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을 위한 노자 - 도덕경 모르고 사업하지 마라 ㅣ CEO의 서재 34
안병민 지음 / 센시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케팅과 세일즈는 더는 고객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기술이나 전술이 아니다. 이제 그것은 고객 행복의 철학이다. 고객이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무엇을 불편해 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살펴야 한다. 그 고통과 고민의 원인을 제거해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이게 마케팅이고 세일즈다. (-19-)


분명한 가설과 목표를 가지고 일관되게 꾸준한 시도를 하는 사람이 진짜 무서운 사람이다. A사의 리더도 <<도덕경>> 을 읽었나 보다. 폭풍이 몰아치고 취우가 쏟아지는 '반짝 경영'이 아니라 자신의 목적에 맞춤하는 꾸준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으니 말이다. '목적'을 지향하는 '꾸준함'이 유효기간 30년의 열정을 빚어낸다. 이게 언젠가 일낸다. (-45-)


내 방향은 내가 결정해야 한다. 그게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거다. 주인 된 삶은 방향이 뚜렷하다. 성공의 기준 또한 명확하다. 
성공은 '맞고 틀림'의 정오 개념이 아니다. '낮고 못함'의 우열 개념도 아니다. 내 삶의 목적이 완성되고 내 존재 이유가 증명되면 그게 성공이다. (-101-)


존재의 삶은 다르다. 내 삶의 이유를 증명하는 삶이다. 내가 세상에 다녀감으로써 세상이 얼마나 더 나아졌는지 보여주는 삶이다.' 세상에 무엇으로 존재하느냐' 가 핵심이다.'어떻게 살 것인가'와 연결되는 화두다. (-135-)


세계적인 혁신전도사 게리 해멀교수는 조직에 공헌하는 인간을 6단계로 나눈다. 위에서부터 열정(passion), 창의성(creativity), 선제적인 추진력(initiative),지식(intellect), 근면(diligence),순종(obedience)의 순서다. 근면과 순종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 열정과 창의는 다르다. 말 잘 듣고 부지런한 직원들이 조직을 성장시키는 건 예전의 빛바랜 기억이다. (-181-)


만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다.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은가. 기업 경영에는 무릇 목적이 있어야 한다. 탐욕적 자본주의에 영혼을 내다 맡긴 기업을 좋아할 고객은 없다."우리는 돈을 벌려고 서비스를 만드는 게 아니다.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려고 돈을 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의 말이다. (-263-)


노자의 도덕경을 안다해서 기업 CEO가 되는 건 아니다. 물론 기업 CEO라 하여, 노자의 도덕경을 반드시 완독해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공자의 논어와 함께,노자의 도덕경은 우리 사회의 근간이 되며, 내 삶을 이롭게 하는 건 분명한 진리이다. 사람을 이해하고, 마음을 읽으면, 그 사람과 내가 일을 도모할 수 있다.노자의 도덕경을 알면 삶에 있어서 금상첨화요, 모르더라도 크게 불편하지 않는게 노자의 도덕경을 가까이 해야 하는 불변의 이치였다. 


왜 노자의 도덕경을 현대에 소환했을까 , 그 이유가,그 화두가 궁금했다. 지금 우리 삶은 물질적인 가치에 도취되어 있다. 욕망과 유혹에 송두리채 빼앗겨 버리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매몰된 상황에서 목소리만 높이는 사회이다. 돈과 법,제도에 매몰된 사회에서, 도덕의 가치가 소실되고 있다. 그 소실된 가치를 회복시키는 것이 기업 CEO의 역할이다. 기업 CEO에게 노자의 도덕경은 자애로움과 겸손의 궁극적인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다. 즉 나의 어떤 한순간의 선택이 나의 삶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 소위 우리가 욕됨을 느끼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올때가 있다. 절벽위에 서 있는 내가 , 발하나 헛 디디어, 저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 순간이 반드시 내 삶에 찾아오게 된다. 즉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절재의 미덕, 인내의 미덕, 여기에 더해 자애로움과, 목표를 향한 강한 의지력이 내 살을 이롭게 하고 ,언젠가는 큰일을 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즉 목적있는 삶과, 꾸준함이 나를 이롭게 하고, 성공의 씨앗이 될 수 있다.이 책에서 느끼고 싶었던 메시지가 여기에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초자신감 - AI와 코로나19에 녹다운된 나약한 우리를 위한 비장의 무기
임채엽 지음 / 라온북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용기란 표현하는 것이다. 마치 복어가 위험한 순간에 큰 물고기처럼 몸을 부풀리지 안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것처럼, 설령 순간 자신감이 없더라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자신감이 등장할 때까지 자신감 있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상황과 때에 따라서 과대포장을 활용하자. 그래야만 두려움이 우리를 감히 넘보지 못한다. (-20-)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기스칸이 되었다." 중앙아시아를 평정하고 동서양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제국 1대 왕 칭기즈칸이 남긴 말이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묘한 힘을 느꼈다. 칭기즈 칸의 기운이 느껴져 나의 심장이 힘차게 뛰는 느낌이 들었다. (-29-)


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이 한 가지 있다. 클라이언트들은 너무 똑똑한 사람은 싫어한다는 것이다. 거래자가 너무 똑똑하면 거래시 손해 볼 것을 일일이 따지고 추측하기 때문에 본인이 제어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빈틈이 있고 정직한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다. 따랏허 '약간 손해 본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하면 오히려 사업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나는 단호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죽고 사는 문제 아니면 웃고 넘어가자. 약간 손해 보고 살자." (-77-)


스트레스는 평소 적절한 방법으로 발산해 주어야 한다. 내가 행복하면 세상이 천국이고 ,내가 불행하면 세상이 지옥인 법이다. 행복하면 여유로워지고 넉넉해진다. 반면에 불행하면 내부에 화만 쌓여가고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태로움 속에 힘겨워한다. (-122-)


성공을 보장하는 불씨는 누구나 자신 안에 가지고 있다.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자신의 강력한 의지에 좌우된다. 생각만큼 되지 않았을 때 포기하지 말고 하늘이 감동해서 스스로 도와줄 만큼 간절해보자. (-127-)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인할 때 그러한 말들은 유머로 승화될 수도 있다.하지만 힘에 겨워할 때는 치명타로 다가오는 것이다. 뱃살이 나왔다고 하면 "이 뱃살을 만들기 위해 수억원을 들었어" 라고 받아칠 수도 있고, 나이들어 보인다고 하면 "형이라고 불러" 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일이 겹ㅂ쳐 힘들 때는 그 말이 비수가 되어 마음에 꽂힐 수 있다. (-171-)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에게 돈 빌려달라는 사람은 일단 멀리하자. 돈을 빌려준 순간부터 불행이 싹을 틔운다. 물론 친한 친구가 용돈 빌려달라면 빌려줘도 된다. 미미한 금액이고 그 돈이 없어도 마음의 상처를 안 받을 정도면 괜찮다. 하지만 금액이 크다면 말이 달라진다. 빌려달라는 말을 듣는 순간 마음에 번민이 생긴다. 이 번민은 짧게는 며칠, 길게는 그 돈을 상환받을 때까지 몇 년이고 짓혹된다.


초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다르다. 사람들은 자신감이 없고, 매순간 넘어지는 상황이 반복된다. 하지만 초자신감을 가진 이에게 강한 매력을 느끼게 되고, 그 사람 주변으로 사람이 모이게 된다. 어떤 조직의 리더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초자신감을 1번으로 제시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나를 위한 발걸음, 나에게 힘과 에너지, 위로가 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다면, 두려움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가질 수 있다.


즉 사람들의 가장 나약한 부분을 건드리려고 하는 인간의 속성이 나 스스로 자신감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때가 있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일수록 고독과 외로운 사람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하지만 성공을 꿈꾸거나 위대한 도전을 하는 이들에게 초자신감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내면이 강한 사람일수록 초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즉 초자신감을 가지려면, 스스로 여유로워져야 하고, 유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저자가 죽을 일이 아니라면 웃으라고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삶과 사회에서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스스로 넘어지는 일은 거의 없어지게 된다. 삶의 발걸음 하마하나가 가벼워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즉 어떤 일에 대한 성공을 원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 나를 위한 초자신감, 그 자신감이 나의 정신적인 지주가 될 수 있는 이유, 나의 나약한 면을 강하게 바꿀 수 있는 동기가 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로 했다 - 스타트업을 꿈꾸는 MZ들에게 아이돌 출신 스타트업 CEO가 말하는 창업 노하우
노영태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의 친구 노가리, 우리 곁엔 노가리, 함께 가리 노가리.'

선거유세 동안 내가 얼마나 좋은 인재인지 공약을 알리기 보다는 학생들의 머릿속에 '노가리'만 각인시키기로 했다. 각 교실을 돌며 칠판에 노가리 그리만 그리며 홍보했다. 플래그 카드로 준비한 물고기 그림을 들고 복도를 뛰어다니며 수십마리 노가리가 헤엄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그렇게 학생들의 머릿 속에 '기호 X번 노가리 =노영태'를 주입시켰고 투표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개교 이래 첫 100등 전교회장이 탄생한 것이다. (-17-)


우선 일부터 수습해야 했다. 행사 시작 전에 터진 사고라서 인쇄물을 다시 제작하는 건 불가능했기에 결국 우리는 오타 부분만 스티커로 붙이기로 했다. 전화 수십 통을 돌려 급하게 스티커를 제작해줄 인쇄소를 찾고 수십만 장의 인쇄물에 난 오타를 찾아 붙일 인원을 확보했다. 그렇게 18명이 교대로 4일간 총 100만 장에 스티커를 붙임으로꺼 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65-)


어리석은 선택을 할 때마다 누군가 내게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주었다면 시간을 덜 낭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경험을 거듭할수록 실패의 확률을 줄여나갈 수는 있었지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자신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차근차근 들려주는 선배가 있었다면 조금은 덜 외롭지 않았을까. (-109-)


"회사 대표는 돈 버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쓸데없는 데 관심을 가지는 건 대표이사의 본분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에요." (-178-)


이후로 나는 내게, 그리고 직원들에게 엄격한 만큼 분명한 칭찬을 애주기로 마음먹었다. 성공적으로 인수한 프로젝트를 축하하고, 작은 사업이라도 계약이 성사되면 함께 기뻐했다. 그렇게 작은 성과에 감사하다 보니 다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고, 대표가 변화하니 직원들의 업무 분위기도 부쩍 편안해졌다. (-199-)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새로웅 생각과 가치를 얻게 된다. 무언가에 도전하고, 그 도전의 씨앗을 얻게 된다면, 그 안에서 스스로 터득한 결과가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작용하며, 삶의 기회와 조건을 완성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여기에 있었다.저자는 서경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 (주)아이두마케팅 대표이사가 되었다. 온라인 광고대행사로서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든지 매번 시행착오를 겪었고, 쉬운 일은 없었다. 새로운 일에 대해서, 업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을 도모한다는 것은 한계에 봉착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남들이 얻지 못하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전교 100등의 성적으로 전교 회장 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스스로 보여준 자신감이 그대로 도전과 용기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출 100억원의 마케팅 광고 회사를 꾸려갈 수 있었던 이유도 마찬가지다. 인생이란 매번 그렇지만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자신의 실수 하나로 전 직원이 밤새는 일이 부지기수였고, 남기를 맞추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했다. 스스로 신뢰와 믿음을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게 된다. 나를 위한 삶을 떠나 나를 위한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저자의 창업 인생은 결국 100억 매출의 건실한 기업이 될 수 있었고, 현) 코스닥 상장사 (주) 미투온 계열사 임원이 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경제가 어렵고 힘든 현 시국에 매출이 잘 나오지 않는 기업, 종업원에게 월급조차 주지 못하는 스타트업에게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고, 위로가 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 자기실현을 위한 중년의 심리학
한성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따라서 중년기는 지나가는 '젊음' 과 다가오는 '늙음'이 공존하는 시기이다. 하루하루 늙어간다는 것을 느끼지만, 이 사실을 강하게 부정하고 싶은 시기이다. (-20-)


'줄탁동시'라는 말이 있다. 닭이 알을 품고 있다가 부화할 때가 되는, 병아리가 안에서 껍질을 부리로 쪼개 되는데 이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 닭이 그 소리에 반응해서 바깥에서 껍질을 같이 쪼아 주는 것이 '탁'이다. 즉 어느 한쪽이 아니라 동시에 그 일이 일어나야만 병아리다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적용해보면, 부모의 양육동기와 어린아이의 생존본능이 적절한 상호작용을 할 때에만 바람직한 부모-자녀 관계가 형성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82-)


자녀가 독립적으로 변해가면 동시에 부모는 품에서 자녀를 놓아주어야 한다. 이 시기의 '줄탁'은 자녀는 벗어나고 부모는 놓아주는 것이다. 아무리 아쉽고 허무하다 해도 이제는 자녀가 독립적인 존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자녀들은 자신의 부모보다 더 힘이 세고, 공부를 많이 했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큰 고통을 느끼면서 깨닫게 된다. 부모도 자녀의 눈ㅇ에 자신이 더 이상 절대적 존재가 아니라 상대적 존재가 되는 것을 받아들이고, 자녀의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83-)


또 사과는 '생각'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괴롭힘을 당한 '너'의 감정에 대한 '나'의 감정을 전달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변명은 '너'의 힘듦에 대해 '나'의 생각을 밝히는 것이다. (-147-)


여성이 남성이 가지고 있는 지위, 재산 또는 권력 등을 이용하여 자신의 야망을 이루려고 하는 경우이다. 이런 여성은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아직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젊은 남자들에게는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당연히 자시의 야망을 신속히 이루어지줄 자원을 많이 가진 중년의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 관계를 통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거나, 혹은 상대방이 그 야망을 이루어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면 관계를 깨게 된다. 이 경우에는 상대 남성이 상처를 입는다. (-201-)


부모가 자녀의 미래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부모와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모든 자식은 부모를 닮지만 동시에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내 앞에 있는 노쇠한 부모는 단지 부모일 뿐이고, 나에게는 내 나름대로의 삶이 있다. 이렇게 부모와 ㅂ자신을 분리시켜 생각하면, 비로소 오랫동안 마음속으로 불화했던 부모님과 화해할 수 있다. 그리고 나 자신의 중년기도, 부모님의 노년기도 더욱 기꺼운 마음으로 돌보며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253-)


못 먹고, 못 살고, 잠자리조차 갖추지 못했던 지난날, 하루 하루 연명해 살았던 시간이 있다. 1940녀내 대한민국이 가난한 후진국으로서, 미군의 꿀꿀이죽에 연명했던 그 시간이다. 그 시간을 견뎌왔던 지난 60여년간 우리 사회는 해체되었다가 통합되고, 해체와 통합이 반복된다. 지금의 중년, 그들이 살아온 삶의 궤적이 그러하다. 즉 이 책에서 엿 볼 수 있는 기준이나 조건들을 보면, 왜 우리 스스로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지 엿볼 수 있다.니로 살아가는 것이 이제 나의 생존권이 된다. 즉 그렇게 살아오지 못한 과거의 부모의 삶이 내 아이에 대한 의존이 커지게 되었고, 품안에 안온하길 바라는 마음이 감춰지게 된다.


그래서 중년은 인생의 후반기에 쓸쓸함과 무기력함이 남게 된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남은 것은 껍데기 뿐이다. 살아가면서 느껴야 했던 지난 과거의 삶들이 내 삶에 대한 기준조차 만들어 내지 못하고, 나로 살아가는 방법조차 잃어버리고 있었다. 자기 실현의 의미조차 모르고 살아온 지난날이 우리에게 항상 삶에 대한 갈망을 잃어버리지 않게 된다. 내 삶에 대한 기준, 타인에게서 자유롭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항상 존재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나를 위해 살아가는 방법 조차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나를 위한 삶, 타인의 삶에서 벗어나 이기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상처입은 중년에게 필요한 것은 화해의 시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다섯 시의 남자 - 오후 다섯 시를 살아가는 중년을 위한 공감 에세이
박성주 지음 / 담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여기고 있을까, 나는 나에게 어떻게 비칠까?' (-5-)


내가 다시 살 수 있다면 많은 착오를 범하고 싶다. 지금 살았던 것보다 더 어릿헉게 행동하고 싶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질 것이며, 더 많은 여행을 할 것이며, 더 많은 산을 오르고 더 많은 강을 건널 것이다.
오! 나 자신만의 시간이 있었더라면!
그래서 난 나에게 속한 더 많은 시간을 경험해 보고 싶다. 내가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맨발로 다니고 싶다. 회전목마를 더 많이 타고, 더 많은 일출을 보고, 더 많은 아이들과 놀 것이다. 내가 다시 한번 살수만 있다면. 

-여든 다섯 살 되신 할머니의 메모-

처음 글을 읽고 '참 좋은 글이다!'라고 생각했다. 몇 번을 읽다 보니 글이 내 가슴에 자국을 남긴다. 할머니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들렸다. 30년쯤이 지나서 나는 어떤 글을 , 어떤 마음을 남기게 될까. (-69-)


기록은 기억과는 완전히 다른 힘이 있다. 기억은 과장되고 왜곡될 가능성이 있지만, 기록은 냉정하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변함이 없다. 말하듯이 나의 이야기를 남겨보자. 한 번만 쓸 것이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기록으로 남겨보자.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스토리로 남게 될 것이다. (-117-)


일본 규슈의 운젠에 있는 작은 여관을 다녀온 것은 20년 전의 일이다. 온천이 있는 조그만 마을이다. 버스터미널이 있는 마을 시작에서 지옥 온천이 있는 끝에까지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아담한 곳이었다. 우체국과 소방서 같은 관공서 건물들은 마치 장난감처럼 아기자기한 모양을 하고 있고, 동네 사람조차 연기자들이 아닌가 싶게 부드럽고 환한 미소를 건넸다. 아내와 그곳을 다녀와서 농담처럼 얘기했었다.
"혹시 급하게 해외로 도망해야 할 일이 있다면 운젠의 여관에서 기다릴게." (-164-)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진짜 죽을 뻔한 기억이 있다. 중학생 때 동네 형들이랑 개울에 갔다가 물에 빠졌었다. 희한하게 지금도 그 순간이 생생히 기억난다.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그런 많은 생각이 스쳤을까 의아했다. 어린 나이지만 나무관이나 가짜 유언장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출격을 받았다. (-204-)


나이 오십 중반이 되면, 나도 저자처럼 비슷한 생각을 할까 , 나의 상황과 나의 존재, 그리고 나의 과거까지 들여다 보게 될 것 같다. 살아가고 살아지는 관계 속에서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는 나를 들여다 보게 된다. 조금만 참아야지, 조금 더 느긋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나를 챙길 수 있는 것 하나 하나 주섬주섬 꾀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이유도 잘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살면서 나에게 던져진 숙제에 문제를 풀지 못한 채, 내몰릴 때가 있었다.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현재 살아있음에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일상이었다. 나의 현재에 대한 불평 불만에 집착하게 되면서, 내 삶에 대한 감사함, 미안함이 누군가의 글귀에서 읽혀질 때, 살아갈 이유좋차 허공에 뿌리고, 쥐구멍에 숨고 싶을 지경에 놓여지게 된다. 나보다 먼저 살아간 그들의 모습 속에서, 나의 자아와 나의 속살을 들여다 보면서, 나의 삶을 기록해야 할 당위성과 기록이 기억으로 바뀐다는 걸 스스로 감지하게 된다. 즉 이 책을 통해 내 앞에 놓여진 삶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알게 되며, 나의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며 살아가는 걸 감지하게 된다면, 현재의 삶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 고마워 할지 모른다.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는 누군가의 따스한 삶의 희노애락, 나의 과거 속에서 놓쳐지나간 위로의 새싹들에 대해서, 현재의 나를 만든 '목적있는 삶'이 앞으로 내 앞의 미래에 놓여진 삶을 반추해 나가게 된다. 미래의 나 ㅈ바신이 현재의 나에게 무언가 암시하는 좋은 글을 발견하게 된다면, 내 삶은 더 풍요로운 발자취를 남기게 될 것이다.그리고 오십 중반이 육십중반이 되고, 육십 중반이 칠십을 넘어가는 것이다. 삶과 죽음의 경로 이탈, 오늘 보았던 사람이 내일 볼 거라고 기약할 수 없다. 하지만 그걸 알게 된다면, 내 앞에 놓여진 시간의 편린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될 것이다. 살아가면서 놓치고 지나간 수많은 '다섯 시'를 나를 위한 삶으로 채워 나간다면,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