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슈퍼 에디션 : 파이어스타의 임무 (양장)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그날 밤 파이어스타는 너무 불안해서 거처에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 꿈을 다시 꿀까 봐 두려웠다. 어딘지 알수 없는 황무지도 두려웠고, 자신이 도와줄 수 없는 고야이들의 괴로운 울부짖음도 두려웠다. (-54-)


텅 빈 두발쟁이 보금자리에 서 있는데 익숙하지 않은 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기억 한 줄기가 홍수로 변해서 정신없이 밀려들었다. 집주인들과 행복하게 사는 해티와 스머지가 생각났다. 만약 그가 두발쟁이들 보금자리에 계속 남아 있었다면 행복했을까? (-180-)


"저는 그 고양이가 하늘족이 숲에서 쫓겨나던 당시의 종족 지도자라고 확신합니다. 그가 내게 와서 사라진 자신의 종족을 찾아달라고 애원했습니다. ." (-300-)


'하늘족이 협곡을 떠나야 했던 이유와 관련이 있는 걸까?' 파이어스타는 궁금했다. (-387-)


"종족을 위해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면 정말로 종족 고양이가 되었다는 소속감이 생길꺼야. 네 새끼들을 생각해 봐....그 애들도 언젠가는 전사가 될 텐데.. 네가 그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거야."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건 우리도 알아." (-465-)


파이어스타는 큰 소리로 외쳤다.
오늘 밤, 이 달 아래에서 우리는 새로운 고양이를 맞이하여 우리 조상들의 영혼 앞에서 종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천둥족의 지도자이자 하늘족의 스승인 나, 파이어스타는 하늘족의 전사 조상들께서 이 고양이를 굽어살펴 주시기를 청합니다." 
파이어스타는 앞에 선 은빛 얼룩무늬 고양이를 바라보며 계속 말을 이었다. (-542-)


"협곡은 우리 땅이다. 거기에 발을 들이는 놈은 그 즉시 죽여 버리겠다!"
리프대플은 벽에 뚫린 구멍 앞에 멈춰 서서 , 달아나는 쥐들을 따라 헛간 안으로 들어가려는 다른 고양이들을 막았다. (-598-)


숲에는 천둥족, 그림자족, 바람족, 강족이 있었다. 그리고 아 소설에 나오는 소멸되어 뿔뿔히 흩어진 하늘족이 함께 한다. 각 고양이 종족에는 지도자, 부지도자, 치료사, 전사, 훈련병이 있으며, 고양이 특유의 사회를 만들었으며, 긴발족을 피해 , 경계를 지키며, 위부의 침입을 막아버렸다. 하지만 협곡에 살았던 하늘족은 그렇지 못하였다. 긴발족이 하늘족의 영역을 침입하였고, 그곳을 점령하여,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어떤 영역을 지키는 것도 어렵지만, 그 영역을 잃어 버린 것을 되찾기는 더욱 어렵다. 하늘족에게 두발족이 차지 했던 협곡이 바로 그런 곳이며, 긴발족이 탐내기 딱 좋은 공간이었다.


하늘족은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 그리고 두려움과 공포만 남았다.수상한 고양이는 숲에 다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천둥족 의 지도자 파이어스타에게 찾아와 간절한 부탁을 하게 된다. 파이어스타의 내면 속 나약함을 수상한 고양이는 간파하였다. 즉 그들이 긴팔족의 보금자리를 다시 찾기에 긴발족 가정에서 살았던 파이어스타가 적임자라서 그에게 구원의 손길를 들이밀었다. 파이어스타는 고통과 호기심으로 수상한 고양이에게 다가가게 되었으며, 잃어버린 하늘족의 영역, 현재의 긴발족의 보금자리를 다시 하늘족에게 회복시켜 주겠노라 약속하게 된다.


소설 <전사들>은 인간의 시선이 아닌 고양의 시선으로 인간 세계를 보고 있었다. 고양이의 습관, 고양이의 습성,기질에 따라서, 인간의 삶, 두발족의 특징을 규정짓게 된다. 고양이가 인간을 할퀴는 것은 고양이의 생존 본능이 아닌 인간에 대한 소심한 복수였다. 하악질도 마찬가지이며, 장난반, 싸움을 하는 것 또 고양이의 시선으로 보면 , 생존법, 사냥법인 셈이다. 소설에서 눈여겨 볼 것은 인간 사회와 다른 고양이 사회이다.장녀 속에서 치유 식물을 발견하고, 아기 고양이를 훈련병으로, 궁극적으로 전사로 키워낸다. 사냥을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도 자연 속에서 지혜를 찾고 있다. 인위적인 두발 사회와 자연 그대로의 삶을 견지하는 숲에 사는 다섯 고양이 종족을 비교할 수 있으며, 인간에게 신이 있다면, 그들에게는 신으로 대체되는 별족이 있었다. 사회의 구성원 속에 종족을 만들고, 사회안에서 소속감을 가지면서, 종족을 지켜야 할 명분을 만들고 있다. 긴발족이 협곡을 차지하면서 ,행하는 횡포와 진혹함,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들이 소설 <전사들> 속에 있었다. 옛 하늘족의 지도자 클라우드 스타가 지금의 하늘족 지도자 스카이왓처(하늘파수꾼)으로 바뀌는 그 과정들이 소설 <전사들 슈파 에디션>에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