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자본주의 시대 - 권력의 새로운 개척지에서 벌어지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투쟁
쇼샤나 주보프 지음, 김보영 옮김, 노동욱 감수 / 문학사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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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본주의는 일방적으로 인간의 경험을 공짜 원재료로 삼아 행동 데이터로 번역한다. 이 데이터 중 일부는 상품이나 서비스 개선에 활용되지만, 나머지는 사유화된 행동잉여 로 분류되어 '기계지능'이라고 알려진 고도의 제조 공정에 투입되고, 당신이 지금, 혹은 장차 할 행동을 예상하는 예측상품 prediction product 으로 만들어진다. (-31-)


구글의 창업자들의 예외상태 선언은 젊은 지킬 박사를 근육질의 무자비한 하이드 씨고 만들었다. 하이드 씨는 다른 사람의 자기 결정권과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먹이를 사냥할 작전이었다. 다시 태어난 구글은 개인의 자기결정권을 무시했고 그들이 찾아서 취할 대상에 선험적 한계가 없음을 알렸다. 구글은 개인의 의사 결정권에 내포된 도덕적, 법적 의미를 일축하고 기술적 기회주의와 일방적 권력이 지배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128-)


구글은 스트리트 뷰의 "프라이버시 침해" 가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한 엔지니어의 "실수"라고 해명했다.그의 부주의로 스트리트 뷰의 소프트웨어에 잘못된 코드가 삽입되었다는 것이었다. 구글은 문제의 엔지니어의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하며 그 프로젝트의 책임자들은  데이터 캡쳐 사실을 알지 못했고, 그 데이터를 사용할 "의도가 없었다" 고 주장했다. (-208-)


불가피론자들은 끊임없이 퍼트리는 메시지는 새로운 유비쿼터스 장치가 마치 개별 인간 주체나 사회의 선택과 무관하게 테크놀로지 자체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산물이며, 역사의 바깥에서 기원해 모호한 방식으로 지구와 인류의 완성을 추동하는 확고부동한 경향성인 것처럼 묘사한다. (-311-)


FACS는 안면 근육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구별해 스물일곱 가지 안면 '움직임 단위' 로 세분화하며, 머리, 눈,혀 등의 움직임에도 별도로 코드를 부여한다. 에크먼은 여섯가지 '기본감정(분노, 공포, 슬픔, 즐거움, 혐오, 놀라움)에서 더 넓은 범위의 감정 표현이 파생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다섯가지 요인 모형이 성격 연구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올랐듯이 ,FACS 와 여섯 가지 감정 모형은 얼굴 표정과 감정 연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패러다임이 되었다. (-389-)


결국 포켓몬고라는 탐침은 행동수정수단이라는 새로운 개척지 탐색을 위해 설계되었다는 뜻이다. 게임에 대한 게임은 사실 감시 자본주의가 그런 미래 설계도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용 견본이다. 그 논리적 귀결은 결국 예측이라는 절박한 요청이며, 여기서 대규모로 광범위하게 수집된 우리에 대한 데이터는 우리의 행동을 새로운 시장 질서에 맞게 변화시키는 액추에이션 메커니즘과 결합된다. 모든 장소, 모든 사물, 모든 신체, 모든 웃음과 눈물에서 나온 잉여의 흐름들은 결국 모두 확실한 결과, 그러한 확실서에서 비롯될 수익을 향하고 있다. (-434-)


감시와 자본주의는 서로 상호 모순관계이다. 감시는 사회주의 범주에 속하고, 자본주의의 바대되는 이데올로기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감시와 자본주의를 연결하고 있으며, 자본주의가 수많은 맹점을 안고 있지만, 자본주의의 기본 순기능이 자본주의의 가치를 수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건 과거 포드 자동차가 대량생산체제로 나서면서 산업자본주의가 형성되었다. 그것이 지속성을 가지고 있으면서,지금까지 인구 증가, 경제 규모 성장, 의료건강 증진까지 다양한 혜택을 인간과 인간이 속한 인류가 부수적으로 타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러하였던 산업주의는 어느덧 감시자본주의로 나아가고 있으며, 컴퓨터에 의한 감시자본주의의 초기상황은 모바일이 등장하고, 감시 자본주의의 토대가 되는 모바일 기반 앱이 등장한 뒤이다. 그 모바일 앱은 앱 정책으로 기존의 법적 테두리의 사걱지대를 방치하고 있으며, 앱 정책이 기존의 법과 충돌할 수 있는 여지를 소멸시키게 된다.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는 건 필연적인 선택이다.그 선두 주자가 이 책에서 주로 언급하고 있는 구글이다. 


구글은 검색기반 인터넷 기업으로 출발하여, 남다른 색인 검색을 능동적으로 가능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검색의 정교화가 나타났으며,인가의 행동 패턴이 다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가 될 거라고 자신하였고, 구글스트리트 뷰, 구글 글래스와 같은 범지구적인 기술을 었다. 이러한 모습은 애플과 아마존에 고스란히 접목시키고 있었으며, 구글이 기술이나 도구를 이용해 인간의 행동 패턴을 파악했다면, 페이스북이나 애플은 전략을 달리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앱에 대해, 소비자가 남긴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매력과 광고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아마존은 아마존고를 통해서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욕, 잉여행동 패턴, 소비외 취미, 성별과 특기까지 전반적으로 훑어볼 수 있는 빅데이터를 만들었다. 과정에서 한국인들에게 붐을 일으켰던 포켓몬고는 우리가 증강현실 게임으로 알고 있지만,실질적으로 감시자본주의와 나아가기 위해서 특별히 만들어진 인간에 친화적인 게임으로서, 소비자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서 ,스스로 감시자본주의에 대해 동의서를 제출한 것이나 마찬가라지인 것처럼 나타내고 있다.이 책 하나 하나 이해하고 읽고 소비하는 전반적진 형태가 인간의 행동 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론을 만들어 냄으로서, 서서히 감시자보주의 사회로 접어들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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