)


그의 일생을 두루 살펴보면 나가는 것이 물러나는 것이며, 드러나는 것이 숨는 것이고, 부유가 가난이고 시험이 단절로, 양 극단의 여러 어려움이 줄곧 그를 따라다냐 쓴 맛이 마음속에 충만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전원이라는 길밖에 남지 않았고, 술과 대자연이라는 두 가지 위로만 남았다.(-194-)


고대의 독서인은 모두 관리가 되려고 햤다. 춘추전국시대에 말솜씨가 좋은 지식인이 농사를 짓는다면, 도리어 불가사의한 일이었다. 공자가 길을 물을 때 제자는 말을 조리 있게 잘 하고 식견이 고명한 농부를 만나고는 돌아와서 공자에게 보고하니, 공자는 곧장 추단했다."그 사람은 은사일 것이다" 고대의 독서인, 지식인은 거의 관료 계층과 동등했는데, 바로 루쉰이 말한 바와 같다. 중국 문인은 관직에서 확실히 너무나 가깝다. (-277-)


그는 "죽음으로 나아가는 삶"을 끊임없이 담론하여 마침 버리기 힘든 두려움을 드러냈다. 그의 특별한 관심은 생존을 총결하고 생존을 자세히 살피는 것과 같다. 우리는 그가 이 과정에서 지금의 생활을 더욱 긍정하고 자기 눈앞의 선택을 긍정하는 것을 보게 된다. (-394-)


사람들은 늘 사회와 도덕의 시각에서 고전 인물, 그리고 그들의 예술을 해석하는 데 익숙하다. 도연명은 그가 살던 시대에 이 액운을 벗어나지 못하여 , 그의 시는 사회인과 도덕인의 일종의 보충, 일종의 주석이 되어버렸다. 시는 진실로 사회적으로 독립할 수 없으나, 사회란 큰 그물에 의해 전부 덮이거나 심지어 깡그리 대치될 수 없다. (-509-)


도연명은 불가도 아니고 도가도 아니며, 유가나 유심론자도 아니며 유물론자도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포괄한 듯하여 자연스럽게 형성된 종합론자인 듯하다. 그는 늘 비자각적인 이성을 표현했다. 불교와 도교에서 그는 초탈하고 무위적인 형식과 의의를 체득했다. (-554-)


한국의 역사와 문화,정체성에서 , 중국의 이백,두보 보다 더 영향력을 발휘하였던 이는 도연명이다. 위진시대를 살았던 도연명은 그 시대의 아이콘이며, 그 시대를 통찰하는 기준이 되었다. 그는 365년에 태어나 427년에 세상을 갑자기 떠나게 된다. 그 시대에 위진남북조 시대였으며, 220년에서 589년까지를 위진남북조시대라 한다. 저자는 위진남북조시대의 중심에 서서, 위진시대를 춘추전국시대보다 더 잔인한 정글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중국사회를 설명한다. 말 그대로 축의 시대였던 위진시대, 춘추전국시대에서, 그 중국 사회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도연명이다. 그는 그 시대의 이단아였다. 자신이 쓴 시는 인정받지 못하였고, 배척당하였다.언변이 타의 추종하였지만 관료사회로 나가지 않았고, 육체노동을 하는 농민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의 삶이 왜 그 시대의 선비가 아닌, 농민으로 살았는나에 저자는 도연명의 삶 해석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건 그의 삶이 현대에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검증한다. 그처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농촌에서 노동을 하며, 전원생활을 하였다.


비참하고, 잔인했다.그래서 도연명은 그 시대에서 최대한 거리를 두고자 하였다. 관료가 아닌 노동을 선택하였고, 눈에 띄지 않는 길을 스스로 걸어가게 된다. 대자연과 벗하면서, 무위자연 뿐 아니라, 불교, 도교, 노장사상를 통섭하는 자신만의 길과사상을 완성하게 된다. 그 시대의 대자연은 삶 속에 대자연이다. 지금의 도시와 자연이 분리된 형태에서 대자연의 개념과 다른 성격을 지닌다. 그의 길과 그의 사상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었던 이유는 그 시대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가 살았던 60여년의 삶보다 몇십배 더 긴 세월동안 그의 사상이 두루 미치고 있어서다. 즉 현대인들이 비참하고, 잔혹한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되면,도연명의 삶을 돌아보라. 그의 삶은 더 비참하였고, 더 잔혹하였다. 공포와 두려움이 엄습한 시대에서, 내일 누군가에게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은유자적하였고, 기득권에서 최대한 벗어나려 하였다. 편안한 길을 살 수 있었음에도 그는 스스로 그 길을 배제시켰다. 그의 삶에 언제나 적절한 말을 쓰고, 적절한 행동을 하고, 겸손하고, 기대리면서, 현실에 술과 노동으로 견뎠던 것만 보더라도, 그의 삶이 우리에에 치유와 함께 부작용도 남기고 말았다.시를 쓰는 사람들이 술을 즐겨하는 명분으로 가장 즐겨 써먹는 이가 도연명의 삶이었다. 음주시를 즐겼던 도연명은 100여수의 시를 남겼으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보존하였으며, 그 시대를 통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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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슈퍼 에디션 : 파이어스타의 임무 (양장)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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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날 밤 파이어스타는 너무 불안해서 거처에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 꿈을 다시 꿀까 봐 두려웠다. 어딘지 알수 없는 황무지도 두려웠고, 자신이 도와줄 수 없는 고야이들의 괴로운 울부짖음도 두려웠다. (-54-)


텅 빈 두발쟁이 보금자리에 서 있는데 익숙하지 않은 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기억 한 줄기가 홍수로 변해서 정신없이 밀려들었다. 집주인들과 행복하게 사는 해티와 스머지가 생각났다. 만약 그가 두발쟁이들 보금자리에 계속 남아 있었다면 행복했을까? (-180-)


"저는 그 고양이가 하늘족이 숲에서 쫓겨나던 당시의 종족 지도자라고 확신합니다. 그가 내게 와서 사라진 자신의 종족을 찾아달라고 애원했습니다. ." (-300-)


'하늘족이 협곡을 떠나야 했던 이유와 관련이 있는 걸까?' 파이어스타는 궁금했다. (-387-)


"종족을 위해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면 정말로 종족 고양이가 되었다는 소속감이 생길꺼야. 네 새끼들을 생각해 봐....그 애들도 언젠가는 전사가 될 텐데.. 네가 그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거야."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건 우리도 알아." (-465-)


파이어스타는 큰 소리로 외쳤다.
오늘 밤, 이 달 아래에서 우리는 새로운 고양이를 맞이하여 우리 조상들의 영혼 앞에서 종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천둥족의 지도자이자 하늘족의 스승인 나, 파이어스타는 하늘족의 전사 조상들께서 이 고양이를 굽어살펴 주시기를 청합니다." 
파이어스타는 앞에 선 은빛 얼룩무늬 고양이를 바라보며 계속 말을 이었다. (-542-)


"협곡은 우리 땅이다. 거기에 발을 들이는 놈은 그 즉시 죽여 버리겠다!"
리프대플은 벽에 뚫린 구멍 앞에 멈춰 서서 , 달아나는 쥐들을 따라 헛간 안으로 들어가려는 다른 고양이들을 막았다. (-598-)


숲에는 천둥족, 그림자족, 바람족, 강족이 있었다. 그리고 아 소설에 나오는 소멸되어 뿔뿔히 흩어진 하늘족이 함께 한다. 각 고양이 종족에는 지도자, 부지도자, 치료사, 전사, 훈련병이 있으며, 고양이 특유의 사회를 만들었으며, 긴발족을 피해 , 경계를 지키며, 위부의 침입을 막아버렸다. 하지만 협곡에 살았던 하늘족은 그렇지 못하였다. 긴발족이 하늘족의 영역을 침입하였고, 그곳을 점령하여,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어떤 영역을 지키는 것도 어렵지만, 그 영역을 잃어 버린 것을 되찾기는 더욱 어렵다. 하늘족에게 두발족이 차지 했던 협곡이 바로 그런 곳이며, 긴발족이 탐내기 딱 좋은 공간이었다.


하늘족은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 그리고 두려움과 공포만 남았다.수상한 고양이는 숲에 다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천둥족 의 지도자 파이어스타에게 찾아와 간절한 부탁을 하게 된다. 파이어스타의 내면 속 나약함을 수상한 고양이는 간파하였다. 즉 그들이 긴팔족의 보금자리를 다시 찾기에 긴발족 가정에서 살았던 파이어스타가 적임자라서 그에게 구원의 손길를 들이밀었다. 파이어스타는 고통과 호기심으로 수상한 고양이에게 다가가게 되었으며, 잃어버린 하늘족의 영역, 현재의 긴발족의 보금자리를 다시 하늘족에게 회복시켜 주겠노라 약속하게 된다.


소설 <전사들>은 인간의 시선이 아닌 고양의 시선으로 인간 세계를 보고 있었다. 고양이의 습관, 고양이의 습성,기질에 따라서, 인간의 삶, 두발족의 특징을 규정짓게 된다. 고양이가 인간을 할퀴는 것은 고양이의 생존 본능이 아닌 인간에 대한 소심한 복수였다. 하악질도 마찬가지이며, 장난반, 싸움을 하는 것 또 고양이의 시선으로 보면 , 생존법, 사냥법인 셈이다. 소설에서 눈여겨 볼 것은 인간 사회와 다른 고양이 사회이다.장녀 속에서 치유 식물을 발견하고, 아기 고양이를 훈련병으로, 궁극적으로 전사로 키워낸다. 사냥을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도 자연 속에서 지혜를 찾고 있다. 인위적인 두발 사회와 자연 그대로의 삶을 견지하는 숲에 사는 다섯 고양이 종족을 비교할 수 있으며, 인간에게 신이 있다면, 그들에게는 신으로 대체되는 별족이 있었다. 사회의 구성원 속에 종족을 만들고, 사회안에서 소속감을 가지면서, 종족을 지켜야 할 명분을 만들고 있다. 긴발족이 협곡을 차지하면서 ,행하는 횡포와 진혹함,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들이 소설 <전사들> 속에 있었다. 옛 하늘족의 지도자 클라우드 스타가 지금의 하늘족 지도자 스카이왓처(하늘파수꾼)으로 바뀌는 그 과정들이 소설 <전사들 슈파 에디션>에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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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들 - 나를 둘러싼 존재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 들시리즈 2
박훌륭 지음 / 꿈꾸는인생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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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한자로 '欻隆'이라고 쓴다.'훌'은 원래 '화'자가 3개 들어가는데, 검색하면, '欻'밖에 나오지 않는다. 웬만한 사람은 모를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일상생활에서 보기 힘든 한자이고, 순 한글에 한자를 맞춰서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18-)


'아직 독립 못 한 책방'이라는 이름을 지을 때, 정말 아무런 '노오력'을 들이지 않았다.여타 동네책방들에 비해서 보유한 책의 스펙트럼이 넓지 않고, 이제 막 시작하는 거라 순수하게 (단순하게) 이곳을 '작은 책방'으로 규정하고 싶었다. (-42-)


그런 기억들을 돌아보면 나는 혼자 산책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 사람 같다. 혼자 산책하면 생각이 많아질 것 같지만 오히려 생각이 없어지는 편이라 홀로 떨어져 나온 기분이 그리 좋았나 보다. 사람마다 산책에 부여하는 의미가 다를 것이다. (-81-)


기다림의 미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사실 사물이다. 사물은 색이 바래거나 모양이 변하기는 해도 시간을 고스란히 흡수하여 담고 있다.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기다림과 인내인지 알 것이다. 사물이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가정하에 아 같은 기다림과 인내가 그들에게 쉬운 일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겠지만, 세상일은 모르는 거니까(-122-)


라면은 참 희한하다. 이름만 들어도 혹은 누가 먹는 것만 봐도 군침이 돌고, 한 젓가락이라도 먹고 싶어진다. 한떄 가정을 하는 상황에 쓰이는 표현과 결합해서 해물이 왕창 들어간 '바다가 육지라면'이 유행하더니 최근에는 '파불닭볶음맛'이 나는 '부자될라면' 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센스 있고 재밌는 이름을 좋아한다. 물론 라명ㄴ은 맛있어야 최고지만. (160-)


우리는 이름에 공을 들인다. 남과 다른 이름을 쓰고로, 이름에 의미와 욕망을 투영하는 경우가 있다. 1950~1960년대 태어난 여성에게 이름을 붙일때, 부모님의 마음이 투영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그래서 이름은 함부러 짓는 것이 아니며, 이름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그만큼 돈을 들여서 정성스레 이름을 짓는 것을 한국사회는 미덕으로 삼고 있다. 


저자의 이름은 '박훌륭'이다.어릴 때 이름을 들었다면, 평생잊지 못하는 특이한 이름이기도 하다. 그래서 남들이 인정하지 않아도,스스로 자신의 이름에 따라 살아가기로 다짐하게 된다. 즉 매사 자신의 이름이 누군가에게 거론되는 것을 조심스럽게 하였고, 몸과 마음,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게 된다. 어쩌면 반 아이들에게 놀림받기 쉽고, 조롱받기 쉬운 이름일 수 있지만, 저자의 부모님의 뜻이 이름에 반영되어 있었다. 즉 흔하지 않은 한자 이름이지만, 그 한자 이름을 바로 알아보는 누군가가 있다면, 조금 더 관심가지게 된다. 저자 또한 마찬가지다. 자신의 한자로 쓰여진 이름을 바로 알아맞치는 누군가에게 마음이 쓰이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저자에게 이름은 삶과 일과 생활의 균형이다. 약사라는 본업 이외에 책방지기라는 부업을 같이 병행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적은 책을 가지고 있지만, 그 책들 하나 하나 허투루 여길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르 소중히 여기고 있었다. 돌이켜 보면 살아가면서 스스로 신중하고, 겸허하게 살아가고 싶다면, 내 이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가면 된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소소하지만, 손해를 입더라도 감수하는 것, 내 이름에 따라 살아간다면,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게 되고, 스스로 선택과 결정을 존중할 수 있다. 즉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는데 서툰 이유는 나 자신의 이름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서이다. 내 이름을 사랑하고, 내 존재를 사랑한다면, 나의 삶을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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